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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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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2011 제9회 올해의 책 선정도서

분노하라

스테판 에셀 저/임희근 | 돌베개 | 2011년 06월 07일 | 원제 : Indignez-vous! / Time for Outrage 리뷰 총점8.9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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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88쪽 | 165g | 135*220*15mm
ISBN13 9788971994290
ISBN10 8971994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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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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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프랑스의 레지스탕스이자 사회운동가. 1917년 독일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1939년 프랑스로 귀화했으며, 제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에 맞서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다가 체포되어 부헨발트 수용소에 수감되었다. 세 곳의 수용소를 전전하며 처형될 위기에 처했으나 신분증을 바꾸고 유창한 독일어 실력을 발휘해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이후 철학을 공부하고 외교관으로 일하며, 인류의 인권과 더 나은 사회에 대한 이상을 실현... 프랑스의 레지스탕스이자 사회운동가. 1917년 독일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1939년 프랑스로 귀화했으며, 제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에 맞서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다가 체포되어 부헨발트 수용소에 수감되었다. 세 곳의 수용소를 전전하며 처형될 위기에 처했으나 신분증을 바꾸고 유창한 독일어 실력을 발휘해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이후 철학을 공부하고 외교관으로 일하며, 인류의 인권과 더 나은 사회에 대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1948년 유엔 세계인권선언문 초안 작성에 참여하고, 유엔 주재 프랑스대사, 유엔 인권위원회 프랑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10년 그의 나이 92세에 발표한 32쪽 분량의 작은 책『분노하라』는 그의 사상의 응집이자 기폭제였다. 젊은이들에게 자본의 폭력에 저항하고, 정치적 무관심과 체념을 떨쳐버리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라고 호소한 그의 외침은 전 세계적으로 분노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자신보다 세계인들에게 분노를 표출하고 거대한 힘에 항복하지 말며,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계 금융자본의 횡포에 패배하지 말라고 부르짖었다. 이 책은 세계 35개국에서 번역되어 3500만 권이 팔려나갔고,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 점령 운동(오큐파이occupy) 시위와 스페인의 ‘분노한 사람들’(로스 인디그나도스los indignados) 운동 등을 촉발시켰다. 이외에 지은 책으로 『세기와의 춤』『참여하라』 『분노한 사람들에게』 등이 있다. 2013년 2월 27일 95세의 나이로 작고했다. 그의 장례식에는 프랑스의 올랑드 대통령을 비롯해, 수많은 프랑스 시민들이 참여해 한 세기를 살아낸 투사의 죽음을 추모했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제3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여러 출판사에서 해외 도서 기획 및 저작권 분야를 맡아 일했으며, 현재 출판 기획ㆍ번역 네트워크‘ 사이에’를 만들어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쇼팽, 그 삶과 음악》, 《파라다이스》, 《고리오 영감》, 《에콜로지카》, 《D에게 보낸 편지》, 《도를 찾아 떠난 고양이》, 《불행의 놀라운 치유력》 외 다수가 있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제3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여러 출판사에서 해외 도서 기획 및 저작권 분야를 맡아 일했으며, 현재 출판 기획ㆍ번역 네트워크‘ 사이에’를 만들어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쇼팽, 그 삶과 음악》, 《파라다이스》, 《고리오 영감》, 《에콜로지카》, 《D에게 보낸 편지》, 《도를 찾아 떠난 고양이》, 《불행의 놀라운 치유력》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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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

예상대로, 이것은 책이 아니다!
김성광 (인문, 역사, 사회, 과학 담당 / blog.yes24.com/comma99) | 2011-06-22
이 얇디 얇은 책속에 무언가 심오하거나 독창적인 내용이 들어있긴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아우라만은 심상치 않다. 어쩌면 이것은 책이 아닐지도 모른다. 예상해 보건대 페이지 안에 내려앉은 활자를 읽는 것 보다 이 책의 운명을 읽는 것이 더 중요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럴 때 우리는 이 물건을 '책'이 아니라 하나의 '상징'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레지스탕스의 분노, 아름다운 사회를 꿈꾸다
이 책의 저자는 스테판 에셀. 2차 세계대전에서 항독 레지스탕스 활동을 벌였던 투사이다. 우리 역사로 따지자면 만주에서 항일무장투쟁을 벌인 독립군이라 할 수 있다. 올해 93세, 한국 나이론 95세가 된 그는 바로 지금, 레지스탕스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레지스탕스 정신, 그것이 바로 분노다.

독일에 빼앗긴 조국을 독립시키고자 했던 투사들. 그들은 독일에 대한, 파시즘에 대한 분노의 에너지로 싸웠다. 그리고 간신히 되찾은 조국을 아름다운 땅으로 만들고 싶었다. 분노(저항)의 에너지를 희망(사회개혁)의 에너지로 승화시키고자 한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프랑스 전국 레지스탕스 평의회는 하나의 개혁안을 짜서 독립된 조국의 원칙으로 제시한다.

"모든 시민에게, 그들이 노동을 통해 스스로 살길을 확보할 수 없는 어떤 경우에도 생존방도를 보장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회보장제도의 완벽한 구축", "경제계와 금융계의 대재벌들이 경제 전체를 주도하지 못하게 하는 일까지 포함한 경제적-사회적 민주주의 정립" 등이 바로 그 원칙이다. 특정 계급-계층에 힘을 실어주지 않고, 누구나 일생을 안정되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고 선언한 셈이다.

93세 노투사의 호소에 분노의 시민운동이 확산되다
그런데 그 아름다운 프랑스를 세우는 일에 일조했던 노투사가 지금 다시 분노를 말하고 있다. 오늘날 극빈층과 부유층 사이의 거대한 격차, 자본과 권력에 의한 언론 흔들기, 자유와 인권에 대한 국가의 규제 등으로 레지스탕스가 몸 바쳐 일구었던 프랑스의 근간이 부정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옛날 나치에 맞서듯, 젊은 세대에게 다시 분노를 호소하는 저자의 육성은 절박하다. "이제 총대를 넘겨 받으라! 분노하라!"

이 노투사의 육성이 남긴 반향은 크다. 프랑스에서 출간 7개월 만에 200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고, 세계 20여개 국에서 번역이 되었다. 그리고 단지 책이 아니라 하나의 '분노 신드롬'으로 번지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시작된 '분노의 시민운동'은 70%가 넘는 국민적 지지를 받으며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고, 그리스에서도 '분노한 시민 운동'이라는 단체가 마드리드를 모델로 시위를 시작했다. 대표적인 쟁점은 막대한 구제금융으로 대기업을 살리고, 서민들의 일자리는 감축하는 것이다. 스테판 에셀이 분노한 '양극화'와 맞물리는 지점이다.

'분노'라는 이름을 걸고 있지는 않지만 지금의 대한민국도 유사한 상황에 있다. 엄청난 적립금을 축적하고 있는 사학재단, 서민들의 교육비에는 재정을 쓰지 않고 거대 토건사업에 열 올리는 정부에 대해 대학생들이 반값 등록금을 요구하고 있다. 남쪽 부산에서는 수주가 없다면서 노동자들을 해고하고도, 주주들에게는 170억 배당을 해 논란 중인 한진 중공업 사태가 있다. 돈의 흐름이 서민들과는 거리가 먼 곳으로만 흘러가는 것이 많은 이들의 분노를 낳는 것은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 외 자본과 정권에 의한 언론 흔들기. 인권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규제 등 저자가 분노한 대부분의 쟁점은 대한민국에서도 논란 상태인 것들이다.

예상대로 이것은 책이 아니다. 하나의 상징이다!
어떻게 본다면 이것은 우리에겐 낯선 상황이다. 2차 대전 후 대부분의 식민지가 독립국가가 되었을 때 우리는 분단이 되었다. 선진국들의 성장은 주춤하고 개발도상국들은 지지부진할 때,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다. 냉전이 종식된 지금 우리는 여전히 냉전을 겪고 있다. 전반적인 세계 추세와는 살짝 어긋난 행보를 보여온 것이 거시적으로 본 우리 역사인 셈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이고 세계적으로도 논란이 되고 있다. 그간 지속되어 온 세계화가 드디어 세계를 하나로 만든 것일까. 그리하여 '분노'역시 하나가 된 것일까. 때마침 이 책이 우리에게도 상륙한 것은 우연이 아닐 지도 모른다.

이 책의 내용보다 이 책의 운명에 더 호기심이 가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이다. 세계화 시대에 세계 각 지에서 실시간으로 동조화된 문제들과 그에 따른 분노를 이 책이 상징할 지도 모른다는 것. 아마 '분노의 시민운동'이 확산된다면 그만큼 세계는 변모하고 이 책 또한 하나의 '상징'이 될 것이다. 혹은 지금의 분노가 찻잔 속의 태풍으로 사그라든다면 이 책 역시 '상징'에 미치지 못하고 한 권? '얇은 책'에 머물 것이다. 아니 분노의 침체 조차도 하나의 상징일 것이다. 어느 쪽이 되든 이 책의 운명은 세상의 운명과 맞물릴 확률이 높다. 예상대로, 이것은 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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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p.15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추천평

『분노하라』, 이것은 책의 제호가 아니다. 93세 노투사의 육성이다. 혁명과 코뮌 그리고 레지스탕스의 역사가 만들어낸 프랑스 지성의 절정이다. 그리고 청년들과 미래를 향한 절절한 애정이다. 앵디녜부! 레지스탕스! 앙가주망! 분노와 저항과 참여를 통하여 거대한 역사의 일부가 되기를 호소한다. 프랑스보다 분노할 것이 훨씬 더 많은 우리들에게 그의 외침은 정수리에 올려놓은 얼음조각처럼 가슴 서늘한 깨달음이 된다. 분노의 표적을 잃은 채 부당한 증오에 함몰해 있는 자신을 깨닫고 진정 분노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한다. ‘격렬한 희망’, ‘평화적 봉기’에 이어 그가 던지는 메시지는 명쾌하다. “창조, 그것은 저항이며 저항, 그것은 창조다.”
신영복(성공회대 석좌교수)
저자는 분노할 줄 아는 능력을 인간의 구성요소라고 했지만, 그의 "분노하라!"가 나에게 가장 먼저 다가온 것은 감격이었다. 93세의 앙가주망은 이 세상을 앞으로 계속 살아가야 하는 후세들에 대한 연대의 뜨거운 열정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공감하라. 신자유주의로 세계화된 오늘날 그의 분노가 프랑스만의 것일 수는 없다.
홍세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편집인)
“대량 소비, 약자에 대한 멸시, 문화에 대한 경시(輕視), 일반화된 망각증, 만인의 만인에 대한 지나친 경쟁”에 맞서서 평화적 봉기를 일으킬 때다.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자. 온라인에서 그리고 오프라인에서. 정치권력과 시장권력의 오만과 횡포, 불법과 탈법을 감시하고 비판하자. 단호하게 그리고 발랄하게. 그리고 무조건 투표하자. 투표하지 않는 자는 암묵적인 찬동자다. 최악의 태도는 무관심이다.
조국(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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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분노하라』- 지금은 분노해야 할 때…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b****j | 2012-03-10 | 신고

오늘날 우리 사회를 보며 ‘정의(正義)’가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속담이 다른 것도 아닌, 모두에게 평등해야할 ‘법’이라는 이름에 적용되는 사회에서?! 정부에 반(反)하면 고소하거나 구속하고, ‘20대 80 법칙’에서 벗어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10대 90 법칙’을 조장하는 사회에서?! 그러고보니 이런 이야기들이 비단 ‘정의’라는 범주에서만 이야기될 문제는 아닌 듯 한데… 어쨌든! 지금 우리는 어떤 세상에서 어떻게 흘러가고 있으며-뭐 이미 이에 대한 대답은 따로 필요 없을 듯하다-, 또 앞으로는 어떻게 나아가야할까?!

 

 여기, 우리가 나아갈 세상,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가 취해야할 태도를 알려주는 사람이 있다. 90이 넘은 나이임에도 그 누구보다 큰 열정을 담아서, 그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뭔가를 외치는 그의 이름은 ‘스테판 에셀’이다. 그는 유대계 집안에서 태어나 레지스탕스의 일원으로 활약하다가, 유대인 강제수용소로 끌려가 죽음을 눈앞에 두는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살아남았고, 그 후 외교관,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 유엔 인권위원회 프랑스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사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외치는 말은 다름 아닌 ‘분노하라’이다.

 

 “분. 노. 하. 라.” 무엇에 대해서?! 그리고 무엇을 위해서?! 라는 의문도 잠시, 오늘날 우리 사회를 생각하면 쉽게 수긍이 간다. 세상에는 무관심하게, 당장 눈앞에 보이는 자신의 일들에만 정신이 팔려 보다 먼 곳을 내다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몇 번이나 외치고 싶었던 말이 아니었던가! 제발 좀 주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한 번만이라도 나만이 아닌 우리를 생각해보라고, 그리고 그 속에서 뭔가를 느꼈다면 함께해달라고 외치던 수많은 사람들의 수많은 외침들을 스테판 에셀은 ‘분노하라’는 단 한마디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는 아주 얇은 책자이다. 하지만 그 속에는 결코 그 두께로 가늠할 수 없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 내용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국에는 ‘분노하라’이다. 세상의 많은 것들, 그 중에서도 분노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는 분노하고, 그런 분노를 만들어내는 것들에 저항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단, 그런 분노와 저항은 폭력이 아닌 비폭력을 통해서 희망을 찾고, 그를 통해 보다 진보된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간단하게 정리를 하다 보니 이렇게 간단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간단함이 실제로는 그렇게 간단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라는 사실이 뭔가 씁쓸하게만 다가온다.

 

 오늘날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것이 이러한 원칙과 가치들이다. 우리가 몸담고 사는 사회가 자랑스러운 사회일 수 있도록 그 원칙과 가치들을 다 같이 지켜가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이른바 ‘불법체류자’들을 차별하는 사회, 이민자들을 의심하고 추방하는 사회, 퇴직연금제도와 사회보장제도의 기존 성과를 새삼 문제 삼는 사회, 언론 매체가 부자들에게 장악된 사회, 결코 이런 사회가 되지 않도록. 만일 우리가 전국 레지스탕스 평의회의 진정한 후예였다면, 이런 모든 일들에 암묵적인 찬동자가 되기를 단연코 거부했으련만……. -머리말 中에서

 

 스테판 에셀이 ‘분노하라’는 외침을 들고 나온 그 시작은 레지스탕스에 있다. 어쩌면 그저 남의 나라, 남의 일 같이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따라서 당연히 스테판 에셀이 언급하는 구체적인 상황들이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그가 그래야만 해야 한다는 생각의 도태가 되는 내용만큼만은 현재의 우리나라에도 어김없이 적용되는, 아니 그래야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말해서 오늘날 우리가 이러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생각해봐야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간다면 지금의 상황들에 대해서는 당연하게도 분노하는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으리라 생각된다. 그가 강조하는 분노, 그 시작을 -안타깝게도- 우리는 자연스레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분노마저도 그 시작부터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무관심’이다. 지금까지는 항상 근본적인 문제는 피해가며, 당장 눈앞에 놓인 것들에 대해서만 분노하고 욕하며, 결국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다시 고개 돌리고 애써 외면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나 역시도…

 

 최악의 태도는 무관심이다.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겠어? 내 앞가림이나 잘 할 수밖에……” 이런 식으로 말하는 태도다. 이렇게 행동하면 당신들은 인간을 이루는 기본 요소 하나를 잃어버리게 된다. 분노할 수 있는 힘, 그리고 그 결과인 ‘참여’의 기회를 영영 잃어버리는 것이다. -P22

 

 앞으로도,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세상이 부당하다고 말하면서도 그냥 그렇게 힘에 눌러 주저앉고 말 것인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누군가 무관심이 최악의 태도라고 말하든 말든 상관없이 살아갈 것인가?! 누군가는 분노를 삭이는 것이 최선이라 할지 모르나, 절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불의에 대한 정당한 분노가 세상의 진보를 만들어 낸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분노하면 결국에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 분노가 무조건 폭력적일 것이라는 생각, 그래서 그것은 혁명과 같은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물론 분노에서 시작되어 격노로 이어지고, 거기서 다시 폭력으로 이어지는 과정들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스테판 에셀 스스로도 말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가야할 길은 비폭력이라고, 폭력보다는 희망을, 비폭력의 희망을 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분노하라’라는 그의 외침에 공감도 가고, 그래야하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분노를 한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생각들은 떠오르지 않았다. 어쩌면 그의 외침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도대체 분노, 그 다음에 이루어질 많은 것들을 어떻게 끌어내야하지… 뭔가 혼란스럽고 명쾌하지 않은 그런 느낌이 남았다. 하지만 그 답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책의 내용이 아닌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얻을 수 있었다. 아니, 정답은 아닐지라도 희미하게나마 뭔가를 찾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90세가 넘은 고령의 나이에도 여전히 쩌렁쩌렁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분노할 일에 분노하는 것’이라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던 대답과 ‘기쁨’이라는 의외의 대답을 보면서 말이다. ‘분노’라는 인간의 핵심적인 성품으로 발생되는 ‘참여’가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고 한다. 갑작스러운 화제의 전환으로 보일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노를 통해 사회와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하게 되면서, 그것이 결국에는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고 나아가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연결고리는 결코 억지스럽지 않게 느껴진다.

 

 민주주의에서 참여, 즉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게 느끼는 요즘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러한 생각들이 모여서 요즘 꼭 투표해야한다는 생각들이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자리잡아간다는 사실이 반갑고 고맙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여전히, 뭐 투표하나 한다고 해서 뭔가 바뀌기나 하겠어, 라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역사 교과서에서나 보았을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가치, 진보의 역사적 가치들과 얼마나 맞물려 있는지, 또 그것을 위해서 지금껏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지 조금이라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이제는 그런 역사 속에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가 놓여있다는 생각까지도…

 

 

 

【더하기!!】

 흥분된 마음에 너무 두서없이 주절거린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를 통해서 이런 주절거림이 아닌 정확한 내용들을 직접 파악할 수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혹시나 어렵게만 느껴지고 괜히 머리가 아플 것 같아 피하고 싶어진다면 적어도 ‘조국 교수’가 쓴 추천사라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스테판 에셀이 프랑스 사회에 던진 메시지를 오늘날 한국판으로 제대로 바꿔놓았으니 조금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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