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잔인하게 상처주지만... 기댈 수 밖에 없는 그 이름, 가족
약물중독으로 재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문제아 킴이 언니 레이첼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온다. 흥겨운 음악과 유쾌한 웃음 소리가 가득한 결혼식 준비 현장에 이혼한 아빠와 엄마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또 다른 가족의 탄생을 축하하는 그 날, 킴의 끊임없는 돌출행동과 과거의 사건으로 원망이 가득한 그들은 또다시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고 마는데...
Production Note
특별한 결혼식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양들의 침묵'의 거장, 조나단 드미의 귀환!
'레이첼, 결혼하다'는 '양들의 침묵' '필라델피아' 등을 연출, 오스카상 수상에 빛나는 할리우드 거장 조나단 드미 감독의 신작이다. 조나단 드미는 '양들의 침묵'으로 1991년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최우수 각본상 등 아카데미 5개 부문을 석권하며 헐리우드 거장의 자리에 올랐다. 조나단 드미는 '레이첼, 결혼하다'의 하이라이트인 결혼식 장면을 지금껏 어느 영화에서도 본적 없는 독특한 연출력으로 그려냈다. 배우들의 대사, 몸짓뿐 아니라 작은 곁눈질까지도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담아낸 그는 실제와 같은 자연스러운 결혼식을 연출하기 위해 리허설 없는 즉흥적인 촬영방식을 택했다. 생생한 장면 위로 흐르는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음악과 쉴새 없이 움직이는 카메라 워크는 결혼식의 리얼리티를 극대화시켰다. 그의 빛나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레이첼, 결혼하다'는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올해 최고의 영화!, '최고의 연기와 빛나는 연출력!'등의 극찬을 받으며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최고의 영화로 등극했다.
'레이첼, 결혼하다'의 조나단 드미는 이번 영화를 통해 2008 베니스 국제 영화제와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으며 2008 토론토 영화비평가협회 감독상을 수상했다. '양들의 침묵' 이후 조나단 드미의 최고의 영화라는 호평 속에 그의 건재함을 다시금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앤 해서웨이, 약물중독자로 파격 변신! 완벽한 연기변신으로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앤 해서웨이는 '레이첼, 결혼하다'에서 약물 중독으로 오랜 시간 재활원에서 생활해온 문제아 '킴'역으로 파격 변신하며 기존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탈피, 한층 성숙된 연기를 선보인다. '레이첼, 결혼하다'로 2009년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그녀는 이 작품을 통해 최고의 연기자로 거듭나고 있다. 앤 해서웨이는 '레이첼, 결혼하다'에서 탈색한 짧은 머리에 줄담배를 피워대며 거침없이 하고 싶은 말을 내뱉는 문제아 킴으로 완벽하게 변신, 깊은 내면 연기를 펼쳐 보인다. 언니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모두들 신랑 신부에게 축복의 말을 건네는 가운데 부적절한 말로 분위기를 망치고 언니의 임신 소식에도 기뻐하기는커녕 가시 돋친 말을 툭툭 내뱉는 등 사사건건 가족과 트러블을 일으킨다. 자신으로 인해 동생이 사고를 당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방황하는 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앤 해서웨이의 '레이첼, 결혼하다'는 관객들에게 그녀가 출연한 영화 중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인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녀는 이 영화를 통해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이미 전미비평가협회, 국제비평가협회, 시카고비평가협회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타급 연기파 여배우들! 최고의 연기력으로 캐릭터와 하나되다!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면서 연기의 깊이를 더해가는 또 다른 실력파 배우 로즈마리 드윗은 '신데렐라 맨'에서 '사라 윌슨'역으로 출연하며 러셀 크로와 르네 젤위거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 인상적인 열연을 펼쳤다. '레이첼, 결혼하다'에서 그녀는 사고뭉치 동생에게 가족의 사랑을 양보해야만 하는 절제된 내면연기를 소화해내며, 토론토영화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과 국제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며 미국 평단으로부터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또한, '사관과 신사' '금요일 밤의 열기' 등에 출연하며 80년대 할리우드 최고의 청춘스타로 군림하며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로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았던 연기파 배우 데브라 윙거는 '애비'로 분했다. 그녀가 연기한 애비는 가족들 사이의 갈등을 더욱 야기시키는 캐릭터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레이첼, 결혼하다'에서 갈등의 주인공들로 등장한 세 명의 여배우들은 서로의 연기에 칭찬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완벽한 연기호흡을 선보인다. 또한, 분열된 가족이 화해하는 과정을 더없이 훌륭하게 그려내, 보는 이들에게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전할 것이다.
거장 시드니 루멧의 뒤를 잇는 딸 제니 루멧 데뷔!
'레이첼, 결혼하다'는 1950년대에 500편 이상의 TV 드라마를 연출하고 1957년 영화 데뷔작 '12인의 노한 사람들'로 베를린 영화제에서 금곰상을 받은 시드니 루멧 감독의 딸 제니 루멧이 쓴 첫 작품이다. 1967년 뉴욕태생으로 영화 팬들에게는 '허공에의 질주'의 영화배우로 알려져 있는 그녀는 아버지의 끼를 그대로 물려받아 '레이첼, 결혼하다'를 통해 당당히 작가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조나단 드미 감독은 제니 루멧의 각본에 대해 "기존 영화의 관습과 공식을 과감히 탈피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캐릭터들의 감정을 조종하려 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묻어나게 만들어 나도 모르게 레이첼의 가족을 이해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제니 루멧은 '레이첼, 결혼하다'를 통해 가족간의 진실과 아픔을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풀어나간다. 그녀는 오랜만에 재회하는 레이첼의 가족이 여느 가족들처럼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일상적인 대화를 풀어나가는 유쾌한 분위기를 구상해냈다. 한편, 킴이 가족의 상처를 털어놓는 장면에서는 캐릭터들의 격한 감정을 진지하게 녹여냈다.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뛰어난 각본 실력을 발휘한 그녀는 관객들로 하여금 따뜻하면서도 사실적인 가족애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계에 데뷔한 제니 루멧은 2008 뉴욕영화비평가협회와 토론토영화비평가협회 각본상을 수상하고, 시카고영화비평가협회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되어 작가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About Director & Cast
조나단 드미 (Jonathan Demme) / 감독
플로리다에서 화학을 전공한 조나단 드미는 학교수업보다 대학신문의 고정영화평을 써서 명성을 얻었다. 앰버시 영화사와 유나이티드 아티스트사 홍보담당으로 일하던 조나단 드미는 '필름 데일리'에 영화평을 기고하고, '퓨전'에는 록 비평을 썼다. 로저 코먼 프로덕션에 들어가서 영화를 시작했다. '엔젤 하트'와 '학 박스'의 시나리오를 쓰던 조나단 드미는 74년 '분노의 창'으로 데뷔한다. 75년 '크레이지 마마'를 만들어 흥행과 비평 모두 성공을 거두었고, 액션영화의 주목받는 신인으로 자리잡았다. '멜빈과 하워드' '섬씽 와일드' 등을 만들었으며, '양들의 침묵'으로 메이저에 데뷔한다. '양들의 침묵'은 1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였고,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다. 이어 에이즈에 걸린 변호사의 실화를 영화화한 '필라델피아'를 만든다. 에이즈 문제와 인종차별 문제를 예리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앤 헤서웨이 (Anne Hathaway) / 킴 역
영화는 물론 연극무대와 TV드라마에서 활약하며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성으로 주목 받고 있다. 연기뿐 아니라 음악극과 브로드웨이 댄스센터 무용수로 활동했으며 카네기 홀에서 두 번의 콘서트를 가진 바 있다.
TV드라마 '겟리얼'로 2000년 틴초이스 어워드 드라마부분 최우수 여자연기상 후보에 오르고 '프린세스 다이어리'로 2002년 같은 상 코미디부분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브로크백 마운틴' '니콜라스 니클비', 독립영화 '천국의 맞은편' '하복', 애니메이션 '빨간 모자의 진실'의 목소리 연기를 했다. 2006년'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제인 오스틴의 자전적 영화'비커밍 제인'에서 주인공'제인 오스틴'역으로 사랑에 빠진 여성의 섬세한 심리연기를 보여주었고, '겟 스마트'에서는 성형 수술한 미녀 요원 '에이젠트99'역으로 코믹 액션연기까지 꾸준한 변신을 했다. 이번 영화 '레이첼, 결혼하다'에서는 짧은 머리에 짙은 스모키 화장을 하고, 거친 욕설을 서슴없이 뱉는 문제아 킴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