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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8년 09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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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84쪽 | 170*225*20mm |
ISBN13 | 9788974141271 |
ISBN10 | 8974141272 |
2024년 04월 30일 ~ 2024년 05월 22일
얼리리더를 위한 5월의 책 : 디즈니 캐릭터 PVC 마그넷 증정
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책 표지와 제목이 감동적으로 내게 다가왔다. 앞에 그려진 여자 한 명이 우울한 표정으로 서있는데 왜 그런지 궁금해서 이 책을 골랐다.
이 책의 내용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이 남자들을 강제로 전쟁에 참여시켰다. 그것도 모자랐는지 조선 여자들을 끌고가 여자 정신대라는 것을 만들고 공장에서 일을 시킨다. 그래서 여자들이 많이 희생을 당했다.
여자 정신대는 당시 국가를 위해 몸을 바쳐야 했다. 여자들은 일본의 힘의 의해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여자들은 정신대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하며 힘든 일을 한다.이 여자 정신대가 지금 위안부라고 불린다. 위안부의 있는 사람들은 지금 할머니 들이고 돌아가신 분들도 많다. 나는 일본에 강제로 끌려간 위안부 할머니들이 너무 불쌍했다. 일본에서 돌아오지 못한 분도 계실 것이고 돌아왔지만 마음의 깊게 상처를 입으신 분들도 계실 것이다. 외부에 입은 상처는 다치면 낫겠지만, 괜찮아 지겠지만 마음의 박힌 상처들은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죽을 때까지 나아지지 않을 수 있다.
나도 마음의 상처를 입은 적이 많다. 위안부 할머니들처럼 심하지는 않았지만 좀 속상했던 말이다. 수학 시험지를 받는 날이었다. 나는 잘 못 본 것 같아서 재시험일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시험지를 받아보니 1문제를 틀렸다. 그런데 내가 재시험일 것 같다고 말한 친구가 나한테 "재시험일 것 같다더니 1개 틀렸네" 라고 말했다. 혼잣말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 말을 똑똑히 들었다. 그 말도 약간 기분이 나빴는데 내가 어떤 문제를 틀린니까 그 친구가 "그 문제 엄청 쉬운 문제인데 그걸 틀렸어?"라고 말했다. 나는 속상했다. 시험을 잘 볼 수도 있는 것이고 못 볼 수도 있는 것인데 나한테 그렇게 말하니 속상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처는 더 심했을 것 같다. 나는 말로 상처를 받았지만 위안부 할머니들은 말로, 몸으로 모든 상처를 다 받으셨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느꼈다. 평소에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겠다고 말이다. 그 친구가 나한테 상처를 준 것은 내가 그 친구에게 먼저 상처를 준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 친구는 착한 친구여서 나를 싫어해서 그런 것은 아닐 것이라고 느끼고 내가 먼저 잘못을 했던 것 같다. 혹시 상처를 준 게 있다면 사과해야겠다. 일본처럼 잘못을 피하려고 슬쩍슬쩍 넘기려고 하기 보다는 사과해야겠다. 잘못한 것이 있다면 말이다.
학교 도서관의 권장도서여서 읽게 된 이 책은 일제시대 때 우리나라 처녀들이 일본에게 당했던 고통을 이야기 합니다.
오늘은 경아네 마을에서 영화를 보여주는 날입니다. 그곳에는 무섭고 험악하게 생겨서 마을 사람들이 피하고, 또 싫어하는 고슴도치 할머니도 계셨지요. 여러 소란 끝에,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순이는 일본에게 바쳐야 할 쌀이 없어 일본에 잡혀 가야 하는 아버지를 대신하여 일본인의 집에서 아기를 돌보며 돈을 받고 있습니다. 어느 날 밤, 순이는 일하다가 누군가에게 끌려가 커다란 트럭에 타게 되었습니다. 그 트럭에는 순이와 비슷한 또래의 조선여자들, 또 베트남, 필리핀 등 가난한 나라의 처녀들이 콩나물처럼 꼭꼭 껴서 앉아 있었지요. 그 트럭이 향한 곳은 일본 군인들이 생활하는 곳이었고, 그곳에서 순이는 자신보다 몇 살 위인 착한 주옥을 만납니다. 그곳으로 끌려간 여자들은 일본 군인들에게 돈을 주고 팔리며 장난감 노릇을 하게 됩니다. 한 마디로 여자들의 존엄성과 인격을 무시하는 행동을 당하며 순이는 매우 심한 충격을 받습니다. 하지만 착한 주옥과 함께여서 그 힘든 곳에서 잘 버팁니다. 어느 날 밤, 순이와 주옥은 어느 남자의 도움으로 그 곳에서 빠져나올 기회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일본 군인들의 눈에 띄게 되지요. 주옥은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순이를 그 곳에서 빠져나오게 도와주지요. 일본 군인들에게 잔혹하게 죽은 주옥에 대한 슬픔을 간직하며, 만신창이가 된 순이는 겨우 다시 조선으로 돌아왔답니다.>
영화가 끝나자, 영화를 만든 한 감독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실은,,, 이 자리에 이 영화의 주인공이 나와계십니다. 따뜻한 박수로 맞이해 주세요." 감독님의 말씀이 끝나자, 어느 한 할머니께서 경아네 마을 사람들 앞에 나왔습니다. 그 분은.. 바로 고슴도치 할머니셨습니다.
사실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이 책이 그저 명랑한 동화일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펼쳐본 책에서 우리나라의 뼈아픈 역사를 알게되어 마음이 좀 무겁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일제시대에 일본에 강제로 끌려간 여자들을 "정신대" 라고 부릅니다. 단지 식민지의 여자들이라는 이유 하나때문에 평생 씻을 수 없는 고통을 겪은 정신대 할머니들의 사건은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이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는 뉴스의 보도를 듣고, 저는 정신대 할머니들이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인간으로서, 사회와 세상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데, 일본 남자들의 돈에 사고 팔려 장난감 취급을 당하고 성매매도 당하고, 또 자칫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는 그런 슬픈 삶에서 살게 한 일본인들이 너무 미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가 정신대 할머니들의 인격을 위해서라도일본이 정신대 할머니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고, 적절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앞으로도 정신대 할머니 들처럼 잔인한 성매매나 성추행, 성폭행 등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다 똑같이 소중하고 똑같이 존중받아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정신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으니까 정신대 할머니들이 앞으로 그런 고통의 시간은 다 잊으시고 즐거운 추억만을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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