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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8년 05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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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26.06MB 파일/용량 안내 |
글자 수/페이지 수 | 약 5.9만자, 약 1.9만 단어, A4 약 37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
ISBN13 | 9791185811512 |
2024년 03월 21일 ~ 2024년 12월 31일
2023년 02월 09일 ~ 2024년 12월 31일
상시
8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카페로 향하던 길,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좋아,그대로 공원 의자에 앉아 책을 꺼냈다.작가 표현대로 바람에 실려 나무가 내는 소리가,햇살의 그림자에서 따스한 5월을 즐기라고...달그락거리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기분좋은 환청은 들려도 좋겠다는 엉뚱한 상상이 꼬리를 문다. '달그락'하면 그릇들 부딪히는 소리 정도를 떠올렸던 것 같다.그런데 넓은 의미로 해석해 보면 '만들어지는 모든 것들'에서 대한 감정의 소리일수도 있겠구나 싶다."우리가 귀를 활짝 열고 듣지 않으면 워낙 작아 잘 들리지 않을 것 같은 나직한 속닥거림,눈을 크게 뜨고 오래 관찰해야만 보일 것 같은 일상의 소박한 경이로움을 담고자 했다.(...)"/11쪽 사람의 눈부신 여유를 담은 의성어라니~ 달그락이란 말이 내 몸 속 여기저기를 자유롭게 떠다니다, 불쑥 불쑥 몸 밖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라는 상상을 하며 <달그락달그락>을 읽었다.
'달그락'을 통해 다양한 소리를 들었다.다른 듯 닮은 이야기 소리들이다.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내는 소리,여행을 통해 만날수 있는 소리,한 권의 책이 독자를 어떤 세상으로 이끌어주는지,도서관에서 내가 들을수 있는 소리 등등. 그 가운데서도 특히 공감했던 소리는,책의 첫 장을 열었던'명함의 언어에 구속되지 않는 삶'에 우선 꼽고 싶다.이유는 구속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한 이야기 주제로 영화 '패터슨'이 등장했기 때문이다.영화를 감동적으로 본 이들이라면 작가의 글에 격한 공감을 할 수 밖에 없을 게다.그런데 더 반가웠던 건 소개된 그림이였다.영화의 느낌이 그대로 옮겨져 온 듯한..에두아르 뷔야르의 그림과 영화의 느낌이 묘하게 닮아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다음으로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준비된 자세'에 관한 이야기를 꼽고 싶다.'달그락'이란 단어가 연상되었던 소리가 지극히 한정적이였듯,기회라는 단어도 내게는 뭔가 나에게 찾아올 행운의 무엇..정도로만 생각했기 때문이다.행운 보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정말 필요한 기회라는 것은 관계를 통해 마주하게 되는 시간 속에서,잘못을 바로 잡을 기회,그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함을 당부했다.생각해보니 사과할 '기회'를 놓쳐 멀어지게 된 관계가 가끔있었던 것 같다.기회 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를 그동안 너무 주관적 관점으로만 이해하고 있었다는 반성!'요리가 아름다운 시간'을 읽을때는 영화 '케이크메이커'를 떠올려 볼 수 있어 좋았고,'기다림 없는 시대의 소통'을 읽을 때는 스마트폰 사진을 찍는 모습을 그대로 인용한 글이 보여 피식 웃음이 나고 말았다.그러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행복한 척,착한 척,괜찮은 척 하지 않기' '겉과 속 다른 세상에 대한 걱정'을 읽으면서,앞서 읽은 주제들에서 조금씩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하나의 완성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그러니까,달그락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마음의 소리를 충분히 들을 것,그래서 소리에 따라 마음을 열고,자신의 모습을 들여다 볼때 어떤 변화들이 일어날지 상상하게 해 주고 싶었던 건 아닐지...
눈에 보여지는 것들은 이미 보여서,그렇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들리지 않아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이 얼마나 많았던가를 깨닫는 시간이였다.마음을 열고 교감의 시간을 길어 질수록 얻게 되는 건 나 자신의 모습이며,마음의 소리이였다.
이 리뷰는 예스24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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