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한결같이 한국농업이 위기라고 한다. 이것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던 1945년에도 그랬고, 그 이전인 일본식민 지배 시대에는 그보다 더 힘들었으며, 조선시대 농민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어려웠다. 그런데도 지금을 더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세계 시장의 변화 속에서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지 못한다는 인식 탓일 것이다. 농업 현장은 풍전등화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여러 국가는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배우려고 애쓰고 있다. K팝을 방불케 하는 열정을 보인다. 심지어 대통령의 간곡한 부탁으로 그 나라 농업부서의 장관들이 한국에 머무르면서 연수를 받기도 한다. 전쟁 이후 황무지가 되어버린 이 땅에 오늘날과 같이 농업의 눈부신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을 배우고자 하는 것이다. 그들은 강한 정신력과 전문 인재 육성을 핵심 요인으로 꼽으며 감탄한다.
이러한 한국농업의 성공 비결을 정리한 것이 가치경영, 인재경영, 지식경영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점에 행복한 농업 경영인을 위한 경영 토탈 솔루션과 같은 이 책이 출간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김준호 소장은 농대를 졸업하고,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연수를 받는 중에 얻게 된 소명의식으로 지금까지 달려온 뚝심 있는 사람이다. 그의 모습을 보면 나의 젊은 시절이 생각나곤 한다. 그의 활보를 통해서 한국농업이 가인지 경영을 시작하고, 농업인이 농업경영인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전)농림부 장관 김영진
농업은 미래가 없는 산업이요, 퇴로가 없다고들 얘기를 한다. 나는 그러한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사람은 ‘의(衣)식(食)주(住)미(美)휴(休)락(樂)’이라는 기본적인 삶의 요건이 필요하며, 그 중에서 무엇보다 먹거리가 가장 중요하다. 투자의 귀재인 짐 로저스는 농업은 미래산업이고, 여기에 투자를 해야만 돈을 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도국의 식량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농업이 유망 투자 대상으로 부상할 것이므로 트랙터 회사, 농업국가의 주식을 살 것을 권했다. 맞다. 인구는 증가하고, 기후변화는 갈 수록 심각해지는 이 때 무엇보다 먹거리 산업이 중요하며 먹거리 산업을 포기하는 것은 국가의 주권을 내려놓는 것과 마찬가지다. 가장 혁신적인 기업인 구글, 도요타, 소프트 뱅크는 농업에 엄청난 비즈니스 기회가 있다고 판단하고, 구글은 이미 농업에 IT를 접목한 스타트업 FBN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현재 농업에 대한 국가의 인식은 타산업에 비해 규모가 열악하기에 지원하고 유지한다는 개념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농업을 포기하거나 식량 주권을 지키지 못하면 어떻게 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과거 아이티에 지진이 일어났을 때 농업선진국들이나 곡물 메이저 기업들은 식량을 무기화 하고 천문학적인 가격에 파는 것에 더 관심을 가졌던 현실을 보았다. 농업은 국가의 안보와 직결되어 있다, 농업을 지켜야만 국가의 미래도 있을 수 있다.
세종대왕은 1429년에 농사직설을 편찬하였다. 전국의 뛰어난 농민들을 찾아 다니며 그들이 경험한 바를 직접 듣고, 자료를 수집하여 지역의 상황에 맞는 농법을 제시하여 생산성의 혁신을 이루었다. 21세기 농촌에는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고, 신 농사직설이 필요하다. 이 책은 농업 분야의 효율성,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지식과 지혜를 알려주는 신 농사직설이다. 더불어 21세기 신 농사직설을 써 내려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출발점이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이랜드 서비스 대표 이인석
김준호 소장은 한국농업의 등대지기다. 영농 현장에서나, 혼란하고 복잡한 유통시장에서나 농업 현장이라면 어디든 다니며 방향을 제시하는 가교적 역할을 해준다. 그는 농촌이 잘 살려면 농촌을 지키는 농업인의 생각이 트여야 하고, 농업을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고창군 농업 기술센터는 물론 타 지역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우리 고창군은 2009년도부터 농업ceo교육 과정을 관내 15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전국 최초 3무(無강사, 無강의실, 無교재)를 실시하여 정부 의존을 탈피하고 싶었다. 농업인 스스로 농장, 사업장을 진단, 기존 경영방식을 바꾸고 자생력을 강화하는 교육을 실시하였다. 3월 입학 당시에는 농장의 사업 계획서를 짜 본적이 없어서 포기하려는 교육생도 있었으나 동고동락 하며 12월에는 사업계획서를 스스로 작성할 줄 알고, 사업장을 당돌하게 소개하는 멋진 농부로 탄생되었다. 김준호 소장의 헌신으로 가능한 일이었다. 이제 그들은 대한민국의 농업을 넘어 세계 농업을 그려보는 농업ceo로 성장 하고 있다. 김준호 소장은 교육 과정에 많은 아이디어를 주시고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3시간이 넘는 고창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주었다. 심지어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코칭을 해주었다. 그는 지금도 전국 방방곡곡, 120여개가 넘는 지자체 농업 관련 기관을 교육과 컨설팅으로 섬기고 있다. 그는 이론만 가르치는 선생이 아니라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몸을 사리지 않고 뛰어드는, 농업인의 동료요, 친구다. 농민들은 농작물을 생산해도 제값을 못 받아 빚으로 남고, 가공제품을 만들어도 팔지를 못해 재고로 쌓이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김소장은 그럴 때 세일즈 맨을 자처한다. 2010년 9월 이른 아침, 그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대기업 외식사업부에 고창군 농산물을 팔아보자는 것이다. 여러 차례의 협상 끝에 고창군의 검정 보리쌀을 지금까지도 꾸준히 납품하고 있다. 나는 고창군 농업 기술센터에 근무한지 26년째다. 식량산업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농민의 얼굴에 웃음짓게 하는 것이 참으로 힘들다. 아무리 땀 흘려 논두렁 밭두렁 오가며 일해도 제 값 받지 못하고, 제때 못 팔면 손해 보는 농업의 현실! 김준호 소장 같은 남다른 열정으로 농촌과 도시, 농민과 소비자간 먹거리를 소개하는 중매쟁이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하여 농촌 지킴이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감동과 대안을 얻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고창군 농업 기술센터 기술 지원 과장 현행열
훌륭한 멘토를 가질 수 있는 것은 행운이다. 누군가의 경험이 내가 살아가는 삶의 길잡이가 된다는 것은 위험으로부터 나를 지키고 필요한 속도를 찾는 차원에서 매우 유익한 일이다. 벌써 그와의 인연이 10년째다. 그는 농업인이 농사업가로, 다시 농기업으로 성장 하는데 담임교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농업인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고 많은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귀농인들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교육의 열기는 더 뜨거워져가고 있다. 그 열기에 비하면 강단에 서는 분들의 지식은 향상되지 않는 것 같다. 지금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성공사례, 벤치마킹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강사들에 비하면 김준호 대표는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발굴하여 전해주고 있다. 이러한 선진국형 사업 경영과 마케팅 도구들을 농업에 적용하고 성과를 얻고 있다. 나에게도 그랬듯, 이 책이 농민들 가슴에 경영 마인드의 싹을 틔우고, 농사업가로 성장하게 하는 지침서가 될 것으로 믿는다. 김준호 대표의 꿈처럼 300명 농사업가가 탄생하여 대한민국의 농업을 혁신하고, 세계 일류 농업국가가 되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란다. 농업과 농민에 대한 쉬지 않는 그의 열정을 존경하고 늘, 감사한다.
농업회사법인 청맥(주) 대표이사 김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