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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0년 02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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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75쪽 | 352g | 152*210*20mm |
ISBN13 | 9788996298663 |
ISBN10 | 8996298662 |
2024년 04월 30일 ~ 2024년 05월 22일
얼리리더를 위한 5월의 책 : 디즈니 캐릭터 PVC 마그넷 증정
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이 책의 주인공은 줄리엣이다. 줄리엣은 걱정이 많고 조금 소심한 아이다. 너무너무 짜증이 나거나, 걱정이 많을때 두드러기가 나고 가려운 짜증알레르기 같은 게 있다.
집에서의 근심걱정은 오필리라는 여동생이다. 이 둘은 많이 싸운다. 엄청.. 내가 동생과 싸우는것 만큼 싸우는 듯하다. 짜증알레르기가 생긴다. 이경우는 나도 그렇다.
줄리엣의 근심 걱정은 학교에도 있었다. 줄리엣에게는 친구 린과 젬마가 있는데 이 둘은 성격도 맞지않는데다가 서로 줄리엣과 더 친하다고 싸우고 줄리엣을 달달 볶는다. 이럴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걱정, 소심 두드러기가 올라온다.
줄리엣은 이런 근심걱정들을 자신의 방에 있는 걱정나무에 걸어둔다. 이 나무는 상상으로 근심,걱정, 스트래스를 매듭으로 묶어 각 각의 걱정을 담당하는 동물들이 앉아있는 가지에 걸어두는 나무이다. 줄리엣은 이런 저런 걱정들을 이 나무에 걸어두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줄여가는 것 같다.
근데 난 궁금했다.이 나무가 마법을 부리는것도 아닌데 걱정거리를 걸어두는 것만으로 문제가 해결이 될까? 마음이 가벼워질까?
내 생각에는 사실 문제는 해결되지 않지만. 걱정을 밖으로 꺼내어 걸어두면서 마음으로나마 걱정들을 나무가 가져간다,혹시 해결도 해줄수 있다는 믿음 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마음가짐이라고하니 예전에 읽은 책에 원효라는 스님이 한 말씀이 생각났다.
"일체유심조 - 모든 일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 라는 말이다.
역시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행복해지 것 같다. 우리집에는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는 없지만,
내 마음 속 나무에 내 걱정들을 모두 걸어두고 난 좋은 생각만 해야겠다.
걱정에 대한 지혜로운 태도
세상에 많은 가족들이 서로를 돕고 사랑해야 한다는 말은 너무 흔한 말이라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일과 각자에게 벌어지는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또 우리는 친구들이랑 같이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말은 지겨운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친구들과 많이 싸운다. 이런 평범한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 속에서 사사로운 감정에 붙잡혀 헤어나오지 못하며 느끼는 감정들은 걱정이 되고 가끔 그런 걱정은 나에게 시련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걱정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다. 겉에서 느끼는 감정이 아닌 속에 있는 소심한 나의 진짜 감정인 걱정들은 가족에게조차 말하기 어렵다. 그리고 이 걱정을 말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걱정이 앞서기도 하고 그런 걱정들에 파묻혀 우리는 상처를 받기도 한다. 그럼 우리는 계속 쌓이는 걱정들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줄리엣은 우리 또래의 한 소녀이다. 줄리엣은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그걸 말하면 더 좋지 않은 일이 생길까봐 계속 마음 속 응어리만 만드는 소심하고 여린 소녀이다. 그렇게 지내던 도중 할머니가 손님으로 집에 찾아오시고 새로 만들 자신의 방의 벽에서 숨겨져 있던 걱정 나무를 발견하게 된다. 벽지에 숨겨진 걱정 나무는 자신이 자는 동안 걱정을 대신 맡아주는 일을 했다. 그렇기에 걱정이 많이 있던 줄리엣은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잘 수 있었고 소원 나무에 소원을 말하고 맡길 때마다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 실력이 늘었다. 결국 줄리엣은 자신의 걱정을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밝은 아이가 되었다.
나도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싸우실 때 많은 걱정을 하곤 한다. 나도 이 책 속의 줄리엣처럼 걱정을 맡겨둘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에 그런 곳은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의 걱정을 줄이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걱정을 말할 수 있도록,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노력해야 한다.
세상에는 많은 걱정이 있고 종류도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걱정만 많은 것이 아니라 그 걱정을 잘 들어주고 위로해 주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나는 걱정을 잘 말하는 것만큼 상대의 걱정을 잘 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걱정이 많은 친구에게 먼저 걱정 나무가 되어준다면 우리는 서로서로에게 편안한 걱정 나무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많은 걱정을 하면서 산다. 하지만 어찌보면 우리는 그런 걱정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발전하고 성장한 내가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각자가 겪어온 걱정은 자신만의 정체성을 알게 하고 그 자아를 성장시키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걱정을 하고, 걱정을 나누고, 또 걱정을 해결하며 삶을 더 반짝이도록 가꾸어 가야 할 것이다. 그것이 걱정에 대한 지혜로운 태도일 것이라고 믿는다.
걱정을 비춰주는 불빛을 기다리며
오마초 6-7 윤지현
처음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라는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사람들의 다양한 걱정에 대해 진지하게 묘사한 글들이 담겨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달리 평범한 가정 속에서 지내는 아이의 걱정에 대한 내용이라서 조금 실망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책에 몰입하게 되었고 그 속에서 주인공 줄리엣의 걱정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었다. 줄리엣은 특별한 일에서 걱정을 하게 된 것이 아니라 평범한 가족들과의 관계, 친구와 함께 하면서 겪는 일 등 일상 속에서 걱정을 만나게 된다.
줄리엣의 걱정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지금의 우리들과 비슷하다. 주변의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싸우거나 자신들만의 입장을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걱정이 시작되고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찾기보다 자신이 가진 불만만 토로하는 태도 때문에 걱정이 점점 커진다. 그러다보니 그 모든 문제들에 대한 고민은 소심한 줄리엣의 몫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걱정은 점점 줄리엣을 힘들고 어렵게 만든다.
줄리엣이 처음 동생에 대한 걱정을 했을 때는 자매끼리 흔하게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여기고 그냥 넘어갔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서로 싸우시며 이혼 이야기를 듣게되고 두려워하는 줄리엣을 보고 나도 진심으로 함께 걱정하게 되었다. 아직 초등학생인 나이의 아이에게 부모님의 이혼 이야기는 너무 큰 문제인 것이 당연하고 어른들끼리의 일로 아이들을 걱정하게 하는 것은 어른들이 쉽게 하는 큰 실수라는 생각이 들어서 답답한 마음까지 들었다. 각자 서로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기 바쁜 부모님에게 아이가 다가가서 자신의 마음을 털어 놓기에는 입이 안 떨어질 것 같고 줄리엣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지 저절로 공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 줄리엣을 두고 걸핏하면 서로 질투하고 싸우는 두 친구들이다. 그들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스트레스만 받고 화도 짜증도 내지 못하는 줄리엣을 보면서 나는 줄리엣이 가진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고 혼자 참고 걱정하는 태도를 착하다고만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줄리엣에게 다행히도 걱정나무의 동물들이 나타나 주었다. 걱정나무의 동물들은 각자 다른 친구나 가족에 대한 걱정을 대신해 주거나 새로운 것에 적응을 도와주는 등의 맡은 역할이 있었다. 그 덕분에 줄리엣은 밤마다 동물들에게 걱정을 털어놓으며 안심하고 잘 수 있게 된 것이다. 난 이 모습을 보며 안심은 됐지만 이런 방법은 적극적인 해결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자기 주변에 있는 자신을 이해해줄 만한 사람에게 자신의 걱정거리를 털어놓고 조언을 얻는 것이 실제적인 도움을 얻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적인 조언보다 가끔은 아무 말 없이 들어주면서 응원해 주는 것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을 나중에는 깨닫게 되었다. 너덜너덜해 졌던 줄리엣의 마음을 원래대로 회복시켜주는 동물들의 조용한 응원이 줄리엣에게는 먼저 더 필요했을지도 모를일이니까 말이다.
걱정을 털어놓는 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순식간에 해결되는 것은 분명히 아니었다. 결국 줄리엣은 걱정나무에 걸어놓아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부모님의 갈등 문제를 걱정하다 자신의 탓이라고 착각하게 되고 자신을 희생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줄리엣의 이런 태도를 보고 부끄러움을 느낀 부모님께서는 그 문제는 어른들의 문제였다고 줄리엣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이 일을 통해 줄리엣은 걱정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걱정을 자신과 가까운 사랑하는 부모님께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 그리고 모든 문제가 자신 때문이라는 지나친 책임감을 벗어버리는 것!
나도 줄리엣만큼 걱정이 많다. 그런데 나도 줄리엣처럼 걱정을 표현하기보다는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다. 내가 용기를 내서 누군가에게 걱정을 털어 놓았을 때 마음이 후련하기보다는 ‘차라리 털어놓지 말았어야 했나?’ 라는 마음이 들고 그런 마음이 또다시 나에게 걱정거리가 되어 되돌아 온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걱정 하나가 해결되면 다시 또 다른 걱정이 생기고 계속 반복되는 것이 삶이기 때문에 걱정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을 더 많이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이 계속 이어진다고 해도 그리고 모든 걱정을 다 해결할 수 없다고 해도 나에게 너무 많은 걱정이 쌓이지는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내가 노력해서 해결할 수 있는 걱정은 열심히 노력헤서 극복하고 또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좋은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 것 같다. 그러다보면 나의 걱정을 해결할 수 있는 불빛이 어딘가로부터 비춰 들어오지 않을까? 줄리엣의 걱정나무처럼 말이다. 나의 걱정을 비춰주는 불빛이 나에게 다가왔을 때 그 빛을 놓치지 않고 나의 마음에 잘 비춰보아서 지혜롭게 걱정을 해결해 나가는 내가 되기로 결심한다.
만약 걱정을 걸어 두는 나무가 있다면 나는 무엇을 걸어둘까? 이런 고민을 하게 만든 책이 있다.
바로 미라안느 머스그로브의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라는 책이다.이 책의 주인공 줄리엣은 걱정이 많은 아이이다. 그 걱정들이 심해지면 두르러기 반응까지 난다. 속으로 계속 참아서 그렇게 된 것이다.
나는 걱정이 생기면 주변 사람들에게 고민을 상담하는 편이다. 신기하게도 말하기 전에는 너무 걱정이 된 일들이 이야기를 시작하다 보면 어느 새 내 머리속에서 "야 이건 이렇게 하면 되지 않니?"라고 떠오른다.
그렇게 몇몇 걱정들은 이렇게 해결을 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줄리엣은 내성적인 성격이라 말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고 만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가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의 존재를 알려준다. 그 나무는 할머니가 어릴 때 했던 고민들을 해결해주었다고 했다. 이 나무에는 가족 걱정을 대신해 주는 개, 친구 걱정을 해주는 웜뱃, 학교 걱정을 해주는 돼지, 아픈 걱정을 해주는 염소, 잃어버린 물건 걱정을 해주는 공작새, 새로운 변화에 대한 걱정을 대신 해주는 오리가 그려져 있다.
줄리엣은 새로 전학 온 잼마와 원래 절친 린지 사리에서 고민을 했다. 서로 줄리엣을 더 독점하려고 해서이다.
또한 아빠의 작동사니가 불만인 엄마와 작동사니를 소중히여기는 아빠 사이에서 싸움이 일어난다. 줄리엣은 하다못해 아빠에 작동사니들에게 자신에 방도 내어주고 만다.
하지만 이것은 양보이지 해결이 될 수 없다. 결국 자신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줄리엣은 걱정의 무게에 눌려 하루하루를 보낸다.
이런 줄리엣에게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는 작은 숨통을 터 주었다. 그 나무들의 동물들에게 자신의 걱정을 대신 맡긴 줄리엣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용기를 내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줄리엣은 그 걱정들을 정면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런데 나는 정말 그 나무 때문에 줄리엣이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나도 다른 사람에게 나의 이야기를 하며 고민을 풀어도 결국 해결은 내가 해야 했기 때문이다. 나는 줄리엣을 보면서 줄리엣의 걱정이 사실 평소에 나도 늘 하던 것들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줄리엣이 변한 이유가 꼭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줄리엣은 변하고 싶었고, 그 변화를 간절히 원했던 줄리엣에게 그 나무가 주어진 것뿐이라고, 그리고 줄리엣은 그 나무의 동물들에게 말을 했지만, 그건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고민을 털어 놓은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이다.
나는 줄리엣의 변화에 기뻤다. 계속 걱정만 하고 살았다면 줄리엣은 정말 더 심한 알레르기에 시달렸을지도 모른다. 나도 조금은 소극적인 면이 있다. 진짜 고민되는 부분은 잘 털어놓지 못 하기 때문이다. 이제 나도 내 안의 또 다른 나에게 말하며 풀어내야겠다. 나에게는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나이니, 내가 나에게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하나하나 풀어내야겠다.
**지도 강사가 대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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