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을 정말이지 너무너무 덥다. 늘 활기차시던 엄마도 무더위 때문에 음식하시기가 힘들다고 하신다. 그래서 내가 “엄마! 우리 치킨 사먹자. 피자 사먹자.”하고 말하면 엄마는 그래도 인스턴트를 많이 먹는 것은 몸에 좋지 않다고 하시면서 음식을 손수 만들어 주신다.

  엄마가 만들어주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나는 우리가 먹는 음식 중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나쁜지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나의 고민을 싹 해결해줄 책을 만났다. 바로 `어린이 먹을거리 구출 대작전`이다. 곁 표지부터 여러 캐릭터와 음식들이 나를 반겨주어서 기분 좋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이 책의 지은이 또한 지금의 먹을거리 위기를 이겨낼 길을 이 책에서 찾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모든 음식을 적당히 먹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달리 지은이는 지금 우리의 먹을거리는 위기라고 말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서 어떤 음식이 좋은 음식인지 나쁜 음식인지, 지금 우리는 어떤 음식을 먹고 있는지, 왜 먹을거리가 중요한지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음식 중 몸에 좋은 음식은 슬로우 푸드와 우리나라 전통 음식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엄마가 손수 만들어 주시는 음식인 것이다. 그럼 어떤 음식들이 있을까? 된장찌개, 김치찌개, 여러 가지 나물, 한우불고기, 생선구이, 김치 등 여러 가지 음식들이 있다. 이런 음식들은 오랜 시간이 걸쳐 발효되고 만들어지는 것으로 입에는 자극이지 않으면서 우리 몸에 좋은 음식들이다. 하지만 요즘은 이러한 음식 또한 즉석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게 만들어져 나오고 있다. 이것이 문제이다. 지금 현대인들은 바쁜 생활 속에서 손쉽고 편리한 것만을 원한다. 몸에 좋지 않은 걸 알면서도 즉석 식품이나 인스턴트 음식인 피자, 햄버거, 치킨과 같은 음식들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서서히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몸에 좋은 음식을 찾고 있다. 그래서 로컬 푸드를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고 글로벌 푸드를 멀리하고 있다. 로컬 푸드는 방부제나 여러 가지 화학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 말한다. 다시 말해서 농약과 비료를 쓰지 않은 유기농산물,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무농약 농산물, 화학 물질이나 농약을 적게 쓴 친환경 농산물 등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친환경제품을 생산을 하는 곳이 그다지 많지 않지만, 점점 늘어가고 있다. 그것은 그만큼 몸에 좋은 음식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앞으로는 점점 농약을 잔뜩 뿌려 들어오는 수입산 농산물이나, 병든 가축을 도축한 수입산 고기,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 첨가된 패스트푸드 등의 섭취를 줄이고 몸에 좋은 친환경제품이나, 계절식품, 슬로우 푸드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하겠다.

  과연 이러한 음식들이 우리 몸에 어떠한 영향을 끼쳐 가려 먹어야 하는  것일까?

우리가 몸에 좋다고 하는 슬로우 푸드와 로컬 푸드는 자연 그대로의 식품이어서 몸에 나쁜 첨가물이나 화학물질을 넣지 않아 몸에 자극적이지 않고 여러 가지 효소와 식품자체의 영양소를 흡수해서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패스트푸드나 글로벌 푸드는 여러 가지 첨가물과 멀리서 수입하면서 식품을 보존하기 위해 처리하는 화학약품 등으로 당뇨병, 고혈압, 비만, 집중력 결핍장애, 아토피 등 우리 몸을 병들게 하고 있다. 그래서 소중한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좋은 음식을 골라 먹어야 한다. 하지만 가끔 한 번 쯤은 먹어도 되지 않을까!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도 억지로 먹으면 독이 되듯 너무 먹고 싶을 때 한 번쯤 먹는 것은 괜찮을 듯싶다.

  나는 이런 착한 음식을 먹기 위해 농사체험을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아이들은 패스트푸드에 길들어져 자극적이고 색깔이 화려하고 맛이 강한 것만을 찾는다. 그래서 음식 자체의 고유의 맛을 잘 모르고 겉모습만 보과 맛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먹어 보려 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자기가 직접 정성들여 키우고 가꾼 채소나 과일을 먹으면, 보람도 느끼고, 꿀맛일 것이다. 나 또한 시골에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농사를 짓고 계셔서 직접 고구마도 심고, 콩도 심고, 깨도 심고, 가지도 따고, 오이도 따면서 조금씩 입맛의 변화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농사체험이 많은 아이들이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을 스스로 찾아 먹게 할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몸을 위해서라도 예쁘면서 자극적인 화학 약품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그만 먹고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이 가득 들어 있는 슬로우 푸드를 많이 먹도록 노력하여 고혈압, 비만,집중력 결핍장애, 아토피, 성인병, 당뇨병 등 같은 무서운 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튼튼히 지켜야겠다.

밥이 최고의 보약이다.
내가 먹는 내 밥상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지구를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