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싸기 힘든 날?'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땐, 어느 가족이 여행을 가다 똥을 못 싼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내 생각과는 달랐다. 상상치도 못한 '장애인 이야기'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 

  이 책의 주인공 모해의 사촌 형인 슬찬이형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사고를 당해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슬찬이 형은 운전면허증을 따고 모해에게 부산의 할아버지댁에 가자고 했다. 모해는 슬찬이 형이 운전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되었지만 어른들도 찬성하는 바람에 슬찬이 형을 믿고 부산에 가기로 했다. 차를 타고 가는데 어떤 아저씨가 슬찬이 형에게 "병신이 집에 있지 왜 기어 나왔냐?"라고 했다. 슬찬이 형은 아무렇지 않은 듯이 "기어 나오지 않고 운전해서 나왔습니다!"라고 답했다. '슬찬이형은 그런 말을 듣고 어떻게 저런 대답을 할 수 있었을까?' 나는 슬찬이 형이 굉장히 용감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병신이라는 말을 듣고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있게 행동하는 모습이 멋있었기 때문이다. 나라면 그 순간 아무말도 못했거나 가만히 눈물을 흘렸을 것 같은데...

  모해와 슬찬이 형은 휴게소에 갔다. 화장실에 들어가려던 찰나, 어떤 할아버지가 장애인 화장실에 들어갔다. 할아버지가 문을 잠궈서 모해와 슬찬이 형은 화장실을 포기하고 왔다. 하지만 두 번째 화장실은 쇠줄로 문이 굳게 잠겨 있었고, 세 번째 화장실은 높은 계단이 있었다. 모해도 슬슬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네 번째 화장실 마저 문턱이 있었다. 우리는 화장실을 가기에 불편함이 없지만 장애인은 장애인 화장실이 없으면 화장실에 가기가 어렵다는 것을 보고 안쓰러웠다. 우리나라 휴게소에 장애인 화장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슬찬이 형이 화장실에 다녀오라고 했지만 모해는 가지 않았다. 진짜 마지막 화장실이었다. 이제 슬찬이 형도 못 참겠다는 듯이 도움을 요청했다. 모해가 도와달라고 소리치자, 몇몇 사람들이 슬찬이 형을 도와 주었다. 하지만 안도한 모해는 그만 힘이 풀려 바지에 똥을 싸고 말았다. 모해는 그 때 기분이 어땠을까? 정말 부끄러웠겠지? 그 후, 슬찬이 형과 모해는 무사히 부산에 도착했다. 

  나는 지금까지 장애인이라고 생각하면 우리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그저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떨치면 좋겠다. 나는 이 세상의 모든 장애인을 응원한다. 똥 싸기 힘든 날? 아니, 오늘은 똥 싸기 좋은 날!

  슬찬이 형이 다이빙을 하다 머리를 박아 척추를 다쳤다. 걸을 수 없게되었어도 형은 항상 웃었다. 나는 그런 형이 이상했다. 슬퍼도 울지 않는 것이 신기했다. 슬찬이 형이 운전 면허 시험을 보러 간다고 했다. 나는 형을 믿었다. 결국 형이 운전 면허 시험에 합격을 했다. 그리고 형과 나는 할아버지 할머니늘 뵈러 부산에 간다. 가는 도중에 형과 나는 똥이 마려웠다. 휴게소 장애인 화장실로 가서 똥을 싸려고 하는데 할아버지가 우리 형을 무시했다. 

나는 "우리 형 고속도로 운전해요."라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장애인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닫아버렸다.

형은 "우리 다른 데로 가자."고 했다. 

형이 졸음 쉼터에 가자고 했다. 첫번 째 졸음 쉼터는 쇠줄로 굳게 잠겨있었다.

두번 째 쉼터 화장실은 계단이 너무 높았다. 나는 들어갈 수 있었지만 참았다. 세번째 화장실에 도착했다. 그곳은 문턱이 있었다. 문턱이 높아 휠체어를 밀 수 없었다. 네번째 화장실은 휴게소였다. 형이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나는 도움을 요청했다. 푸드 트럭 형이 슬찬이 형을 업고 화장실로 가 주었다. 형이 신나게  똥을 싸는 소리를 듣고 나는 긴장이 풀려 바지에 똥을 싸버렸다.

진짜 똥싸기 힘든 날이었다.

  '나'는 슬찬이 형과 같이 부산으로 가기로 했다. 부산으로 가는 도중에 형이 똥이 마려워 차에서 내려 화장실로 갔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장애인 화장실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래서 형이 말을 걸다가 할아버지는 화가 나서 문을 닫고 화장실로 갔다. 어쩔 수 없이 자동차에 탔다. 그리고 세 개의 화장실을 갔지만 형이 화장실을 들어가지에 모두 실패했다. 마지막 휴게실에서 형이 푸드트럭 형이 슬찬이 형을 도와주었다. 겨우 형이 화장실을 가는데 성공했다. 나는 긴장이 풀려서 똥이 나왔다. 그래서 푸드트럭 형이 수건을 주어서 바지를 벗고 수건으로 둘렀다.

  부산으로 와서 할아버지를 만났다.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슬찬이 형과 나는 밥을 먹었다. 그리고 나와 형은 바다에서 같이 놀았다. 오늘은 화장실을 못갈 뻔해서 힘든 날이었지만, 부산에 잘 도착해서 기쁜 날이다.                                 

나는 슬찬이 형과 부산에 갔다. 모두 반대를 할줄 알았지만, 의외로 모두 찬성을 했다. 그때부터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분 후에 출발을 했다. 심장이 두근거림과 동시에 무섭기도 했다. 그래도 첫 출발은 좋다. 그리고 갑자기 슬찬이 형이 똥이 마렵다고 했다. 근처 휴게소에서 똥을 누려고 했지만 할아버지가 장애인 화장실에 들어가려고 했다. 슬찬이 형은 그 할아버지께 따졌다. 결국 그 할아버지는 부끄러웠는지 화장실 문을 닫고 들어가버리셨다. 형은 왜 할아버지께 따졌을까? 이해가 안된다. 어쩔 수 없이 졸음 쉼터를 찾아갔다. 그곳에는 할아버지는 없었지만 높은 계단이똥을  있었다. 그것을 보자마자 절망적이었다. 이때부터 최악이었다. 빨리빠리 차에 타고 다음 졸음 쉼터를 가려는데 이번에는 나에게 신호가 왔다. 그래도 나는 형을 배신하고 싶지 않아 말을 하지 않고 참았다. 너무 힘들었다. 그렇지만 그다음 그다음 졸음 쉼터에 가서도 형이 볼일을 볼 수 있는 곳은 없었다. 형은 너무 힘들었는지 그제서야 도움을 요청했다. 나는 그런 형이 너무 안쓰러웠다. 나는 근처 푸드트럭 형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등산복 아저씨도 도와주셔서 무사히 형은 똥을 쌌다. 그것때문인지 긴장이 풀려서 똥을 싸버렸다. 나는 팬티만 입고 수건을 둘렀고, 도착해서 할머니는 그 수건을 집의 가보로 삼겠다면 널어 놓으셨다. 창피하고 힘든 하루였다. 

나는 장애인에 대해 관심히 별로 없었다.

왜냐하면 내 주변에 장애인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달라졌다.

슬찬이 형은 장애인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당당했다.

슬찬이형은 수영을 하다가 다쳐서 장애인이 됐다.

하지만 슬찬이형은 장애인이 되어서도 운전면허를 따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슬찬이형은 사람들이 자기를 이상하게 생각해도 주눅들지 않았다.

슬찬이형은 부산으로 가는 도중에 똥이 마려워서 화장실을 가려고 하는데 장애인을 위한 화장실이 없어서 고생했다.

나는 그걸 보면서 많이 안타까웠다. 장애인도 장애인 화장실이 없으면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쉼터마다 장애인 화장실을 잘 만들어 주면 좋겠다.

그리고 사람들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앞으로 장애인을 만나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다 도와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