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을 보고 이 책을 너무 읽고 싶었다.

나이 서른에 책 3000권을 읽은 것도 신기했고.. 책 제목에서 보다시피

나이 서른에 책 3000권을 읽어봤더니 로 끝난다..

그래서 읽어봐서 어떤데? 이 점이 궁금했다.

책은 참 솔직했다.

저자는

독서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가? 우리는 독서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고, 얻어야 하는가

독서의 힘은 과연 무엇인가? 왜 많은 책일 읽고도 인생이 달라지지 않는 것일까? 그리고 독서를 통해 인생이 달라진 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에 대해 사유해 보았다. 그리고 '독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독서법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왜 20대에 다독이 중요한가? 에 대해 경험을 통한 방법들을 풀어냈다.

이런 근원적인 질문들을 했다.

입시체제에 길들여진 삶을 살다가 잠깐 스쳐가는 생각들을 정말 필사적으로 고민을 했다.

그리고 자신의 책을 읽고

'이런 삶도 있구나, 독서의 팩트가 이것이구나' 이 정도를 느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 거창한 것이 아니라, 소박한 진실을 얻어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라고 한다. 우리가 막연히 독서에 대해 가지는 환상들을 현실의 세계로 끄집어 내려주고자 한 것이다.

저자는

독서 그 자체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 독서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고 하는 사람, 독서의 장점을 알고 싶은 사람, 독서가 가진 한계를 알고 이를 극복하고 싶은 사람, 우리 시대의 다양한 진실들을 독서를 통해 알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들이 자신의 책을 읽었으면 했다. 나는 저 조건들에 아무것에도 속하지 않는데...

문득 나는 왜 책을 읽을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왜 책을 읽지

급변한 세상에 세상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알아야 대응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승이 필요했다. 최고의 스승이었으면 했고, 많은 스승이 있었으면 했다.

대학에 와서 관련 공부만 하는 것이 고등학교 때와는 사뭇 다르다는 걸 느꼈다. 무엇보다도 공부뿐만이 아니라 인간관계와 같은 문제가 등장한다는 걸 느꼈다. 또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에 대한 철학 정립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저자의 책읽기에는 절박함이 있다. 그래서 책을 보는 동안 무언가 반복되는 느낌에도 불구하고 손에서 놓을 수 없없던 거 같다.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진정어린 충고가 보여서 그런가 보다.

나이 서른에 책 3000권을 읽어봤더니는 전문가의 포스보다는 똑똑한 선배가 옆에서 조언해 주는 느낌을 준다.

저자는 '10년후 한국, 공병호' 란 책을 읽고 언제가 되었든 간에 자신도 책을 집필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이 책이 다른이에게 그런 책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1년에 책을 100권 이상 읽는다는 말에 충격을 받고 미친듯이

책을 읽게 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나도 이 카페에 가입했다. ^^

책을 읽으면 이런 점이 좋은 거 같다.

좋은 아이디어를 추천해주거나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연결고리를 만들어 내 영역이 확장되게 도와준다.

또한 나이서른에 책 3000권을 읽어봤더니에는 책을 읽을때 시너지 효과를 내주는 방법들을 소개를 한다.

포스트잇이나 플래그잇으로 표시를 해둔 뒤 컴퓨터에 그 부분만 타이핑, 양이 많거나 여유가 되지 않으면 휴대전화 카메라 이용

독서 기록장 만들기, 책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적고, 핵심적인 문장을 중심으로 정리

녹음 : 독서를 하고 난 뒤 이런저런 생각이 날때마다 길을 걸으면서 녹음하기

다큐멘터리등 다른 매체들을 본다든지 녹음을 한다든지의 방법은 생각 못했던 방법인데

나도 한번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 이처럼 책의 곳곳에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눠주고 있다.

다만 독서법의 경우는 많이 소개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자신은 무식하게 책을 읽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언급한 독서법은 특별한 것이 아닌, 그저 책을 열심히 읽어 내려간 평범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나는 주로 책을 빌려보거나 서점에서 읽고 정말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은 구입하는데 저자도 이럴 경우 책 제목을 메모해두고 서점을 돌아다니며 해당 책을 쭉 살펴봤다. 이때 다시 한 번 체크해두었다가 나중에 구해서 읽어보는 방식을 택했다고 한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어떤 식으로 독서 리스트를 만들어 나가야 할지 난감하다면 관심 있는 분야를 골라 내가 언급한 방식처럼 서점이나 도서관을 쭉 훑어보며 목록을 만들어 보길 권한다.

저자가 계속 강조하듯이 다양한 경험과 나만의 삶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즉 개성이 강한 나만의 삶 그리고 그를 위한 철학의 중요성을 인식했던 것이다.

책을 읽을 때는 항상 현실과 연결지어 생각해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저자가 한 말도 나의 상황에 맞게 다르게 받아들여야 한다.

나의 삶을 바꾸는 독서, 나아가 세상을 바꾸는 독서를 해야한다.

나는 책을 읽을 때 한가지라도 건져서 내것으로 만들면 그 책에 있어서는 성공했다고 한다.

언니의 독설을 읽고 살기 위해 운동하고, 주말에는 새로운 나를 만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듯이…

인생의 길이란, 부자가 되고 취직을 하는 것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만의 삶을 어떻게 실현하며 살아갈 것인가도 매우 뜻 깊은 일이다.

나는 어떻게 나의 길을 걸어 갈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할 때가 온 것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앞만 바라보고 가는 나에게 오랜만에 이런 질문을 하게 해줘 참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