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산] 내가 그릴 웹툰
미래에 웹툰 작가가 되고 싶은 아이, 어디로든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아이, 집을 떠나야 살 수 있던 아이, 스스로를 믿으며 자라는 아이 등 저마다 힘껏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 여섯 편을 담았다. 이 이야기들을 묶어 내며 작가가 전하고 싶은 마음은 하나다. 서로가 서로에게 살뜰한 마음을 건네자는 것. 온 세상이 아이를 환대하고 살뜰한 마음으로 보살필 때, 아이는 스스로를 믿으며 자랄 수 있다. 이 당연한 말이 어려운 세상이라, 여섯 편의 이야기는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낮은산] 거기, 있나요?
할머니의 고택에서 벌어진 기묘하고도 이상한 하룻밤의 이야기다. 우리 곁에 머무는 존재가 사람이나 동식물만이 아니라는 상상을 할 때마다 여전히 즐겁다는 이필원 작가는 오랜 세월 집에 살면서 가족들을 돌보는 보호자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낸다. 작가가 보여 주는 이야기를 따라 가다 보면, 어느 새 낯선 존재들이 익숙한 방식으로 말을 걸어온다. '어어어이.'
[노란상상] 나는 까마귀
날개를 다친 까마귀는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진 채로 깊은 산에 숨어든다.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도록 온몸을 꼭꼭 가리지만, 우렁우렁 울리는 산의 목소리는 틀어막은 귀를 파고든다. '너 까마귀로구나. 까맣고 불길한 까마귀. 애써 아닌 척해 봐야 너는 너야. 새까만 까마귀.' 깊은 어둠 속으로 침잠하여 기나긴 밤을 보낸 까마귀에게 현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까마귀가 늘 까맣기만 한 건 아니지. 하늘빛에 물들어 금빛으로도, 자줏빛으로도, 비췻빛으로도 빛나거든.' 애써 부정하던 자신을 받아들이며 까마귀는 힘차게 날아오른다.
[밝은미래] 피아노 치는 곰 혼자 또 같이 있고 싶은 날
누구나 남에게 나를 드러내 보이고 싶을 때가 있고, 모두에게서 벗어나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 그림책 《피아노 치는 곰》의 곰도 지금 그런 상태에 있습니다. 숲의 동물들에게 피아노를 연주해 주는 건 기쁜 일이지만, 이제는 혼자 나뭇가지에 기대어 쉬고 싶습니다. 그런 곰을 이해해 주는 건 단 하나, 얼룩말뿐! 상대의 마음을 존중하고 서로 간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혼자 또 같이' 특별한 우정을 만들어 가는 곰과 얼룩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아요.
[밝은미래] 프리워터 자유를 찾는 모든 이들의 꿈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18세기를 배경으로 노예였던 12살 호머가 농장을 탈출해, 습지에 숨겨져 있는 탈주 노예 공동체, '프리워터'에 살게 되는 이야기다. 하지만 당시 시대를 이해하지 못해도 이야기의 재미가 훌륭해 읽는 데 문제되지 않는다. 10대 아이가 힘겹게 탈출해 판타지 같은 공동체 공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는 여러 모로 흥미진진하며, 그 속에 보편적인 사랑과 우정, 가족애 등이 울림을 준다.
[베틀북] 비밀과 비밀과 비밀
여기 한 가족이 있다. 젊은 날의 복수를 꿈꾸며 비밀을 만든 할머니, 고아가 되지 않기 위해 비밀을 만든 손자 수봉이, 그리고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할아버지. 이 가족의 얽히고설킨 비밀은 무엇일까? 어쩌다 주인공 수봉이가 중학생 때 '진짜 고아'가 되었는지 이야기는 수봉이의 시점으로 담담하게 흘러간다. 내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우리 주위에, 어딘가에 있을 법한 몹시도 얄궂고 씁쓸하고 기막힌 이야기가 읽을수록 가슴을 친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가족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고, 내 주변의 삶은 어떠한지 살펴보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꼭 전해 주고 싶은 책이다.
[천개의바람] 촉법소년, 살인해도 될까요? 경계에 선 소년법
잔인하고 점점 대담해지는 소년 범죄 앞에서 2022년, 대한민국 법무부는 칼을 빼 들었다. 촉법소년 나이를 현재의 14세 미만에서 13세 미만으로 한 살 낮추는 법 개정안을 발표한 것이다. 뉴스가 보도되자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는 후끈 달아올랐다. 전체적인 국민 여론은 긍정적이었다. 오히려 한 살 낮추는 정도로는 부족하다며 아예 촉법소년 제도를 없애자는 강경한 목소리도 있었다. 대담하고 악랄하기까지 한 소년 범죄에 국민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짐작할 수 있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다수의 인권 단체는 입을 모아 법무부의 법 개정안을 반대하고 나섰다. 촉법소년 연령을 낮춘다고 해서 소념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오히려 더 많은 소년 전과자만을 양산할 뿐이라며 반대했다.
대한민국은 촉법소년 나이를 한 살 낮춤으로써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소년 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까? 법무부가 추진하는 촉법소년 개정안은 인류의 가장 해묵은 논쟁 중 하나를 다시 끄집어냈다. 강한 처벌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쟁이었다. 이 책은 촉법소년 나이에 해당되는 청소년에게 촉법소년의 취지와 목적을 알려준다. 나아가 소년법의 체계와 역사, 법의 역할과 기능을 되짚어 봄으로써 청소년 스스로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해 볼 수 있게 해 준다. 형벌의 기능과 속성을 파헤쳐 촉법소년 개정안을 둘러싼 쟁점에 자신의 관점을 마련해 볼 수 있다.
[천개의바람] 이 욕이 아무렇지 않다고?
학교 현장에서 매일 청소년과 일상을 함께하며 청소년 언어생활을 몸소 접한 15년차 교사의 치열한 고민을 담았다. 아이들은 주로 남들이 쓰니까 욕을 한다. 욕은 또래와 소통하거나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이며, 너무 당연하게 쓰는 말이라서 욕처럼 느끼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심지어 이런 청소년 언어생활을 반영이라도 하듯 욕설 마케팅을 일삼는 각종 매체와 방송, 광고가 활개를 치고 있다. 방송인이나 유명인이 서슴없이 욕을 하고, 아이돌 노래 가사에 욕설이 쓰이고, 욕이 섞인 유행어나 줄임말이 유머 코드로 작용하는 사회에서 어찌 보면 청소년이 욕을 쓰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다. 결국 우리 사회가 청소년 욕설 생활을 나 몰라라 하는 사이 욕설 사용이 낳은 심각한 문제점만 커져가는 불편한 현실이다. 욕은 청소년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지능 발달 및 사회성 형성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오늘날 청소년 문해력, 어휘력이 낮은 이유에 청소년 욕설 생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우리 아이들은 욕하며 멍청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이 자신의 언어생활을 돌아보고, '욕, 이대로 괜찮은지' 스스로 물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말 '이 욕이 아무렇지 않은지' 날 선 화두를 던져, 올바른 방향성을 찾도록 이끈다.
[천개의바람] 먹방 말고 인증샷 말고 식사 우리가 먹는 모든 것
먹방이나 쿡방을 보면서 혼밥을 하고, 편의점 초가공식품이나 간편식으로 한 끼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오늘날이다. 이러한 현대 식사 문화는 함께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거나 가족 간의 정을 느끼기 어려워 '식사의 즐거움'에 결핍을 가져왔다. 먹거리 생산의 증대와 식품 산업의 발전은 더 맛있는 음식, 더 특별한 음식을 찾게 만들며 맛집 열풍과 인증샷을 유행시켰다. 하지만 현대 먹거리 체계는 가공식품의 넘쳐나는 칼로리로 비만율을 상승시켰고 과도한 다어어트 중독을 일으켰다. 육식 위주의 식단은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을 덮어버렸고, 식품 가격을 낮춘다는 명목으로 일부 거대 기업의 플랜테이션 농장 경영의 문제점을 모른 척한다. 미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리의 먹거리와 음식 문화를 바르게 인식해야 할 때이다. 이 책은 '우리가 먹는 모든 것'을 통해 현대인의 음식 문화와 먹거리 체계를 알아보고, 식품 산업의 문제점을 진단하며 미래 식량을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푸른숲주니어] 지구학교 1교시 경제학 수업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는 온실가스에 아랑곳하지 않고 백 년 동안 쉼 없이 공장을 돌린 경제적 재난에 가깝다. 세계적인 식량 부족은 금융 활동으로 인해 지금도 심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인류의 경제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열쇠 역시, 경제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기후 위기로 대표되는 전 세계적인 문제를 오롯이 과학적 해법 또는 개개인의 책임과 연결 짓는 데서 벗어나,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경제 시스템을 한 번 돌아보게 만들어 준다. 또한 &lsquo경제&rsquo는 사회 전반의 변화를 예측하는 일이기에,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살게 될 청소년들에게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을 읽은 청소년 독자들은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풀빛] 언론 쫌 아는 10대 뉴스, 똑똑하게 보고 읽는 법
뉴스와 언론의 역할과 영향력을 제대로 이해하고, 언론에 숨겨진 '생각'들을 읽고 '나만의 진짜 관점'을 만드는 힘을 기르도록 돕는 책이다. 뉴스가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여론이 만들어지는 원리와 뉴스를 둘러싼 프레임 알아차리는 법, 가짜 뉴스에 속지 않는 법, 언론의 진정한 역할까지 다루고 있다. 현장에서 기자로 활동했던 저자가 이모로 등장해 실제로 조카와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듯 여러 사례로 이해를 도우며 언론의 세계로 안내한다. 똑똑한 뉴스 리터러시를 통해 사람들 사이의 소통뿐만 아니라 주체적인 인생관을 만드는 법을 알려 준다.
[현북스] Jokes 개가 농담하는 거 봤어?
학교에서 머저리로 통하는 개리 분.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하지만 롱다리 수학 선생님이나 학교의 모든 아이들뿐만 아니라 가족들마저도 개리의 농담을 지겨워할 뿐인데? ?. 자신조차도 재앙이 되고 말 거라고 생각한 무대에서 개리는 과연 모두를 배꼽 잡게 할 수 있을까?
[현암주니어] 오늘부터 나는 기후 시민입니다
탄소 중립, 기후 정의, 파리 협정.....
기후 위기의 원인부터
기후 시민이 되는 방법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기후 상식 7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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