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집?

김구 선생님의 박물관 같은 것일까? 거울 미로처럼 재밌는 집일까?

내 입 꼬리가 실룩실룩 거린다. 생각만해도 재밌는 닌텐도 스위치 게임처럼 재밌을 것 같아 보였다. 책 속에 숨은 비밀은 무엇일까? 김구 아저씨는 나를 사랑하려면 '자신만의 철학을 찾으라'고 말씀하신다.

 책을 읽어가며 난 4학년 여름쯤 거짓말과 거짓 행동을 하다가 크게 혼이 났던 일이 떠올랐다. 바로 게임 때문이었다. 스마트폰 게임 말이다. 부모님이 잠 드시면 새벽까지 게임을 했다. 게임 속에서 얻고 싶은  점수를 얻고, 캐릭터를 다 얻고 나면 좋았다. 

마치 어진이처럼 말이다.

 어진이가 도망치듯, 나도 매일 밤 게임을 했다. 안 해야지 하면서 밤마다 자꾸만 몰래 하게 되었다. 신발을 신고 도망치던 어진이는 비밀의 집에서 김구 아저씨를 만난다. 나도 매일 밤 몰래 게임을 하다가 부모님께 들켰다.

어진이는 철학을 깨닫지 못해 신발 매장에 새로 들어온 17만 8000원의 신발을 훔쳐 도망을 쳤다. 그렇게 도망을 친 어진이는 비밀의 집에서 김구 아저씨를 만나 철학을 깨닫기 시작한다. 혼나는 걸 감수하고 신발 매장에 사과하러 간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잘했어, 어진아 이제 마음이 후련할꺼야 나도 그랬거든......'

 난 몰래 게임을 해서  혼날 것이 무서워, 하루 하루 거짓말을 했다. 

어진이를 보면서  "어진아,  혼나더라도 사실대로 말하는 것이 중요해"라고 이야기 해 주고 싶었다. 어진이도, 나도 혼나더라도 사실대로 말하는 습관이 필요했다.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면 운동화를 훔치지 않았을 것을 어진이는 깨달았다. 그리고 책 근육을 키워야 된다는 말을 듣고 책을 읽게 된다. 또 세상에서 제일 지긋지긋하게 여겼던 공부의 진짜 의미도 깨달아 간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나만의 철학을 찾기 위해서 책을 가까이 하며 말이다.

 우리 엄마는 주말마다 집 근처 다산도서관에 동생과 나를 데려 갔었다. 그리고 가방 한 가득 책을 빌려 오곤 했다.  지금도 말이다. 나와 책을 가까이하게 해 주려는 엄마의 마음을  조금 알 것 같았다.

문득 궁금해졌다. 나의 비밀의 집은 어디인 걸까?  도서관? 내 방? 공원 벤치?

내 생각에는 책과 함께하는 공간인 것 같다. 도서관이든, 내 방이든 언제든 함께 할 수 있다.

철학은 누가 가르체 주는 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 깨달아 가는 것이라고 한다. 나도 나 스스로 깨닫기 위해서 책을 가까이  하며 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어가야 겠다.

김구는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과 통일된 민족 국가를 세우는 데 평생을 바친, 우리 민족의 정신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동학 농민 운동을 하며 모든 백성이 편안하게 사는 세상을 꿈꾸었고, 일제 강점기에는 겨레의 독립을 위해 열정적으로 독립운동을 했다. 또 6·25 전쟁을 겪은 뒤에는 우리나라가 분단될 위기에 처하자 통일된 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일에 온몸을 바쳤다. 이처럼 나라와 민족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김구가 독립운동가의 모습 그대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어린이들의 인문학 멘토가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 어진이는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는 아이이다. 선생님의 화분을 옮기다 깨트렸는데 장난한 것으로 오해 받아 야단맞고, 교실에서 주운 물건의 주인을 찾아주려다 도둑으로 몰리는 등 이런저런 오해가 쌓이면서 어진이는 문제아로 낙인찍혀 버렸다. 그런데 늘 짝퉁 운동화를 신는 게 못마땅했던 어진이는 어느 날 운동화 매장에서 오리지널 운동화를 신어 보고 그대로 달아나 버린다. 그리고 우연히 다다른 빈집에서 만난 김구 아저씨에게서 자신만의 철학이 있었다면 운동화를 훔치지 않았을 거라는 말을 듣게 된다. 또 김구 아저씨는 ‘철학은 누가 가르쳐 주는 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가 깨달아 가는 거다

 김구 아저씨의 비밀의 집을 읽고 (김우진)

 오늘은 집으로 처음 인문학 동화책이 왔다. 그래서 온 가족이 독서를 시작했다.

나는 <김구아저씨의 비밀의 집>을 읽었다.

내용은 주인공 아이가 신발 가게에 들어갔다.

그런데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신발이 있는 것이였다.!!!

그래서  그 아이는 그 신발을 신어 보았다. 느낌이 너무 좋았다.

그런데 그 아이가  이런 생각을 했다. '그냥 이 신발을 신고뛸까?'

그래서 그 아이는 신발을 신고 뛰었다. 그런데 뒤에서 직원 형이 달려 오면서 "야! 너 잡히면 끝장이야!" 그래서 그 아이는 신발을 내팽겨치고 도망쳤다. 그런데 막다른 길이었다!!! 옆을 돌아보니 한 으스스한 집이 있었다. 무서워도 그 집으로 도망쳤다. 그런데 일층에는 문이 없고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다.

내려가 보니 김구 아저씨가 혼자 주인공에게 총을 겨누는게 아닌가?

 "어?! 일본 사람이 아니네?!?!?!" 라고 하면서 총을 내렸다. 그러면서 "여기는 1922년 일제 강점기 시대란다. 너는 어디서 왔니?"라고 말하면서 발에 막힌 가시를 빼 주셨다.

그리고, 김구 아저씨가 "어떻게 된거니?"라고 해서 주인공은 어떻일이 있었는지 다 이야기 했다. 그래서 김구 아저씨가 "계속 그렇게 도둑질을 하면 도둑된다!"라고 하셨다. 그래서 주인공은 겁을 먹고 집으로 뛰어서 갔다. 그래서 엄마 아빠께 혼이 났다는 내용이었다.

나도 내가 너무 좋아하는 신발이 있어도 그 신발을 신고 도망가지 않을거다.

김구 아저씨가 계속 그렇게 도둑질을 하면 어른이 되었을 때는 도둑이 된다고 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책의 내용에 너무 빠져들어 늦은 밤이 되었는데 끝까지 다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