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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대의 착각과 오류 사전

클라우스 발러 저 / 안미현 역 | 해냄 | 2001년 05월 31일 리뷰 총점6.5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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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대의 착각과 오류 사전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33쪽 | 505g | 148*210*30mm
ISBN13 9788973373512
ISBN10 89733735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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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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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클라우스 발러
1946년에 태어나 현재 독일 비텐에 살고 있는 클라우스 발러는 30년 이상 출판인으로 일해왔다. 자신의 일생에서 지금까지 행한 가장 중대한 오류는 교직을 얻기 위해 최고 국가고시를 치렀던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기자, 편집자, 카피라이터, 시나리오 작가, 실용서 작가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역자 : 안미현
한국외국어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독문학을 전공했고, 그후 독일 튀빙겐 대학에서 문학과 역사를 공부했다. 현재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번역 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역서로 『이브의 역사』『파솔리니』『아이들을 변호하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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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

류혜숙 ruru100@yes24.com
얼마 전부터 출판계에는 잘못 알려진 상식이나 역사적 사건에 대한 오류를 지적하는 사전 류의 책들이 유행하고 있다. 지난 해 출간된 『세계의 최초 1·2』와 『상식의 오류사전』 등이 바로 그것인데 최근 출간된 『인류 최대의 착각과 오류 사전』 역시 이와 맥을 같이 하는 책이다. 이 같은 책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을 뒤집어 말하거나 오류를 지적해 주고 있지만 근거 있는 분석과 깊이 있는 설명을 하는 쪽보다는 말 그대로 사전식 가벼운 훑기를 택하는 편이 많다.

『인류 최대의 착각과 오류 사전』은 고대 시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경제, 과학, 역사, 풍속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빚어진 오류를 318 항목으로 나누어 구성한 오류의 백과 사전이다. 물론 어처구니가 없어 혀를 내두를 만한 내용도 있고, 끊임없는 오류 속에서 진리를 발견해 내는 인간의 탐구력에 새삼 놀랄 만한 이야기도 있다.

오늘날 납중독은 신경 마비 현상과 빈혈, 관절의 뒤틀림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가져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고대 로마 시대에는 설사를 그치고, 땀을 내는 약의 용도로 자연요법에서 이용해 왔다. 또한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자궁을 몸 속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생명체로 생각하여 신체에 갖가지 위험한 질병을 발생시킨다고 말했고, 고대 유대인은 하늘이 동이나 쇠로 만든 둥근 지붕으로 되어 있다고 믿었다. 뇌는 피를 식히는 기관이라고 믿었던 아리스토텔레스, 코카인을 아편 중독의 특효약이라고 주장한 프로이트 등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황당한 착각과 오류가 당시에는 자연스럽게 통용되었음은 살펴볼 만하다.

이처럼 과학적으로 잘못된 가설과 오류를 범한 사례도 많지만 이 책은 주로 어떤 대상에 대한 편협한 생각과 오해를 지적한다. 성병으로 특별히 혐오의 대상이 되었던 매독에 대해 적대적 관계에 있던 두 나라,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각각 재미있는 이름을 붙인다. 프랑스에서는 매독을 `영국 병'으로, 영국에서는 `프랑스 병'으로 불렀던 것이다.

또한, 여자의 눈물은 사악함에서 나온다, 성인(聖人)은 섹스를 하지 않는다, 신문은 몰락할 것이다, 지루한 영화는 성공할 수 없다, 같은 견해도 있었으며 18세기 과학의 발전을 거부하던 학자들은 기구를 타고 하늘을 나는 사람들에 대해 어떠한 공적도 찾을 수 없는 우스꽝스런 몽상가라고 폄하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당시의 저명인사들에게서 나왔고, 따라서 어느 정도 사회적 지지를 받았지만 후일 근거 없는 낭설이었음이 증명되었다.

물론 인류가 이룩한 지식의 역사는 수많은 오류를 통해 수정되고 발전되어 왔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오줌으로 금을 만들 수 있다는 터무니없는 생각에서 저절로 빛을 내는 `발광체'가 발견되었고, 다양한 연금술부터 도자기와 식초산 등 인류에 기여하는 값진 물건이 탄생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오류를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무지이다' 라는 루소의 말은 따라서, 매우 의미심장하게 들려온다.

그저 심심풀이로 읽어 넘길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우리에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을 가르쳐 준다. 어떤 것도 절대적이거나 완벽한 진리가 될 수 없다는 자각, 오늘날에는 터무니없는 낭설로 인식되는 것들이 과거에는 진리로 받아들여졌음을 되짚어 보면 오늘날 우리가 진리라고 믿고 있는 것 역시 잘못된 편견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남겨 두어야 한다. 이 책을 관통하는 일관된 주제가 있다면 진리와 오류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 너무 심한 비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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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161
--- pp.233-234
--- p.219 인용은 항상 진실하다?
--- p.64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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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인류의 역사를 통해 종교, 역사, 정치, 과학, 예술, 풍속에서 얼마나 많은 착각과 오류, 기만에 빠졌는지를 보여주는 오류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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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인생은 오류로 가득 차 있다는 평범한 진리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그렇다. 오류가 없는 인간의 삶이란 상상할 수 없다. 어린아이들은 어른들의 경고나 만류보다는 자신들의 '시도와 실수'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운다. 한계를 시험해 보고, 잘못된 길을 가 보고, 그 잘못을 인식하고, 거기서부터 결론을 이끌어내는 끊임없는 시도를 통해서 말이다. 뜨거운 전열 기구에 두 번째로 손을 덴 열두 살짜리 아이는 적어도 거기서 무언가를 배우게 될 것이다.

오류는 우리를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한다. 그래서 연금술사들은 인공적으로 금을 만들 수 잇으리라는 확신으로부터 금과는 완전히 다른 도자기와 화주를 발명했고, 황산과 식초산, 인을 찾아냈다.

현명한 사람은 오류를 통해 또다른 세계로 나아가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그 오류에 머물고 만다. 특히 생각이 이미 굳어 있을 때, 관습에 엄격하게 매여 이쓸 대는 오류를 인정하고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가 더더욱 어렵다. 17세기에 과학자 윌리엄 하비가 혈액의 순환 과정을 제시하며, 심장이 감정의 중시믕로만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자, 많은 과학자들은 "나는 심장이 피를 온몸으로 펌프질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믿기보다는 차라리 낭만적인 착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지금, 당신을 둘러싼 세계는 과연 얼마만큼 진실에 가까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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