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우동이란 맛있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들 중의 하나이다.  어린이를 위한 우동 한 그릇이 제목이길래 처음에는 어린이를 위한 요리책인가하고 생각도 했었다.

어떻게 된게 이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전부다 감동적이다.
자신의 가난함을 전혀 창피해 하지 않는 동생  시로도나 힘든 엄마옆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동생까지 잘 보살핀 형 쥰도, 그리고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죽은 남편의 빚을 열심히 노력해서 다 갚은 엄마!
그리고 그 세 모자에게 정성껏 우동을 대접하며 매년 그믐날마다 그들을 기다려준 우동가게 부부까지...

나는 커서 이 사람들처럼 감동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 지 한참을 생각해 보았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세사람이 우동 1인분을 시켰을 때 주인 아주머니가 아저씨한테 몰래 3인분을 넣어주라고 했는데 아저씨는 그러면 부담감을 느낀 이들이 다시는 오지 않을 거라며 1.5인분을 끓이는 장면이다.  남을 도울 때는 도와준다는 나의 감정보다는 도움을 받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배려한 아저씨의 마음이 정말 멋졌다.
 

　내 앞에 놓여진 우동 한 그릇을 보며 나는 이 책을 생각했다. 정말로 감동받았고 나에게 많은 교훈을 준 책이었다. 우동한그릇을 나눠먹는 엄마와 아들 두명을 보며 항상 자리를 비워놓고 기다리는 우동집 주인이 정말 착하다는 생각도 했다. 글쓴이도 이렇게 말했다. "가난이 결코 자랑일수는 없는 일이지만, 가난을 딛고 일어서겠다는 의지가 있는 한 결코 부끄럽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을 보고 나는 정말 부끄러웠다. 지금 나는 남부럽지 않게 지내고 있고 항상 내주위에는 날 맞아주고 사랑해주는 가족들과 충분한 돈이있었다. 하지만 내가 돈을 다쓰고 가난해졌을때에 나는 가난을 딛고 일어서겠다는 의지보다는 용돈을 더 많이 달라는 응석을 부렸던것은 정말 부끄러웠다.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이 책에서는 돈이 없어서 우동 한그릇을 주문하는 세 식구에게 3일분을 주고 싶지만 상대방이 느끼는 부담감을 우려해 반인분을 표나지 않게 더 주는 주인의 사려깊은 행동도 우리가 배워야하고 또 행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 책 속에는 우동 한그릇 뿐만아니라 몇가지 이야기가 더 많이 있었다. 대부분 코끝이 찡한 이야기, 감동적인 이야기 였다. 산타클로스의 겐보오도 굉장히 인상깊었다. 우리나라도 겐보오 처럼 착한 마음씨를 가진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겐보오처럼 마음이 아름답고 착한 아이가 됬으면 좋겠다. 지금부터 우리 모두 약속하자!! 착하고 마음씨가 아름다운 사람이 되자고,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자고!!

 나는 '우동 한 그릇'이라는 책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이 책 역시 도서관에서 처음 알게 된 책이다. 저번에도 읽었지만, 몇번, 몇 십번을 읽어도, 질리지 않고, 감동 받는 책이다.
 
 섣달 그믐날, 밤 10시쯤, 허름한 옷을 입은 두 남자 아이와 한 아주머니가,'<북해정>'이라는 우동집으로 들어섰다. 그 모자는 3명이서 1인분을 시켰는데, 주인 아저씨는 모자의 모습을 보고선, 3명이서 1인분 밖에 시킬수 없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모자는 몹시 가난해 보였다. 주인 아저씨는,부인 몰래 1인분하고도 반을 더 넣어주었다. 모자는 맛있게 우동을 먹었고, 주인 아줌마와 아저씨는 그 3명을 흐뭇하게 쳐다보았다. 그후 그 모자는  3년이나 '북해정'을 찾아왔다.주인 내외는 밤 10시에, 3명이서 우동 1인분밖에 시키지 않았지만, 언제나 우동만큼이나 풍성한 웃음을 보여주었다.
 
그 뒤 10년동안은 그 모자가 북해정을 찾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주인 내외는 섣달 그믐날이면 언제나 2번 식탁은 예약석으로,다른 식탁처럼 화려하게 바꾸지 않고, 그 모자를 기다렸다.10년뒤 섣달 그믐날. 3명의 사람이 들어왔다. 한명은 여자였고, 두명은 남자였다. 그 사람들은 바로 그토록 기다리던 2번 식탁의 주인공이다. 여자는 옛날처럼 웃으며 이번엔 우동 1인분이 아닌, 3인분을 시켰다.모두가 기쁨의 박수를 쳤고,꽉 찬 우동 집에서, 밤 10시면 우동 1인분을 시켰던, 그 모자와 우동을 맛있게 먹었다.

 쭉 써보니, 내가 울 정도로 감동 받는 책은 아닌 것 같다. 예전에는 왠지 모르게 그 모자가 감동적이였는데, 이제보니 주인 내외가 더 감동적인것 같다. 주인 아저씨는 밤 10시에 장사를 마치려고했을때, 겨우 우동 1인분을 시켰어도 따뜻한 마음으로, 우동 1인분 반을 모자에게 끓여서 내놓았다. 몇 년동안,우동 값이 200엔으로 바뀌었어도, 밤 10시이면 예전가격,150엔으로 바꾸어 놓고,,,화려하게 바꾼 식탁들 속,  그 모자가 앉았던 2번 식탁만 비워두었다.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의 정성으로, 춥고, 배고픈 사람들을 따뜻하게 데워 준것 같다. 사람들의 배뿐만이 아닌 ,가슴도 말이다.
 
 이 이야기의 독후감을 쓰다보니 외할아버지가 생각난다. 엄마 쪽 사촌이 꽤 있는데도, 항상 나에게 잘 해주셨다.  웃으면서...내가 꽤 어렸을 때 돌아가셨는데도. 내 기억 속에는 할아버지가 있다.  다 기억이 나진 않지만, 딱 2가지가 생각난다. 그땐 정말 어린것 같다. 머리를 토끼머리로 묶고 있었다. 할아버지가..그 때도 편찮으셔서 간것 같았는데..갑자기 나를 부르셨다. 그리고는 서랍속 깊은 곳에서 돈을 꺼내셨다. 할아버지가 허리한번 필 틈 없이, 열심히 병까지 얻어가면서 벌으신 돈.. 받기가 정말 죄송하였다. 누구보다 따뜻하게 어린 나에게 사랑을 선물해 주신 할아버지.엄마 어렸을 적에도 ,항상 부지런히 일어나셔서 일을 하셨다는데...손이 몹시 거칠어져 있었다.엄마의 오빠.그러니까 작은 외삼촌 딸..소리 걔도 나와 동갑이였다. 그런데 소리는 잘 챙기지 않으면서 난 항상 과일 먹어봐라,훌륭한 사람 되어라,,힘든 몸 일으키고 나에게 따뜻한 한마디 한마디를 해 주셨다. 정말..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말이였다.

 주인 내외가 챙겨준 우동을 모자가 먹을 때 이런 느낌이지 않나 싶다.우동이 아닌.주인 내외의 고마운 마음이 자신들을 더욱 감동 시키지 않았나...싶다.

두 아이가 있는 한 어머니가 어느 섣달 그믐날에 우동을 먹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일본 삿포로에 있는 한 우동집에 들어서면서 시작이 된다.
아이들의 어머니는 남편이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나고 빚에 쪼들리는 생활을 했기 때문에 돈이 없었다. 그래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우동 한 그릇만 시킨다.
하지만, 맘이 착한 우동집 주인 부부는 늦은 시간에 그것도 우동 한 그릇만 시키는 손님에게 얼굴 한 찌푸리지 않고, 웃으면서 우동을 내어 ㅇ주었다. 그것도 일부러 양도 많이 넣어서 일인분을 만들어 준것이다. 그후 부터 몇년간은 매년 섣달 그믐날(12월31일)이 되면, 그 두아이와 어머니는 우동집을 찾았고, 올때마다 우동 한 그릇을 시켜서 셋이 나누어 먹었다. 우동집 주인도 그날이 오면 그 자리는 예약석으로 만들어 오히려 그 손님들을 기다렸다. 그러면서도, 일부러 세그릇을 공짜로 주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렇게 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게 되면 아예 오지 못할거 란 생각에서 였다.
그러다가, 두 아이들이 자라면서, 그 손님들은 한동안 우동집을 오지 않다가, 십년이 지난후, 성장한 두 청년과 어머니가 되어 다시 우동집을 찾게 된다.두 아이는 어느새 멋진 어른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젠 우동 세그릇을 시켜 먹었다.
이 글을 읽고 나는 정말 마음씨가 너그럽고 베풀줄 아는 우동집 주인 부부가 참 존경스러웠다. 다른가게들 같으면 저녁 시간에 정리할때쯤 세명이 와서는 우동 한 그릇만 시켜 먹으려 한다면, 분명
얼굴을 찡그렸을 텐데...
이런 주인 부부 덕분에 그 두아이들도 희망을 갖게 되었고, 더 열심히 공부하여 성공을 하게 된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