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 역사문화체험(역사/문화/지리)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여행!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여행!
본 프로그램은 우리가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모습을 담아낸 살아 있는 현장 다큐멘터리이다. 해당 지역에 적합한 특수촬영을 통해 새로운 영상적 즐거움을 제공하고, 전국 방방곡곡의 비경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에 담아냈다.
1. 광주
예로부터 문학과 예술, 풍류를 즐길 줄 알았던 뿌리 깊은 문화와 예술의 고장 광주. 나라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불의에 맞서온 충절과 의기의 고장인 이곳은 남도문화, 한국의 문화가 전수되고 꽃 피는 곳이기도 하다. 옛 문화와 전통을 지키려는 노력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광주를 만나본다.
1) 삶의 모습은 산을 닮는다, 무등산
광주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무등산은 광주의 어머니와 같은 산이다. 무등산자락을 잇는 옛길을 그대로 복원한 무돌길을 통해 감히 견줄 만한 산이 없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무등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본다.
2) 오래된 기억, 빛이 되어 흐르리
향기로운 추억은 손끝에서 살아나고, 오래된 기억은 빛을 따라 흐른다. 첨단기술과 예술이 만나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빛이 모여 만들어 낸 수많은 이야기와 도시를 빛나게 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3) 붓에 마음을 내려놓다
많은 예인으로부터 사랑받은 광주의 진다리붓은 장인의 심혈을 기울인 아흔아홉 번의 손길에서 탄생한다.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넘치는 삶의 길을 물어온 붓끝. 그 붓끝을 따라 묵향 가득한 광주를 만나본다.
4) 양동시장, 남도의 삶이 어우러지다
양동시장은 한때 호남의 물가가 이곳에서 좌우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호남지역 최대의 시장이었다. 없는 게 없는 양동시장과 음식문화의 결정체인 광주 한정식을 통해 삶의 향기 가득한 남도를 만나본다.
5) 뜨거운 가슴으로 자유를 노래하다
광주 사람들은 고단한 역세의 바람 앞에 수없이 꺾이면서도 다시 일어설 줄 알았다. 나라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민초들이 앞장서 불의에 맞서온 충절과 의기의 고장, 광주. 그 의기로운 역사를 광주 곳곳에서 만나본다.
2. 목포는 항구다
길목의 도시 목포. 누구든 노래 한 소절 떠오르는 이 도시에는 개항 후 100여 년의 세월이 곳곳에 남아있다. 지금 목포 사람들이 사는 땅 80%는 본래 바다였으며, 여러 곳에서 모인 사람들은 오랜 부대낌 속에 강인하면서도 따뜻함을 간직하고 있다. 시간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는 바다의 길목 목포를 만나본다.
1) 포구 24시
목포에서 하루의 시작이란 해가 뜨는 것과는 별개다. 어부는 물이 들어서고 물러서는 시간에 맞춰 바다로 나간다. 바다와 육지, 두 개의 맥박이 선명하게 뛰고 있는 그곳에서 다양한 배와 사람들이 오가는 항구의 하루를 만나본다.
2) 바다의 시간을 걷다
목포의 길을 걷다 보면 지금도 일제강점기의 흔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시간과 시간이 얽히고, 땅과 바다가 섞이는 곳. 풍랑처럼 들이쳤던 시간을 맨몸으로 감당해 온 도시와 그 도시를 품은 유달산을 만나본다.
3) 내 마음의 양지
목포에 사람들이 몰려들던 때, 터 잡을 곳 없는 이들은 절벽 위로 올라갔다. 떠나온 곳은 달라도 옹기종기 붙어 서로 의지하고 나누며 살았던 사람들과 여전히 따스한 정을 간직한 언덕 위 달동네를 만나본다.
4) 5미를 찾아서
목포는 사람과 물산이 집결되는 곳이다. 저마다의 연고로 모여 섞이고 스며든 어울림의 도시 목포에서는 바다와 땅, 사람과 시간이 만나 자연스레 맛이 피어났다. 바다의 진한 맛과 향을 찾아 목포의 맛을 만나본다.
5) 섬의 기억
고하도는 목포 서남쪽 앞바다에서 수문장처럼 목포항을 지키고 있는 섬이다. 사방으로 트여 있어 시야가 훤한 이곳의 벌판은 연을 날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늘 북적거리는 항구도시 목포에서 휴식 같은 섬인 고하도를 만나본다.
3. 안녕하세요, 군산
바다와 산, 들이 있는 아름다운 항구도시 군산. 일제강점기 수탈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한 이곳은 도심 전체가 변모했다. 아픈 기억이 많은 곳이지만 지난 시간을 지워 없애거나 서둘러 밀어내지 않는 곳으로 멈춘듯해도 가까이 가면 켜켜이 쌓인 세월이 그 오랜 속내를 들려주는 군산을 만나본다.
1) 백 년 시간 여행
도시 곳곳 근대의 유산이 남아 있고, 그 기억은 상처와 아픔이다. 상처와 얼룩을 애써 감추지 않고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디뎌 온 군산의 100년. 일제강점기의 아픈 기억을 간직한 군산의 근대 유산을 만나본다.
2) 저는 겨울 섬에 있어요
고군산군도의 섬은 유인도와 무인도를 모두 합쳐 63개로 이루어져 있다. 나란히 놓인 섬들 위로 소복하게 내린 눈. 겨울 선유도, 장자도, 무녀도를 통해 한 해 끝 포근하게 다독여 주는 겨울 고군산군도를 만나본다.
3) 겨울 푸른 섬 어청도
전라북도 서북쪽으로 맨 끄트머리에 푸른 섬 어청도가 있다. 둘러보는데 한나절이면 충분한 작은 섬이지만, 산은 야무지고 바다는 넉넉하다. 오랜 시간 변치 않은 풍경들이 늘 깨끗하게 피어있는 어청도를 만나본다.
4) 시간의 맛을 아세요?
군산은 맛이 살아 있는 고장이다. 군산에 와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생선들이 모여 있는 수산시장과 군산 사람들에게 추억이며 긍지인 보리로 만든 여러 음식 등을 통해 세월 시름도 함께 넘겨 온 기다리고 무르익은 맛을 만나본다.
5) 백 년의 인사
군산의 시간은 하나하나의 삶 속에 각기 다른 모습으로 기록된다. 피난민들이 모여 형성된 양키시장, 새벽에 잠깐 열리고 사라지는 도깨비시장, 대를 이어 옛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중국집 등 군산의 100년, 그 오롯한 사연들을 만나본다.
4. 정읍
전라북도 남서부에 자리한 풍요로운 물의 고장 정읍. 거대한 물줄기는 정읍 땅을 휘감아 돌며 드넓은 대지를 적시고 비옥한 땅을 일궜다. 쉽게 마르지 않는 맑고 깨끗한 물은 사람들에게 생명수가 되어주고, 축복받은 땅은 사람들에게 귀한 선물을 내어주는 곳. 풍요가 살아 숨 쉬는 정읍을 만나본다.
1) 샘 고을의 탄생
정읍 사람들에게 정해마을 우물은 남다른 곳이다. 수백 년간 맑은 물이 샘솟는 이 우물에서 정읍이라는 도시의 이름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샘 고을이라는 뜻을 가진 정읍의 뿌리를 찾아 샘이 바다를 이루고 있는 정해마을을 만나본다.
2) 소 뉠 땅에서 소 값 나온다
정읍에는 비옥한 땅이 보듬고 품어 길러낸 보석 같은 작물들이 있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정읍을 축복받은 땅이라고 부른다. 황금 같은 땅이 내어준 귀한 선물과 그 선물이 있어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 정읍 사람들을 만나본다.
3) 가을 산, 내장
단풍나무 종류의 약 70%가 자생하고 있는 만큼 봄 백양, 가을 내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내장산의 진면목을 알 수 있는 시기는 가을이다. 형형색색 단풍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어 알수록 신비한 내장산을 만나본다.
4) 찬바람 불면 그곳에는
구름 가득 물 흐르듯 계절이 변한다. 산골짜기에 자리한 산촌의 가을은 더욱 짧아 마을 사람들은 서둘러 월동 준비를 한다. 든든한 겨울을 준비하는 넉넉한 인심과 예스러움이 느껴지는 겨울맞이 풍경을 만나본다.
5)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
유수와 같은 세월, 그만큼 세상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숨 가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옛 모습을 간직하며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 곳, 정읍. 묵묵히 옛것을 익히고 지켜가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5. 해남
바닷물에 잠기는 땅이라 하여 침명, 물가에 버려진 땅이라 하여 투빈이라 불렸던 해남. 옛사람들 눈에 이곳은 남녘땅끝 바닷가에 버려진 궁벽한 고장이었다. 그러나 해남은 천혜의 자연을 가진 고장이었다. 겨울에도 초목이 마르지 않고, 벌레가 움츠리지 않는 땅. 사시사철 생명 기운 가득한 해남을 만나본다.
1) 흑석산, 땅끝을 보듬다
해남 땅이 시작되는 자리에 솟아있는 듬직한 흑석산은 예로부터 해남과 강진, 영암을 이어주는 통로이자 해남의 자연과 사람을 포근하게 감싸준 산이다. 바위가 검은빛을 띤다 하여 이름이 붙여진 흑석산을 만나본다.
2) 땅끝 바다의 겨울 잔치
겨울날 땅끝 바다에서는 어부의 그물이 해보다 먼저 바다 문을 두드린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 바다에서 새우와 낙지를 잡는 어부들과 갯벌에서 맛깔 나는 돌꽃 석화를 채취하는 아낙네를 통해 겨울 보물을 꺼내는 바다를 만나본다.
3) 황금밭이 품은 보물, 고구마
흔히 농한기라 불리는 계절, 해남 황토밭은 숨돌릴 틈이 없다. 해남 땅 가장 귀한 보물인 고구마 수확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해남 황금밭에 찬바람 대신 신바람이 머물게 해주는 고구마와 그 고구마의 끝없는 변신을 만나본다.
4) 땅끝, 자연이 준 선물
끝을 가늠할 수 없는 아득한 바다를 두고 절망을 느꼈던 이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이 바닷바람이 온 들녘을 쓰다듬어 이 땅에 뿌리 둔 것들을 맛깔나게 길러내고 있었다. 아득한 바다에서 절망이 아닌 풍요를 느끼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5) 백두대간의 마지막 절정, 두륜산
남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봉긋하게 솟아오른 두륜산은 해남 역사와 문화가 뿌리를 둔 곳이다. 품은 보물도 간직한 이야기도 많은 두륜산과 두륜산 자락에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