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과의 신뢰관계의 정도에 따라 매우 다르게 들릴 수 있기 때문에 화자, 
즉 말하는 사람이 명확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제안을 하더라도 서로 간에 신뢰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디어를 던지는 것은 다른 의도로 왜곡될 수 있다.  
즉 수직적 조직문화에서 화자의 의도가 불분명할 경우 맥락을 읽어야 하는 부하직원의 입장에서는  
지시로 들릴 수 밖에 없다.



■ 팔로워십 + 리더십 = 팀십 

수직적 조직에서 수평적 조직으로의 방향 전화는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있는  
리더의 마인드셋 변화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뿐만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주도적으로  
자신의 역할과 업무에 대해서 프로페셔널하게 대처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리더의 리더십과 구성원들의 팔로워십을 합한 팀십이 발휘되어야 하는데,  
팀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수평적 마인드셋이 필요하다. 

팀십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구성원들은 리더의 부재에도 각자의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는 
　　 프로페셔널한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2. 팀원들이 서로의 관계에서 지켜야할 규칙 ground rule이 정해져 있어야 한다. 

　3. 나이와 성별 또는 직급에 상관없이 서로 존중하고 솔직하게 소통할 수 있는  
　　 팀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4. 받는 사람 taker (관계에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사람) 보다  
　　 주는 사람 giver (다른 사람을 돕고 팀을 개선시키는 사람)이 많은 팀이어야 한다. 

팀십은 구성원들 간의 '관계'에서 갈등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팀 미팅이나 회의를 통해  
구성원들이 솔직하게 서로를 존중하며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는  
신뢰관계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리고 그런 신뢰관계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해야할 질문은 '만약 내가 팀장이라면 어떤 액션을 했을 것인가'이다. 
위기상황에서 팀의 업무를 가장 효율적으로 완수해야 할 전제적인 책임을 가진 팀장이라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제대로 활용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취해야 한다. 
그리고 정말로 팀원을 배려하고 팀원을 동기부여할 수 있는 팀장이라면  
이 업무가 종결된 뒤에 해당 직원과의 면대면을 통해서 갈등의 가능성을 풀어주는  
피드백을 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