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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한정판매
발행일 | 2000년 07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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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91쪽 | 148*210*20mm |
ISBN13 | 9788952788368 |
ISBN10 | 8952788362 |
얼리리더를 위한 6월의 책 : 리유저블컵 3종 세트 증정
2024년 06월 01일 ~ 2024년 06월 30일
상시
목걸이 열쇠는 주인공 향기가 외로움에 시달리면서 무관심한 부모님이랑 주변 사람들과 부딪히며 겪는 내용들이다. 작가의 말에서 황선미 작가는 자신의 어릴 적에는 집에 부모님이 없어 목에 열쇠를 매고 다니는 아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나는 이 책이 황선미 작가의 어릴 적 추억이나 친구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책인 것 같다.
나는 향기가 부모님과 향기의 반려동물인 닭 삼삼이에 대해서 싸울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왜냐하면 향기의 억울함과 화가 공감되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부모님을 원망하는 향기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향기의 부모님은 향기를 집에 놓고 집에 있는 주말에도 향기가 무엇을 하든 관심을 갖지 않는다. 심지어 향기가 가출을 하려 했을 때 가출을 했는지도 몰랐다. 집에 외롭게 있을 때 유일하게 옆에 있었던 닭, 삼삼이도 시끄럽다며 말로만 이해한다고 하고 먹으려고 했다. 나는 여기까지만 해도 향기가 부모님을 원망할 이유가 충분히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향기가 삼삼이를 지키려고 했을 때 향기의 부모님은 향기를 버릇 없다며 혼을 냈다. 나는 집에 외롭게 혼자 있을 때 곁에 있던 삼삼이를 먹으려 하는데 그것에 대해 반대하는 향기를 버릇 없다고 혼을 내는 것은 정말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다.
향기의 부모님은 향기를 이해한다고 한다. 그런데 향기의 친구인 삼삼이를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먹겠다고 하는 것은 이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학교에서 사랑의 반대는 시기나 분노가 아닌 무관심이라고 배웠다. 향기는 자신에게 제대로 된 관심도 없어 자식의 생일도 모르고 지나가는 그런 부모님을 원망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부모님을 원망하는 향기가 옳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자주 만나지 못하는 향기의 친구인 진주의 가족이, 매일 만나지만 향기에게는 무관심한 향기의 가족보다 차라리 낫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진주는 1년에 2~3번 밖에 만나지 못하더라도 기대할게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향기네 가족은 주말에는 향기의 부모님도 쉬는 날인데, 향기는 부모님이 바쁘지 않은 토요일과 일요일을 전혀 기대하지 않는 듯 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용기를 준 '향기'
- 목걸이 열쇠를 읽고 -
본리초 4학년
조 소 *
나는 엄마가 서점에서 사 주신 목걸이 열쇠라는 책을 읽었다.
주인공 향기는 친한 친구로만 알았던 동수에게 태권도 학원에서 많이 맞아 복수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장래의 꿈을 비밀 경찰로 정했다.
향기는 초록 공책을 가지고 다니며 아파트 환경 미화원, 우유 아줌마 등 여러 이웃에 사는 사람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향기는 '진주'라는 키가 크고 예쁜 친구를 비밀리에 관찰하기 시작했다. 향기는 키우고 있는 '삼삼이'라는 닭을 데리고 나와 닭을 쓰다듬다가 진주와 친구가 되었다.
향기는 엄마와 아빠가 일을 자주 나가 생일까지 혼자 보내게 되었는데 다행히 진주와 둘이서 생일을 축하하였다.
하지만 생일 도중에 일을 나간 엄마, 아빠 때문에 둘은 크게 싸우고, 생일 파티는 슬프게 끝났다.
그렇지만 며칠 뒤 둘은 화해하고, 놀이공원, 시골 등을 함께 갔다.
향기는 닭 삼삼이를 환경미화원 아저씨에게 주게 되어 아쉬워 했다. 하지만 아저씨에게 주말마다 닭을 만나러 가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고, 이야기는 끝이 난다.
나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잘 하지 않고, 발표도 잘하지 않는다. 그런데 향기는 겨우 4학년인데도 엄마, 아빠를 잃어버린 것과 같은 환경에서도 '진주'라는 친구를 사귀고, 진주와 싸운 후에도 용기있게 먼저 화해를 하자고 했다. 향기는 무척 용기가 있고 마음씨가 착한 것 같다.
내가 만약 향기와 같이 혼자 살고, 나의 생일 조차 잊어버인 엄마, 아빠를 만났다면 나는 정말 슬펐을 것 같다. 하지만 향기는 환경이 좋지 않지만 무척 용감하고,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항상 씩씩하고 당당했다. 내가 만약 향기와 같은 친구를 만난다면 나는 그 친구가 더 이상 희망을 잃지 않도록 그 친구의 영원한 친구가 되어 주고 싶다. 또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는 편안한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목걸이 열쇠'는 내가 힘들 때 용기를 북돋아 주는 좋은 책인 것 같다.
나중에 커서 나의 아이들에게도 목걸이 열쇠 이야기를 꼭 들려주어 내가 겪은 이 느낌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싶다.
“학교 다녀 왔습니다.”
엄마가 공개수업에 오셨기 때문에 당연히 집에 엄마가 계실 줄 알고 큰소리로 인사를 했다.
하지만 엄마가 없었다. 난 실망해서 그냥 이것저것 하며 놀았다. 엄마에게 왜 집에 없었냐고 하자 퇴근하게 아니라 잠깐 외출한 거라 바로 회사로 갔다고 했다. 내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물어봐서 그런지 엄마는 슬픈 표정을 지었다.
나는 목걸이 열쇠를 읽고 향기가 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부모님도 향기 부모님처럼 맞벌이를 하시기 때문이다. 비록 외동아들은 아니지만 누나가 학교에서 늦게 돌아오니까 집에 오면 나 혼자다. 불도 꺼져 있고 내가 가장 늦게 나가고 제일 빨리 들어오니 내가 나갔을 때 모습 그대로다. 우리 엄마도 향기 엄마처럼 내가 3학년 때 부터 일을 나가셨다.
그 전엔 집에서 학원을 차려서 수업을 했다. 책을 읽은 후 엄마와 얘기를 나누다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엄마가 나를 반겨준 기억이 없다고 얘기했더니 엄마가 우셨다.
향기는 조용하고 비밀경찰이 꿈인 아이다. 향기는 아빠한테 환영 받지 못한다. 왜냐하면 향기가 아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향기 사촌인 동수를 더 좋아한다. 향기가 아들이 아니라서 아빠한테 환영받지 못한다고 우울해 하지만 아들도 좋을 게 없다. 우리 아빠는 내가 울거나 징징거리고 엄마한테 매달리면 사내자식이 그러면 안 된다고 화를 내고 못마땅해 하시기 때문이다.
향기는 엄마와 아빠에게 복수하기 위해 병아리 때부터 키우던 암탉 삼삼이를 만나러 떠난다. 하지만 삼삼이는 향기를 알아보지 못하고 심지어 쪼기까지 한다. 내가 엄마한테 삼삼이 너무 나쁘다고 하자 엄마가 말했다.
“누나하고 태유도 엄마하고 아빠가 오랜 시간 사랑하고 키웠는데 밉다고 소리치고 째려보고 그러잖아.”
나는 할 말이 없었다. 그러면서 엄마는 삼삼이도 향기도 태유도 누나도 언제까지 아기로 남아있을 수 없다고 했다. 나는 좀 심심한 날이면 엄마한테 회사를 그만 두라고 조르는데 엄마는 내가 좀 더 크면 그런 말 안 할 거라고 했다. 누나처럼 엄마가 없어도 엄마를 찾지
않을 거라고 했다. 난 지금 생각으로 절대 그러지 않을 거 같다. 엄마 냄새가 너무 좋기 때문이다.
전 이 책을 아주 재미있게 봤다. 출판사가 시공주니어인데, 이 많은 책들 중 읽을 책을 어떻게 정하지? 하다 내가 생각해낸 방법은 제비뽑기. 그렇게 이 책을 뽑게 되었다.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엄마 아빠가 모두 직장에 가고 나면 향기는 늘 밤늦게까지 혼자다. 이런 향기의 꿈은 비밀경찰. 예비 경찰 향기는 체포해야 할 대상들을 관찰하고 초록 공책에 벌칙을 하나씩 적어 나간다. 그런데 향기네 아파트에 금요일 밤마다 피아노 선율이 울려 퍼진다. 어른들은 한밤중에 웬 소란이냐며 난리를 피우고, 엉뚱하게 범인으로 오해받은 향기는 진짜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수사를 시작한다. 이런 향기의 포위망에 걸려든 사람은 진주. 향기는 자기처럼 늘 외로워 보이는 진주에게 은근히 마음이 끌린다. 어느 날, 향기는 딸의 생일도 잊어버리고, 가슴이 봉긋 솟아올라 붕대로 친친 감고 다녀도 모르고, 자신이 키우던 삼삼이(수탉)도 다른 곳으로 보내거나 잡아먹자는 엄마 아빠에게 복수하고 싶어 가출을 결심한다. 친해진 진주와 함께 진주의 아빠 집으로 가는 것이다. 방학동안만 머물 것이지만 엄마 아빠에게 복수를 하기엔 충분하다. 그렇게 향기는 공항까지 가게 된다. 그렇지만 향기는 비행기를 탈 수 없었다. 엄마 아빠에게 허락을 맡지 않아서일까.....
향기는 정말 간이 큰 것 같다. 내가 향기였다면 가출할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향기는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한 걸까. 용기일까, 배짱일까. 향기를 직접 만나지 못했으니 이런 궁금증이 계속 쌓여간다. 향기는 이제 어떻게 살고있을까.... 난 향기처럼 후회를 하기보다는 차라리 가출을 아예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다. 난 가출할 일도 없고 더욱 엄마 아빠가 정말 잘 해주시기 때문이다. 난 이런 엄마,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것이 행운일까?
그러고 보니 내가 엄마,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것이 행운인 것도 같다. 갑자기 엄마 아빠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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