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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7년 06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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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436g | 130*195*30mm |
ISBN13 | 9791187119913 |
ISBN10 | 1187119911 |
얼리리더를 위한 5월의 책 : 디즈니 캐릭터 PVC 마그넷 증정
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14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임신 중에 아이가 다운증후군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검사결과를 받은 부부 이야기를 방송에서 접했다. 부부는 아이가 정상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아내가 노산이기 때문에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 낳아서 키우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좋은 생각만 하려고 한다는 예비 엄마의 말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냈다. 그 선택이 얼마나 힘든 선택일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보낸 격려와 응원의 박수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 부부에게 정말 힘이 되어주는 이야기를 해준 분이 나타난다. 불치의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가 태어난지 13일만에 세상을 떠난 아기의 엄마였다. 그 엄마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장애 징후가 뚜렷했지만 결국 조산을 하며 아이를 낳았고, 예견했던 불행을 그대로 안고 태어난 아기를 처음 대면해야 했다. 중증장애를 가진 아기지만, 아기를 보는 순간만은 너무나 행복했다고 말하는 엄마. 결국 아기는 13일만에 엄마곁을 떠났지만 엄마는 말한다. 아이가 살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했기에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다고.
소중한 아이가 내 곁에 살아있는 것만 해도 행복한 일이다. 아마 그것은 아이를 잃어본 부모들만이 깨닫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이를 잃은 어느 부모가 그랬다. 그들에게 필요했던 아이는, 공부 잘하는 아이, 건강한 아이, 말 잘 듣는 아이가 아니었다고. 그냥 곁에 있어주는 아이였다고. 너무 늦게 찾아온 깨달음이었다. 아이가 살아있는 동안 그걸 깨달았다면 분명 아이를 대하는 태도, 말 한마디가 평소와는 달랐을 것이고 아이를 잃고 후회하는 일은 없었을텐데 말이다.
'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이 책의 제목을 읽고 아빠인 내 마음가짐이 어때야 하는지를 바로 결정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내게 소중한만큼 그에 맞게 아이들을 대해야 한다는 것. 이 당연한 것을 현실에서 실행하지 못하고 산다. 많은 부모들이 그런 실수를 한다. 특히 아이들이 부모 바람대로 되지 않을 때 그렇다. 좋은 부모되기나 육아에 대해 배운 적 없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까? 자녀를 키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깊이 생각할 여유조차 없이 사니 그런 것 같다.
이 책 <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를 읽으며 작가의 이야기에 무척 공감하는 한편, 부모인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뇌전증을 앓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겪는 고통이 단어와 문장으로 그대로 전해지는 책이다. 사는 것이 고통스러워질 때, 마치 삶의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것처럼 느껴질 때 비로소 내 것이 되는 지혜들을 만난다. 톨스토이가 '우리는 고통을 겪어야만 진정으로 영혼 속에 살게 된다.'고 했던 말에 다시 공감하게 해준 에피소드들이다. 저자도 힘겨운 육아를 통해 철학자가 되어간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이 성숙해지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엄마의 길을 택해봄 직도 하다. 성숙한 사람이 되고 있는 나 자신만큼 훌륭한 훈장이나 스펙은 없다._(P.193)
이 책을 끝까지 읽고나니 앞서 말한 부모들의 에피소드가 떠올랐다. 아이가 다운증후군 고위험군이라는 판정을 받아서, 아이가 희귀병을 가지고 태어나서, 아이가 뇌전증을 앓고 있어서 경험하고 깨닫게 되는 것들은 분명 무심하게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절대로 근접하지 못하는 삶의 본질에 대한 깨달음이 아닐까. 주어진 삶을 불행이라 여기면 불행이고, 행복이라 여기면 행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이 책의 저자가 겪은 변화를 통해 배운 좋은 교훈이다.
아이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아이들을 대하는 부모들의 태도에 문제가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이에게 부끄럽지않은 부모가 되겠다는 결심. 좋은 아빠, 좋은 엄마가 되겠다는 결심만으로 우리는 일순간에 생각과 태도를 바꿀 수 있다. 아주 쉬운 일인데도 그렇게 하기가 어려운 건, 우리가 아이를 낳고 키우는 동안 이렇게 조언해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 <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가 그런 역할을 해준다. 작가가 힘겹게 얻어낸 행복한 육아에 대한 기록이 많은 부모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어주리라 믿는다.
황수빈 작가님의 책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이 책 <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라는 책입니다.
제가 아는 지인이라서 그런게 아닙니다.
어쩌면 그렇게까지 삶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
작가님의 그 삶의 깊은 곳에 꼭 꼭 숨겨둔 황금이 있을 것 같아서
곡괭이 준비하고 마음 준비하고 기다린 셈이지요.
제 손에 귀한 책이 쥐어졌습니다.
표지부터 조심 조심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하나라도 허투루 봐서
귀한 보석 한 알맹이라도 지나쳐 버리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아픈 아이를 둔 엄마의 행복한 고백”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짐작이 갔기에
'아픈아이=행복한 고백'이라는 보석덩어리에서
'행복'이라는 원석을 캐서 얼른 담았습니다.
저는 '뇌전증'이라는 병이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잘 압니다.
초등학교 교사를 하면 뇌전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꽤 자주 봅니다.
그리고 부모교육을 하면서 만난 어머님들도
뇌전증을 앓고 있는 아이가 있는 엄마들도 있었습니다.
그 엄마들이 얼마나 좌절하는지를
얼마나 자신의 삶까지 다 포기하는지를
너무나 마음 아파하며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 암담한 현실앞에서
저라도 그랬을 것 같다는 백번 머리 끄덕여지는 현실 앞에서
수빈작가님의 '행복' 선택이야말로
백만톤 흙덩이 속에서 파헤치고 파헤쳐서 꺼집어낸
'행복'이라는 보석이기 때문에
다이아몬드보다 더 반짝이는 보석이기 때문에
그 보석을 제 손에 쥐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나 감사하며 제 황금채굴바구니에 담았는지 모릅니다!
“엄마의 존재만으로 아이의 치유는 시작된다.”
본문에서도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 이 말 입니다.
제 심장에 깊게 각인해 놓은 말입니다.
마음으로 담은 보석입니다.
'엄마=치유'
누구나 엄마가 될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엄마의 마음이 치유의 가슴임을 알아차릴때까지
수빈작가님의 그 처절한 몸부림이 참 아팠을 것입니다.
그 아픔을 짐작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왜 하필 나에게."
"내가 뭘 잘못했기에!"
이 말 저라도 했을 것 같습니다.
저라면 더 따지고 광분했을 것 같습니다.
오죽 힘들었으면....
얼마나 심리적 소진이 바닥까지 갔으면.....
아이의 경련에도 무감각하게
주어진 매뉴얼대로 행동하는 로봇처럼 되어 버렸다고 고백했을까요...
이런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
얼마나 또 자책하며 가슴치며 후회했을까요.
신에게 용서를 구하며 기도하는 그 순간은
저도 함께 용서를 구하고 있었습니다.
저라도 그랬을 거라고....
수빈작가님의 편 들어주고 싶었습니다.
빌며 기도하는 마음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사랑하는 내 자식조차도
잠시 배신하고 나서
다시 끌어안으며
아프게 아프게 깨달은 말이 이 말일 겁니다.
“사랑만큼 잘 듣는 명약이 없습니다.”
수빈 작가님의 아들을 위한 명약은 사랑이었습니다.
사랑이 정말 명약 맞습니다.
수빈작가님의 '명약=사랑'이
벌써 이렇게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생일날 아침에 맞춰서 했던 이벤트!!!
하지만 그 전날도 아이는 밤새 경련을 했다는데
엄마와 아빠는 잠도 설치며 지샜다는데
어쩌면 그 상황에서도
이렇게 보석같은 생각을 해 낼 수 있는지!!!
'아이를 위한 응원댓글 이벤드!'
댓글만큼 5000원 곱하기해서 뇌전증협회에 기부한 그 내용!
꽤 많은 돈을 기부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부모되었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결코 아닙니다.
이 세상 사람 몇이나 이런 선택을 하고
실천을 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이런 수빈작가님의 삶을 엿보면서
어쩌면 삶이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있는지!
감동하고 또 감동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눈물나게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것 맞지요?
앞으로 수빈작가의 삶은
더 눈물나게 아름다운 일을 많이 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책을 낸 간절한 이유
수빈 작가가 살아가는 큰 이유
이 책에서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신이시여!!!
눈물나게 아름답게 사는 수빈 작가의 삶을
조금이라도 엿볼 수 있게 제게 기회를 주신 것 정말 감사합니다.
희망하건데
세상의 모든 아픈 사람들에게
몸이건 마음이건
이 책이 그분들의 품에 도착하여
그들의 아픔이 치유되는 따뜻한 연고가 되길!!!!
어떤 병도 치료하는 명약이 되길 !
간절히 희망해 봅니다.
삶의 명약을 만들어서
제 손에도 꼭 쥐어주신 수빈작가님에게
깊은 존경과 뜨거운 감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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