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데이지라는 아이가 나온다. 데이지의 언니인 릴리는 태어날 때 뇌에 손상을 입어 몸이 불편하고 정신적으로도 장애를 앓게 되었다.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간 데이지는 4명의 친구들도 사귀게 되고, 그 친구들과 생일날 집집마다 돌아가면서 잠옷 파티를 열기로 한다. 친구들과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데이지는 약속을 하지만 데이지는 릴리 언니가 친구들에게 좀 창피하게 느껴져서 언니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그런 자신이 부끄러워서 언니한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 데이지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고 언니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하는 데이지가 따뜻하게 느껴졌다. 마침내 데이지의 생일이 되었다. 에이미, 벨라, 에밀리에게 언니를 차근차근 소개할 때의 데이지의 모습이 좋았다. 심술쟁이 클로에가 파티를 하는 내내 데이지를 괴롭혀서 내가 화가 났다. 하지만 인내하고 클로에한테 좋게 대하는 데이지가 참 대단했다. 또 클로에가 화장실에 같이 가 달라고 했을 때도 같이 가주고 클로에가 릴리 언니의 소리를 듣고 비명을 지르며 오줌을 쌌을 때에 자리를 피해주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 사실을 안 말했다니 데이지는 착하고 친절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데이지처럼 남을 잘 이해해주고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에이미, 벨라, 클로에, 데이지, 에밀리는 ‘알파벳 클럽’이다. 이름이 ‘알파벳 클럽’인 이유는 각자 이름의 시작이 A, B, C, D, E 이기 때문이다. 에이미는 벨라와 단짝, 클로에는 에밀리랑 단짝 이였는데 데이지는 최근에 전학을 와서 단짝인 친구가 없었다. 데이지는 단짝 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알파벳 클럽’의 아이디어를 내고 적극적으로 나섰다. 데이지는 클럽 친구들 중 에밀리와 단짝이 되고 싶었다. 알파벳 클럽은 에이미의 잠옷파티로 시작해서 생일 때 마다 집에서 잠옷파티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제이지는 장애가 있는 릴리 언니 때문에 잠옷파티가 걱정이 되었다. 데이지가 클로에의 잠옷파티에 갔을 때 클로에가 데이지를 괴롭혀서 속상하고 화가 났다. 데이지의 잠옷파티 차례가 되어 데이지는 엄마를 조르고 졸라 잠옷파티를 하게 되었다. 데이지는 클로에게게 화가나서 초대하지 않았지만 엄마가 클로에를 초대했다. 잠옷파티 중 밤이되어서 클로에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해서 데이지와 함께 갈 때 릴리 언니가 갑자기 소리를 내서 클로에는 오줌을 싸고 말았다.  클로에는 창피해서 그대로 집에 가고, 다음날 클로에는 알파벳 클럽의 다른 친구들과 절교를 했다. 그리고, 데이지는 자신이 원하던 에밀리와 단짝이 되었다.

나는 얄미운 클로에가 친구들과 빨리 절교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그렇게 되어서 데이지가 더이상 클로에에게 괴롭힘 당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클로에 같은 친구가 되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잠옷파티는 알파벳 클럽에서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돌아가면서 순서대로 잠옷파티를 하는 것이다. 데이지는 클로에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는데 잠옷파티를 하다가 데이지 차례에서 클로에가 데이지를 괴롭히다가 데이지에 아빠에게 걸려서 혼난다. 데이지는 게속 클로에를 놀리고 그러자 데이지가 그러지 말라고 하며 에이미와 친해지게 된다. 마지막에는 클로에는 빼고 그 나머지 친구들과 함께 친해지게 되는데... 클로에는 데이지를 왕따 시키면서 데이지 뒷담을 하고 지적 장애가 있는 데이지의 언니를 놀리면 좋지 않은 친구들과 어울리게 된다. 나는 이책을 일고 나서 만약에 놀림을 받고 힘들어 하는 친구가 있다면 도와주고 또 다시 용기를 주며 힘내게 해주어서 내가 그 친구에게 영향을 주며 더 나은 세상을 살아갓으면 좋겠다.

 '잠옷 파티'는 주인공인 데이지와 에이미, 벨라, 클로에, 에밀리가 잠옷 파티를 한다. 그리고 데이지는 잠옷 파티를 통해 학습 장애가 있는 자신의 언니인 릴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고 에이미, 벨라, 에밀리와 더욱 더 돈독한 우정을 쌓아가게 된다.

 데이지는 릴리 때문에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었고, 새로운 학교에서 에이미, 벨라, 클로에, 에밀리를 만나 알파벳 클럽을 만든다. 데이지는 에이미, 벨라, 에밀리와, 특히 에밀리와 친해지지만, 클로에에게 계속 미움을 받는다. 그리고 자신의 잠옷 파티 날 밤, 클로에와 화장실에 가다가 릴리의 소리를 듣고 클로에가 실수를 해 버렸다. 그리고 다 다음 날, 클로에는 학교에서 데이지의 집과 릴리 언니에 대한 안 좋은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아이들은 데이지를 두둔한다. 그리하여 알파벳 클럽은 두 개로 쪼개졌고, 데이지는 에이미, 벨라, 에밀리와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로 끝이 난다.

 '잠옷 파티'를 읽다 보면 클로에가 데이지에게 심하게 못 되게 굴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데이지는 참고 참고 참았다. 나는 그런 데이지의 행동을 보면서 '가끔은 클로에에게, 아니면 다른 친구들에게라도 클로에의 행동이 불편하고, 화가 난다고 말하면 안 되나? 지나가는 말이라도.'라고 생각했다. 나도 꽤 오래되긴 했지만, 유치원 때 불편한 친구가 있었다. 자기 뜻대로 안 되면 화를 내고 "ㅇㅇㅇ 나빠!"하면서 소리치기도 하고 심지어는 울기까지 했다. 하지만 말하지 못했다. 같이 어울려 다니던 무리였으니까. 하지만 데이지는 자기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나중에 클로에와 헤어져서 '다행이다'싶다. 또 그 동안 친구들에게 릴리 언니에 대해 말하지 못하고 가끔 릴리 언니를 미워하던 데이지가 릴리 언니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니까 따스한 느낌이 들었다

 '잠옷 파티'는 친구들에게 털어놓고 싶은 비밀을 말할까, 말까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자신의 친구를 믿을 수 있다면 털어놓고 싶은 비밀을 말해보는 게 어떨까? 진정한 친구라면 비밀을 이해해줄 것이다.

 이 '잠옷파티'라는 책은 친구들과의 우정과 장애자 언니를 둔 한 여자 아이의 마음이 데이지라는 아이를 퐁하여서 아주 솔직하게 그려졌다고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그런 이 책은 여자 아이들이 그 나이 또래에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친구들과의 문제를 실감나게 잘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솔직히 내가 데이지였어도 이런 걱정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하지만 그 문제라고 생각했던 장애자 언니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데이지가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거였냐면 데이지와 그 친구들처럼 여러 가니 문제들로 불편한 친구들이나 가족들을 떳떳하게 내세우고 받아세울 수 있는 자신감과 당당함을 가질 수 있던 모습이 부럽고 왠지 내가 다 자랑스러웠다. 그게 매우 놀라웠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이 과정을 통해 데이지와 친구들의 우정이 끈끈해진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잠옷파티 말고도 우정의 좋은 길이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