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에게 작가인 이모가마녀를 만났던이야기를해준다 이모가 몇년 전 방학때 코가 큰 할머니의 성에서 잠깐 지내게 된다.할머니는 이모에게 3층의 방 하나를 주고 문단속과 창문 닫는일을 시킨다. 그리고 마당에서 할머니가 키우는 강아지 블랙에게 밥 주는 일을 하라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정원을 산책하던 이모가 정원 나무 위의 나무집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밤에 누군가 찾아와 뼌지를 쓰고 이모도 편지를 쓰며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이모는 밤마다 편지를 쓴 사람이 블랙의 엄마라는 걸알게된다.이오가 밤에 루시와 블렉을 만나게 할 거라는것을 알고할머니가 이모를공겍하려할때 평소 소금을 싫어하는할머니에게 소금을 뿌리자 민달팽이로 변해 녹아내린다 그린고 블렉과루시는 다시 사람으로돌아와 행복하게 살고 이모와 블렉은 결혼한다.저는 이 책을 읽고 어려운 상황ㅡ엣니 긍덩적읏노 생활하는 이모가 대단했습니다.

이모는 성에 살면서 돈 한 푼 안 내고 밥도 공짜로 먹고, 강아지도 질릴 때까지 보고, 방에서도 혼자 잘 수 있어서 좋아한다. 하지만 할머니가 항상 큰 소리 내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만 해서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되고 혼자 하고 싶은 것도 못 한다. 나는 이모와 같은 아르바이트는 절대 못 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게임, 수영을 못 한다. 먹고 싶은 거도 못 먹고, 보드도 못 탄다. 만약 이것을 하면 할머니가 큰소리로 나를 혼내서 나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이모는 작가라서 조카가 이야기해달라고 해서 달팽이 성 이야기를 만든 거다. 어쩌면 조카 몰래 휴대전화기에 이야기를 가지고 다닐 수도 있다. 나도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휴대폰에 저장하거나, 공책에 적어 놓거나, 내 머릿속에 보관한다.

이모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할머니, 그리고 가장 싫어하는 것이 달팽이, 강아지는 가장 귀여워서 키우고 싶어서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만든 거다.

이모는 조카가 좋아하는 모험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성을 둘러보는 것과 마당을 탐험하는 이야기를 넣었다. 마지막에는 아쉬워했을 거다. 막 재미있어했는데 이모가 “이제 끝”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조카는 이모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 인내심이 생기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모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기억해야 해서 기억력이 좋아진다. 이모의 이야기를 많이 들은 조카는 아마 나중에 작가가 될 거다. 이모의 이야기가 작가가 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이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해서 나중에 책으로 만들어도 된다.

나도 가끔 상상한다. 골드바가 있는 성으로 내가 리무진을 타고 내리는 부자가 되는 상상을 한다. 부자가 되어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고, 내 몸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경호원이 우리 엄마 아빠도 지켜주는 상상을 한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이 나에게 이야기를 해주면 좋다. 내 친구 엄마가 나에게 이야기를 해주실 때는 어려운 말이 많아서, 속뜻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나를 잘 아는 우리 엄마는 나에게 쉬운 말로 이야기해 주시고, 내가 좋아하는 운동 이야기나, 그림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좋다.

이모도 조카가 좋아하는 성과 달팽이로 이야기를 만들어서 조카는 이모 이야기가 신나고 재미있어서 상상력이 많은 아이로 자란다.

북패드에서 작은 책마을 시리즈에 있는 재밌는 책을 찾아 보았다. 거기에서 '달팽이의 성'을 처음 보았다. 처음 읽었을 땐 잘 이해가 안됐지만 두고두고 읽고 싶어서 엄마한테 책을 사 달라고 했다. 책을 시키고, 며칠 후에 책이 왔다. 북패드는 책이 수도 없이 많지만, 학교에는 마음대로 가져갈 수 없다. 하지만 책은 학교에도 가져갈 수 있어서 좋다. 

이 책이 재미있다고 생각한 이유는 여기에 나오는 마녀는 민달팽이이고, 마법 지팡이로 주문을 외우는게 아니라 침을 뱉는다. 원래 이 책에 나오는 성은 정원이 무척 아름다웠다. 하지만 할아버지와 남편 마티유가 교통사고로 돌아 가시고 브누아와 루시 아주머니는 정원을 가꾸지 못 하신다. 그래서 비가 오면 달팽이가 가득하게 풀밭을 걸어 다녔다. 

브누아는 민달팽이를 포크로 잡아 죽였다. 이 일 때문일까?...... 어느 날, 브누아와 루시 아주머니에게 할머니가 나타났다. 그리고 할머니는 브누아를 보더니 대뜸 말했다. ''머리카락이 블랙이구나!'' 브누아는 할머니에게 대답을 하지 못했다. 할머니가 또 한번 그 말를 했는데 브누아는 아무 얘기를 하지 않았다. 그러더니 할머니가 거대 민달팽이로 변신을 하면서 루시 아주머니와 브누아에게 침을 뱉었다. 침을 맞은 루시아주머니와 브누아는 개가 되었다.

이 책을 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할머니는 나쁘고 가족들은 불쌍해요." 

하지만 민달팽이를 죽이는 행동 말고 민달팽이들을 그냥 내 앞에 안 보이게 하는 방법은 없었을까? 미리 조치를 취했다면 루시아주머니와 브누아는 개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오히려 가족들을 개로 만든 민달팽이 마녀는 브누아가 자신의 부하를 잡아 죽여서 화가나서 그런걸 수도 있다.

꼭 한사람 입장만 생각하지 말고 여러사람 입장을 헤아리는 것. 그 사람은 참 지혜로운 사람이다. 우리도 한 방향이 아니라 여러 방향으로 우리의 생각의 힘을 키우는건 어떨까?

브누아에게
-달팽이의 성을 읽고
인봉초등학교 3학년5반 오승준
 
브누아야 넌 참 대단하다. 어떻게 그렇게 참을 수가 있니? 난 마녀를 물어버렸을 텐데.
앞으로 마녀가 괴롭히면 용감한 녀석들을 불러서 이겨. 용감한 녀석들은 우리나라 텔레비전에 나오는 개그맨들이야. 이 사람들은 남들이 하기 힘든 말을 대신 해줘. 그래서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들어. 용감한 녀석들이라면 이모보다 더 용감하게 너를 도와줬을 거야.
그것도 안 되면 런닝맨의 능력자 김종국을 불러봐. 이 사람은 런닝맨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오는데 힘이 엄청 세. 게다가 게임도 잘하고 달리기도 아주 잘해. 그래서 마녀라도 아주 손쉽게 이길 수 있을 거야.
나는 할머니가 소금도 안 먹고 축축한 침대에서 자고 물도 많이 마시는 걸 보고 달팽이가 할머니로 변한 걸 알 수 있었어. 또 싱거운 음식과 샐러드만 좋아해서 눈치를 챘어.
그런데 아직도 달팽이가 어떻게 마녀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해.
그리고 나는 엄마가 너 대신 마녀의 침을 맞았을 때 엄청 감동 받았어. 우리 엄마라도 그랬을 거야. 우리 엄마는 내가 아플 때 밤에 잠을 안 자고 날 지켜주거든. 앞으로 엄마에게 아주 아주 잘해주어야 돼. 나도 엄마를 위해서 빨래도 개고 설거지도 하고 청소도 엄청 잘 도와주거든. 하지만 우리 누나는 아니야. 누나는 사춘기거든.
그럼 안녕, 다음에 또 편지할게!

이모에게
안녕하세요!
이모는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달팽이 마녀를 소금으로 사라지게 만들었으니까요. 저라면 몸도 움직이지 못했을 건데 말이에요. 하지만 나와 다르게 이모는 참 용기가 대단하고 현명했던 것 같아요. 그 무서운 순간에서도 달팽이가 소금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고 소금을 뿌리니까요. 저는 무섭거나 겁이 나면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소리만 꺄아악 하고 지르거든요. 저도 이모처럼 용기를 내야 할 때 용기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무서운 것이 너무 많거든요.
그리고 궁금한 게 있어요. 이모는 아직도 그 성에 살고 있나요? 그리고 그 성엔 아직도 달팽이가 많이 있나요? 저는 여행을 좋아해서 가족이랑 여행을 자주가요. 얼마 전엔 캐나다에도 다녀왔어요. 언젠가 프랑스에 가게 된다면 이모가 살고 있는 그 성엘 가고 싶어요. 그곳에서 브누아도 만나고 싶어요. 브누아도 잘 있겠지요? 브누아랑 브누아의 엄마는 이모 덕분에 사람이 되었잖아요. 지금 분명 이모에게 잘해주고 있겠지요?
저도 그 성에 초대해주세요. 하지만 달팽이를 다 치우고 나서 불러야 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하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