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가 오래 전 사라졌던 소도어 섬의 옛 도시 '그레이트 워터튼'을 찾아낸다.
이에 뚱보 사장님은 다가오는 축제, 소도어 데이에 맞춰 다시 찾은 옛 도시를 재건축하기로 선언하고 그 일의 총책임자를 토마스로 임명한다.

마을의 재건축 공사를 돕고 토마스의 예전 업무를 대신 하기 위해 힘세고 커다란 몸집의 새로운 기차 스탠리가 마을에 도착하고, 착하고 성실하기까지 한 스탠리는 마을 친구들로부터 한 몸에 인기를 받기 시작한다.
하지만 웬일인지 스탠리가 온 뒤로 토마스에게는 위험하고 어려운 사건들만 계속 생긴다.

그러던 어느날…
토마스가 갑자기 마을에서 사라진다.

토마스는 과연 어디로 갔을까?
그리고 친구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TV시리즈 <꼬마기관차 토마스와 친구들>의 두 번째 극장판. 1940년대 영국의 목사 윌버트 오드리가 원작 동화를 지었다. 배경은 탈것들이 사람처럼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마법의 섬 ‘소도어’. 어느 날 꼬마기관차 토마스가 섬의 옛 수도 그레이트 워터튼을 찾아낸다. 뚱보 사장은 워터튼의 재건축을 건의하고 작업을 위해 새 기차 스탠리를 투입시킨다. 동료 기관차들은 모두 스탠리를 좋아하지만, 토마스는 자신의 자리를 잃는 것 같아 언짢다. 기분이 상해 실수를 연발하던 토마스는 짐수레를 밀다 외딴 광산에 갇혀버린다. <br/><br/>어릴 때 보았던 만화는 다시 보면 심심하다. 주인공과 친구들은 착하기 그지없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배신과 배반도 없다. 어딘가에서 철수와 영희가 튀어나와 교과서의 한 구절을 읊을 것만 같았던 비디오를 진심으로 즐거워하던 시절이 있었더란다. 아이들은 정말 단순한 것을 좋아한다. <br/><br/>어렸을 때 보았던 토마스의 재림이다. 우리에겐 TV시리즈 <꼬마기관차 토마스와 친구들>로 익숙한 캐릭터들이 극장판으로 다시 돌아왔다. 지나간 시절의 그리움을 만끽하는 것도, 가족과 함께 가벼운 분위기로 보는 것도 자유지만, 높아진 눈으로 줄거리가 단순하다며 낮잡지는 말 것. 토마스 시리즈의 장점은 단순하고 명쾌한 줄거리다. <br/><br/>선례를 보자. 2000년에 개봉된 첫 극장판 <토마스와 마법기차>는 저조한 흥행성적을 보였다. 피터 폰다, 알렉 볼드윈 등 명배우를 캐스팅하고 시리즈 최초로 ‘소도어’ 섬을 벗어나 현실세계를 보여주는 등 각종 변화로 기대를 모았던 것과는 반대의 결과였다. 시리즈 특유의 소박한 공기를 원하는 관객에게 할리우드 스케일이 지나치게 버겁게 느껴졌던 탓이었다. 새로 등장한 라이벌 악당 ‘디젤’의 지나치게 호전적인 성격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웹사이트 로튼 토마토와 IMDb에서는 ‘아이에게 보여주기 좋지 않다’는 의견과 함께 각각 20%의 신선도 점수와 10점 만점 중 2.9점의 별점을 선사하며 최악의 극장판으로 평가했다. <br/><br/><꼬마기관차 토마스…>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다. 극장판 <토마스와 친구들>은 전작의 어른스러움을 싹 걷어냈다. 새 기관차 스탠리의 출현을 둘러싼 질투와 화해의 줄거리는 뻔하고 단선적이지만 공감할 수 있을 만큼 뜻하는 바가 확실하게 전달되고, 욕심을 부리지 않은 연출도 원작 TV시리즈의 차분한 느낌을 살린다. 원작에 없는 아기자기한 동요는 조화롭게 어울리면서도 극장판을 특별하게 만든다. 작은 기차들은 여전히 눈알만 움직이고, 미니어처로 만든 특수효과도 조촐하지만 파란 기차를 보는 것만으로도 환호성을 지르는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어필하기 좋은 선물이다. <br/><br/>[ 뉴스 글_박성렬 ] | 씨네21 <br/>

어린이의 오랜 친구 <토마스와 친구들>

<토마스와 친구들>은 전세계 아동 캐릭터 역사상 가장 오래된 캐릭터 중의 하나이다. 이미 그 역사는 60년 이상이 되었으며,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변함 없이 가장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유아 캐릭터들의 대표라 일컬을 수 있다.
<토마스와 친구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서 사랑을 받아온 데에는 몇 가지 특별한 이유가 있다. 가장 먼저 손꼽을 수 있는 이유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다양하고 친근한 캐릭터들이 가슴 따뜻하게 하는 이야기들을 통해 우정, 협동심, 친절, 문제해결에 대한 의지 등 시공간을 뛰어넘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삶의 교훈을 재미있게 전달해주기 때문이다. 이는 또한 <토마스와 친구들>의 제작에서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목표이기도 하다.
이 같은 재미와 교육성과 더불어 <토마스와 친구들>은 어린이와 부모님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사랑은 반 세기 이상 계속되어 현재까지 이어진다. 토마스가 탄생한 영국과 미국 등의 영어권 국가에서는 손자 세대부터 할아버지 세대에까지 3세대가 함께 토마스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을 만큼 전통 있는 오랜 친구로 자리잡고 있다. 반세기 이상이 넘도록 만들어진 <토마스와 친구들>의 우수한 전통성은 영어권 국가들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갔다. 그리고 오늘날 <토마스와 친구들>은 전세계 새로운 세대 어린이들의 최고의 친구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토마스와 친구들>의 탄생 배경과 역사

1917년 영국 윌트샤이어의 복스라는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Wilbert Awdry는 밤마다 근처 기찻길에서 들리는 기관차들의 소리들을 들으며 자랐다. 그가 살던 지역을 지나는 대서철도 (Great Western Railway)는 2마일이 넘는 오르막길로 이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 힘든 길을 기관차들이 협조해야만 서로 올라갈 수가 있었다. 이때 상당한 소음을 발생하였는데, 이 소리를 들을 때마다 Awdry는 기차들이 서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바로 이 어린 아이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기관차 캐릭터 '토마스'를 만든 창시자 Reverend W. Awdry였다.
1943년 그는 홍역으로 고생하고 있던 그의 아들 Christopher를 위해 어린 시절부터 품어 온 기관차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토마스의 이야기를 만들게 된다. 이야기들은 처음에는 구성이나 캐릭터가 서로 일치하진 않았지만, 그의 아들 크리스토퍼가 글로 남겨지길 원하면서 이야기 구성과 캐릭터들은 지금의 형태와 비슷한 구조를 갖게 되었다.
그의 아내 Margaret은 남편이 만든 이야기를 출판사 Edmund Ward를 통해 출판물로 탄생하게 만드는 커다란 공헌을 해낸다. 드디어 1945년 에드워드, 고든, 헨리에 관한 이야기 "The Three Railway Engines"이라는 첫 책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같은 해 크리스마스에는 그의 아들에게 나무로 된 기관차를 만들어 선물하면서 첫 꼬마기관차 토마스의 모형을 세상에 탄생시켰다.
이후 "Thomas the Tank Engine"이라는 이름으로 나오게 된 새로운 책들은 매년 출판되었고, 1972년 27번째이자 그의 마지막 책인 "Tramway Engines"를 끝으로 오드리는 '토마스'의 집필을 마친다. 이 27개의 책들은 하나 같이 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그 이후 오드리는 은퇴를 한 뒤 팬들이 보내오는 팬레터에 답장을 써가며 즐거운 말년을 보내게 된다.
1983년 아버지 Wilbert Awdry의 뒤를 이어 Christopher Awdry가 아버지와 그의 아들 리차드(Richard)를 위해 쓴 이야기들을 계속하게 된다. 이렇게 다시 시작된 토마스 시리즈는 14권의 책으로 또 출판하게 되면서 다음 세대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다양한 <토마스와 친구들>의 세상

어릴 적부터 토마스의 이야기에 감명을 받고 자란 텔레비전 프로듀서 브리트 알크로프트(Britt Allcroft)가 TV시리즈를 제작, 큰 히트를 치며 비디오를 포함한 장난감, 게임, 여러 상품 등이 개발되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오래 보전되었던 기관차들에 대해서 다큐멘터리를 찍던 그는 자신이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책을 텔레비전으로 방영할 목적이었다. 1984년 방영된 "Thomas the tank engine & friends"라는 프로그램은 ITV에서 방영, 850만 명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어린 아이들부터 청소년 심지어는 어른들까지도 함께 관람한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 속 캐릭터들은 조그만 모형과 캐릭터 물품들로 제작되기에 이르렀고 수많은 마니아들을 만들어냈다. 1989년, 토마스의 인기는 미국과 캐나다로 이어졌고 이를 시작으로, 1991년에는 일본을 사로잡았으며 1997년에는 독일에까지 진출하기에 이른다. 현재에는 전세계 145개국으로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로 만들어지고 퍼져 있으며 토마스의 팬들은 이야기를 통해 모험과 우정, 협동에 대한 다양한 교육적 체험들을 하고 있다.
토마스 시리즈가 첫 영화화된 시기는 2000년으로, 첫 영화 제목은 "Thomas and the Magic Railroad" 였다. 이 영화는 전세계적으로 상영되었고 어린이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다시금 되새겼다.
토마스는 미국에서 어린이용 TV 작품상(BAFTA)을 수상했으며 현재 일본과 영국에는 토마스랜드라는 놀이동산이 있다. 아울러 미국, 영국, 캐나다에서는 "A Day Out With Thomas"라는 캠핑도 매년 아이들의 큰 행사로 자리잡았다.


전세계 모든 어린이들의 친구 <토마스와 친구들>

전세계적으로 토마스와 친구들은 일본어, 멕시코어, 스페인어, 덴마크어, 헝가리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포르투갈어, 로마어, 그리고 한국어 등 20개 이상의 언어로 더빙되어 방영되고 있다. 2001년 6월부터7월에 진행된 국립자폐아협회는 자폐아를 둔 부모 81명으로부터 자폐 성향의 아이들이 다른 캐릭터들보다도 토마스에게 더욱 특별한 친근감을 느낀다는 대답을 얻었다. 도 2007년 4월에 진행된 리서치에서는 10세 미만의 아이를 둔 748명의 부모들로부터 58%가 토마스를 최고의 캐릭터로 꼽았다. 그리고 설문자의 1/3이 토마스가 쉽게 읽을 수 있는 표현들을 가지고 있어 이를 통해 아이들이 직접적이고 기본적인 표현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54%의 부모들은 토마스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안전에 대한 생각을 배웠다고 답했다.
60년 전 한 아이를 기쁘게 만들어주기 위해 시작된 토마스는 60여 년이 넘는 역사와 더불어 지금은 지구 상의 수많은 아이들을 위해 끊임없는 이야기와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