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다시 돌아오세오 메리포핀스

-우산타고 날아온 메리포핀스를 읽고

나는 이번에 우산타고 날아온 메리포핀스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의 간단한 내용은 메리포핀스가 우산을 타고 날아와 유모를 구한다는 뱅크스 집에 와서 유모가 되어 아이들과 지내는 이야기이다. 나는 메리포핀스가 아이들에게 윽박을 지르고 한번만 더 울면 경찰에 신고해 버릴 거라고 말할 때 정말 무서웠는데 책 속 아이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서 정말 신기했다. 아이들은 아마 메리포핀스와 함께 지내는 것이 재미있어서 불친절하거나 화를 내도 메리포핀스를 무서워하거나 싫어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위그씨는 생일이 되면 신나서 웃음가스가 나오는데 그건 전염이 된다. 우리가 자주 듣는 전염에 관한 소식은 코로나 19나 오미크론 등등과 관계된 나쁜 것들인데 웃음가스라니 나도 전염이 되고 싶을 만큼 신기하고 재밌기만 하다. 웃음가스에 전염이 되면 하늘을 붕붕 떠다닐 수 있어서 조금은 무섭겠지만 신날 것 같다.

메리포핀스의 성격으로도 공손하게 대하는 코리 할머니 이야기도 정말 신기하고 재밌었다. 자신의 손가락을 과자처럼 떼어주고 하늘의 별도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다니 메리포핀스가 꼼짝 못할 만한 할머니인 것 같다.

나는 이 책의 마지막에 메리포핀스가 떠나면서 프랑스 말로 ‘오 르부아’ 라고 말했는데 그 말의 뜻은 다시 만나자는 말이어서 2편이 궁금하다. 이제 메리포핀스와 아이들이 많이 친해졌으니 얼마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된다. 나도 이 책을 읽고 메리포핀스와 조금 친해진 것 같아서 2편의 내용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메리포핀스가 꼭 다시 돌아오면 좋겠다.

비오는 날에 우산 같은 사람

생각해 보자. 만약 코웃음을 치며 거만하며 불친절한 유모가 여러분을 돌봐주고 있다면 어떨까? 조금 놀라기는 하겠지만 나는 기쁠 것 같다. 이 유모와 어떤 일상을 보내게 될지 궁금하고 기대되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어린이들의 마음을 알고 멋진 상상으로 만들어 낸 이야기가 바로 ‘우산타고 날아온 메리 포핀스’라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에는 나와 여러분이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일들이 잔뜩 담겨있다. 내가 가장 해 보고 싶은 일은 바로 위그라는 사람의 웃음 가스 사건이다. 위그라는 사람은 웃을 때마다 하늘위로 두둥실 떠오른다. 웃으면 몸속에 웃음 가스가 가득차서 점점 더 두둥실 높이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 웃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가벼워지는 경험은 해 보았지만 정말 몸이 둥둥 뜬다면 어떨지 상상만 해도 즐거운 기분이 넘쳐난다.

지금 우리는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생을 하고 있다 웃음 바이러스와 같은 이 책 속 바이러스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전염이 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 책의 전염은 상상, 웃음, 모험, 즐거움 등과 같이 좋은 전염 바이러스들이다. 많은 사람을 아프게 하는 나쁜 전염은 없어지고 이 책 속에서 느껴지는 좋은 전염이 더 많아져서 우리 모두가 활짝 웃을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이 책에는 웃음과 즐거움 뿐 아니라 많은 교훈도 담겨있다. 그 중 내가 가장 인상적으로 느껴진 교훈은 ‘오는 정은 몰라도 가는 정은 안다’는 것이다. 처음 메리 포핀스가 이 집에 왔을 때는 그리 반가워하지도 않았고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메리 포핀스가 떠난다고 하자 아이들은 모두 섭섭해했고 꼭 다시 만나고 싶어 했다. 이것을 보면 함께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잘 못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헤어질 때 아쉬울 것을 생각해 서로를 소중하게 여겨주면 좋을 것 같다.

책 속 아이들은 모두 다 메리 포핀스에게 푹 빠지게 된다. 아마 그 이유는 메리와 함께 신기한 모험을 할 수 있어서 일 것 같다. 나도 한 번쯤 메리 같은 유모와 세계 탐방 여행 같은 모험을 해 보고 싶다. 실제로 그런 기회가 생기기는 어렵겠지만 누구와든 멋진 모험을 함께 하고 싶고 내가 메리처럼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 보고 싶다.

우리는 모두 스스로 생각해 보면 좋겠다. 자기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헤어질 때 아쉽고 섭섭한 사람인지 말이다. 그리고 처음에는 낯설지만 함께 지내면 지낼수록 진심으로 상대편을 이해해 주는 메리 포핀스 같은 사람인지 말이다. 메리 포핀스는 우산을 타고 날아왔지만 나는 누군가에게 비오는 날에 우산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비오는 날에 나타난 우산이 반가운 것처럼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들을 돌봐주는 유모에 대해 떠올리면 친절함, 다정함, 꼼꼼함 등을 떠올릴 것이다. 유모는 아이들을 사랑스러워하고 관심을 주면서 돌봐주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도 어렸을 때 나를 돌봐주셨던 베이비 시터 분을 매우 좋아했다. 항상 나에게 친절하셨고 나와 잘 놀아주셨기 때문이다. 엄마가 계셔서 그 분이 안 오시는 날에도 그 분을 찾았다는 걸 보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이 모든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메리포핀스는 아이들에게 불친절한 유모다.아이들을 돌보는 일 대신 자신의 겉모습을 가꾸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에게 관심이 없어보이는 특이한 유모다. 만약 나의 유모가 이렇게 행동했다면 나는 유모의 말을 안 듣고 반항했을 것 같다.그런데 왜 이 책 속 아이들은 메리 포핀스를 좋아했을까?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그 이유를 알게 된다.나는 그 이유가 메리 포핀스와 함께 하면 항상 신나는 모험을 할 수 있어서 그렇다는 것을 알아챘다.허공에 붕 떠 보기, 동물원에서 동물과 대화하기, 호박엿 맛 손가락 먹어보기 등 모두 어린아이들이라면 좋아할 법한 일이다. 물론 나도 해 보고 싶은 일이고 말이다.

메리 포핀스와 아이들이 겪었던 일 중 가장 기가 막히게 재미있어 보였던 일은 웃음 가스 사건이다.메리의 삼촌인 위그씨는 웃음이 굉장히 헤픈 사람이다. 그래서 자신의 생일 날 웃다가 웃음가스가 가득 차 몸이 허공으로 떠오른다. 아이들과 메리 포핀스가 점심을 먹으러 간 날이 위그씨의 생일이었고 아이들에게까지 웃음 가스가 전염되서 아이들은 허공에 앉아서 점심을 먹는 값비싼 경험을 해보게 된다.나는 이런 경험을 한 아이들이 부러울 따름이다. 만약 나에게 그런 능력이 있거나 기회가 있더라도 부모님이나 주위 어른들께 혼나기 마련이고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고 잔소리만 잔뜩 들었을 것이 뻔할텐데 말이다. 그러고 보면 어떤 경험을 시도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메리 포핀스같은 사람이 옆에 있느냐 없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 인상적인 사건은 코리 할머니 사건이다. 코리 할머니는 생강빵을 잘 만드는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계신다.그런데 코리 할머니의 손가락은 자르면 다시 자라난다. 게다가 손가락이 호박엿맛, 박하맛 등 맛도 다양하다. 난 코리 할머니의 박하맛 손가락을 먹어 보고 싶다.

또 하나의 인상적인 사건은 포핀스의 생일 잔치이다.갈색 곰이 차려준 생일 잔치에 초대받았는데 신기하게도 이때는 동물들과 대화가 가능했다. 그래서 펭귄이 시 짓는 걸 도와주기도 하고 사자가 자신에 대해 자랑하는 말을 들어주기도 한다.내가 만약 이 능력을 쓸 수 있다면 우리 고모의 강아지인 사랑이와 대화를 좀 해 보고 싶다. 왜 내가 조금만 다가가려고 하면 짖는건지, 내가 왜 싫은지 꼭 물어 보고 싶다.

메리 포핀스는 신기한 모험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빼면 좋은 유모는 아니다. 하지만 그 신기한 모험의 힘이 너무 크고 강력하고 그로 인해 마음껏 웃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메리 포핀스를 좋아하는 것이다.학생들은 학업과 친구 관계에 스트레스를 받고 회사원들은 상사와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부모님들은 육아 스트레스를 받는 등 요즘 사람들 중에 스트레스가 없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이런 스트레스를 영원히 없앨 수는 없겠지만 마음껏 웃어보는 것으로 조금이라도 해소되지 않을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모험을 경험하면서 우리는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다는 것,또 웃음은 우리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아주 귀중한 선물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메리 포핀스는 누가 뭐래도 최고의 유모이자 최고의 친구이다.

 메리 포핀스는 못생긴 주제에 거울 앞에만 서면 자기 모습에 반해 넋을 잃고, 툭하면 "흥! 흥!" 콧방귀를 뀌고, 툭하면 화내고 토라지고. 이렇긋 다정한 구석이 없는 인물이지만 내가 사랑을 느낀 것은 아마도, 투명하기 짝이 없는 인물 속에 살아숨쉬는 따뜻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상상의 세계는 언제나 즐겁다. 그리고 상상의 세계를 여행할 때, 좋은 등장인물은 즐거움을 배로 늘려준다. 메리 포핀스는 그래서 우리에게 더욱 반가운 것이 아닐까 싶다. 어쩌면 모든 등장인물의 관점을 다 생생하게 담아줘서 인물의 말 하나하나가 더 마음속 깊이 남아있는 것 같기도 하다.

 먼저 이 책은 나에게 다시한번 동심을 가져다 주었고, 공부만 하기보단 잠시 멋진상상을 하게 해 주었다. 특히 요즘 나는 항상 축 쳐지고 우울했는데 엄마대신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메리 포핀스 처럼 완벽해 질 수 있어, 다만 자기자신을 믿지 못할 뿐이야" 라는 메세지와 함께 나를 위로해 주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놀랐던 일은 바로 메리 포핀스가 두 형제에게 1분만에 세계여행을 시켜줄때이다. 80일 간의 세계일주라는 책에서는 세계일주를 하려면 72일이 필요하다는데 1분만에 세계여행이라니, 역시 메리 포핀스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현명한 선택은 아니였던것 같다. 1분만에 하려면 그냥 눈 깜짝 할 새에 세 나라는 보지도 못하고 힘들기만 할 것이다. 그래도 나는 할 수 있다면 시도해 볼것이다. 그 놀라운 관경을 다 볼 수 있고, 무엇보다 메리 포핀스를 볼 수 있으니깐 (나는 이 세상 어딘가에 메리 포핀스가 존재 한다고 믿는다). 

 나는 이 책을 쓰신 파멜라 린든 트레버스 작가님은 위대하고, 그의 상상력은 무한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보통 나는 판파지나 모험 이야기들을 읽어서 별차이 없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 책은 달랐다. 내가 예상치도 못한 일들이 반복되는 정말 놀라운 이야기다. 한 글자로 표현하자면 "짱" 두 글자로는 "대박" 세 글자로는 "최고야"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보통의 사람들은 비가 올 때 우산을 쓴다. 그런데 우산을 타고 날아온 메리 포핀스 책에 나오는 좀 특이하다. 메리 포핀스라는 유모가 우산을 타고 날아온 것이다. 우리도 한번 그런 상상의 생각을 키워볼까? 사람들은 하늘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싶어 했을 것이다. 그래서 하늘을 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생겨났고 지금 우리도 그 방법들을 통해 하늘을 날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우산은 하늘을 날 수 있다. 양력을 이용한 양산이 생긴다면 신기한 발명품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상상의 힘은 정말 놀라운 것 같다. 메리 포핀스 이야기는 상상이 가득한 책이다.

이 책의 등장인물은 메리포핀스, 제이느 마이클, 존, 바브라,버트, 앤드루 등이 있다. 메리 포핀스는 마이클과 제인의 유모이다. 그런데 다른 유모들과는 성격이 좀 다르다. 또 하는 일도 달라서 아이들과 함께 모험을 다닌다. 메리포핀스는 재미있기도 하지만 이상하기도 하다. 또 아이들에게 단호한 유모이다. 나는 이런 유모는 난생 처음 보는 것같다. 나는 유모가 있어 본 적은 없지만 ,TV나 영화에서 보면 대부분의 유모는 아주 친절한데 메리포핀스는 그렇지 않다.

내가 뽑은 명장면은 바로 말썽만 피운 화요일의 이야기이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평소와는 다르게 행동을 해서 재미있었고 나에게도 그런 날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메리포핀스는 친절하지도 않고 아이들에게 단호한 유모이지만 신기한 일들을 경험하게 해 주어서 훌륭하다. 내가 만약 메리포핀스를 만난다면 나도 그 모험을 함께 해 보고 싶다.

상상 속에는 즐거움이 있다. 이 책에서도 아이들이 상상의 여행을 떠났는데 즐거움을 느꼈다. 상상의 즐거움은 평범한 즐거움과는 다른 특별한 즐거움인것 같다. 또 웃음에도 즐거움과 소중함이 있다. 괴로울 때도 웃으면 그 슬픔이 사라지기도 한다. 그러니까 웃음은 정말 소중한 것이다. 또 노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아이들은 즐겁게 놀아야 멋지게 클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웃음과 상상을 준 메리포핀스에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당신은 유모 중 최고예요. 아주 재미있는 상상의 여행을 가고 아이들에게 웃음을 준 당신처럼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