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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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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저/홍은주 | 문학동네 | 2023년 09월 06일 | 원제 : 街とその不確かな壁 리뷰 총점9.2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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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09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768쪽 | 836g | 128*188*40mm
ISBN13 9788954699075
ISBN10 8954699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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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MD 한마디
[6년 만의 하루키 신작 장편소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첫 발표 후 30대의 하루키가 70대가 될 때까지 마음에 품어왔던 소설이 43년 만에 비로소 완성되었다. 하루키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할 정도로 하루키 월드의 시작이자 완성이 될 완벽한 소설. - 소설/시 PD 김유리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저자 소개 (2명)

저 : 무라카미 하루키 (Haruki Murakami,むらかみ はるき,村上春樹)
1949년 일본 교토시에서 태어나 효고현 아시야시에서 자랐다. 1968년 와세다 대학교 제1문학부에 입학했다. 재즈 카페를 운영하던 중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제81회 군조 신인 문학상을 수상하며 29세에 데뷔했다. 1982년 『양을 쫓는 모험』으로 제4회 노마 문예 신인상을, 1985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제21회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수상했다. 미국 문학에서 영향을 받은 간결... 1949년 일본 교토시에서 태어나 효고현 아시야시에서 자랐다. 1968년 와세다 대학교 제1문학부에 입학했다. 재즈 카페를 운영하던 중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제81회 군조 신인 문학상을 수상하며 29세에 데뷔했다. 1982년 『양을 쫓는 모험』으로 제4회 노마 문예 신인상을, 1985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제21회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수상했다. 미국 문학에서 영향을 받은 간결하고 세련된 문체와 현대인이 느끼는 고독과 허무의 감성은 당시 젊은이들로부터 큰 공감을 불러일으켜 작가의 이름을 문단과 대중에게 널리 알렸다. 1987년 발표한 『노르웨이의 숲』은 일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후, 일본을 넘어 세계적으로 ‘무라카미 하루키 붐’을 일으켰다. 1995년 『태엽 감는 새 연대기』로 제47회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했다. 2002년 『해변의 카프카』를 발표하여 2005년 영어 번역본이 [뉴욕 타임스]의 ‘올해의 책’에 선정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한층 높였다. 2006년 프란츠 카프카 상을 수상하고, 2009년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예루살렘 상을, 2011년에는 카탈로니아 국제상을 수상하여 문학적 성과를 다시 한번 평가받았다. 『댄스 댄스 댄스』, 『언더그라운드』, 『스푸트니크의 연인』,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어둠의 저편』, 『도쿄 기담집』, 『1Q84』, 『기사단장 죽이기』 등 수많은 장편소설, 단편소설, 에세이, 번역서를 발표했다. 현재 그의 작품은 4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학과와 같은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부터 일본에 거주하며 프랑스어와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일인칭 단수』 『기사단장 죽이기』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장수 고양이의 비밀』 『토미의 무덤』 『눈의 무게』 등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학과와 같은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부터 일본에 거주하며 프랑스어와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일인칭 단수』 『기사단장 죽이기』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장수 고양이의 비밀』 『토미의 무덤』 『눈의 무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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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667

출판사 리뷰

추천평

이렇게 완벽한 벽에 둘러싸인 세계가 작가의 안에서만 존재해왔다. 몇 번을 고쳐 써도 바래지 않았고, 세월도 손을 대지 못했다. 이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확고히 존재하는 그 벽의 안쪽으로, 자의와 상관 없이 이끌려 들어가는 체험을 의미한다. 귀환할 수 없을지 모른다 해도.
- 가쿠타 미쓰요 (소설가)
읽는 동안 매우 행복했다.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강력하게 믿을 수 있도록 해준 작품.
- 요시모토 바나나 (소설가)
작가란 자기 고유의 표현 장소를 정하고, 깊고 넓게 파나가는 사람이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세상에 내놓은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런 작업을 지금껏 철저히 추구해온 몇 안 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이번 작품이 그 사실을 모두에게 분명히 보여줄 것이다.
- 안도 레이지 (문학평론가)
진실과 허구, 이항 갈등을 뛰어넘는 이야기의 힘.
- 아사히신문
이야기의 진행을 지탱하는 숙련된 표현력이 시공을 초월한다.
- 요미우리신문
인간이 존재하며 맞닥뜨리는 벽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당신에게 벽과 그림자란 무엇인가?
- 도쿄신문
마음의 벽을 뚫고 나오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
- 니혼게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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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m********y | 2024-03-20 | 신고

 은근히 스며들며 읽어 나갔다. 바닥 아래까지 끌어 당기는 허무함이 강렬했던 것도 아니고, 묘하게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사건과 분위기가 퍼진 것도 아닌데 어찌어찌 두꺼운 책을 읽어 나간거 같다. 저자의 서술방식 자체가 허무함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되므로 전무했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이지만. 처음 몇장은 너무 평이하고 지루한데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총 3부 중 1부는 현세와 도시(의식의 너머, 혹은 주인공이 만들어낸 가상의 의식세계, 혹은 사후세계? 생각이 복잡하다)가 뒤 섞인 거 같고, 2부는 오로지 현세를 그린 것으로 보이며, 3부는 짧지만 다시 도시가 배경이다. 도시를 막연하게나마 의식의 세계 혹은 사후 세계로 볼 수도 있을 거 같고, 처음에 도시를 이어준 것은 소녀라고 보이며, 나중에 다시 도시를 이어준 것은 옐로서브마린 소년이라고 생각된다. 주인공의 의식과 육체가 분리되어 의식은 소녀와 함께 도시에 머물며 오래된 꿈을 읽는다. 그리고 육체는 그림자가 되어 현세에 머물며 삶을 산다. 의식은 인간의 영혼과 같은 것으로 옐로서브마린 소년은 그것을 감지해 그림자로 현세를 살아가는 주인공을 통하여 결국 도시에 들어가게 되고, 주인공과 옐로서브마린 소년의 의식이 융합한다. 그러나 육체가 그림자로 남겨진 현세에 대한 인연이 남은 것인지, 아니면 옐로서브마린 소년이 도시에서 영속할 충분한 능력을 갖춰 더 이상 의식이 융합할 필요를 못 느꼈는지 결국 주인공은 소년과 분리되어 현세로 돌아오는 상황 직전으로 작품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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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이 도시에서 읽어 내려가고,-이것은 작품에서 주인공의 숙명, 책임 등으로 읽히는 거 같다.-옐로서브마린 소년과 융합해 더욱 확실하게 읽어내려가는 ‘오래된 꿈’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정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작은 힌트라도 책에서 얻어낸 거 같다. 확신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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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음이란 이토록 불명료하고 일관성이 결여된 것인가? 혹은 오래된 꿈이 이처럼 단편적이고 혼란스러운 메시지 밖에 내보낼 수 없는 건, 그것이 결속된 하나의 마음이 아니라 남은 부스러기를 모은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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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한 후 결국 주인공은 의식을 죽이는 길을 선택한 것인지 결국 그림자를 현세로 되돌려 보내게 된다. 결국 의식을 죽인 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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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이란 뇌의 물리적 상태를 뇌 자체가 자각하는 것이다.”란 작중 대화에서 힌트를 얻을수 있을까? 결국 뇌의 자각을 막을 수 있는, 다시 말하면 의식을 못하게 하는 방법은 죽음(死)이런 것일까? 그렇다면 도시는 영혼만 머물수 있는 사후세계의 다른 개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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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도 혼란스러운 나로선 결론내리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작품을 이해하고 싶은 욕망과 그리고 그 이해만이 온전히 작품에 대한 궁극적인 재미와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희망때문이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책을 덮고 이런 저런 사고에 빠진 상태에서 판단할 때 실패한 기대인 듯 하다. 이 방대한 책의 내용 중에 작자는 독자에게 많은 힌트와 암시를 던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파편적이긴 하지만, 자신의 작품을 나름의 판단과 이해로 즐겼으면 하는 저자의 기대와 희망일 것이다. 다 찾아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두 개 정도 중요한 암시를 보내는 파편을 찾은 것도 같다. 막연하지만 말이다.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9 댓글 8 접어보기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리뷰
평점9점 | h********k | 2023-12-23 | 신고

무라카미 하루키가 1980년 문예지 <문학계>에서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라는 중편소설을 썼던 글을 다시 송두리째 고쳐 쓴 글이다. 2020년에 다시 작업을 시작해서 최근에 나왔으니 40년 만에 완성된 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작가에게 어떤 영감이 떠오르고, 그걸 이야기로 만들고 탄탄하게 살을 입혀서 소설로 만든단 건 어떤 느낌일까? '소설 쓰기'가 궁금해진다. 특히 동일한 모티브를 30대 때 쓴 것과 70대에 쓸 때는 어떻게 달라질까? 이 또한 신기하고 궁금하다.

사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은 몽환적인 부분이 많다. 이번 이야기도 꿈에 관한 이야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꿈속에 있던 가상 도시에 대한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겠다. 작가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고 이걸 이야기로 만들어야지 생각하게 되었을까?

내용은 빠져들어 금방 읽힌다. 흥미도 있고 재미도 있다. 그런데 내용 자체에 공감되어서 푹 빠진다거나 읽고 난 뒤 어떤 깨달음을 얻거나, 작가 의도를 이해하긴 어려운 책이었다. 이렇게도 생각하는구나. 이런 상상력은 어디서 온 걸까? 계속 궁금증이 생기는 소설이 맞겠다. 그림자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부여한다. 그림자를 땔 수 있고, 그 그림자도 하나의 인격체로 행동한다고. 어릴 때 그림자놀이할 때나 그림자에 대해 인식하고 살았는데 그림자를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되었다.

시간에 대해서도 새롭게 본다. 시곗바늘이 없는 시계탑이 있는 도시엔 시간 개념이 없다. 해가 뜨고 지면서 하루 개념은 있지만 시간은 영원하다고 믿고 충분하다고 믿는다. 시간이 없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개념에서 시간을 중요하게 보는 것에 익숙했다. 충분히 많기에 지금 하는 일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도 된다는 입장이 새롭게 다가왔다. 어차피 동일한 시간인데 이렇게 전환해서 생각하는 것이 더 여유롭고 현명할지도 모르겠다 생각된다.

요즘 한계에 관해 생각을 많이 해선지 불확실한 벽에서도 많은 생각이 들었다. 소설에서 벽은 처음에는 완벽한 벽으로 나온다. 누구도, 어떤 것도 넘을 수도 무너뜨릴 수 없는 존재로. 그러다 그림자가 벽을 통과하자고 하고 실제로 통과한다. 물론 다시 새로운 벽이 솟아 나오긴 하지만. 아래 문장을 보며 내가 도전하는 많은 일이 소설 속 벽처럼 느껴진다. 그걸 넘어도 또 새로운 벽이 기다리고 있음에 공감한다. 하지만 통과하든, 넘으려면 두려움을 던져야 한다. 예전엔 준비되었을 때 벽을 통과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요즘은 있는 그대로 해보고자 한다. 준비가 되었다는 상태는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단 생각에. 해보고 안되면 '부족한가 보다' 그렇게 부딪쳐보려 한다. 무모할지도 모르지만 현재는 그런 생각으로 한발씩 나아가고 있다. 글을 쓰면서 드는 생각은 이 벽이라는 게 우리가 믿는 믿음이나 사상 혹은 진리가 처음에는 확실하고 완벽하다고 믿었다가, 살면서 불완전하다는 깨닫는 의미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떤 배우가 말한 '어릴 땐 정확하고 맞고 아닌 게 확실했는데, 살면서 점점 모호해진다'는 말에 점점 공감 간다.

벽은 말했다. 너희는 벽을 통과하지 못한다. 설령 하나를 통과하더라도 그 너머에 다른 벽이 기다리고 있다. 무슨 짓을 하든 결과는 똑같아

"듣지 마요" 그림자가 말했다. "두려워해선 안 돼요. 앞을 향해 달리는 겁니다. 의심을 버리고. 자신의 믿음을 믿고"

그래, 달리거라, 벽이 말했다. 그리고 큰 소리로 웃었다. 얼마든지 멀리 달려가려무나. 나는 언제나 거기 있을 테니.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무라카미 하루키 206p

꿈도 소설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소녀는 꿈에서 도시를 상상했고, 주인공도 꿈에서 새로운 도서관에서 일하는 모습이 나오고 실제로 그곳과 비슷한 곳을 찾게 된다. 꿈에서 누군가와 만나기도 한다. 현실에서 누구는 꿈을 꾸고 잘 기억하고 누군가는 꿈을 꾸지 않는다. 소녀가 잠자리 맡에 몽당연필과 공책을 두는 모습은 모닝페이지 쓰는 사람과 비슷하게 보이기도 했다. 나는 꿈에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는다. 그런데 소설가라면, 꿈과 무의식의 세계에 더 빠져보는 것도 좋겠다 생각된다. 맥락도 없고 스토리도 없지만 가장 판타지스러운 곳이 꿈이긴 하니깐.

 

소설에 나온 여러 인물이 모두 각자 개성을 충분히 뽐낸다. 소녀도 매력있고 주인공인 나도 멋지다. 옐로 서브마린 소년도 실제 어떤 모습일까 한참 상상해 봤다. 그중 가장 애정이 가는 사람은 고야스씨다. 파란 베레모를 쓰고 하의는 스커트 입은 70대 남자. 일본 어딘가엔 실제로 그런 분이 살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의 과거를 알면 그가 안쓰럽기도 하고, 강하게 보이기도 한다. 매력적인 고야스씨를 만나보고 싶다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1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19 댓글 12 접어보기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_ 어디에 존재하든, 그 자체로 당신입니다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h***s | 2023-10-14 | 신고


 

 

 

 

를 찾기 위한 이유의 세계가 의 존재를 이해하는 세계로 변화해갈 때,

나는 마침내 새로운 우주를 얻게 되었다!

 

 

 

 

  네가 나에게 그 도시를 알려주었다.

  내가 열일곱 살이고, 네가 열여섯 살이었던 그 여름. 너는 나에게 8m 남짓의 견고한 어느 높은 벽에 둘러싸인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냇버들이 늘어진 아름다운 모래톱이 있고, 외뿔 달린 과묵한 짐승들이 곳곳에 있는 도시의 사람들은 오래된 공동주택에 살면서 간소하지만 부족함 없는 생활을 한다고 했다. 하나뿐인 출입구에는 문지기가 지키고 있고, 벽은 견고해서, 특별한 자격이 있지 않다면 자유롭게 들어갈 수 없으며 따라서 한 번 들어가면 다시 나올 수도 없는 그곳에서 너는 오래된 꿈을 보관하고 지키는 일을 한다고 했다. 진짜인 네가.

 

 

 

를 찾기 위한 이유의 세계가 의 존재를 이해하는 세계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어느 특별한 도시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던 가 사라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아니, 그 도시에 가면 진짜 너를 만날 수 있을까. 물론 그곳은 둘이 함께 만들어간, 상상 속의 특별한 비밀 세계에 불과하겠지만, 그동안 가 들려주었던 도시에 관한 이야기를 묵묵히 기록하며 진짜 너를 만날 수 있는 날만을 상상해왔던 는 어찌된 일인지 정말로, 마침내 그 도시에 입성하게 된다. 대체 이 도시의 정체는 무엇일까. ‘를 만날 수 있을까.

 

 

 

난 머리맡에 공책과 연필을 챙겨두고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지난밤 꿈을 기록해. 시간에 쫓겨 바쁠 때도 마찬가지야. 특히 생생한 꿈을 꾸다가 한밤중에 깼을 땐 아무리 졸려도 그 자리에서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줘. 그것들이 중요한 꿈일 때가 많고. 소중한 것들을 많이 가르쳐주거든.” / 42p

 

 

가끔 내가 무언가의, 누군가의 그림자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 너는 중요한 비밀을 털어놓듯 말한다. “여기 있는 나한테는 실체 같은 게 없고, 내 실체는 다른 어딘가에 있어. 지금 여기 있는 나는 언뜻 나처럼 보여도 실은 바닥이나 벽에 비친 그림자일뿐…… 그런 생각을 지울 수 없어.” / 111p

 

 

 




 

 

 

 

  김연수 작가는 이토록 평범한 미래속에서 우리가 누군가를 기억하려고 애쓸 때, 이 우주는 조금이라고 바뀔 수 있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를 만나고 싶다는 간절함과 를 기억하고자 하는 의지로 인해 벽을 둘러싼 가상의 도시, 아니 실제할 지도 모를 세계 속으로 이행된 , 이제껏 정면으로 마주해본 적이 없는 자신의 그림자와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을 획득해가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를 찾기 위한 이유의 세계가 의 존재를 이해하는 세계로 변화해갈 때, 나는 마침내 새로운 우주를 얻게 되는 것이다.

 

 

 

  경계를 넘어, 나를 쪼개고 부단히 이행함으로써 다른 나와 만나는 것은 라는 존재의 가장자리를 끊임없이 늘리는 일이다. ‘이쪽저쪽사이, 완전함과 불완전함 사이, 현실과 비현실 사이를 오가는 동안 는 어느 누구와도 같은 세상을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자기만의 속도와 방향이라는 것을 감각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어쩌면 내 안에 존재하는 수많은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요한 것은 그 수많은 가능성 가운데 무엇을 선택하든 그 자체로 라는 것. 그 어디에 있든 나를 받아주고, 온전히, 무조건적으로 받아줄 사람이 존재하리라는 사실을 믿는 데 있다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하루키의 메시지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곳은 다름 아닌, 잃어버린 마음을 받아들이는 특별한 장소여야 합니다.”

가끔 저 자신을 알 수 없어집니다.” 나는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혹은 잃는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이 인생을 저 자신으로, 저의 본체로 살고 있다는 실감이 들지 않습니다. 나 자신이 그저 그림자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그런 때면 제가 그저 나 자신의 겉모습만 흉내내서, 교묘하게 나인 척하며 살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해집니다.”

본체와 그림자란 원래 표리일체입니다.” 고야스 씨가 나지막히 말했다. “본체와 그림자는 상황에 따라 역할을 맞바꾸기도 합니다. 그럼으로써 사람은 역경을 뛰어넘어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랍니다. 무언가를 흉내내는 일도, 무언가인 척하는 일도 때로는 중요할지 모릅니다.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누가 뭐래도 지금 이곳에 있는 당신이, 당신 자신이니까요.” / 452p

 

 

 




 

 

 

 

  “당신의 생년월일을 알려주시겠어요?”

  이 책을 읽고 소년의 질문을 따라 내가 태어난 날은 무슨 요일일까를 검색해보신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다. 아쉽게도(?) 나는 금요일이었다. 수요일이신 분들은…… ……. 그냥 여기서 생략하겠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은 아니다. 그럼에도 첫째로는, 이렇게 스커트를 입고 있으면, , 왠지 내가 아름다운 시의 몇 행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서랍니다.”란 글귀를 쓸 수 있는 이 작가의 글을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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