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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5년 11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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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6쪽 | 201g | 200*250*15mm |
ISBN13 | 9791195295791 |
ISBN10 | 11952957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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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든든한 저넉으로 배를 채우고, 글쓰기 독후감 <할아버지의 코트> 라는 책을 읽었다.
표지는 별로 재미없을 것 같았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책장을 펼쳐보았다.
책을 읽어보니 이 이야기는 따듯하고,신기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주인공 할아버지에게는 코트가 하나 있었는데, 할아버지는 그 코트가 낡아도 버리지 않고 재킷으로, 조끼로, 넥타이로, 생쥐인형으로 재활용했다.
그리고 그 생쥐 인형이 누더기가 되었지만, 진짜 생쥐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나는 할아버지께서 코트에서 재킷으로, 조끼로,넥타이로 만드시는 장면이 놀랍고,신비로웠고 진짜 뭉클했고 울컥햏고 눈물이 핑 돌았다. 나는 진정한 명품은 나의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너 내가 지어본 제목은 "추억의 코트" 이다.
할아버지의 코트
(짐 아일스워스 글, 이효재 옮김, 이마주)
숭신초등학교 2학년 이아라
할머니가 짜 주신 사랑이 담긴 옷
며칠 전 할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라가 많이 자라 작년에 짜 준 스웨터가 작겠구나. 올 겨울에 입을 새 스웨터를 짜 줄 테니, 어떤 색깔이 좋을까?”
나는 얼른 대답했다.
“흰색이요!”
“그래, 그래. 할미가 예쁘게 짜 줄게.”
우리 할머니는 뜨개질을 잘 하신다.
할머니는 내가 키가 자랄 때마다 새로운 옷을 짜 주신다. 그 중에서도 어릴 적에 짜 주셨던 코트와 조끼, 목도리는 아직도 장롱 속에 있다.
오늘 청계도서관에서 ‘할아버지의 코트’라는 제목의 책을 보니, 할머니가 떠올라 얼른 읽어보았다. 나는 ‘할머니의 코트’인데 ‘할아버지의 코트’는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다.
할아버지의 코트는 계속 변했다. 그 코트는 할머니와 결혼식을 할 때 만들었는데 시간이 지나 낡게 되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코트를 버리지 않고 그 코트를 새롭게 만들었다. 코트는 조끼가 되었고, 조끼는 할아버지 딸의 결혼식장에서 넥타이가 되었고, 그 넥타이는 지갑이 되었다. 그리고 그 지갑은 손녀의 쥐장난감이 되었다. 이 책은 우리 할머니 이야기인 것 같다. 할머니는 책 속에 나오는 할아버지처럼 자기가 만든 옷을 아끼고 사랑하신다. 내가 아기였을 때부터 모자, 옷, 드레스, 코트, 목도리 등을 짜 주셨다. 할머니는 내 백일 잔치, 돌잔치 때 드레스를 예쁘게 짜 주셨는데, 나는 기억나지 않지만, 사진을 보면서 할머니가 들려주셨다.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있는 아기 아라가 활짝 웃는 모습이었다. 이 책 속의 할아버지 코트는 파랑색이다.
할머니가 짜 주신 원피스 색깔과 할아버지 코트의 색깔은 다르지만 그 옷에서 느껴지는 것은 다정함과 사랑이었다. 그 까닭은 할아버지가 결혼식장에서 입은 코트를 아끼고 사랑한 게 다정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의 할머니도 나를 생각하며 다정함과 사랑으로 나의 옷을 짜 주셨을 것 같다. 그리고 책 속의 코트처럼 할머니의 뜨개질 옷은 길이나 크기를 수선해 주시기도 한다. 할머니가 만든 옷은 나에게 모두 소중한 보물이다.
그래서 할아버지의 멋진 코트가 사라지지 않고 기억에 남은 것처럼 나의 할머니가 짜 주신 보물들을 소중하게 보관해 두고 내 딸에게 꼭 전해주고 싶다. 그리고 할머니가 만든 옷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조끼는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게 하고 그 옷을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거린다. 갑자기 할머니가 보고 싶다. 할머니께 전화를 드려야겠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말씀드려야겠다.
“할머니가 짜 주시는 옷이 제일 좋아요!”
이 책은 짐 아일스워스가 지은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재봉사 할아버지의 코트가 처음에 만들어졌다가 낡아지자 점점 수선을 하면서 옷이 바뀌는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긴 코트였는데 입다보니 낡아져 못 입게 되자 가위로 밑을 잘라서 재킷이 되고, 또 다시 낡아지자 할아버지의 작업실에서 멋지고 세련된 조끼가 되고, 조끼도 낡아지자 다시 할아버지의 솜씨로 뚝닥뚝닥 넥타이가 되고, 아주아주 낡은 넥타이는 손주의 귀여운 생쥐인형이 된다. 마지막으로 해어지고 찢어진 생쥐 인형이 천조각이 되자 이것이 아기 쥐들의 포근한 보금자리가 되었다.
할아버지의 코트는 결혼식 할 때 입었던 옷이었고, 재킷은 봄과 가을에 할아버지가 아끼고 즐겨 입는 옷이었다. 그리고 조끼는 할아버지가 일할 때나 쉴 때 입는 옷이었다. 넥타이는 축복이 필요한 순간에 늘 매고 다니셨다. 생쥐 인형은 고양이들과 할아버지의 손주가 무척 좋아하는 장난감이 되었다. 할아버지의 옷이 변신할 때마다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뚝딱뚝딱 옷을 변신하게 만드는 할아버지가 마술사 같았다.
나는 종종 우리 가족들이 분리 수거하러갈 때 “잠깐!!!” 이렇게 말한다.
왜냐하면 버리는 물건들 중 쓸만한 병이나 상자가 있으면 깨끗하게 씻어 더 멋있는 물건으로 다시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엄마는 “안 돼~!” 라고 하시지만 나는 엄마 마음과 정반대다. 할아버지처럼 나도 버려질 물건을 새것으로 만드는게 너무 즐겁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우리 엄마는 물건이 망가지거나 낡게 되면 쉽게 버린다. 그리고 새것을 산다.
할아버지는 물건을 버리면 다시 주워 와 새것처럼 고치는 신기한 마법을 부린다. 그리고 옛날에는 물건을 함부로 버리지 않았다고 말씀해 주셨다.
'할아버지의 코트'에 나오는 할아버지는 결혼할 때 만든 소중한 코트를 버리지 않고 계속 고치고 고쳐서 사용했다. 자기만의 추억이 있어서 쉽게 버리고 새것을 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할아버지는 결혼할 때 입은 코트가 낡자, 그 코트를 자켓으로 고치고, 다시 자켓에서 조끼로, 조끼에서 넥타이로 고쳐서 입었다. 넥타이까지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자 생쥐 인형이 되었다. 그 생쥐인형도 더 이상 쓰지 못하는 작은 천 조각이 되자, 쥐가 실을 풀어서 자신의 보금자리로 만들었고 마지막으로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하지만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까? 나에게도 낡은 애벌레 인형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꼭 가지고 다니던 물건이다. 나는 지금 아홉살이지만, 아직도 애벌레 인형을 꼭 들고 잔다. 나에게 이 인형은 할아버지의 코트와 비슷한 것 같다. 추억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어떤 물건일지라도 추억이 담겨 있어서 함부로 버리면 안된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 물건을 버리면 추억을 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할아버지의 코트’를 읽고서
서울창경초등학교
4학년 7반 정윤지
줄거리를 들어봐. 할아버지는 미국에서 건너왔어. 그리고 할머니를 사랑하게 되어 결혼을 하게 됐지. 그때였어. 할아버지는 공들여 코트를 하나 만들어 입었어. 그리고 세월이 흘러 나의 어머니가 태어나 11 살이 되자 그 코트는 못 입을 지경이 될 만 틈 낡게 되었어. 그렇지만 할아버지는 그 낡은 코트를 버리지 않고 다시 자켓으로 만들어서 입고 다녔어. 그리고 그 조끼가 오래되어 또 못 입을 지경이 되니 할아버지는 그래도 버리지 않고 잘라서 넥타이로 만들었지. 또 못 입을 지경이 되어 자신의 손자에게 생쥐인형을 만들 줬고 그것마저 못 쓸 지경이 되어 놓고 가니 어미 생쥐가 와 그것을 자신의 새끼에게 보금자리를 만들어 줬어. 그리고 조금 씩 조금 씩 없어졌어. 아주 천천히. 내 이야기가 어떠니?
나는 이 책을 읽고 아무리 작은 것 하나라도 소중하다는 걸 알았어. 이 책은 ‘물건의 소중함을 깨닭게 되는 작은 씨앗’같아.
검소한 할아버지는 평범한 옷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코트 하나도 버리지 않았잖아. 내게 더 이상 필요 없는 물건이라고 생각이 들더라도 다시 생각해 보면 다른 방법으로 그 물건을 쓸 수 있을 지도 몰라. 그리고 마지막엔 버릴 물건도 다른 사람에게는 중요한 물건이 될 수 있는 거야.
귀한 물건 생겨봐. 처음엔 불면 날아갈 세라 쥐면 깨질 세라 고이고이 간직 할 걸? 하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우리는 그 물건이 낡고 지저분해지면 그냥 버리게 되잖아. 아니 금방 싫증을 내잖아. 맨날 새 거나 찾고. 그런데 이 책을 읽으니 그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낡고 오래된 물건도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거니까 더더욱.
너도 한번 읽어봐. 다 읽고 여기 낀 것들을 느낄지 다 너의 생각을 적어봐. 내말이 맞는지 확인도 해보고 말이야. 너도 내가 아니면 다른 생각이 들지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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