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행동이 같은 어니스트

- '인기를 얻고 싶을 때 읽는 동화' 에피소드 4에 있는 '큰바위 얼굴'을 읽고-

-서울 상천 초등학교 5학년 2반 김다영-

  나는 친구들과 지금보다 더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 학교 도서실 책장을 둘러보다가 '인기를 얻고  싶을때 읽는 동화'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책을 발견하고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큰 바위 얼굴'이라는 에피소드를 읽고 감동받아 감상문을 쓰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어니스트'라는 한 소년이 어머니에게서 마을의 상징인 큰 바위 얼굴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언제쯤 우리 마을에 저 얼굴과 닮은 사람이 나타날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 바위는 친절하고 인자한 모습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어니스트가 청년이 된 어느 날 그 마을 출신인 큰 부자와 장군, 성공한 정치인이 그 마을을 찾아오자 마을 사람들은 큰 바위 얼굴과 닮았다고 말하였다. 그렇지만, 부자는 돈만 밝히고, 장군은 자신의 위엄과 권위만 내세우고, 정치인은 마을 사람들의 인기만 얻는것에 몰두하였다. 어니스트는 큰 바위 얼굴과 닮은 사람이 나타나지 않자, 왠지 모를 실망감과 마음의 허전함을 지울수가 없었다.

  세월이 흘러 어니스트는 중년의 신사가 되었다. 어니스트는 자신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았다. 그는 이웃을 사랑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돕고, 정직하고 부지런하게 농사를 지으면서 살고 있었다. 어니스트는 항상 실제로 경험한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자 사람들은 그런 그의 말에 깊은 신뢰를 보였고, 감동을 받았다.

  세월이 더 흘러, 어니스트는 할아버지가 되었다. 어느 날, 재능 있는 시인이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그 시인 역시 이 마을 출신이었다. 어니스트는 이 시인이 쓴 시를 읽고 큰 감동을 받아 "이 사람이야 말로 큰 바위 얼굴과 닮은 사람이야." 라는 생각을 가져 그 시인과 만나보고 싶었다. 그 시인도 역시 그 동네 사람들이 어니스트를 좋아하고 잘 따른 다는 말을 듣고, 어니스트를 만나보고 싶어 했다.

  어느 여름, 시인이 이 마을을 방문해 어니스트의 집을 찾아가 하룻밤을 묵으며 서로의 경험담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두 사람이 그토록 찾았던 시인과 농부였던 것이었다. 그런데 시인은 얼굴로 보아서는 전혀 큰 바위 얼굴과 닮지 않았다. 그렇지만 시인이 쓴 시에는 천사들의 영혼과 순수함이 담겨 있었다. 해 질 무렵, 어니스트는 평소처럼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려고 모임에 나가자, 그 시인도 같이 따라가서 어니스트의 이야기를 들었다. 어니스트의 이야기를 듣고 시인은 깊은 감동을 받았다. "내가 쓴 시 보다 더 훌륭하고, 더 큰 감동이 있어." 그때 , 지는 저녁노을 속에서 큰 바위 얼굴의 윤곽이 어니스트의 얼굴에서 뚜렷하게 나오고, 어니스트의 흰 머리는 마치 큰 바위를 둘러싼 흰 구름과 같았다. 어니스트가 인자하게 웃는 순간 시인은 벌떡 일어나서 말했다. " 보세요! 어니스트야 말로 큰 바위 얼굴과 닮은 사람 입니다!" 사람들은 어니스트의 얼굴과 큰 바위 얼굴을 번갈아 보았다. 시인의 말은 사실이었다. 어니스트와 큰 바위 얼굴은 비슷했기 때문이다. "세상에! 드디어 큰 바위 얼굴이 나타났어!" "위대한 인물은 우리 마을에 살고 있었어!" 하지만 어니스트는 자신이 큰 바위 얼굴과 닮았다는 마을 사람들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이야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어니스트는 속으로 생각했다.

'나보다 훨씬 훌륭한 사람이 이 마을에 나타날 거야......"

 나는 이 글을 읽은 후 어니스트의 행동에서 인기를 얻고 싶으면 말과 행동이 같아야 하고,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니스트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항상 진실된 말만 하고, 그 말을 직접 행동으로 옮겼다. 그리고 시인이 어니스트에게 큰 바위 얼굴과 닮았다고 말했을 때, 어니스트는 잘난  채를 하지 않고 오히려 겸손하게 대했다. 나는 어니스트의 모습을 보고 정말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나는 평소에 약속이나 공약을 내세우면 꼭 지키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번번이 그 약속을 못 지켰다. 그리고 자신이 회장이나 부회장이 되었을 때 에도 겸손해 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 후회되는 일이었다. 내가 겸손했거나 약속을 하나라도 지켰더라면 부끄럽지는 않았을 텐데.......

  앞으로 친구들에게 약속을 할 때, 내가 지킬 수 있는 약속인지 생각해보고, 약속을 했으면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고, 내가 상을 받거나 회장, 부회장이 되었을 때 거만해 하지 않고,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