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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1998년 06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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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32쪽 | 500g | 148*210*20mm |
ISBN13 | 9788976500083 |
ISBN10 | 8976500083 |
얼리리더를 위한 5월의 책 : 디즈니 캐릭터 PVC 마그넷 증정
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알록달록 예쁜 색깔이 없네?'
내가 좋아하는 책처럼 눈에 확 들어오게 빛나는 글자들도 없고 그래서 이 책은 색깔도 화려하지 않고 오래되 보이는 책이라서 재미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양의 탈을 쓴 늑대처럼… 사람도 겉모습만 보고 알 수 없다. 이 책의 모습도 아름답지는 않지만 많은 보물 같은 이야기들을 가득 실고 있었다.
많은 감동스런 이야기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었다.
첫 번째, <하느님의 눈물>은 돌이 토끼라는 토끼가 생명을 소중히 여기다가 쫄쫄 굶고 하느님께 물었다. 무얼 먹고 사시냐고 했더니 보리수나무 이슬과 바람 한 줌, 아침 햇빛 조금 먹고 산다고 하자, 토끼는 자기도 그렇게 해달라고 하였다. 하지만 하느님은 토끼에게 말하였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남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는 세상이 오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말하였다. 이 토끼가 만일 나였다면, 난 우선 맘대로 풀을 먹고 게으르게 살 것이다. 하지만 이 토끼는 정말이지 남의 목숨을 자기 자신의 목숨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것 같아서 참 감동적이었다.
두 번째 <고추짱아>다. 불쌍한 고추짱아가 버드나무 아저씨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추짱아가 자는 동안 살금살금 다가가 꼬리를 떼어내고 보리짚을 쑤셔 끼웠다고 말하고는 그 자리에서 눈을 뜬 채 숨을 거두어 버렸다. 이 이야기와 비슷한 나의 경험은,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데 남자아이들 3~4명이 모여 웃고 있길래 '재밌는 일이라도 생겼나?'하고 생각하고 보는 순간, 꺄악! 정말 끔찍하고 잔인하였다. 꼬치처럼 목과 몸이 나무젓가락에 찔려 있었고, 참새의 시체가 목이 잘리고 장기가 다 나와 있고…. 어떻게 그런 짓을 하고도 웃음이 나올까? 그 아이들이 과연 사람인가? 짐승보다도 못한 아이들이라고 나는 생각하면서 위에 꽃을 뿌리고, 또 추모도 하고 싶어서 그 옆에 있던 유리조각을 몇 개 가져왔다. 그것을 '동물의 영혼'이라고 이름 짓고, 밤마다 그것이 우는 새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교회에 갈 때마다 나는 기도를 했다. "불쌍한 참새들이 천국에서 행복하게 해 주세요"라고 했다.
또 여름에는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참새가 한쪽 눈을 감고 한쪽 눈은 뜬 채로 쓰러져 있었다. 나는 손수건으로 조심조심 감싼 후에 내 방으로 데려와 보살펴 주었다. 그런데 엄마한테 혼났다. 그 참새는 이미 죽은 참새였다. 그래서 언니와 '동물의 영혼'이라고 이름 지은 곳 바로 옆에 묻어 주었다.
나는 앞으로 생명을 죽이지 않을 것이다. 하느님 말씀처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남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제목:하나님의 눈물
돌이 눈이 노란색이고 털 빛도 노란색입니다. 돌이는 토끼입니다.돌이는 산에서삽니다. 산 토끼죠. 돌이는 생각했습니다. 풀 들도 먹으면 사라지고 죽을태니 마음이 아픕니다. 돌이는생각 하고 생각하다 절벽으로 가서 하늘을 보고 하나님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에게 물었지요.하나님 하나님 하나님은 무얼 먹고 사나요? 하나님이 말하였습니다. 보리수나무 이슬,바람 한 줌 그리고 아침 햇빛조금 돌이는 그렇게 먹고 살고싶다고 말 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말하였 습니다.아직은 안돼. 남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는 세상이되어야 한단다. 하나님은 힘주어 말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돌이한테 물 한방울이 떨어졌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눈물이었습니다. 느낀점: 저는 돌이 토끼를 보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인상적인 부분은 돌이 토끼가 자기만 생각하지않고 풀을 생각하여 남을 배려하는 장면이 너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라면 그 자리에서참지 못하고 바로 풀을 먹어버렸을 텐데, 돌이는 그걸 참고 배려하여서 하나님께 무얼보는 장면이 너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말했을때 "목숨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말했습니다. 그렇듯이 목숨을 아껴야하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하나님의 눈물’이란 책이다. 토끼 한 마리가 “칡넝쿨이랑 과남풀이랑 뜯어 먹으면 맛있지만 마음이 아프구나”라고 말했어요. 토끼는 중얼거리면서 “하지만 오늘도 난 먹어야 사는 걸. 이렇게 배가 고픈 걸.” 하고 말했습니다.
토끼는 뛰어가던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그리고는 둘레를 가만히 살펴 보았습니다. 조그만 아기 소나무 곁에 풀무꽃풀이 이제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맞이하면서 앉아있었습니다. 돌이 토끼는 풀무꽃풀 곁으로 다가갔습니다. “풀무꽃풀아, 널 먹어도 되니?” 풀무꽃풀이 깜짝 놀라 쳐다 봤습니다. “…….” “널 먹어도 되는가 물러 봤어. 어떡하겠니?” 풀무꽃풀은 몸을 바들바들 떨었습니다. “갑자기 그렇게 물으면 넌 어떻게 대답하겠니?” 바들바들 떨면서 풀무꽃풀이 되물었습니다. “…….” 이번에는 돌이 또끼가 말문이 막혔습니다. “죽느냐, 사는야 하는 대답을 자기 입으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몇 이나 있겠니?” “정말이구나. 내가 잘못했어. 풀무꽃풀아, 나도 그냥 먹어 버리려하니까 안 되어서 물어 본 거야.” “차라리 먹을 거면 묻지 말고 그냥 먹어,” 풀무꽃풀이 꼿꼿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먹힌다는 것, 죽는다는 것은 모두의 운명이고 마땅한 일일 것입니다.
토끼는 덩굴에 얽혀 있었습니다. “댕댕이도 먹을까 물으면 역시 무서워할거야.” 한낮이 되고 저녁이 되었습니다. 해님이 서산에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해님 아저씨, 어떡해요?” 나 아직 아무 것도 못 먹었어요.“ “왜 아무것도 못 먹었니?” 해님이 눈이 둥그래져서 물었습니다. 이때 토끼가 정말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토끼는 있었던 일을 죄다 말해 주었어요. “넌 정말 착하구나 하지만 먹지 않으면 죽을 텐데 어쩌지.”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어요 흑-흑” 그러던 어느 날 하늘에서 물 한방울이 떨어졌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눈물’이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이 있습니다. 소중한 목숨은 함부로 빼앗지 말고 모든 것을 사랑하자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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