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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1980년 5월 18일 5.18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다.
그날 아이, 어른,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 나이 상관없이 촛불을 하나씩 들고 군인들에게 맞섰다. 왜냐하면 말만 민주주의인 우리나라의 독재정권 때문이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 까지 독재정권의 의미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의미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 했다. 독재정권은 한 사람이나 소수의 인원이 권력을 차지해서 마음대로 하는 것이라고 한다. 독재정권을 받는 사람들은 매우 슬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우리 집에서 아빠가 독재자처럼 마음대로 TV채널을 돌리고 내 의사는 무시하고 아빠 마음대로 했을 때 너무 슬펐었다.
난 이런 생각을 해 봤다.
내가 만약 그곳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내가 그곳에 있다면 집 밖을 못 나갔을 것 같다. 군인들에게 잡혀 가고 맞고 때리고 모진 고문을 당하고 마치 일제 강점기 시대 같은 모습이였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너무 무섭고 두려울 것 같은데 민주화 운동을 한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았다.
이 책에서 나오는 민국이는 자신의 새 자전거를 찾기 위해 어떤 할아버지를 몰래 따라다닌다. 그러다가 친구 근희가 그 할아버지 방에 있던 사진을 갈기갈기 찢어버린다. 근희는 이 할아버지가 괘씸하다고 했으나 그때 그 사진을 찢지 말았어야 했다. 왜냐하면 그 사진은 그 할아버지와 그 할아버지의 죽은 아들이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기 전에 찍은 단 하나뿐인 사진이였기 때문이다. 할아버지의 아들은 5.18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때 있었던 친구들은 할아버지께 사과를 드렸지만 그 사진을 찢었던 근희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 근희가 그 할아버지에게 괘씸하다고 했지만 내 생각엔 근희가 더 괘씸한 것 같았다.
민국이의 삼촌은 왼쪽 다리가 없다. 그리고 웃지도 않고 말하지도 않고 거의 무표정이라고 한다. 민국이 삼촌도 민국이 나이 때 자전거를 좋아해서 자신의 아버지가 타고 다니시는 짐바리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5.18 민주화 운동 날 민국이 아버지가 민주화 운동을 하는데 갑자기 사람들 사이로 민국이네 삼촌이 자전거를 타고 기우뚱기우뚱 달려왔다. 민국이 삼촌이 부르는 소리는 사람들 함성의 묻히고 최루탄이 터져서 민국이 삼촌은 최루탄을 피해 민국이 아빠에게 가고 민국이 아빠도 민국이 삼촌에게 달려가는데 그때 총소리가 귀청이 터질 정도에 소리가 울렸다. 민국이 삼촌은 자전거에 깔려 피투성이가 되고 다리에도 피가 잔뜩 있었다고 한다. 내가 민국이 삼촌이였다면 너무 아프긴 하겠지만 민국이 삼촌처럼 폐인 같이 살지 않고 그날의 일을 잊기 위해 열심히 살 것 같다. 나한테도 몸이 불편하신 큰아빠가 계신다. 우리 큰아빠는 몸이 불편하셔도 민국이 삼촌처럼 사회생활을 안 하시지 않고 음악도 듣고, 인터넷도 하고, 거의 TV만 보지 않으신다. 그리고 민국이 삼촌처럼 거의 무표정이 아니라 이가 보이게 환하게 웃을 때가 많으시다. 민국이 삼촌도 우리 큰아빠처럼 사회생활을 좀 더 열심히 하면 좋을 것 같다. 민국이는 자전거 도둑을 자신의 삼촌 이라는 생각도 해봤다. 하지만 당연히 아니라는 생각에 바로 그 생각을 접어버렸다. 만약 내가 민국이였다면 이렇게 몰래 쫒아다니거나 의심을 하지 않고 그 분들에게 내 자전거를 봤었나요? 라고 말할 것 같았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는 그냥 생긴 것이 아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한 아이, 어른,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의 희생 덕분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기억해야 하고, 고마워해야 한다.
삼촌은 어른이다. 하지만 열두 살 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민국이 삼촌이 홀로 외롭게 지내다가 다시 상처를 치유하고 재미있게 지낸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민국이는 새 자전거를 샀지만 자전거를 도둑맞는다. 민국이는 범인을 꼭 잡겠다고 다짐하며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동네를 지나다니는 할아버지의 수레 뒤에 자전거 부품이 있어 할아버지 뒤를 쫒아가게 된다. 하지만 살펴보니 할아버지는 범인이 아니었다. 할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자전거는 민국이의 것이 아니었다. 할아버지는 다른 사람이 버린 자전거를 가져왔다.
여기 나오는 할아버지, 그리고 삼촌 모두 민주화 운동 때문에 아픔을 겪었던 사람들이었다. 할아버지는 아들을 민주화운동 때 잃어 말을 하지 않는다. 삼촌도 마찬가지이다. 삼촌은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열 두 살이었다. 사람들이 다치고 잡혀가는 그 때 삼촌은 자전거를 타고 경찰에게 돌진하다 사람들 사이에 넘어져 자전거에 깔려 다리를 다치게 된 것이다. 그 이후 삼촌은 말을 안 하고 무뚝뚝한 성격이 되었다.
이 책을 읽고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조사해 보았다. 유투브 영상을 보는데 당시 너무나 끔찍한 장면들이 펼쳐졌다. 손수레 할아버지의 아들이, 열 두 살 삼촌이 그 현장에 있었던 것이다. 나라면 나라를 위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민주주의가 그냥 얻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책에서 삼촌은 자전거 대신 스쿠터를 타고 즐거워 한다. 삼촌이 상처를 잊고 스쿠터를 타고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행복했으면 좋겠다.
<5. 18을 기억하자>
- '열두 살 삼촌'을 읽고-
책 표지를 보니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책일 것이라 추측해 보았다.하지만 제목을 보았더니 삼촌과 관련된 이야기 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열두 살 삼촌이 열두 살에 이 운동을 하고 죽었거나 많은 피해를 입어 정신연령이 열두 살로 멈쳤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내용을 보니 생각했던 것 처럼 삼촌이 표지에서 타고 있는 자전거와 광주민주화운동이 관련이 있었다.
'열두 살 삼촌'에서 광주민주화운동으로 피해를 입은 할아버지가 계신다.할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잃고 말았다.또한 그 충격으로 할아버지께서는 벙어리가 되셨다. 만약 나의 가족을 잃게 된다면 할아버지처럼 말로는 표현 못 할 슬픔일 것 샅다.삼촌은 광주민주화운동 때 자전거 때문에 다리 한쪽이 없다.가끔 집을 나와 밖으로 떠도는데 어느 날, 또 나가서 삼촌이 민국이네 집에서 나와 사흘 쨰 되던 날 돌아왔다.5. 18 행사 보러 가기도 하고 고모 댁 가며 지냈다고 한다.5. 18 행사 추모식 여는 것을 보기만 해도 위로가 되었나 보다.
할어버지는 아들을 잃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드셨으면 말씀을 못 하시는 벙어리가 되셨고 삼촌은 힘들게 걷는 삶을 살게 되었을까? 할아버지께서는 피해를 입어 힘드실텐데 더 힘들게 돈을 버신다.그래서 힘들어 말하고 싶으시겠지만 말을 못 해서 이야기 하실 수 없다.
마지막에 삼촌이 5. 18 때 일어난 운동에서 입은 피해가 조금 나아지고 회복되었는지 활짝 웃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삼촌이 회복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가족들에 관심과 추모식으로 위로해주는 가족 덕분인 것 같다.할아버지도 회복할 수 있으실까? 우리의 기억과 관심으로 회복이 되었으면 좋겠다.
쓰러지지 않는 자전거처럼
'열두 살 삼촌' 이라는 책을 읽었다
책 표지를 보았을 때에는 삼촌이 자전거를 타는 그림이여서 나는 열두 살인 삼촌이 자전거를... 전혀 짐작이 안되어 한번 읽어보기로했다
삼촌은 열두살에 518 민주화운동을 겪어서 한 쪽 다리를 잃었다.
그리고 민국이는 삼촌과 살면서 몇 마디도 못 나누었다고 한다.
삼촌은 매일 티비를 보거나 스쿠터를 타고 없어지기 때문이다.
한 편 민국이는 산 지 며칠 안 된 새 자전거를 잃어버려서 찾는 내용이다.
나는 기억에 남는 순간이 3가지가 생각난다.
첫 번째는 민주화 운동 때문에 삼촌이 한 쪽다리를 잃었다고 한 내용이다. 나도 5학년이니까 광주 민주화 운동에대해서는 알고 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은 민주주의를 원하는광주 시민들이 정부에게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요구하자 정부는 이 사실을 막으려고 광주에 군인들을 보내고 다른 지역에게는 북한 첩자들이 있다고 어서 집아야 한다고 했다. 그 당시 광주는 참혹했다. 똑같은 우리나라 사람들인데 총을 겨누고 때렸다. 특히 12살인 어린 삼촌에게도 그런 행동을 하다니... 솔직히 잘 믿기지 않는다. 요즘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 작년 겨울, 할머니, 어린아이들 모두가 털모자와 목도리를 칭칭 두르고 광장에 나왔다. 모두들 촛불 하나 씩을 들고 있었다. 그때도 이런 정신으로 시위를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는, 민국이가 할아버지를 의심했을 때 나는 엄청나게 공감했다.내가 아끼는 샤프를 잃어버렸는데 나도 모르게 동생이 의심이 갔다. 근데 알고 보니까 학교 사물함에 놓아두었던 것이다! 그 사실을 알고 나는 동생에게 미안하고 내 자신한테도 부끄러웠다. 민국이도 그런 느낌이 아니였을까?
마지막으로 3번째는 책의 맨 첫 장에 적혀있는 '자전거는 멈춰 서면 쓰러질 수밖에 없다. 앞을 향해 달려야 한다. 그러므로 자전거는 진보의 상징이며, 앞으로 나아가는 역사의 도도한 흐름과 같다.' 라는 대사가 너무나도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우리 역사도 좋은 방향으로 멈추지 않고 흘러가리라 믿는다.
가볍게 펼쳤던 '열두 살 삼촌' 이 책을 다 읽고 나는 한동안 마음이 무거웠다 가벼웠다 알수없을 만큼 혼란스러웠다. 아마도 나와 같은 나이 열두살이라 더 그랬던거 같다.
그래서 나는 열두살 삼촌이 잠시 되어 보기로 했다.
나는 한정석의 동생이자 민국이의 삼촌이다. 나는 1980년 5월 18일 바로 그날...지금 민국이의 나이 12살에 큰 충격을 받았다. 양쪽에서 사람들을 둘러싸고 한쪽은 검정봉을 들고있고 다른 한쪽은 총을 우리를 향해 겨누고 있었다.
이 모습을 봤을 떄 까지도 나는 몰랐다. 나에게 어떤일이 일어날지? 지금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물건인 내 자전거에 비참히 깔리게 될 줄은 ...
탕!탕! 소리와 함께 사람들은 자전거 밑에 깔려버린 날 보지도 못하고 내가 자전거에게 일어나기도 전에 나를 짓밟고 가버렸다. 어쩌면 나는 정신을 잃고 죽었을지도 모른다.
다행히도 민주주의를 위한 운동을 하던 형이 나를 병원으로 데려다 주었고 다행히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난 그날의 그 충격과 두려움 공포로 아직도 내가 12살 그 나이에 머물고 있는 듯하다. 사람들을 보는것도 불편하고 또 어떤 일이 생겨 내가 나도 모르게 또 짓밟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철저히 혼자이고 싶다.
가족들은 모두 내 상처를 나누고 보듬어 주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 역시 잘 알고 있지만 그 날의 기억에서 빠져나오는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다행히도 나는 자전거를 사랑하는 마음은 놓치 않았다. 그런데 어느날 민국이가 새 자전거를 샀다. 반짝반짝 빛이 나는 자전거를 보는 순간 내 마음도 빛이 나기 시작하는 거 같았다.
그래서 민국이가 숨겨놨던 열쇠를 꺼내 찰칵 자물쇠를 풀고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 시작했다.
이야~정말 행복했다. 나는 민국이 몰래 자전거를 나무 밑으로 옮겼다. 이럴수가 민국이가 잔득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혹시, 자전거가 사라진걸 알게 된걸까? 나는 서둘러 자전거를 원래 위치에 옮겨두었다. 그리고 그날 밤 몰래나와 마음껏 자전거를 타고 달렸다.
두개의 시선이 나를 보는걸 알고 있었지만 나는 괜찮다 자전거를 타면서 조금씩 그날의 어두움을 떨어내고 있으니까.
조금씩 나는 그날의 기억을 털어내고 그날의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 준 살기좋은 세상에서 열두살 자건거를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조금씩 세상과 친해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많은 분들과 아직도 그날의 그 아픔으로 힘들어 하는 많은 사람들이 더이상 아파하지 않고 힘을내서 그들이 만들어 준 조금은 살기 좋아진 세상에서 행복한 기억만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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