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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여행가방

박완서 | 실천문학사 | 2005년 12월 22일 리뷰 총점8.4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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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1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16g | 153*195*20mm
ISBN13 9788939205314
ISBN10 893920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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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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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경기도 개풍(현 황해북도 개풍군) 출생으로, 세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서울로 이주했다. 1944년 숙명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교사였던 소설가 박노갑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작가 한말숙과 동창이다. 1950년 서울대학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전쟁으로 중퇴하게 되었다. 개성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박완서에게 한국전쟁은 평생 잊을 수 없을 없는 기억이다. 의용군으로 나갔다가 부상을 입고 거의 폐인... 경기도 개풍(현 황해북도 개풍군) 출생으로, 세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서울로 이주했다. 1944년 숙명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교사였던 소설가 박노갑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작가 한말숙과 동창이다. 1950년 서울대학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전쟁으로 중퇴하게 되었다. 개성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박완서에게 한국전쟁은 평생 잊을 수 없을 없는 기억이다. 의용군으로 나갔다가 부상을 입고 거의 폐인이 되어 돌아온 `똑똑했던` 오빠가 `이제는 배부른 돼지로 살겠다`던 다짐을 뒤로 하고 여덟 달 만에 죽음을 맞이하고, 그후 그의 가족은 남의 물건에까지 손을 대게 되는 등 심각한 가난을 겪는다.

그후 미8군의 PX 초상화부에 취직하여 일하다가 그곳에서 박수근 화백을 알게 된다. 1953년 직장에서 만난 호영진과 결혼하고 살림에 묻혀 지내다가 훗날 1970년 불혹의 나이가 되던 해에 [여성동아] 여류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裸木)』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그 이후 우리의 일상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까지 뼈아프게 드러내는 소설들을 발표하며 한국 문학의 한 획을 긋고 있다. 박완서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에 적절한 서사적 리듬과 입체적인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다채로우면서도 품격 높은 문학적 결정체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작가는 우리 문학사에서 그 유례가 없을 만큼 풍요로운 언어의 보고를 쌓아올리는 원동력이 되어왔다. 그녀는 능란한 이야기꾼이자 뛰어난 풍속화가로서 시대의 거울 역할을 충실히 해왔을 뿐 아니라 삶의 비의를 향해 진지하게 접근하는 구도자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

한국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다룬 데뷔작 『나목』과 『목마른 계절』,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 『아저씨의 훈장』, 『겨울 나들이』,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등을 비롯하여 70년대 당시의 사회적 풍경을 그린 『도둑맞은 가난』, 『도시의 흉년』, 『휘청거리는 오후』까지 저자는 사회적 아픔에 주목하여 글을 썼다. 『살아있는 날의 시작』부터 여성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작가는 행복한 결혼은 어떤 형태인가를 되묻게 하는 소설인 『서 있는 여자』,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등 점점 독특한 시각으로 여성문제를 조명하기 시작한다. 또 장편 『미망』, 『그 많던 싱아를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등에서는 개인사와 가족사를 치밀하게 조명하여 사회를 재조명하기도 한다.

『배반의 여름』은 1975년 9월에서 1978년 9월까지 발표했던 작품들을 수록하고 있다. 「조그만 체험기」, 「흑과부黑寡婦」, 「그 살벌했던 날의 할미꽃」등에서 볼 수 있듯이 박완서가 그리는 모성의 힘은 실로 놀랍다. 성균관대에서 열린 ‘2006 호암상 수상자(예술상) 초청 강연회’에서 박완서는 이렇게 말했다. “내 문학의 뿌리는 어머니”라고. 박완서 특유의 수다스러움으로 풀어내는 모성의 힘은 힘센 것들만이 권력을 쥐고 판을 치는 현대산업사회에서 뒤로 처진 자들의 아픔을 진정으로 위무해준다.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에는 1987년 1월에서 1994년 4월까지 발표되었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가족의 죽음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 네 개나 있는데 그중「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은 남편의 죽음을,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은 아들의 죽음을 담고 있다.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은 특이하게도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체로 되어 있는데 담담하게 이어가는 주인공의 목소리에서 가슴이 메어지는 슬픔을 느낄 수 있다.

『저녁의 해후』에는 1984년 1월부터 1986년 8월까지 발표했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지 알고 내 알고 하늘이 알건만, 「해산바가지」, 「애 보기가 쉽다고?」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여기에서 나타나는 하층민들의 인간애는 가진 자들의 야만성과 대비되어 더욱 빛을 발한다.

『그의 외롭고 쓸쓸한 밤』은 1979년 3월에서부터 1983년 8월까지 발표한 작품들을 수록했다. 이 책에서는 특히 속물성과 위선이 난무하는 현실에 대한 비판이 두드러진다. 젊은 것들의 무관심과 조롱 속에서 외롭게 늙어가는 노인들의 모습을 담아낸 「황혼」, 「천변풍경泉邊風景」과, 출세한 자들의 허위를 그린 「내가 놓친 화합(和合)」, 「그의 외롭고 쓸쓸한 밤」 등이 그것이다.

『미망』은 조선조 말기에서 6ㆍ25 전쟁 직후까지 그 파란만장했던 시대를 한 개성 상인의 가족사를 통하여 재창조한 대하소설이다. 민족의 수난사와 더불어 고난과 격동의 시대를 험준한 산을 넘듯 숨가쁘게 살아온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박완서 소설 문체가 도달한 궁극적인 경지를 보여 주고 있다.

“아직도 글을 쓸 수 있는 기력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작가는 사람과 자연을 한없이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느낀 기쁨과 경탄, 감사와 애정을 담아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를 펴냈다. 「친절한 책읽기」라는 제목으로 신문에 연재했던 글도 함께 실어 노작가의 연륜과 성찰이 돋보이는 글을 선보였다. 1993년부터 국제연합아동기금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1994년부터 공연윤리위원회 위원, 1988년부터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 가을의 사흘 동안』으로 한국문학작가상, 『엄마의 말뚝』으로 제5회 이상문학상, 『미망』으로 대한민국문학과 제3회 이상문학상, 『꿈꾸는 인큐베이터』로 제38회 현대문학상 등을 받았다. 2006년, 문화예술인으로서 처음이자 여성으로서도 처음으로 서울대학교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평소 입버릇처럼 "전쟁의 상처로 작가가 됐다."고 고백해왔던 그녀는 전쟁의 아픔을 온몸으로 겪은 경험으로 글을 써왔다. 여러 편의 장편소설과 수필집, 동화집을 발표하고, 2010년 8월 수필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를 마지막으로 2011년 1월 22일, 담낭암 투병 중 별세했다. 경기 구리시에는 '박완서 문학마을'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호암예술상 등을 수상했고, 2006년 서울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타계 이후 문학적 업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그 외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아주 오래된 농담』 『그 남자네 집』, 소설집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저문 날의 삽화』, 『너무도 쓸쓸한 당신』, 『친절한 복희씨』,『기나긴 하루』, 산문집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한 길 사람 속』,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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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파블] 여행보따리에 가득한 삶의 흔적,잃어버린 여행가방
평점10점 | y******2 | 2013-07-06 | 신고

저자의 책들을 일주일에 한 권은 읽어보자는 나름 계획을 세우고 요즘 한 권씩 읽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것도 잘 되지 않고 있다. 그래도 생각하고 있다는 것으로 만족을 하며 가끔 한 권씩 읽어 쌓아 놓은 책들 중에 내 안에 담긴 책이 한 권 한 권 늘어간다는 뿌듯함에 읽고 있는데 이 책에는 지난번 읽었던 단편집에 같은 글이 두 편 실려 있어 더 반갑다. 읽은 것을 바로 기억해 낼 수 있다는 것은 내가 그래도 읽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해주듯 다시 읽다가 혼자 살며시 미소를 지어 보았다. [남도 기행]과 [섬진강 기행] [백두산 기행] 이 그것이고 다른 것들은 처음이라 그냥 읽어 나갔다. 작가가 생존해서 읽었다면 어떠했을까? 생존과 상관없이 좀더 일찍 읽어보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해도 그래도 지금 읽는 것을 만족한다.

 

친구의 잘못이었는지 고의였는지 광주에서 해남까지의 장거리도 직행버스도 못 타고 수도 없이 정거하는 그냥 시외버스를 타게 됐다. 그러나 그동안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조금도 예기치 못한 일이었다. 내가 지금까지해온 여행은 과정을 무시한 목적지 위주의 여행이었다. 그게 얼마나 바로 여행이었던가를 알 것 같았다.

 

늘 다정한 어머니 현역으로 글만 쓰시던 분 같은데 국내여행은 물론 해외도 많이 다니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자의든 타의든 가게 된 여행에서 세월이 많이 흘러서인지 지금과는 조금 다른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많이 느낄 수 있어 좋고 사실감 있고 작가라 그럴까 감상적인 면들도 있어 쏠쏠한 재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다. 여행기를 읽다보니 내가 하는 여행과 비교를 하게 되기도 했는데 우리 또한 늘 '목적지 위주의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목적지만 생각하며 여행지에 갔다가 '에이, 이게 아닌데 뭐이래..'하고 돌아섰던 여행도 있었다.그럴 때는 다른 곳을 연계하며 올라오다가 처음 생각했던 목적지에서 느끼지 못했던 보람을 느끼기도 해서 그것으로 만족하기도 했는데 여행이란 정말 목적지가 아니라 과정이고 추억이라 생각한다.숙박지를 정해지 못해서 헤매었다던가 밥을 제때 먹지 못하고 쫄쫄 굶다가 겨우 컵라면 하나로 떼웠는데 그게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 주기도 한다. 여행은 정말 예기치 못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고 낯선 곳에서 분명 낯선 것들과의 만남이 주는 예기치 못한 느낌으로인해 내가 있는 자리의 소중함을 더 깨닫게 되는것 같다.

 

파스텔조로 사위어가는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그날 온종일 한 번도 공장이나 고층아파트의 회색빛 직선을 보지 못하였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아아,바로 그러였구나. 오늘 하루 누린 평화와 행복의 원인이 바로 그거였구나. 그건 소리라도 지르고 싶게 놀랍고 신선한 충격이었다.

 

국내 여행인 <남도 기행>이나 <섬진강 기행> <오대산 기행><하회마을 기행> 등을 보면 계획적인 여행이라기 보다는 무작정 친구와 함께 떠나거나 가족과 함께 떠나도 모든 것을 틀에 맞추어 놓은 것이 아니라 현지에 가서 현지에 맞게 여행을 하여 더 잔잔함을 안겨준다. 지금도 그런 인심이 있는 곳도 있겠지만 그때하고는 분명 많이 달려졌다.지금은 스마트폰시대이고 지자제로 인해 전국은 축제의 현장에 트레킹 코스가 여기저기 잘 정리되어 있기도 하고 아날로그적인 맛이 떨어직도 하는데 저자의 여행기는 구수하면서도 된장국 같은 맛과 냄새가 나서 좋다. 언어의 감칠맛도 있고 저자의 소설에서도 느끼는 그런 생동감이 넘치는 맛이 기행산문에도 넘쳐나 재밌게 읽을 수 있다.그것이 국내 뿐만이 아니라 해외 여행을 하면서도 느껴진다.

 

그 고장의 황혼이 그토록 길고 유정했던 것은 달빛 때문도 낙화 때문도 아니라 섬진강의 물빛, 모래빛 때문이었구나,비로소 알 것 같았다.

 

<백두산 기행>에서는 고향이 이북이라 더 북에 대한 남다른 감정을 가지고 계셨을텐데 자신보다 다른 이들이 더 통곡을 하듯 북녁땅을 앞에 두고 느끼는 감정 앞에서 어쩌지 못해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것은 꼭꼭 눌러 왔던 감정이었을까 한뿌리로 느끼는 감정이었을까.고향이 그곳이 아니라고 해도 분단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는 괜히 그쪽 땅만 바라보아도 서늘한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섬진강 기행>은 나 또한 작가가 거닐었던 그 곳을 나도 거닐어 보았다는 것이 기분 좋았다. 섬진강변 벚꽃길이며 '운조루'등 정말 좋았던 곳을 다시 글 속에서 만나는 것은 포근함이고 '공감' 이라 표현해도 되려나.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같은 곳을 거닐었다고 하면 왠지 모르게 같은 공간에 함께 있는 기분,내가 걸어 왔던 그 길과 시간이 남다르게 느껴지게 된다.

 

책의 제목이 되는 <잃어버린 여행가방>은 어느 나라에서는 '잃어버린 여행가방'을 경매에 부친다는 것이다. 그 가방에는 별거 별거 다 들어 있겠지만 여행가방에는 다른 무엇보다 여행하며 입었던 꼬질꼬질한 것들이,삶의 애환이 가득 담긴 것들이 냄새를 폴폴 풍기며 들어 있을 것이다.작가 또한 자신의 여행가방을 딱 한번 잃어버렸던,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잃어버렸지만 그 가방에 들어 있던 그동안 자신을 감싸고 있던 '애환' 에 대한 것을 토로한다. 여행가방에 귀중품을 싸가지고 나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나 또한 여행가방을 싸면서 느끼는 설레임과 가방안에는 온통 여행지에서 필요한 것들 ,옷가지나 생필품을 챙기게 되는데 돌아 오는 길에는 가방안에서 나는 케케한 냄새,그것이 삶이고 여행이리라. 떠 날 때는 설레임으로 가득했던 여행가방이 돌아오는 길에는 낯 익는 냄새로 가득하고 다시금 익숙한 삶으로의 회귀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내가 정말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이 육신이란 여행가방안에 깃들었던 내 영혼을, 절대로 기만할 수 없는 엄정한 시선,숨을 곳 없는 밝음 앞에 드러내는 순간이 아닐까.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내가 일생 끌고 온 이 남루한 여행가방을 열 분이 주님이기 때문이다.

 

가끔은 여행가방을 잃어버릴지라도 여행가방을 싸고 싶을 때가 있다.맘만 있고 떠나지 못하는 현대인들은 늘 시간이 없다고 한다.하지만 시간은 내가 만드는 것이고 여유도 내가 만드는 것이다. 내가 내 삶에 그런 여유의 시간을 내지 못하다는 것은 한번 내 삶을 뒤돌아 보아야 하지 않을까.문득 저자의 기행산문집을 읽다보니 오랜 친구와 함께 혹은 가까운 이와 함께 계획없이 무작정 기차에 올르거나 시내버스에 올라 목적지를 두지 않는 차창밖 풍경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과정과 추억이 더 알토란 같은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늘 친구와 '언제 얼굴좀 보자.밥 한번 먹자'하고 살지만 일년에 한 두번 보기도 힘들다. 잘 살아 가고 있는 것일까? 삶은 곧 여행이다. 낯선 곳으로 떠나야만 여행이 아니라 오늘 하루 내게 주어진 시간이 여행일텐데 목적지만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여행이란 누구와 떠나든간에 익숙한 것보다 낯선 것에서 만나는 '낯섬' 의 설레임과 한편으로는 실망감이 주는 여운인지도 모른다. 뭐든 좋다.누군가와 혹은 나 혼자라도 떠나고 싶다. 그곳에서 내 남루한 영혼과 마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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