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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4년 07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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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87쪽 | 492g | 185*240*12mm |
ISBN13 | 9788962474336 |
ISBN10 | 89624743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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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제일 멋진 집 에코하우스’ 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나는 에코하우스는 첨단 과학기술로만 이루어져 아주 멋지고 살기 편하지만, 돈이 엄청 많이 들어 보통 사람들과는 거리가 먼 집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보니 우리의 주변에 있는 자연을 이용해서 만들 수도 있고, 이미 전통 집 속에 에코하우스의 비밀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한옥은 벽이 황토여서 건강에 좋고, 볏집과 더불어 보온력과 수분조절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 전등이 없이도 방에서 생활이 가능한 이유가 마당에 깐 흰 모래가 햇빛을 방 쪽으로 반사 시켜 주어 방이 밝아지는 원리라고 하니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해 주었다. 첨단 과학기술만 이용한 게 아니라 흔한 흙, 짚, 나무 등을 이용해 쉽게 에코 하우스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 큰 도전이 되었다. 그렇다면 도시에 사는 내가 에코 하우스를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책에는 폐 유리를 이용한 거품유리가 나온다. 에너지를 아끼려면 단열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거품유리는 95%가 공기로 이루어져 있어 단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하고 있다. 앞으로 쓰레기를 버릴 때는 분리수거와 함께 어떻게 재활용이 가능한지도 생각 해 봐야겠다.
책을 다 읽은 후 에코 하우스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에너지 절약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을 잘 실천 하는 편이 아니다. 잠을 잘 때 컴퓨터를 끄지 않는 경우도 많고, 텔레비전을 켜 놓고 다른 일을 하는 경우도 많다. 또 샤워를 할 때 장시간 그냥 물을 틀어 놓는 경우도 있다. 이제부터라도 나는 우리 집을 에코하우스로 만들기 위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려고 한다. 에너지 절약을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필요 없는 전기 사용은 자제하고 쓰지 않는 전기 코드는 뽑는다. 둘째 샤워를 할 때는 되도록 짧은 시간 안에 끝내 물 낭비를 막는다. 셋째 겨울에는 보일러의 온도를 높게 하기 보다는 내복이나 따뜻한 옷을 입어 열에너지 낭비를 막는다. 또한 이런 방법을 주위에 널리 알려 에코하우스가 점점 더 많이 지어 지도록 노력 할 것이다. 왜냐하면 에코하우스는 단순한 집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살리고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에코하우스를 만드는 일을 더 이상 어렵게 생각하거나 미루지 말고 우리 모두 소중한 지구와 우리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지금 당장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자
최근 인터넷에 떠도는 비쩍 마른 북극곰 사진을 보았다. 항상 통통하고 활기 넘칠 거라고 생각한 북극곰이 슬픈 눈을 하고 마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바로 지구 온난화로 인한 빙하가 녹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연 파괴, 화석 에너지 사용으로 피해가 늘어나 지구를 살리자는 운동들도 많아지고 있다.
그 중 하나 ‘에코 하우스’이다. 사람이 쓰는 에너지 가운데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곳은 바로 주택이다. 이 집을 ‘에코 하우스’로 만든다면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색깔로 빛을 조절해 볼까? 빛은 물체를 만나면 반사되거나 흡수한다. 반사와 흡수를 결정하는 것은 색깔에 따라 결정된다. 흰색은 태양 빛을 반사하고 검은색은 빛을 흡수한다. 이것을 이용해 ‘얼룩 줄무늬’는 흰색과 검은색이 번갈아 있다 보니, 검은색 줄무늬로 덮여진 공기는 위로 상승하며 흰색 줄무늬 위의 공기와 기압 차이를 발생시킨다. 그러면 아주 작은 공기 흐름이 만들어지는데 이로 표면 온도가 6도 이상 차이가 난다. 이것을 건물에 칠하면 여름 철 건물 안 온도가 5도 정도 낮아져 20퍼센트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생겼다.
흰개미는 공기를 조절할 줄 알아! 주로 따뜻한 지역에서 사는 흰개미는 흙으로 높이가 6미터인 집을 짓곤 한다. 그런데 이 흰개미 집은 늘 영상 27도, 습도 60%를 유지한다. 흰개미 집을 뜯어 안을 들여다보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바람 길이 뚫려 있다. 개미집의 아랫부분에는 시원한 공기구멍이 있고 윗부분에는 따뜻해진 집의 공기가 나가는 구멍이 있다. 그래서 더운 공기는 위로 빠져나가고 아래쪽 구멍으로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고 그 공기는 각 방을 지나며 온도를 일정하게 만든다. 이 원리를 실제 건물에 적용시키면 공기가 대류작용을 할 수 있도록 입구를 여럿 만들고 지붕에 수십 개의 굴뚝을 만들어 흰개미 집처럼 쾌적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집을 숲으로 덮어 볼까? 건물 한 면을 흙과 식물로 덮은 결과 단열 효과가 무척 커져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무척 따뜻하다. 또 창문을 열면 바로 식물이 나타나 숲이 들어선 것처럼 청량함이 느껴진다고 한다. 그리고 수직 정원은 프로펠러가 탁한 공기를 빨아들이고 흙과 식물 사이를 통과하면 탁한 공기가 깨끗해진다. 이 수직 정원은 서울 시청에도 설치돼 공기를 정화하고 온도, 습도를 조절하며 멋진 녹색 풍경까지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나는 ‘에코 스쿨’을 만들고 싶다. 이번에 우리 아파트 옆에 새로 생긴 학교에는 태양열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를 아끼고 학교 주변에는 정원이 있어 친환경적인 학교가 있다. 나라면 더 즐거운 에코스쿨을 만들 것이다. 창문은 햇빛과 환기에 효과적인 루버를 설치하고 계단에는 풀, 꽃을 심어 자연을 느끼게 할 것이다. 아이들이 뛰어다니지 않게 복도 중간 중간에는 얕은 연못을 만들 것이다. 시원하면서도 연못 안의 물고기, 식물도 보며 체험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벽면에는 태양 전지판을 붙이고 옥상정원도 만들어 작은 농사도 지을 수도 있다. 자전거 페달을 밟아 에너지를 만들어 쉬는 시간에 게임을 할 수 있다. 이런 에코 스쿨을 만든다면 모두가 오고 싶은 학교가 될 것이다!
제목 : 나의 에코 하우스, 수상가옥
( ‘지구에서 제일 멋진 집 에코 하우스’ 를 읽고 )
나는 에코 백을 챙겨서 피아노 학원에 간다. 쇼팽과 바하의 악보가 담긴 책들을 에코 백에 넣어서 학원에 가는 것이다. 학교에 갈 때는 에코 백에 덩치가 큰 준비물들을 챙겨 간다. 미술시간에 필요한 준비물들은 이것저것 어지럽기 때문에 에코 백에 넣어서 가는 것이 좋다. 에코 보틀도 사용한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개인용 마실 물은 필수다. 학교에도 학원에도 도서관에 가도 정수기가 있어서 목마를 때, 이용할 수 있지만, 나는 에코 보틀에 엄마가 직접 끓여 주신 보리차나 메밀차를 가지고 다니면서 마신다. 집에서 끓여서 식힌 차가 더 맛있기도 하고 건강에 좋을 것 같다. 생활 속에서 에코 자동차, 에코 에너지 이런 식으로 쓰이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에코 하우스? 친환경적인 집을 말하는 것 같긴 한데, 정확히 느낌이 오지 않았다. 우리 엄마는 에코 백에 넣어서 ‘지구에서 제일 멋진 집 에코 하우스’를 가져 오셨다.
나는 내가 살고 싶은 집을, 내가 나중에 살 집을 에코 하우스로 결정했다. 사회 시간에 여러 나라 집의 형태들을 배운 적 있다. 흔히 추운 곳에서는 이글루 얼음집, 인디언들의 이동식 텐트인 티피, 수상가옥이나 소똥으로 지은 집까지 다양한 형태의 집들에 대해서 공부했다. 이런 집들은 다 그곳의 자연환경에 관련된 것이다. 사회시간에 배우는 것처럼 사람과 자연은 서로 연관되어 있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고유한 형태의 집들이 있는 것도 그 지역의 기후에 적합하고, 그 지역에서 구하기 쉽고 흔한 재료로 집을 짓고 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그렇지가 않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거 형태로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한옥을 전 세계에 자랑하면서도 우리는 아무도 한옥에 살려고 하지 않는다. 오죽하면, 한옥 숙박 체험 프로그램까지 나와 있는 실정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더 높고 편리한 아파트, 주상복합건물에서 살고 싶어 한다. 그래도 옥상에 정원을 꾸미거나 텃밭을 가꾸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예전에는 자연 환경과 밀접한 형태로 집을 지어 살아 생활했다면, 지금은 그런 수준이 아니다. 건축기술과 다양한 건축 재료의 발달로 오히려 자연환경을 역행하는 집들이 얼마든지 있다. 건조한 사막에 일부러 수로를 만들어 운하를 짓기도 하고, 높은 건물 옥상에 수영장을 꾸며서 리조트를 조성하는 일들은 흔하다. 그런데, 이게 바로 문제인 것이다. 나는 집에서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하여서 쉽게 냉난방에 쓰이는 전기 에너지만을 떠올렸는데, 이 책을 보니 현대적인 콘크리트 집을 유지하기 위하여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쓰인다는 것을 알았다. 안전과 편리의 목적으로 자연과 외부와 차단시켜 놓고, 일부러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냉난방을 하고, 또 많은 에너지를 들여서 환기를 해야 한다. 그런데, 자연친화적으로 조금만 연구를 하고 실천에 옮기면, 태양빛을 반사시키는 거울을 각도에 맞게 배치하여 집안 조명으로 활용하고, 독특한 지붕구조로 집안 공기를 순환 및 환기시키고, 태양열 집열판의 에너지 축약기술로 햇빛이 없는 밤이나 흐린 날에도 난방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작은 노력들이 모인 에너지 절감법들이 다양했다.
또 흥미로웠던 것은 얼룩말이다. 얼룩말의 흰 줄무늬와 검은 줄무늬가 교대로 있는 피부색은 멀리서 보면, 빛의 굴절 때문에 한 덩어리로 보이는 착시를 일으켜 얼룩말떼를 사자같은 천적이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는 줄만 알았다. 그런데, 흰색과 검은색이 빛을 흡수하고 반사시키는 성질이 달라서 얼룩말의 피부 바로 근처에서 공기의 흐름이 발생하고 그 결과 더운 지역에 사는 얼룩말들의 자체 에어컨 온도 조절 시스템 효과를 낸다. 자기 피부색 패턴 자체가 온도 조절 장치인 셈이다. 이 패턴을 집 지붕에 적용한 사례는 참 놀라웠다. 그것을 밝혀내는 것도 신기하고, 그것을 바로 현실에 적용하여 나타난 긍정적인 결과도 신기했다.
나는 전부터 수상가옥을 막연하게 동경하여 살고 싶었다. 우리 동네에 수상가옥이 있으면 이상하겠지만, 동남아시아 지역 일부 수상가옥풍경이 나는 참 좋다. 비록 더러운 흙탕물 같아 보이고 위생적으로 완벽하지는 않아도 좋아 보인다. 우리나라에 ‘이외수’라는 소설가 할아버지가 강원도 어디 무슨 저수지에서 수상가옥처럼 지내면서 글을 쓰니 좋다는 신문기사를 본 적 있다. 그걸 보고 나도 그렇게 살고 싶었다. 내가 살고 싶은 에코 하우스, 수상가옥에서 물과 산이 어우러진 풍경을 날마다 보면 참 좋겠다. 홍수나 강풍 등으로 불편한 점들도 있겠지만, 곧 가까운 미래에는 사물 인터넷 기반으로 수상가옥 내부가 하나의 커다란 컴퓨터로 알아서 조절하고 대비하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수상가옥 자체는 단열재를 잘 사용하여 지을 것이다. 새는 열을 막아주고 잡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우선, 작은 보트를 타고 과일이나 채소를 팔러 다니는 사람들에게서 먹을 것을 사고, 내가 먹을 생선은 직접 낚시를 해야 한다. 과일을 팔러 다니는 배에는 작은 간판도 달아야 할 것이다. 우리 동네에는 ‘싱싱 야채’ 가게가 있는데, 그런 식으로 배에도 이름표를 달고 다니면 되겠다. 아침에는 물안개가 자욱한 수상가옥 마당에서 과일을 먹을 것이다. 바로 집 아래로 흐르는 물을 떠서 아침 세수를 하고 양치도 한다. 물론, 머리도 감아야 한다. 환경을 생각해서 샴푸사용은 자제하고, 그 대신에 천연비누로 잘 씻는다. 그리고는 나만의 작은 배로 학교에 간다. 모터보트를 탈 수도 있지만, 환경을 위하여 노를 저어 물살의 흐름을 이용하여 학교로 간다. 학교도 수상가옥 형태라서 물고기를 직접 잡아 관찰하고, 수생식물들도 기를 수 있다. 체육시간에는 늘 수영복을 입고, 공놀이를 하거나 단체로 수중발레도 배울 수 있다. 다시 하교 시간, 나만의 작은 배로 노를 열심히 저어서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 오면, 소음문제 신경 쓰지 않고, 악기연습을 실컷 할 수 있어서 좋다. 단열재를 잘 활용하여 지은 덕분에 소음문제도 같이 해결 되었고, 주변에 바로 밀접하여 사람이 살지 않아 더 좋다.
수상가옥의 지붕에도 특별한 환기장치를 달아서 집안의 실내 온도는 늘 20도 안팍으로 유지시켜 쾌적하다. 이제는 저녁에 먹을 생선을 낚시해야 한다. 생선은 여러 종류가 골고루 잡힌다. 그물망으로 조개를 양식해서 먹기도 한다. 생선은 회를 쳐서 먹는 것이 제일 좋고, 굽기도 하고 찌기도 하고 다양하게 먹는다. 나의 에코 하우스, 수상가옥에서는 화장실 사용이 제일 문제이다. 그렇지만, 이것도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 화장실에서 나오는 배설물이나 더러워진 물들을 잘 정화시켜서 밖으로 배출하는 시스템을 갖추면 된다. 빗물을 받아 두었다가 허드렛물로 쓰거나, 텃밭을 가꾸는 용도로도 쓸 수 있겠다.물 위에 있는 테라스에 앉아서 저녁에 엄마랑 아빠랑 족욕을 하면서 하루를 마감하면 좋다. 테라스에 닥터피쉬들을 키워서 족욕할 때, 이용할 것이다. 우리 아빠의 무좀이나 하이힐을 신는 엄마의 각질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나만의 에코 하우스, 수상가옥에서 이렇게 살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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