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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09년 11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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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4쪽 | 449g | 153*224*20mm |
ISBN13 | 9788971848234 |
ISBN10 | 8971848235 |
얼리리더를 위한 5월의 책 : 디즈니 캐릭터 PVC 마그넷 증정
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71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사람이 살아가면서 생전 경험하는 일이 바로 만남과 헤어짐이다. 사람의 일생이 처음 시작하는 탄생에서부터 만남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만남, 그리고 이별을 경험하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그 횟수가 적지 않다는 것을 이미 우리는 알고 있다. 이별이 주는 고통이 얼마나 크면 사람이 생을 마감할 생각까지 하게 될까?
이별을 경험하지 않고는 감히 어떤 말도 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어떤 사람은 이별 후에 모든 삶의 의미를 상실하고 우울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애정이 애착이 얼마나 강한지에 따라 고통의 정도도 달라지리라고 생각한다.
좋은 이별? 어떤 이별이기에 좋은 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일까? 몹시 궁금하였다. 이별을 말하는 사람이 좋은 이별인가? 아니면 보기에 좋은 이별일까? 이 책은 이별을 경험하고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묘약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좋은’이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별의 슬픔이 크다고 외면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마음이라는 것이 이미 나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한계를 달하였기 때문이리라. 아픈 상처는 외면하지 말고 포근하게 감싸주어야 한다는 사실도 배우게 되었다.
원래 사람은 만남으로 생을 시작하지만, 떠남, 이별로 새롭게 시작하는 존재임을 알 수 있다. 우리 모두가 경험해 본 일이 이별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사람의 심리를 따라 아픈 마음들을 위로받고 치료하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 누구도 대신 해 줄 수 없는 부분이 마음의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지켜보는 사람들은 그저 마음 편하게 당사자가 자신의 감정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편하게 대해주면 될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여러 종류의 이별을 소개한다. 어느 이별이 가장 큰 아픔일 것이라는 말도 사치이다. 애도의 과정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있어 소개한다.
*외부에 도움 청하기
애도 과정 중에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저 함께 산책만 해도 힘이 될 것이라는 말.
*상실의 현실 받아들이기
“ 가장 중요한 일은 떠난 사람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상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충분히 노력했다면 실연당했다는 사실도 냉정하게 받아들인다. 실연은 하나의 관계가 끝난 것일 뿐, 존재 전체가 거절당하는 일이다. 죽은 부모가 소가 되어 돌아왔다고 잠시 믿더라도 언젠가는 그것조차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한다.”
[P.68]
“다른 편으로 가는 유일한 길은 통과하는 것뿐이다. -헬렌켈러-
떠나보내는 슬픔을 소화해내는 것. 우리는 이를 애도라 한다. 또한 애도란 더 이상 우리 곁에 없는 것을 내 마음 안에 담아 간직하는 작업이며, 상실의 슬픔과 우리 자신의 한계를 반추하여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해를 획득하게 하는 과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면 고인 물도 썩는 법, 마음도 이와 같이 슬픔이 안에 갇혀서 해소하지 못하고 머문다면 그 마음은 어떻고, 그 썩어있는 고는 누가 풀어줄 것인가? 마음도 공유가 된다는 사실을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나도 어쩔 수 없는 마음이라는 표현은 쉽게 들을 수 있다. “내 마음 나도 몰라요” 그러나 이 책에서는 나 자신이 감정에 사로잡히는 것이 아닌 내가 감정의 주인이 되도록 돕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이별이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주위에 이별로 인한 슬픔을 간직하신 분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해 드리고 싶다. 이 책을 통하여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마음이란 깨어지기 쉬운 세세한 부분까지 어루만질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찾게 되길 원한다. 억지로가 아닌 자연스럽게 마음을 어루만지며 내 자신을 바로 세워 줄 수 있는 비결을 찾았으면 좋겠다. 이별이란 나 스스로를 찾기 위한 경험이 아닐까? 이별에 능숙한 사람이 없기에 끊임없이 훈련하면서 홀로 서가는 것이 과정이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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