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초등1학년 책이랑 놀자 20권세트(전20권)
[팜파스] 가만히 앉아 있는 게 제일 힘들어요!
오늘따라 엄마는 아침부터 동준이를 붙잡고 신신당부한다. 오늘이 바로 학부모 공개 수업 날이기 때문이다. 유치원 공개 수업 때부터 엄마는 참관을 하고 나면 맨날 이 말을 했다. 동준이는 엄마의 엄한 표정에 일단 고개를 끄덕이지만 학교에는 친구들과 할 일이 아주 많다. 게다가 수업 시간은 너무 길다. 그렇지만 오늘만큼은 동준이는 엄마 말을 듣기로 다짐한다.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동준이의 마음도 모르고 자꾸만 동준이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일들이 생긴다. 학부모 공개 수업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준이의 엉덩이는 들썩이기 시작하는데...
[보림] 달걀귀신[동시집]
때로는 웃음이 킥킥 새어 나오고, 때로는 코끝이 찡해지기도 하는 각양각색의 동시에 송선옥 그림 작가의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그림이 더해져 동시집의 매력이 배가된다.
[책읽는곰] 똥 싸고 잠 안 자고 시끄럽지만 키우고 싶어!
따사로운 오후, 공원에서 배드민턴을 치던 아빠와 아이가 잠시 벤치에 앉아 숨을 돌린다. 공원은 우는 아이를 달래는 엄마, 하늘 높이 연을 날리는 사람,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 모습을 뚫어져라 바라보던 아이가 지나가는 말처럼 한마디를 던진다. '아, 나도 강아지 키우고 싶다.' 물론 아빠를 흘끔거리는 두 눈은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아빠는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받아친다. '네 태권도 도복에 똥 싸면 어떡해?' 잠시 고민에 빠진 아이가 다시 질문을 꺼낸다. 털이 복슬복슬한 고양이를, 작고 소중한 도마뱀을, 사랑스러운 토끼를 키우고 싶다고 말이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질문 공세에도 아빠는 흔들리지 않는다. 아이의 질문을 배드민턴공 받아 내듯 받아치면서 말이다. 기나긴 공방 끝에 아이는 마침내 초강수(?)를 둔다. '아빠, 동생은 어때요?' 예상 밖의 질문에 말문이 막힌 아빠는 과연 아이에게 어떤 말을 들려줄까?
[노란돼지] 말해 줄까, 말까? 
고향으로 이사를 왔지만, 할아버지는 왠지 슬퍼 보이고, 혼자 외출하는 날이 잦아졌다. 아이는 그런 할아버지를 몰래 따라나섰다가 우연히 빨간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고양이를 따라 도착한 곳은 바로 할아버지가 살던 집. 그곳에 다녀온 후, 아이는 고향 집을 그리워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자 우리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애플트리태일즈] 무거운 책가방
주인공 예똘이는 아픈 아빠를 여의고 홀로 등굣길에 오른다. 이전엔 가볍기만 하던 책가방이 왜인지 무겁기만 하다. 그렇게 만나게 되는 난관들을 하나씩 헤쳐나가는 예똘이의 모습에서 우리는 아이들 내면에 상실의 슬픔을 이겨낼 힘이 심겨 있음을 알게 된다.
[노란돼지] 불안구슬
아리는 걱정이 많은 아이예요. 엘리베이터가 떨어질까 봐 걱정, 개한테 물릴까 봐 걱정, 우산을 안 가지고 왔는데 비가 올까 봐 걱정, 아이스크림 먹고 이가 썩을까 봐 걱정.... 아침부터 잠잘 때까지 걱정되지 않는 일이 없어요. 그러다 우연히 문방구 할머니한테서 '걱정엽서'를 받게 돼요. 엽서에 걱정을 써서 붙여 놓으면 걱정배달부가 와서 걱정을 다 가지고 간다고 해요. 그날 밤, 아리는 정성스럽게 쓴 걱정엽서를 창문에 붙여 놓고 잠이 들어요. 한밤중에 환한 빛에 잠이 깬 아리, 진짜로 걱정배달부가 찾아왔어요. 아리는 걱정배달부를 따라 냠냠산으로 가고, 거기서 만난 와구와구 씨에게서 '불안구슬'을 얻게 돼요. 과연 아리는 불안과 걱정을 모두 없앨 수 있을까요?
[노란돼지] 빨간 박스
빨간 박스는 원래 공중전화 박스였어요. 빨간 박스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통화를 들으면 함께 기뻐하고, 안타까운 통화를 들으면 함께 마음 아파했어요. 하지만 휴대전화가 생기자 사람들은 더는 빨간 박스를 이용하지 않았어요. 빨간 박스는 강변으로 옮겨졌어요. 그곳에서 '국토종주 자전거 인증센터'로 새롭게 태어났어요. 사람들은 빨간 박스를 지날 때마다 잠시 한숨을 돌리며 인증 도장을 찍었어요. 비가 억수로 내린 어느 해, 빨간 박스는 물에 잠겨서 흉물스럽게 망가지고 말았어요. 사람들은 빨간 박스를 고쳐서 공원으로 옮겼어요. 빨간 박스는 이제 '빨간 책꽂이'라는 이름의 작은 도서관이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사람들과 어떤 추억을 쌓을까요?
[노란상상] 숨숨 도서관하얀 밤의 고양이
고양이들이 숨어들기 좋아하는 아늑한 숨숨집처럼, 외로운 아이들의 안식처가 되어 주는 작은 도서관이 있다. 함께 떠난 여름휴가에서 사고로 엄마 아빠를 잃고 홀로 돌아온 진석이, 아빠는 빚쟁이에게 쫓기고 엄마마저 과로로 쓰러지는 바람에 일상을 스스로 챙겨야 하는 아연이. 어른의 돌봄과 관심을 누리지 못하는 두 아이는 작은 도서관을 찾아가 책에 빠져들고, 그곳에서 만난 하얀 고양이와 교감하면서 깊은 위로를 받는데....
[달그림] 엄마의 노래
아기 혹등고래는 세상에 태어나 엄마 고래와 평화롭고도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예고도 없이 큰 비극이 찾아온다. 엄마 고래가 고래잡이배로부터 아기 고래를 지키려다 그만 작살에 맞고 만 것이다. 이 작품은 상업적 고래잡이가 금지된 지 3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고래잡이가 자행되는 현실을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한다. 가슴 아픈 이별을 경험한 아기 고래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간직한 채 긴 여행을 떠난다.
[아주좋은날] 왜 양보해야 돼요? 
형제자매간의 사소한 다툼으로 시작하는 순서 싸움은 취학 후 또래 친구들과의 경쟁으로 발전하고, 양보의 가치를 일찍이 깨닫지 못하면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일상생활에서도 자존심의 문제로 심화됩니다. 홀로 잠깐의 우월감을 느끼는 대신 작은 양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이로움을 나눌 수 있음을 알려주는 《왜 양보해야 돼요?》는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될 아이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양보의 소중한 가치를 들려줄 것입니다. 또한 뒤틀린 경쟁심을 자칫 열정, 독립성, 자신감 등으로 미화하고 있던 것이 아닌지, 함께 읽는 부모 역시 스스로를 돌아보고 고민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주니어김영사] 요즘 토끼 타령
이 그림책은 만화적 요소가 가득하다. 시를 연상케 하는 짧은 글과 어우러진 작은 그림들과 네 컷 만화를 펼친 페이지로 구성해서 읽는 재미가 가득한 판면이 완성되었다. 여기저기 배치된 작은 그림에는 토끼가 현대 사회를 살아내기 위한 지침들, 옆 페이지로 이어지는 네 컷 만화에서는 본격적인 사건이 펼쳐진다. 이렇게 다채로운 구성을 통해 이야기의 재미가 커지고, 보는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뭉치] 우주에서 찾아온 특별한 나
유민이는 언니만 신경 쓰는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었어요. 유화는 꿈을 이루기 위해 떠나는 부모님에게서 사랑의 관심을 받고 싶었어요. 유주는 로봇이 아닌 살아 있는 고양이와 교감을 통해 관심을 표현하고 싶었지요. 각자 사랑받고 싶은 아이들은 오래된 라디오를 통해 만나게 되고 서로의 고민을 알아 가지요. 과연 아이들은 서로 만나서 어떤 일들을 겪게 될까요? 다양한 우주에서 온 나와 한바탕 소동을 겪으며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끼어들면 안 된다는 것과,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내가 끝까지 책임지는 선택을 해야 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동화입니다.
[한림출판사] 이빨 행성에 가려면
가슴에 반짝이는 배지를 달고 온 오빠 재율이는 배지를 탐내는 동생 다율이에게 우주에 다녀온 사람만 배지를 받을 수 있다고 으스댄다. 그러면서 우주에 가려면 초콜릿이나 음료수 먹고 양치 안 하기와 같은 훈련을 통해 비밀 우주 정거장 '우주에서 가장 반짝이는 이'에 가야 한다고 알려 주는데, 다율이는 우주에 갈 수 있을까? 치아와 건강한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그림으로 전하는 그림책이다.
[바우솔] 잔소리 볼륨을 줄여요
민준이의 별명은 '잔부'입니다. '잔소리를 부르는 김민준'이란 뜻이죠. 엄마 아빠는 물론 선생님, 단짝 유나도 입버릇처럼 민준이가 잔소리를 부른다고 말합니다. 그래서인지 민준이 귀로 온종일 잔소리가 쉴 새 없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특히, 엄마는 속사포 랩 같은 잔소리를 쏟아내죠.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
[다림] 장산범과 도토리
숲속 마을 다람쥐는 매년 겨울이 걱정이에요. 가을만 되면 다람쥐의 소중한 겨울 식량인 도토리가 사라지거든요. 등산객들이 도토리를 마구 주워 가기 때문이에요. 다람쥐도 더는 못 참아요. 사람들을 내쫓기 위해 멧돼지와 곰에게 사람들을 겁주는 방법도 배우고 새털과 나뭇잎으로 몸집도 키웠어요. 그러나 계속되는 다람쥐의 시끄러운 목소리에 500년 동안 잠들어 있던 전설 속 존재가 깨어나고 말았어요. 길고 흰 털, 날카로운 발톱, 번쩍이는 두 눈을 가진 장산범이에요. '누구냐! 나의 긴 잠을 깨운 게!' 장산범은 자신의 잠을 깨운 범인을 찾기 시작하는데요, 다람쥐는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도토리를 지켜 낼 수 있을까요?
[주니어김영사] 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1: 풍선껌을 불다
온갖 말썽은 다 일으키는 수다쟁이 개구리 '보짱'! 3학년 남자아이 덩치에 조끼와 반바지, 헐렁하고 큼직한 장화 차림을 한 이 개구리는 어른들이 만든 규칙에 눈치 보지 않고 아이들의 마음속 상상들을 거침없이 실현해 준다는 말씀! 전래 동화 '청개구리'에서 착안한, 천방지축·말썽쟁이 개구리 보짱의 첫 번째 이야기 속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보림] 층간소음의 비밀
층과 층 사이에는 소란이들이 살아요. 소란이들은 소리를 따라 하는 걸 좋아하지요. 천장에서 나는 발 구르는 소리, 공 차는 소리, 의자를 끽끽 끄는 소리를 들어 본 적 있나요? 바로 소란이들이 따라 해서 만드는 소리였어요! 조용하던 위층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소란이들은 더 크게, 더더 크게 그 소리를 따라하거든요. 엄마가 잠시 외출하고 집에는 형제만 남았어요. 형제가 의자 위에서 콩콩 뛰고, 무언가 와르르 쏟으며 부엌 놀이를 하고 기타와 북을 치며 노래해요. 물론 블록 놀이도 빼 놓을 수 없어요. 그 소리를 들은 소란이들은 더 크게 따라 하며 아래층으로 전달해요. 누군가는 그 소리에 불편할 수도 있지만.... 재미있는 건 참을 수 없으니까요! 이 신나고 요란한 소동이 어떻게 정리될까요?
[보림] 코코와 샘: 간식의 계절
눈이 펑펑 오는 몹시 추운 겨울이에요. 군고구마, 호빵, 붕어빵, 딸기 케이크..... 겨울에는 자꾸만 간식이 먹고 싶어요. 겨울잠을 자던 샘도 찔레 잼이 먹고 싶어 코코를 깨워요. 샘은 잼을 만들 솥과 불쏘시개 나무, 꿀, 찔레 열매를 찾아 밖으로 떠납니다. 샘이 필요한 재료를 모으는 것은 동네 친구들이 도와주어요. 비둘기 피코가 불쏘시개로 쓸 나무를 모아 주고, 생쥐 시몬이 겨울 식량으로 모아 둔 찔레 열매를 나누어 줍니다. 필요한 재료를 모두 모았지만 샘은 매서운 눈보라를 만나 동굴에서 쉬어가게 돼요. 샘은 조금 지쳤어요. 코코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 무사히 잼을 만들 수 있을까요? 여전히 사랑스러운 코코와 샘의 겨울 이야기에 초대합니다.
[한림출판사] 하찮은 물건들의 졸업식
유치원 졸업을 앞둔 주인공이 오랫동안 간직해 온 물건들의 졸업식을 연다! 어린이집까지 타고 가고 싶었던 포클레인 붕붕카, 여자 친구들을 따라 산 요정 날개, 좋아하는 친구에게 처음 받은 편지 등 그동안 함께해 온 하찮고 소중한 물건들 저마다의 사연이 떠올라 하나둘 졸업을 미루게 되는데, 과연 하찮고 소중한 물건들은 무사히 졸업할 수 있을까? 헤어짐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의미를 전하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바우솔] 흰 눈
겨우내 꽁꽁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하고 산과 들에 꽃이 피면 우리 마음속에도 야릇한 설렘이 피어납니다. 화창한 봄, 자연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꽃들을 바라보노라면 탄성이 절로 나오지요! 자연에서 시적 감흥을 포착해 시로 절묘하게 표현하는 공광규 시인은 흰 눈과 흰 꽃을 오버랩하여 '흰 눈의 여정'이라는 한 편의 동화 같은 시를 완성했습니다. 매화나무에서부터 찔레나무까지 하얀 꽃으로 피었다 진 '흰 눈'은, 마지막으로 할머니가 꽃나무인 줄 알고 성긴 머리 위에 가만가만 앉습니다. 할머니 머리 위에서 핀 '흰 꽃'이야말로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답고 향기롭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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