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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 고래왕 해솜솜>의 주인공 해솜솜은 신석기 북쪽 바닷가에 사는 고래부족의 부족원이다.해솜솜의 부족은 고래와 각종 어패류를 잡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고래잡이를 중요시한다.왜일까?고래는 크고 다른 어류보다 훨씬 영리하다.그래서 잡기가 어렵다.그럼에도 고래잡이를 중요시하는 이유는 고래를 잡으면 부족원들의 양식이 어느정도 불어나고 종교적으로 -그 부족이 믿는 '바다의 신'과 고래가 관련이 있다-그러니까 고래를 약간 신적으로 생각해 그렇다.책에서 보면-그 부족의'바다의 신'에게 고래잡이를 허락받고 한다는 말이 나온다.그리고 고래를 잡을 때도 살짝 종교적으로-절을 한 다음에 한다.잡아야 할 대상인 고래에게 절을 한다는 것은 그들이 '바다의 신'에게 허락 받아서 한 일이고-부족 이름이'고래부족'인 만큼 고래를 신성하게 여긴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고래 부족이 그렇듯이,옛날 원시시대 사람들은 모든 만물을 신과 연결해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신이 산을 만든 거야,신이 바다를 만든 거야....."라고 말이다.그리고 그들은 신을 믿고,때로는 두려워하고,때로는 우러러본다... 그리고 '신'이라는 초자연적 힘을 가진-아니 그들이 만들어 낸-그 '신'을 통하여 그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삶의 근본 목적을 찾는다.책의 고래부족은 삶의 근본 목적이 '고래잡이'이다.그들은 고래잡이를 하고-신에게 의지해 살아가며,신이라는 것에 의하여 함께 의지해 협동하며 살아간다.
신을 믿어 가장 좋은 점은,믿는 신을 통해 서로 규율을 지키고 서로가 협동하고 의지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우리가 사는 지금 현재에는 거의 모든 만물이 '신'이 아닌,'과학'으로 증명되고있지 않은가?
사람들은,"만물은 신이 아니라,다른 생명체-아니면 자연적으로 탄생했어,우리는 중력이 끌어당기는 거야,이건 과학적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라고 자연을 모두 신이 아닌 과학으로 설명한다. 물론 지금 우리의 생활은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많이 편리해 졌지만,
예전에 비해 내 주변 사람들을 크게 의지해 살아가지도 않고 초자연적인 '무엇'을 믿으며 자연앞에 겸손하지도 않는다 단순하게 조화롭게 사는 법을 잃어버린 것 같다
내가 본 고래부족들의 모습은 매우행복해 보인다...비록 과학기술과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돌림병이 돌 때는 대항하지 못하고 ,
또 작은 불편함들이 있겠지만 말이다.
이 책의 책장을 덮으며 나는
요즘 세상의 사람들이 더 행복해지기 위해선 점점 더 발전되는 과학등도 중요하겠지만
고래부족과 같이 조금 더 단순하게?
때로는 맹목적 믿음으로?모두 사이 좋게..협동하며...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 속으로 빠져들었다.
'신석기 고래왕 해솜솜'을 읽으며 그 당시에 부족은 나쁜 일이 일어나면 원인을 알아보고 해결하기 보다는 누군가의 탓으로 돌린다는 것을 알고 두려웠다. 이 시대에는 지금 우리가 보호하고 있는 고래를 잡아먹고 살아갔다니 처음에는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점점 고래를 잡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느껴졌다.
해솜솜 가족은 아빠가 고래사냥에서 다리를 잃고 자존심까지 다치는 일을 당했다. 해솜솜의 가족이 부족에게 쫓겨나 떠돌아 다니게 되고 누명까지 썼데다. 그런데도 해솜솜 아빠는 가만히 있으면 해결된다고 하셨다. 해솜솜 아빠가 아들이 위험해질까봐 말리시는 마음은 알지만 너무 용기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고 이해할 수 없었다. 나의 비슷한 경험이 떠올랐다. 예전에 우리 아빠도 내가 학교에서 엄지 손가락을 다쳐 왔을 때 친구의 실수를 너그럽게 이해하고 그냥 넘어가라고 하셨다. 그때 나는 아빠에게 너무도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해솜솜 아빠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때 우리 아빠는 내게 친구의 잘못을 이해하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보라는 깊은 뜻을 전해주고 싶으셨던 것을 이제야 알았다. 그리고 나서 우리 아빠를 보니 오늘은 아빠가 더 멋져 보였다.
해솜솜은 노란오줌의 짓궃은 놀림이나 부족의 따돌림에도 형과 힘을 합쳐 향고래를 잡으러 나갔다. 해솜솜이 고래 입속을 들어가려고 할 때 형의 정신이 돌아와 온 가족은 사냥에 성공하게 된다. 족장님이 해솜솜 가족에게 기회를 주셨다. 해솜솜 가족이 용기를 내어 피리를 불때 나도 가슴이 벅찼다. 꼭 내가 사냥에 성공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신선기 시대나 지금이나 가족이 힘을 합치면 못할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솜솜은 결국 조상님들 처럼 형과 함께 고래 바위에 고래를 새기게 된다. 노란오줌의 멸시도 이겨내고 다시 고래 사냥꾼이 된 해솜솜 가족은 부족으로 돌아가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다. 또 해솜솜이 성장하여 어른이 된다면 누군가 사냥에서 실수를 하더라도 저주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오히려 감싸 주고 더 큰 성공을 얻을 수 있게 용기를 주며, 부족을 잘 이끄는 멋진 고래 사냥꾼이 될 것이다. 먼훗날 내가 어른이 된 해솜솜을 만날 때 나의 모습 또한 지금의 우리 아빠처럼 멋지고 싶다. 오늘부터 아빠처럼 멋진 모습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해야겠다. 우선 제일 먼저 내가 할 일은 많은 책을 읽어 지금보다 훨씬 현명해지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게 아닐까 싶다.
새우잠을 자도 고래꿈을 꿔라! (신석기 고래왕 해솜솜을 읽고)
직지초 5-3 김 성 현
1학년 때부터 역사이야기를 좋아해서 나는 역사학습만화는 50번도 넘게 읽은 것 같다. 요즘은 예전보다 덜해졌지만 도서관에 가서 책을 고르다가 역사책인 것 같은 알쏭달쏭한 제목의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신석기시대의 생활을 설명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몇 장을 읽다보니 이야기 속으로 흠뻑 빠져들었다. 심지어 나중에는 3D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5번을 읽게 되었다. 읽을 때 마다 느꼈지만 나와 또래인 해솜솜이 정말 용기 있고 대단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솜솜은 형 도솜솜과 한 쪽 다리를 잃은 아버지 골솜패와 함께 살고 있다. 해솜솜 가족은 저주받은 가족이라며 무리에서 떨어져 살게 되었고,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해솜솜은 슬퍼하기 보다는 자신의 가족이 저주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부족에게 증명하고 싶어서 노력을 했다. 아버지에게 다시 고래를 잡아 자신들을 쫓아내려는 불뚝쇠 아저씨의 말이 틀렸다는 것을 알려 주자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두려움을 모르는 것과 용기가 있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해솜솜은 할아버지가 그려 놓은 암각화를 보며 고래 잡는 방법을 늘 연구하였다. 고래잡이는 부족에게 일 년 동안의 먹을거리를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부족의 자존심을 살리기도 하는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협동을 통해서 이루어져야하는 고래잡이 도중 욕심을 내거나 협동이 이루어지지 않아 실수가 생기면사람들이 죽거나 심하게 다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해솜솜의 아버지도 고래잡이를 하다가 다리 한 쪽을 잃었고 형도 그 때 충격을 받아 두려움에 갇혀 살기만 했다.
부족장의 도움으로 다시 고래잡이에 나가게 된 해솜솜의 가족은 성공을 하면 저주받은 가족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모두에게 기쁨을 줄 수 있지만, 실패하게 되면 다치거나 부족에서 영원히 쫓겨날 수 도 있기 때문에 모두가 긴장하며 그 날을 기다렸다. 커다란 향유고래를 잡기 위해 아버지가 나섰다가 곤경에 빠졌을 때 형 도도솜은 정신을 번쩍 차리고 고래의 급소를 향해 작살을 찌르며 아버지를 돕고 고래잡이에 성공하게 되었다. 부족으로 돌아 온 해솜솜네 가족은 불뚝쇠 아저씨와 화해도 하고 저주받은 가족이라는 오해를 풀게 되었고 해솜솜도 친구들과 마음을 주고받게 되었다. 하지만 고래 해체가 끝나고 해솜솜의 가족은 새 아침을 따라 새 바다로 떠났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 예상을 하게 되고 성공할지 실패할지 궁금했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새 바다로 떠나는 장면이 내 예상과는 가장 다른 부분이었다. 역시 마지막까지 용기와 도전을 멈추지 않는 해솜솜이었다.
역사책에서만 보던 반구대암각화와 7000년 전 신석기를 생생하게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마치 내가 그 시대 그 부족에 함께 있는 것 같아 더 재미있었고 해솜솜의 용기를 본받고 싶었다. "새우잠을 자도 고래꿈을 꾸라"는 해솜솜 할아버지의 말씀이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울산 반구대암각화를 꼭 보러 가고 싶다. 바닷물에 의해 점차 흐려지고 있는 암각화를 자세히 살펴보고 눈에 꼭 담아놓고 싶고 보존할 수 있는 방법도 꼭 생각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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