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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베리티는 메이블이라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다. 어느날 매이블이 보이지않았다. 집안 구석구석 찾아보아도 매이블을 찾을 수 없었다. 매이블이 없어진지 24간도 지나지 않아 매이블을 옷장애서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매이블의 몸은 차갑게 식어있었고 이무리 불러보아도 깨어나지 않았다. 메이블이 죽은것이다. 베리티는 매이블을 묻고싶지 않아 수업시간에 들은 미라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메이블을 미라로 만들어 상자속에 보관하게 된다
느낀점:책애서 배리티가 매이블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졌다. 하지만 아무리 떠나보내고 싶지 않아도 자신의 애완동물을 미라로 만드는 것은 메이블을 위한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또 나도 고양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오랫동안 키우던 고양이를 한순간 작별인사도 없이 떠나보내개 된다면 정말 슬플것 같다.
이 책에서 배리티가 메이블을 잃은 슬픔이 잘 전해지는 책이었다.
책 제목이 신기하고 책표지가 귀여웠다. 무엇보다 동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읽어보고 싶었다.
주인공 배리티는 친구가 많은 동물을 좋아하는 여자아이이다. 안타깝게 배리티는 엄마가 없고, 아빠는 회사일 때문에 집에 자주 오지 못했다. 그래서 배리티는 외로웠다.
하지만 애완동물들이 있어서 덜 외로웠다. 스포티, 스커리, 베이비, 토쉬, 더스트빈, 리키. 크러셔, 메이블이라는 동물친구들이 배리티와 함께했다. 다른 동물들은 아주 잘 노는데 메이블이라는 고양이는 나이가 많아서 하루종일 잠만 자고 누워있기만 했다.
어느 날 배리티는 자기 방에 토를 하고 간 메이블을 엄청 심하게 꾸짖었는데 메이블은 주눅이 들어 도망을 쳐버렸다. 하루, 이틀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아서 메이블을 찾으러다녔지만 결국 찾지 못해서 배리티는 실종 포스트 만들어 붙였다. 그래도 메이블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하교 후 메이블과 비슷한 고양이가 골목에 쓰러져있어 달려가 보았는데 백퍼센트 메이블이었다. 배리티는 미안한 마음에 메이블을 미라로 만들어 자기 옆에 오래동안 두려고했지만 참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메이블이 결국 죽어서 오래 보존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배리티는 오랜친구였던 메이블을 좋아해서 한 행동이었다. 자기옆에 두고싶어 미라로 만들려고 했던 배리티의 생각이 정말 이상했지만 혼자인 배리티의 모습을 보니 이해도 되고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책을 읽을 때 '과연 나한테 이해가 되긴 하는 책일까?'라는 마음으로 펼쳤다. 제목부터 미라다. 미라는 영원히 간직하는 게 아니다. 나중에는 고약한 썩은 내가 난단 말이다. 그리고 고양이가 미라가 되면 얼마나 이상하겠는가.
이 책은 죽음이라는 조금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작가와 오랫동안 짝을 이루어 작업하고 있는 닉 샤랫의 재기발랄한 그림과 더불어 줄곧 경쾌한 분위기를 잃지 않는다. 또한 주인공이 자신의 고양이 메이블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다는 것을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와 균형감을 잘 잡은 것 같다.
주인공은 메이블을 미라로 만들어 영원히 자신의 곁에 두겠다고 한다. 나는 주인공이 고양이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이해는 가지만, 미라로 만드는 것은 정~말 비추천한다. 왜냐하면 미라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그 미라를 제대로 보관할 관도 없고, 그러니 고약한 냄새가 진동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고양이를 위해서라도 이렇게 하길 바란다.)
나중에는 주인공이 다른 고양이로 '베이비'를 얻는다. 하지만 자신이 메이블보다 베이비를 더 사랑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한다. 메이블은 늙어서 죽었으니 미련없이 보내주는 게 맞는 방법이지 않을까?
이 책의 주인공인 베리티의 애완동물인 고양이 메이블이 죽게되자 베리티는 매우 슬퍼했다.
엄마도 베리티를 낳다가 돌아가셔서 베리티는 메이블을 이집트 사람처럼 미라로 만들기로 한 것이다.
나도 햄스터를 키워 본 적이 있는데 햄스터가 죽었을 때 너무 슬펐기에 고양이를 깊이 사랑한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졌다.
햄스터가 죽었을 때 가장 눈물이 났던 이유는 더 잘해주지 못했던 게 후회되고, '어쩌면 다른 곳에서 키워졌으면 더 오래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정말 아팠다.
특히 기억에 남은 장면은 메이블이 토해서 베리티가 혼을 냈는데 자기 때문에 죽은 것 같아서 더 힘들어던 모습이 나의 마음까지도 전해져서 슬펐다.
이 책을 읽고 깨달은 점은 충분히 울고 슬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동물과 함께 한 시간을 추억하며 행복하게 인사해 주는 것도 몹시 중요한 것 같다.
사람도 언제든지 죽을 수 있으니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마음가짐이 달라질 수 있다고 느꼈다.
잘 가라, 통이야
‘미라가 된 고양이’를 읽고
나도 어떤 생명을 미라로 만들고 싶었던 적이 있다. 바로 우리 집 개, 통이이다. 통이는 뭐든지 통통 튀면서 해서 통이였다. 밥 먹을 때도 한 번 핥고 통 튀고, 또 핥고 통 튀고를 반복하며 먹었다.
어느 날 “잘 자, 통이야”라고 말하고 잤는데 갑자기 밖에서 “깨갱~”이라는 소리가 들리더니 털썩 앉는 소리가 나더니 깨갱 소리가 멈췄다. 놀라서 개 쿠션 쪽으로 가 봤는데 통이가 쿠션에 누워 있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통이는 예민해서 발소리를 살짝만 내도 일어나서 짖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이상해서 가까이 가 봤는데 통이가 침을 흘리며 누워있었다. 나는 순간 기겁했다. 통이가 죽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이를 뒤집어 보니 통이는 눈을 감고 있었다. 흔들어 봤는데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 나는 너무 놀라서 엄마를 부르려고 갔는데 나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이미 통이가 죽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통이를 안고 울었다. 엄마는 놀라서 뛰어오셨고 나는 계속해서 울었다. 엄마를 이어 사촌형과 아빠, 할머니와 형도 왔다. 다들 오자마자 통이가 죽었다는 걸 알았고 모두 울었다. 원래 우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하지 않는 형과 사촌형, 아빠도 조금씩 흐느꼈다.
다음 날 통이를 기억하려고 통이 사진을 전부 걸어놓고 기도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고 결국 통이를 들고 묻어주려고 장례식장에 갔다.
그 후 나는 밥을 먹지 않았다. 엄마가 활기가 없어 보인다면서 밥을 입에 넣어주려 했지만 난 싫었다. 아예 먹고 싶지 않았다. 통이가 죽었다는 걸 알면서도 밥이 넘어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 후로 나는 통이를 잊고 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통이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났지만 이제는 그때만큼 슬프지는 않다. 그래도 통이와 함께 했던 즐거웠던 일들을 잊지 않고 마음에 두고 열심히 기억하고 있다. 이젠 갑자기 떠난 통이를 미워했던 마음도 사라졌다.
베리티도 그랬을 거다. 메이블에게 밉게 말하고 구박한 게 너무 아쉬웠을 거다. 그러니 메이블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면 베리티도 나처럼 메이블을 기억하지 않으려고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기억하려고 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베리티는 정말 메이블을 좋아했을까? 난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이 책을 읽었을 때 뭔가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난 의외로 감성을 잘 타는데 거기에서 아무런 감정이 안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니면 이제 나도 감정이 메말랐을지 모른다. 뭐 이제 나도 통이를 잊었으니까 말이다.
베리티는 메이블을 꼭 잊을 것이다. 나도 통이를 잊었으니까. 이건 경험한 사람이아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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