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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연

앤솔러지 소설집─아시아의 젊은 작가들

[ 작가 사인 인쇄본 ]
정세랑, 무라타 사야카, 알피안 사아트, 하오징팡, 위왓 럿위왓웡사 저 외 5명 정보 더 보기/감추기 | 문학동네 | 2022년 12월 05일 리뷰 총점9.4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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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1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476g | 133*200*30mm
ISBN13 9788954689496
ISBN10 8954689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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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MD 한마디
[아홉 작가의 시선이 통과한 한 단어] 정세랑 기획, 아시아 9개 도시, 9명의 젊은 작가들의 소설집.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작가들이 ‘절연’이라는 한 단어로 모인 이 프로젝트는 아시아가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우리는 연결되어 있음을. 문학으로 새로운 연결을 맺어줄 한 단어, 아홉 개의 이야기. - 소설 PD 이나영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저자 소개 (10명)

정세랑은 2010년 『판타스틱』에 단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 『이만큼 가까이』로 창비장편소설상을, 2017년 『피프티 피플』로 한국일보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 『목소리를 드릴게요』, 장편소설 『덧니가 보고 싶어』, 『지구에서 한아뿐』, 『재인, 재욱, 재훈』,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산문집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가 있다. 정세랑은 2010년 『판타스틱』에 단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 『이만큼 가까이』로 창비장편소설상을, 2017년 『피프티 피플』로 한국일보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 『목소리를 드릴게요』, 장편소설 『덧니가 보고 싶어』, 『지구에서 한아뿐』, 『재인, 재욱, 재훈』,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산문집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가 있다.
저 : 무라타 사야카 (Sayaka Murata,むらた さやか,村田 沙耶香)
1979년 일본 지바현에서 태어났다. 다마가와대학교 문학부 예술학과를 졸업했다. 어린 시절 ‘이야기’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도달할 수 없는 곳에 가보고 싶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03년 《수유(授乳)》를 통해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9년 《은색의 노래》로 31회 노마문예신인상을, 2013년 《적의를 담아 애정을 고백하는 법》으로 26회 미시마유키오상을 받았다. 2016년 《편의점 인... 1979년 일본 지바현에서 태어났다. 다마가와대학교 문학부 예술학과를 졸업했다. 어린 시절 ‘이야기’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도달할 수 없는 곳에 가보고 싶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03년 《수유(授乳)》를 통해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9년 《은색의 노래》로 31회 노마문예신인상을, 2013년 《적의를 담아 애정을 고백하는 법》으로 26회 미시마유키오상을 받았다. 2016년 《편의점 인간》이 시대의 초상을 독특하고 재치 있게 담아냈다는 극찬을 받으며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고, 일본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무라타 사야카 신드롬을 일으켜 30여 개 언어로 번역되는 등 현대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로도 “소설은 내 신앙이자 계속될 실험”이라는 신념으로, 규격화된 삶을 강요하는 사회를 날카롭게 찌르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문체를 통해 정상성 바깥의 이질적인 존재들을 드러내는 작품들을 써왔다. 국내에 출간된 작품으로는 소설 《지구별 인간》 《멀리 갈 수 있는 배》 《살인출산》 《소멸세계》, 에세이 《아 난 이런 어른이 될 운명이었던가》, 아시아 작가들과 함께 쓴 앤솔러지 《절연》 등이 있다.《신앙》은 현대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환기하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 지구라는 사회, 다가올 미래에 대해 우리가 암묵적으로 믿어온 것들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집으로, 단편소설 여섯 편과 에세이 두 편이 담겨 있다. 표제작 〈신앙〉은 2020년 셜리잭슨상 단편소설 부문 후보에 올랐다.
1977년 싱가포르에서 태어났다. 1998년 시집 『치열한 시간』을 출간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에는 희곡 『아시안 소년들』 3부작으로 극작가로 데뷔했다. 싱가포르문학상, 골든포인트상, 싱가포르 국립예술위원회 젊은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기억상실의 역사』 『보이지 않는 원고』, 소설집 『복도』 『말레이 소묘집』 등이 있다. 1977년 싱가포르에서 태어났다. 1998년 시집 『치열한 시간』을 출간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에는 희곡 『아시안 소년들』 3부작으로 극작가로 데뷔했다. 싱가포르문학상, 골든포인트상, 싱가포르 국립예술위원회 젊은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기억상실의 역사』 『보이지 않는 원고』, 소설집 『복도』 『말레이 소묘집』 등이 있다.
1984년 중국 톈진에서 태어났다. 2002년 중국 중고등학생 신개념글짓기대회에서 1등을 수상하며 베이징대학 중문과 입학 자격을 얻었지만 이를 포기하고 칭화대학 물리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동 대학에서 천체물리학으로 석사학위를,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장편 SF 『유랑창궁流浪蒼穹』, 중단편집 『고독 깊은 곳孤獨深處』 『먼 곳에 가다去遠方』 등이 있다. 2016년 8... 1984년 중국 톈진에서 태어났다. 2002년 중국 중고등학생 신개념글짓기대회에서 1등을 수상하며 베이징대학 중문과 입학 자격을 얻었지만 이를 포기하고 칭화대학 물리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동 대학에서 천체물리학으로 석사학위를,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장편 SF 『유랑창궁流浪蒼穹』, 중단편집 『고독 깊은 곳孤獨深處』 『먼 곳에 가다去遠方』 등이 있다. 2016년 8월 중편소설 「접는 도시北京折疊」로 제74회 휴고상 최우수 중편소설상을 수상했다. 이는 류츠신劉慈欣의 『삼체三體』에 이어 중국 작가로는 두 번째 휴고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으며 중국을 대표하는 SF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 외에도 「곡신의 비상」으로 2007년 제1회 구주九州상 1위에 올랐고, 2017년 「접는 도시」로 제17회 백화百花문학상 ‘개방적 서사’ 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인간의 피안』으로 제16회 중국문학미디어상 ‘올해의 유망 신인 작가’에 선정되었다. 현재 중국 국가정책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인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한 SF소설을 활발히 집필하는 동시에 아동 교육 프로젝트인 ‘함께 만드는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1978년 태국 푸켓에서 태어났다. ‘Filmsick’이라는 활동명으로 영화 비평을 쓰고 영화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소설집 『부서진 유토피아』 『기형아의 사랑』 『불타는 우주』, 중편소설 『위로의 84단락』 등이 있다. 1978년 태국 푸켓에서 태어났다. ‘Filmsick’이라는 활동명으로 영화 비평을 쓰고 영화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소설집 『부서진 유토피아』 『기형아의 사랑』 『불타는 우주』, 중편소설 『위로의 84단락』 등이 있다.
1978년 홍콩에서 태어났다. 1992년 싱도일보에 「옷장」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홍콩예술발전위원회 올해의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송수관의 숲』 『평온한 짐승』 『연 날리는 가족』 『잃어버린 동굴』 『인피자수人皮刺繡』, 장편소설 『회색 꽃』 『꿰맨 몸』 『원심분리대』 『빈 얼굴』 등이 있다. 1978년 홍콩에서 태어났다. 1992년 싱도일보에 「옷장」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홍콩예술발전위원회 올해의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송수관의 숲』 『평온한 짐승』 『연 날리는 가족』 『잃어버린 동굴』 『인피자수人皮刺繡』, 장편소설 『회색 꽃』 『꿰맨 몸』 『원심분리대』 『빈 얼굴』 등이 있다.
1977년 중국 칭하이성의 하이난 티베트족 자치주에서 태어났다. 중앙민족대 티베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티베트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남서민족대에서 티베트불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드랑차르문학상, 준마상 등을 수상했다. 소설집 『길 위의 햇빛』, 장편소설 『눈을 기다리다』 『티베트에서 온 친애하는 자』 등이 있다. 1977년 중국 칭하이성의 하이난 티베트족 자치주에서 태어났다. 중앙민족대 티베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티베트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남서민족대에서 티베트불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드랑차르문학상, 준마상 등을 수상했다. 소설집 『길 위의 햇빛』, 장편소설 『눈을 기다리다』 『티베트에서 온 친애하는 자』 등이 있다.
1976년 베트남 까마우에서 태어났다. 2000년 『꺼지지 않는 램프』를 펴내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베트남작가협회상, 아세안문학상, 리베라투라상 등을 수상했다. 소설집 『끝없는 대지』 『섬』 『아무도 강을 건너지 않는다』 『구름 수정』, 장편소설 『강』 『물의 연대기』 등이 있다. 1976년 베트남 까마우에서 태어났다. 2000년 『꺼지지 않는 램프』를 펴내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베트남작가협회상, 아세안문학상, 리베라투라상 등을 수상했다. 소설집 『끝없는 대지』 『섬』 『아무도 강을 건너지 않는다』 『구름 수정』, 장편소설 『강』 『물의 연대기』 등이 있다.
1983년 대만 이란에서 태어났다. 2007년 「상처」로 연합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보문학상, 대만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토마토 거리에서의 게릴라전』 『블루베리 밤의 고백』, 장편소설 『푸른 나비 인간』 등이 있다. 1983년 대만 이란에서 태어났다. 2007년 「상처」로 연합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보문학상, 대만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토마토 거리에서의 게릴라전』 『블루베리 밤의 고백』, 장편소설 『푸른 나비 인간』 등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학과와 같은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부터 일본에 거주하며 프랑스어와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일인칭 단수』 『기사단장 죽이기』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장수 고양이의 비밀』 『토미의 무덤』 『눈의 무게』 등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학과와 같은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부터 일본에 거주하며 프랑스어와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일인칭 단수』 『기사단장 죽이기』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장수 고양이의 비밀』 『토미의 무덤』 『눈의 무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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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절연」중에서

줄거리

무라타 사야카(일본) ─ 「無」

“딸애가 장래에 ‘무無’가 되고 싶대서, 난처하네요.”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의 사회를 ‘혼돈’이라 부르며 그에 반해 ‘무無’가 되기를 택하는 삶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다. ‘무’를 택한 사람들은 타인과 자신을 구분할 수 없도록 특징 없는 외모를 유지하고 미래를 대비하지 않으며 과거의 기억은 물론 자신의 이름마저 잊은 채 살아간다. 정말 인간은 진정한 ‘무’가 될 수 있을까?

알피안 사아트(싱가포르) ─ 「아내」

“내 마두가 되어주지 않겠어요?”
어느 날 우연히 남편이 내뱉은 첫사랑의 이름, 아이샤. 남편과 단둘이 평화롭지만 단조로운 중산층의 생활을 영유하던 사우다는 아이샤를 언급하는 남편의 목소리에서 어딘지 모를 그리움을 느낀다. 그녀는 아이샤를 찾아가 뜻밖의 제안을 한다. 남편의 두번째 아내, ‘마두’가 되어달라고.

하오징팡(중국) ─ 「긍정 벽돌」

“위대한 긍정 시티에서는 모든 것이 쾌적하고 멋지며, 누구나 긍정 감정을 지님으로써 타인에게 선한 영향을 줍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멋대로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행위는 다른 사람들의 위대한 노력을 무시하는 일, 나아가 시티를 파괴하는 일입니다.”
사람의 손발이 닿는 모든 곳이 ‘긍정 벽돌’로 만들어진 ‘긍정 시티’. 긍정 벽돌은 인간의 몸에 닿는 즉시 감정 인자에 대응해 색을 바꾼다. 긍정적인 감정은 따뜻한 색으로, 부정적인 감정은 검은색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품어 주변을 검게 물들일 경우 정서 구치소에 수감되는 도시에서 저우춰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긍정 멘털 테라피스트’로 일한다. 그런데 어느 날 승진 심사에서 누락된 그는, 주변을 검게 물들이기 시작한다.

위왓 럿위왓웡사(태국) ─ 「불사르다」

“당신에게는 당신의 붉은 옷 시위가 있고, 그에게는 그의 우산혁명이 있었다. 투쟁의 젖먹이들끼리 끌어안고 아픔을 나눠 가졌다.”
태국 각지에서 대규모 민주화 운동, 이른바 ‘붉은 옷 시위’가 벌어진다.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는 죄의식을 마음속에 품고 있는 ‘선’과, 홍콩에서 벌어진 우산혁명의 실패에 낙심한 네이선, 힘겹게 생계를 이어나가다 시위에 휘말린 익명의 여성은 혁명의 한복판에서 만나고 이별한다. 여러 시점이 교차되며 펼쳐지는 현재 진행형의 혁명과 삶.

홍라이추(홍콩) ─ 「비밀경찰」

“나는 문득 생각했다. 이른바 정상적인 세계는 어쩌면 일찌감치 시간 속에서 조용히 붕괴해버렸는지도 모른다.”
우산혁명 이후, 2020년 정치활동과 언론의 자유를 통제하는 홍콩 국가안전유지법이 제정되었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근미래에는 비밀경찰이 소리도 없이 진주해 도시를 장악한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You are not alone’라는 통신사의 캐치프레이즈가 또다른 시선을 의미하게 된 사회. 남편을 비밀경찰에 넘긴 ‘나’는, 자신을 감시하는 줄 알았던 휴대전화 판매원의 제안을 따라 ‘창’이라는 이름의 비밀 집회에 참석한다.

라샴자(티베트) ─ 「구덩이 속에는 설련화가 피어 있다」

“지금은 그때의 나처럼 시커먼 구덩이에 떨어진 기분이겠지만, 구덩이 속에는 설련화가 피어 있다고 믿는 거야. 그럼 어떤 상황이 닥쳐와도 희망을 품을 수 있거든.”
티베트의 산골에서 베이징으로 이주해 영세한 출판사에서 일하는 ‘나’. 일과를 마치고 스타벅스에서 카푸치노를 한잔 마시는 게 유일한 낙인 그는 어느 날 첫사랑 소남 완모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고향과 도회 사이에서 방황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길을 잃은 그는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되어준 그녀의 말을 떠올리며 빛의 고장 라사로 향한다.

응우옌 응옥 뚜(베트남) ─ 「도피」

“모자의 연은 이걸로 끝내자, 죽는 날까지 서로 알은체 말자.”
병마로 인해 죽음을 앞둔 한 여인. 그녀가 원하는 유일한 것은 죽음에 이르기 전 가족에게서 벗어나는 일이다. 그녀는 아들의 결혼식 날, 아들에게 모자의 연을 끊겠다고 선언한다. 가족이라는 불가피한 연결을 완전히 끊는 일은 가능할까?

롄밍웨이(대만) ─ 「셰리스 아주머니의 애프터눈 티」

“여기 애들은 모두 언젠가는 섬을 떠나.”
각각의 이유로 카리브해의 섬나라 세인트루시아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는 세 소년. 대만에서 온 슈리는 탁구부에서 함께 운동하는 이슈마일, 앤더와 함께 종종 셰리스 아주머니의 집을 찾아간다. 그 집의 마당에는 늘 휠체어 위에 앉아 있는, ‘새집birdhouse’이라는 별명을 가진 장애인 아이가 있다. 세 소년은 ‘새집’을 두려워하면서도 호기심을 품고, 그와 나름의 교감을 나눈다. 그런데 어느 날 ‘새집’은 보이지 않고, 아이들은 각각의 방식으로 그의 죽음을 받아들인다.

정세랑(한국) ─ 「절연」

“우리, 안 볼 거니?”
방송작가로 일하는 가은은 대학 시절 폭력적인 남자친구에게서 자신을 구해준 선정?형우 커플과 같은 분야에서 일하며 오랜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연속적으로 성추문 공론화가 터진 박윤찬이 복귀하는 데 그 두 사람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듣고 그녀는 혼란에 빠진다. 더이상 같은 윤리관을 공유하지 못하는 그들. 세 사람은 여전히 친구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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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주간우수작 정세랑 등저 - 절연
평점10점 | h*******8 | 2023-03-28 | 신고

내가 애정하는 정세랑 작가님이 기획한 책이라 더더욱 기대가 컸다.

정세랑 작가님이 먼저 읽은 것을 독자들에게 소개해주는 느낌이랄까.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은 어떤 시선으로 어떤 글을 읽을까 너무 궁금했다.

 

무라타 사야카(일본)─無

책을 읽으면서 이 정도의 충격을 받은 건 처음이었다. 내 뇌 속에서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영역의 주제라서 기괴하다는 느낌까지 받았다. 물론 나쁜 의미의 기괴함은 아니었다. ‘무’가 유행하는 세대라니. 미니멀리즘의 큰 발전이 ‘무’라는 것에 가까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활뿐만 아니라 나 자체를 ‘무’로 만드는 것이다. 나의 감정, 나의 생각, 나의 느낌 모든 것을. 현대 사회에는 너무 복잡하고 어지럽고 혼란스러워서 ‘무’를 갈망하는 이들의 심정도 이해가 갔다. ‘무’를 갈망하면 갈망할 수록 ‘무’가 되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이들의 모습도 아이러니했다. 하지만 그 모습은 ‘무’가 없는 현대에서도 존재한다 느꼈다. ‘무’로 예를 들면 ‘무’에 재능이 있다 생각하여 ‘무’가 되려 하지만 정작 그 속에서는 자신보다 뛰어난 ‘무’가 많고, 자신의 재능이라 여겼던 ‘무’가 쓸모 없다 느껴지자 자신의 존재 자체에 혼란을 느낀다. 학교에서, 회사에서, 예술계에서, 체육계에서 등 다양한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느껴봤을 감정이다. 현대인들이 사회에서 살아가며 쉼을 필요로 하는 느낌이 절정에 달하면 ‘무’를 원하게 된다고 생각했다.

 

알피안 사아트(싱가포르)─아내

일부다처제라니, 최악이다. 내가 사랑하는 남편에게 아내로서 인정을 받기 위해 남편의 첫사랑을 두 번째 부인으로 데려온다는 생각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었다. 남편의 인정과 사랑을 갈망하다 결국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선택이 되려 자신을 나락으로 내모는 것임을 벼랑 끝에서 떨어지며 알게 된다. 본인이 자신의 1순위가 아니라 남편이 1순위기에 자신을 위한 선택이 아닌 남편을 위한 선택을 하게 된 것이라 생각했다. 역시 연애를 하던 결혼을 하던 건강한 사랑을 위해서는 본인이 자신의 1순위가 되어야 함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느꼈다.

 

하오징팡(중국)─긍정 벽돌

사람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는 안좋은 감정들은 배척해버리고 긍정적 영향을 주는 좋은 감정만 표현할 수 있는 나라에 관한 이야기다. 표면적으로는 좋을 것만 같지만 사람에게 좋은 감정, 안좋은 감정이란 없다. 그 어떤 감정도 억누르면 안된다. 안좋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숨기고 누르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쌓여 주체할 수 없이 터져버린다. 감정이든 다른 것이든 그것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이다. 분노와 후회 슬픔 모두 사람에겐 당연한 감정이기에 나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감정으로 바꿀 수 있다. 건강하게 배출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정세랑(한국)─절연

절연할 수 있는 용기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과 신념을 내가 정말 사랑하는 이가 그에 져버리는 행동을 했을 때 나는 그 사람과 절연할 수 있는 용기가 있을까? 나의 가치관과 신념, 사랑하는 사람 중 내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우리나라의 강아지 분양 제도에 굉장히 회의적인 입장인데 남자친구가 이를 알면서도 펫샵에서 강아지를 사왔다고 생각해보았다. 아마 ‘알았는가’, ‘몰랐는가’ 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모르고 그랬으면 강아지를 사올 만큼 좋아하면서 정작 잘 알아보지 않고 펫샵을 이용한 그 무지를 원망할 것이고, 알고 그랬으면 아주 큰 실망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무지와 실망이 남자친구와 절연할 용기를 줄 만큼 큰 나의 가치관일까. 이런 상황에 놓인다면 아주 괴로울 것이다. 아마 당장은 절연하지 못하더라도 실망의 무게가 커서 서서히 절연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보지 않은 삶을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이해받고 싶었다.”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이해받고 싶은 욕구가 더욱 커진다고 느낀다. 내가 이렇게나 사랑하는 너만은 나를 이해해주기를. 하지만 그런 기대를 했다간 제멋대로 실망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해받고 싶은 욕구는 항상 경계해야 한다. 또한 내가 살아보지 않은 삶을 이해한다는 듯 구는 것도 무례한 행동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예전에는 갈등이 억눌리는 것보다 터져나오는 것이 건강하고, 지나고 나면 회복과 치유도 가능하다고 믿는 편이었는데 생각이 달라진 것도 동기였어요. 회복도 치유도 불가능한, 분열과 파열만 남는 갈등도 있겠구나 인식하게 되었거든요.”

요즘 나의 생각과 방향이 같아서 인상 깊었다. 연애를 하면서 가까운 사이일수록 내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야 한다는 생각이 잘못된 방향으로 비틀려 큰 싸움이 된 적이 잦다. 서로 개같이 싸우고 나면 시원하게 훌훌 털어내고 다시 앞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싸우고 나면 진흙투성이에 잔뜩 상처가 나선 깨끗하게 낫지 않고 흉터가 생길 때도 있었다. 그게 우리의 회복도 치유도 불가능한, 분열과 파열만 남는 갈등이었다. 그래서 요즘엔 갈등을 건강하게 해소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너무 억누르는 것도 분출하는 것도 좋지 않음을 느꼈기에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방향으로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지. 여러 갈래의 길을 거쳐보고 우리에게 맞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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