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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성 : 백 년이 넘은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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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성 : 백 년이 넘은 식당

[ 2023 뉴베리 아너상, 양장 ]
리사 이 저/송섬별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07월 31일 | 원서 : Maizy Chen's Last Chance 리뷰 총점9.9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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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07월 31일
판형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604g | 146*216*28mm
ISBN13 9791168126626
ISBN10 116812662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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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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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2명)

로스앤젤레스에서 중국계 미국인 3세로 태어났다.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다가 2003년 첫 책 『Millicent Min, Girl Genius』를 시작으로 20권 이상의 책을 발표했으며, DC 슈퍼 히어로 걸즈 어린이용 소설 시리즈를 집필하기도 했다. 『황금성』은 작가 자신의 경험을 반영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중국계 미국인 3세로 태어났다.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다가 2003년 첫 책 『Millicent Min, Girl Genius』를 시작으로 20권 이상의 책을 발표했으며, DC 슈퍼 히어로 걸즈 어린이용 소설 시리즈를 집필하기도 했다. 『황금성』은 작가 자신의 경험을 반영하고 있다.
다른 사람을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읽고 쓰고 번역한다. 여성, 성소수자, 노인, 청소년이 등장하는 책을 좋아한다. 옮긴 책으로는 『서평의 언어』, 『벼랑 위의 집』, 『그녀가 말했다』, 『불태워라』, 『사라지지 않는 여름』, 『당신 엄마 맞아?』 등이 있다. 다른 사람을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읽고 쓰고 번역한다. 여성, 성소수자, 노인, 청소년이 등장하는 책을 좋아한다. 옮긴 책으로는 『서평의 언어』, 『벼랑 위의 집』, 『그녀가 말했다』, 『불태워라』, 『사라지지 않는 여름』, 『당신 엄마 맞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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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343

출판사 리뷰

어린이 독후감 대회 참여작 (2개)

예스24 어린이 독후감 대회에 응모된 이 책의 독후감입니다.
황금성
전남여수도원초등학교3-* 박*연 | 2023-10-02 | 제20회 YES24 어린이 독후감 대회

학교를 다녀와 보니 엄마가 선물 해주신 황금성이 내 책상 위에 올려져 있었다.

나는 책 표지에 백 년이 넘은 식당이라고 적혀 있어서 식당과 관련된 이야기일 거란 생각을 했다

내 생각이 맞았다. 황금성은 미국 이민자인 메이지의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며 중국 전통 음식을 파는 식당이다. 

메이지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황금성에서 머무르게 되는데 그 곳에서 메이지는 어떤 사진을 발견하고 그 사진이 무엇인지 할아버지께 여쭈어 본다. 할아버지는 그것을 러키라는 이야기로 알려주셨다

나는 황금성을 읽으면서 중간중간 나오는 가족들의 포춘쿠키 속 메세지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 중에서 메이지가 할아버지께 드리려고 만든 포춘쿠키 속 메세지에는 "당신은 잘생기기도 했지만 최고의 이야기꾼 이기도 하다"라고 적혀져 있다. 그걸 보고 할아버지는 아주 크게 웃으신다. 작은 포춘쿠키 속 메세지로 사랑하는 할아버지께 큰 웃음을 드린 메이지의 생각이 참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이야기꾼 할아버지의 이야기로 메이지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미국에서 이민생활을 하시며 겪으신 역사 같은 이야기들을 듣게 된다. 나는 학교에서 인종차별과 여러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것 들을 배우고는 있지만 사실 이러한 문제와 마주쳤을 때 과연 나는 잘 이겨내고 또한 내가 이러한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많이 생각해 보지 못했던 거 같다. 황금성을 읽고 나서 나 부터 주변의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응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
세종온빛6-* 조*선 | 2023-09-24 | 제20회 YES24 어린이 독후감 대회

 나는 고모가 추천해 준 "황금성"이라는 책을 읽었다. 고모가 추천해준 이유는 내가 중국에서 살았던 적이 있어서 "황금성"의 이야기를 잘 엮어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내가 중국에서 살아 온 이야기와 연관시키는 것보다는 "황금성"이라는 책 자체의 이야기가 더 기억에 남았다. 주인공인 메이지는 할아버지인 오파가 편찮으시다는 것을 알고 여름 방학 동안 오파와 오마가 계시는 미국 미네소타 라스트찬스에서 지내게 된다. 여기서 오파와 오마는 중국식당 "황금성"을 운영한다. 

 여기서 많은 사건을 겪는데, 이중 두 개를 소개하고 싶다. 

 첫 번째는 나무로 만든 곰 조각상인 "버드"가 사라진 사건이다. 버드는 황금성을 대표하는 마스코트이다. 버드가 원래 있던 자리에 편지가 놓여 있었다. 편지에는 "너희 곰은 우리가 데리고 있다. 곰을 돌려받고 싶다면 천 엔과 에그홀 열두 개를 내놓거나, 중국으로 돌아가라!"라고 쓰여 있었다. 여기서 "중국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인종차별적인 말이다. 결국, 에릭 패거리라는 동네 불량 학생들이 벌인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러다가 나중에 또 버디의 몸에 낙서가 있었는데, 이는 휘틀록이라는 시장이 기사 거리를 크게 부풀리고 명예를 얻으려고 벌인 짓이었다. 휘틀록 시장은 공정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가 인종차별을 이용해서 명예를 얻으려고 해서 매우 실망스러웠다. 

 그 다음은 오파의 할아버지인 럭키의 이야기였다. 오파는 메이지에게 럭키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럭키가 경찰에게 이유 없이 맞기도 한 일, 시급이 적고 위험한 일을 한 것 등 차별을 당한 이야기들이었다. 중국인이기 때문에 이런 일을 당해서 부당하다고 생각했다. 럭키가 원해서 중국인으로 태어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전에는 인종차별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 글을 읽고 인종 차별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인종차별이 불러일으키는 사회 갈등을 작게 나마 알게 되었다. 

 이 책이 널리 알려져서 인종차별을 이 책을 읽은 모두가 조금 더 고민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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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혐오와 차별에 맞서는 '황금성'을 읽고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m*******2 | 2023-12-31 | 신고

15년 전, K-Pop이 유행하기 전 오스트레일리아에 갔을 때의 일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드나드는 국가였고 심심치 않게 동양인들을 볼 수 있었다. 물론 대부분이 중국인이었고 많은 사업자본을 유치한 일본일들도 꽤 있었다. 그래서일까? 투어 프로그램 중에 만난 동양인인 나를 보고 많은 사람들은 "Where are you from?"이 아닌 "Are you Chineses?" 또는 "Are you Japanese?"라고 묻곤 했다. 내가 한국인임을 설명할 때 그들에게 있는 아시아인들에 대한 무지함을 겪으며 꽤 기분이 상하곤 했었다. 그랬기에 중국인들이, 일본인들이 서양국가에서 여행이 아닌 삶을 살아갈 때 겪는 차별과 혐오를 생각치 못했었다. 편견이 내게도 있었음을 그리고 먼저 미국에서의 아시아인 혐오와 차별을 겪었던 중국인들이 있었기에 그 후 다른 동양인들도 조금 더 쉽게 정착할 수 있었음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메이지 첸'은 외조부모님을 방문하기 위해 엄마와 함께 라스트찬스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게 된다. '오파'는 병들어 계셨고 '오마'는 그런 오파를 대신해 가업을 이어 운영하고 있는 '황금성'을 꾸려나가느라 바쁘시다. 엄마는 오파와 오마와 오랫동안 서로를 그리워했지만 가치관의 차이로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라스트챈스에서 병든 오파를 돌보고 오마를 도우면서 메이지는 어떻게 자신이 동양인의 이모를 지니고 있지만 영어를 쓰는 미국인이 되었는지 집 안의 역사를 알게 된다.

이 책은 메이지의 외조부가 들려주는 외고조부 '러키'의 이야기가 현재의 이야기와 함께 진행되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 형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러키'의 이야기를 통해 중국인들이 처음 어떻게 미국에 건너와 정착하게 되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인들은 중국인들의 미국 유입을 제한하는 정책을 펼쳤고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굶주림과 가난에 허덕이던 중국인들은 새로운 삶의 도약을 위해 미국으로 들어오려고 애썼고 '종이의 아들들', 즉 미국인들의 가족으로 서류를 꾸며 서류상 미국인으로 국적을 바꿔 들어오는 편법을 쓰게 된다. 캘리포니아의 골든브릿지에 그렇게 많은 중국인들의 생명이 희생되었는지 처음 알았다. 그 긴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정말 경이로움을 표하게 했었는데 그곳에서 일하던 힘없고 가난했던, 삶의 절박함으로 그곳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의 피 값으로 이루어진 곳임을 알고 나니 마냥 아름답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왜 피부색이 차별과 혐오의 이유가 되어야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백인들의 아시아인을 향한 혐오는 진행중이다. 세계 강국 2위의 위상을 자랑하지만 아직도 중국은 미국에서 그냥 아시아인일 뿐이다. 이제는 세대를 거듭하여 이민 3세대, 4세대가 미국에서 구성원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중국계, 일본계,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차별과 혐오의 비율이 줄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연결고리가 끊겼을 때 '우한 바이러스'로 알려지면서 아시아인들에 대한 혐오와 공격으로 외출이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 되었을 때 혐오라는 감정의 뿌리는 생각보다 깊고 쉽게 사라지는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아직도 인종 차별과 백인우월주의에 기반한 다른 인종에 대한 혐오가 없는 세상은 요원해 보인다. 

문제는 '황금성' 속 휘틀록 시장과 같이 인종 차별과 혐오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다. 인권의 문제가 정치가들의 입신양명 수단이 되었을 때 얼마나 큰 문제가 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진실을 가리고 오히려 집단 간의 반목과 혐오를 부추긴다. 

그럼에도 희망이 있는 것은 세대와 인종을 넘어 차별과 혐오를 이겨내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같은 아픔을 경험한 사람들이 마냥 슬픔에 빠져 있지 않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공유하며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은 언제나 힘이 되기 때문이다.

메이지는 라스트찬스에서의 경험을 통해 혐오와 차별에 맞서는 용기를 배웠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다름이 차별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념을 밝히고, 거짓에 맞서는 지혜와 따뜻한 마음을 지닌 대부분의 사람들을 보며 용기를 얻었고 그로인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을 때 여전히 다름과 틀림을 구별하지 못하고 자신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어리석은 이들에게 제대로 맞설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메이지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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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황금성 - 다름과 차이를 수용하는 성장과 성숙의 이야기
평점10점 | j******o | 2023-08-26 | 신고

황금성 - 다름과 차이를 수용하는 성장과 성숙의 이야기 원제: Maizy Chen’s Last Chance by Lisa Yee 번역: 황금성 (리사 이)

메이지 11세, 중국계 이민 3세대인 소녀가 할아버지의 병환으로 인해 거의 30년간 연락을 하지 않고 살았던 엄마와 함께 조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중국 정통음식점 황금성에 방문하여 여름방학을 보내며 할아버지를 통해 나의 조상과 뿌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조부모를 이해하고, 엄마와 할머니도 결국 화해에 이르는 이야기이다.

읽으면서 영화 <미나리>가 생각나기도 했고 최일남의 <흐르는 북>이 생각나기도 했다. 이민자의 이야기도 하면서 세대 간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가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되며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결국은 조부모 세대, 부모 세대에서 해결되지 못한 갈등은 결국 ‘나는 누구인가?’ 에 대한 물음을 선조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뿌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해하고 해결되는 모습을 보인다. 이미 자신의 생각이 완고하게 굳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직은 유연한 3세대 어린 아이인 메이지가 여름 방학 기간동안 황금성에 머무르며 주변 이웃 사람들과 어울리며 한편으로는 중국계 아이라고 놀림을 받기도 하고, 환대를 받기도 하는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점차 성장하며 어른들의 갈등을 이해하고 자신의 뿌리,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단단하게 답하는 모습을 보인다. 전체적인 틀에서는 영국 남자와 결혼하여 한국에서는 다문화라 불리는 그들을 돕는 사람이었다가 영국에 가 ‘다문화’로 불리는 사람으로 살면서 진정한 나는 누구인가를 고민하는 에세이 <후아유>를 생각나게도 했다. 서양권 나라에서 한국인이든 중국인이든 동양인 이민자로 직면하는 장면들은 얼추 비슷하구나 싶었다.

1

파이는 가짜였지만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그 사실을 몰랐다. 적어도 처음에는 말이다. 엄마는 두 분을 ‘테이스티 플레이키파이 크러스트’ 광고 촬영 현장에 초대했다.

81

“메이지, 저녁 다 됐다!” 엄마가 나를 소리쳐 부른다. 나는 열쇠를 다시 상자에 넣는다. 일단 지금은 말이다. 나는 로건에게 말한다. “이제 가야겠어. 밥 먹을 시간이거든.”

에필로그

알로하, 메이지! 나는 지금 네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바닷가에 앉아 있단다. 파도를 향해 외쳐 봤어. “영감! 지금 내 옆에 있다면 신호를 보여 줘요.” 그랬더니 갑자기 하늘에 쌍무지개가 떴단다! -사랑을 담아, 오마가 추신. 수지 링과 데이지가 황금성을 잘 운영하는 모양이야. 난 이제 그곳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어쩌면 너랑 네 엄마랑 같이 살까 싶기도 해. 넌 어떻게 생각하니?

작품의 시작과 끝이다. 음식으로 시작해서 음식으로 끝난다.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는 엄마 샬럿의 광고 촬영장에 오마(할머니), 오파(할아버지)를 초대한다. 이 작품의 화자인 메이지가 8살이었다. 태어나서 사진으로만 보았던 오마와 오파를 처음으로 만난 날이었다. 거의 30년을 왕래하지 않고 살았던 엄마가 부모님을 자신의 일터에 초대했는데 할머니는 ‘가짜 음식’을 가지고 무슨 해괴망측한 짓이냐며 엄마에게 인사도 안 하고 가버린다. 그리고 또 3년이 지난 여름방학 즈음 할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조부모님이 계신 미네소타, 라스트 찬스에 가게 된다.

엄마인 샬럿은 오마, 오파와 30년간 연락을 하지 않고 지냈다. 어쩜 그럴 수가 있을까 싶은데 오마의 말과 행동을 보면 그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완전 정통식’ 중국 음식점을 운영하며 그것을 큰 자부심으로 삼고 있는 오마는 ‘가짜 음식’으로 광고를 찍는 딸의 일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다. 자신이 가진 인식의 틀에 맞지 않는 딸의 일을 끔찍하게 여기고 폄훼하기를 서슴지 않는다. 내가 가진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여지가 전혀 없다. 딸을 사랑하는데 그 사랑하는 딸에게 깊게 상처를 내고 있으면서 전혀 인지를 하지 못한다. 오마가 너무 답답했다. 그런데 오바가 메이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할아버지 할머니, 그 분들의 어머니 아버지에 대해 알게 되면서 조금씩 오마와 오바를 이해하게 된다.

“나는 중국계 미국인입니다.” 젓가락을 쓸 줄 모르고 중국어를 할 줄 모르는, 외모는 동양계인 메이지는 처음에 자신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줄 몰라 작품 전반부에서 동네 아이들의 짓궂은 놀림에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그러나 오바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의 뿌리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서 자신을 설명할 수 있게 된다. 결국은 나의 근원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자신을 그대로 수용할 수 있고 자신에 대해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어머니 샬롯도 메이지를 통해 부모 세대를 차차 용서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틀렸지만 그때는 맞았다. 그때 그들에게는 그것이 최선이었다. 오마가 전혀 여지가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샬롯 또한 그 때의 서운함과 상처 때문에 오마에게 여지를 두지 않았던 것 같다.

작중 화자인 메이지의 성장소설로 보이지만 소설 속에서 성장을 경험한 사람은 비단 메이지뿐만이 아니다. 엄마인 샬롯도, 할머니도 성장하고 성숙하여 마침내 서로를 품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민자로 낯선 땅에서 적응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며 차별에 맞서가며 나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삶은 녹록하지 않다. 2세대는 굳이 나의 원래 정체성과 지금 내가 살아내야 할 정체성 그 둘을 다 지켜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보다 차라리 내가 살아내야 할 이 문화의 정체성으로만 살고 싶은 것은 어쩜 당연할 수도 있다. 1세대인 경우는 그것이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라 그것이 죽을 만큼 힘들고 노여운 것일 수도 있고. 3세대에 와서는 그러한 삶의 부침을 다 겪어내고 안정된 상태이니 거리를 두고 조부모 세대와 부모 세대의 입장을 균등한 비율로 바라볼 수 있는 객관적인 눈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세대간 화합과 화해가 3세대에 와서 이루어지는 것은 최일남의 흐르는 북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술하는 아버지로 인해 힘들고 고생스러웠던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예술을 마냥 응원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지만 손자인 나는 직접적 이해관계에 얽히지 않았으니 좀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할아버지의 예술을 바라볼 수 있었을 것이다.

다층적으로 읽힐 수 있는 소설의 스토리라인 뿐만 아니라 작품의 명명법도 인상적이었다. 오바와 오마가 사는 동네가 미네소타의 ‘라스트 찬스(마지막 기회)’ 인 것도,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이름이 ‘러키(행운)’인 것도. 할아버지가 차린 음식점의 이름도 황금의 땅 엘도라도를 떠오르게 하는 ‘황금성’인 것도. ‘황금성’이라는 이름은 번영과 풍요를 상징하는 환상적인 공간의 느낌을 준다. 마치 ‘하울의 움직이는 성’처럼. 실제 있는 이야기지만 뭔가 아득하게 먼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그런 느낌.

초등학생인 딸이 읽을 때, 성인인 내가 읽을 때, 이민자의 입장에서, 이민자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읽을 때 읽히는 결이 다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한 청소년 소설이 아니라 다름과 차이를 어떻게 수용할 지 그 과정에서 어떻게 성장과 성숙을 생각할 수 있는 소설이라 생각한다.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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