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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1년 09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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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72쪽 | 244g | 128*198*12mm |
ISBN13 | 9791187914563 |
ISBN10 | 1187914568 |
KC인증 | 인증유형 : 확인 중 인증번호 : - |
2024년 04월 30일 ~ 2024년 05월 22일
얼리리더를 위한 5월의 책 : 디즈니 캐릭터 PVC 마그넷 증정
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가우디는 100층 빌딩 대자연 수족관에서 살고 있는 거북이다. 그는 안전하고 편안한 수족관에 살고 있지만 자유를 잃었다는 슬픔에 잠겨 있다. 자유로운 바다로 가고 싶은 가우디의 고민을 들은 수족관 물고기들은 가우디가 바다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우디와 함께 바다로 나온 방어 푸루는 쓰레기밖에 없는 바다를 보고 실망한다. 쓰레기로 뒤덮여 있는 바다에서 먹을 것을 찾지 못한 가우디는 결국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친구인 푸루를 잡아먹는다.
나는 이 장면을 보고 가우디가 푸루를 잡아먹은 것에 대해 옳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자연은 생존 법칙인 약육강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우디가 푸루를 잡아먹었다고 해서 문제가 될 건 없다. 만약 가우디가 푸루를 잡아먹지 않았다면 바다에 둥둥 떠있는 시체처럼 죽었을 것이다. 따라서 푸루를 잡아먹은 가우디의 행동은 살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푸루를 잡아먹었던 가우디는 홀로 떠돌아 다니다 로티를 만난다. 평생 함께 하기로 약속한 그녀는 방사능에 노출되어 고통스러워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우디는 고래가 말해준 생명의 나무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이마저도 인간이 벌이는 폭탄 실험으로 없어질 위기에 처한다. 가우디는 고민 끝에 아내와 바다 생물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한다. 인간의 생명과 무관한 바다에서 펼쳐지는 실험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그 실험이 그곳에 사는 생물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 지 인간은 알까? 결국 인간이 하는 위대한 일이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수족관을 떠나 자유를 얻고자 했던 가우디의 꿈은 허무한 바다 밑으로 사라지고 만다.
<바다로 간 가우디>라는 책은 수족관에 갇혀 있는 동물들의 실체를 알려주고,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자연이 인간을 참아준 시간보다 오래 걸리더라도 우리는 더 이상 자연을 방치해서는 안된다. 이런 자연의 경고를 계속 무시한다면 머지 않아 인간이 수족관에 갇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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