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색시가 반쪽이를 좋아할까?

‘반쪽이’를 읽고

옛날에 아기가 없는 부부가 살았다. 결혼을 했는데도 아이가 없었다. 신이 나타나 물고기 3마리를 주었다. 고양이 녀석이 물고기 1마리를 가지고 가서 반을 먹어버렸다. 고양이인데 먹을 만하다. 고양이는 생선을 엄청 좋아하니까. 그 다음 할머니는 1, 2, 3마리를 다 먹었다. 그 다음 첫째와 둘째는 멀쩡하게 태어났다. 하지만 3째는 엄마가 물고기 반을 먹어서 반으로만 태어났다.

그래서 이름이 ‘반쪽이’라고 지어졌다. 아기가 하늘에서 와야 하는데 물고기를 먹고 태어났다. 참 신기하다. 반쪽이는 다른 반의 몸이 투명인 것 같다. 힘이 반쪽이라고 반 정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셌다.

하루는 첫째 형과 둘째 형이 한양에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반쪽이가 따라왔다. 어떻게 발 밖에 없는데 뛸까 한발로 뛸까? 반쪽이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 장애인인가보다. 그래서 두 형이 반쪽이를 바위에 꽁꽁 묶었다. 어떡하지? 그런데 반쪽이는 “끄응”하고 바위를 들었다. 몸이 반밖에 없는데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을까? 그런데 그 돌덩이를 집에 가지고 갔더니 어머니가 물었다. 웬 돌덩이냐? 그러자 반쪽이는 “나 장가들 때 떡돌로 쓰려고 가져왔소.”

이런 일이 몇 번이나 계속 되었다. 초능력자 같다. 나중에는 결혼도 했다.

나는 걱정이 생겼다. 아무리 힘이 세도 몸이 반쪽만 있어서 새색시가 좋아할까?

초능력으로 반쪽 몸도 생겨나서 결혼하면 좋겠다.

                                                     반쪽아, 고마워

옛날에 사이좋은 부부가 살았다. 아내가 빨간 열매 3개를 따서 2개를 먹고 남은 한 개는 아껴 먹으려고 두었다. 그런데 그 반쪽이 없어졌다. 그래서 반족이가 태어났다. 형들은 반쪽이를 창피하다고 싫어했다. 형들이 반쪽이를 싫어하는 건 나쁘다. 형이 반쪽이가 되고, 반쪽이가 형이 되어보면 놀림을 받을 때 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반쪽이는 형들이 아무리 괴롭혀도 엄마에게 이르지 않는다. 엄마가 속상할 거 같아서다. 반쪽이는 엄마한테 말하지 않고 혼자 해결했다.

나도 동생이 두 명이 있다. 근데 태혁이가 내말을 정말 잘 안 듣는다. 그럴 때 나는 꾹 참는다. 특히 청개구리처럼 말을 안 듣는 태혁이 때문에 정말 힘들다. 어제는 동생 생일이라 케이크를 샀다. 엄마가 케이크를 먼저 먹으면 밥 먹기 힘드니까 밥 먹고 케이크를 먹으라고 했다. 택혁이는 고집피우며 자기 방에 들어가 난리를 쳤다. 그래도 엄마가 속상할 까봐 이르지 않고 가만히 있고 꾹 참았다. 이런 것도 힘든데 반쪽이는 자기를 죽이려는 형들 때문에 엄청 힘들었을 거다.

나는 반쪽이를 보고 엄마를 위하는 마음을 배웠다. 항상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엄마를 속상하지 않게 하겠다.

                                함께 사는 세상

                                 ‘반쪽이’를 읽고

                                                                도장 초등학교

                                                                    제2-3반 이강현

난 ‘반쪽이’란 책 제목을 보고 처음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상하가 반쪽이란 얘긴가? 아님 좌우가 반쪽이란 얘길까?’

나는 궁금해서 얼른 책장을 펼쳐 보았다.

 근데 책을 읽고 보니 사람의 몸이 반쪽이란 이야기여서 너무 놀라고 신기하기도 했다. 반쪽의 몸인데도 보통 사람들보다 더 힘이 세고 더 지혜롭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반쪽이가 된 이유는 옛날에 아기를 낳지 못하는 부부가 간절히 기도하자 산신령이 나타나 물고기 세 마리를 줬는데, 그 물고기를 먹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하여 세 명을 낳았다. 하지만 세 마리 물고기 중 한 마리를 고양이가 훔쳐 먹다가 반 토막만 먹어서 반쪽이가 태어난 것이다.

 반쪽이는 얼마나 힘이 센지 나무나 바위도 들을 수 있고, 호랑이 세 마리도 한 손에 잡아서 호랑이 가죽을 벗길 수도 있다. 또 지혜로 양반집 딸을 색시로 맞기도 했다.

 반쪽이는 오늘날 말로 하면 장애인이라 부를 수 있다. 장애인들은 참 여러 종류가 있는데, 만일 지금 세상에 반쪽이 같은 장애인이 있다면 사람들은 너무 놀라서 입이 쩍 벌어질 것 같다. 왜냐하면 아무리 장애인이 많아도 몸이 반쪽인 장애인은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느낀 점이 참 많다. 거기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을 말하라면, 아무리 못생기고 할 수 있는 게 없다 해도 사람을 놀리거나 왕따시키면 안 된다는 것이다. 반쪽이 형들은 동생이 장애인이라 동생을 잘 돌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동생을 왕따시켰다. 서울을 함께 가야지 왜 따돌리는 것일까? 나쁜 형들이다. 하지만 반쪽이는 참 착하다. 형들이 그랬어도 엄마에게 고자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애인이나 장애인이 아닌 사람들이나 모두 소중한 생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 도우며 평화롭게 살았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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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이에게

                          ‘반쪽이’를 읽고

                                               도장 초등학교

                                                  제2-3반 김민서

반쪽아! 안녕?

너는 네가 왜 반쪽이가 되었는지 아니? 모르면 내가 그 비밀을 말해 줄게.

네가 태어나기 전에 너희 부모님은 아기가 없어서 날마다 신령님께 기도를 드렸어.

“제발, 아이를 낳게 해 주십시오”

그러던 어느 날 머리도 하얗고 수염도 하얀 노인이 오더니 물고기 세 마리를 주면서

“이걸 먹으면 아들 셋을 낳을 것이오.”

라고 말하고 연기처럼 사라졌어. 네 어머니는 정말 기뻤어. 그래서 신령님이 준 물고기 세 마리를 구워 바구니에 담아 놓고 먹으려 하는데 고양이가 달려들어 물고기 한 마리를 물어 반 토막을 삼켜버렸어. 네 어머니는 할 수 없이 성한 물고기 두 마리에, 반 토막 남은 물고기를 먹었어. 그래서 네가 반쪽이가 된 거야. 그 나쁜 고양이 때문이지.

 하지만 네 몸이 반쪽이라고 슬퍼하지 마. 내가 좋아하는 책 ‘예은이’에서 예은이는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없는 시각 장애인이야. 하지만 예은이는 시각 장애인이면서도 피아노를 잘 쳐. 그 책에서 나왔는데 ‘장애는 불행한 게 아니라 조금 불편할 뿐이야’라고 했어.

 너는 반쪽이여도 대신 힘도 세고 장기도 잘 두고 또 영리하잖아. 그래서 색시도 얻어왔잖아. 그러니까 몸이 반쪽이라고 슬퍼하지 않아도 돼 알았지?

 난 세상의 모든 장애인에게 네가 나오는 이 책을 읽어보라고 하고 싶어. 너처럼 씩씩하고, 지혜롭게 살라고 말이야. 그 사람들도 이 책을 읽으면 힘이 날 것 같아. 반쪽아! 이젠 색시하고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아. 그럼, 안녕.

                                             2011년 8월 23일 화요일에

                                                  군포시에 사는 민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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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쪽이는 용감하다. 또 생각을 잘 한다. 형들이 나무, 바위에 묶어도 잘 풀어서 힘이세다. 학교 교과서에는 어머니가 아무것도 안 먹었다. 우리 집에 있는 전래동화 반쪽이 책은 오이를 먹고 아들을 낳았다. 지금 내가 읽은 책은 생선을 먹고 아들을 낳았다. 또 지금까지 내가 읽은 전래동화 반쪽이는 모두 다르다. 반쪽이가 힘히 세서 못하는 것이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모두 반쪽이인데 장기도 잘하고 달리기도 잘하고 칡넝쿨도 끊어서 아주 신기하다. 그런데 우리 누나는 누나 친구 집에서 공포영화 보러 갈때에는 같이 가자고 말 해준다. 하지만 누나 친구들 끼리 프리머스에 영화보러 가면 나는 절대 안 데리고 간다. 또 영감이랑 장기 세 판 하고도 이겼는데 병사들을 다 물리치고 이겨서 아주 아주 용감하다. 이때는 힘과 지혜 모두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