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정가 | 11,000원 |
---|---|
판매가 | 9,900원 (10% 할인) |
YES포인트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구매 시 참고사항 |
|
---|
발행일 | 2012년 04월 20일 |
---|---|
쪽수, 무게, 크기 | 64쪽 | 272g | 188*240*15mm |
ISBN13 | 9788959372775 |
ISBN10 | 8959372773 |
얼리리더를 위한 6월의 책 : 리유저블컵 3종 세트 증정
2024년 06월 01일 ~ 2024년 06월 30일
상시
이곳에 이사 오기 전 복지센터에서 일하던 우리 엄마가 신청한 독서교실로 난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킥킥 웃음도 나고 반성도 하게 되었다. 나는 지금까지도 편식이 매우 심하다. 내 생각으로는 먹는 것보다 안 먹는게 더 많은 것 같다.
이 책은 주인공인 콩이는 자신이 분홍공주라며 분홍색 햄만 먹겠다고 한다. 그러자 할머니는 아파트 베란다에 텃밭을 만드셨다. 그리고 콩이가 할머니와 함께 텃밭 작물을 키우면서 콩이의 편식이 고쳐지는 이야기다. 나는 콩이와 할머니가 텃밭 작물로 요리하는 장면을 보며 나도 같이 요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네 살 때부터 김치 양념이 싫어 국에다 헹구어서 먹었다. 지금도 김치 양념을 발라 먹는다. 편식 때문에 나의 어린이집 시절은 그다지 건강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 어린이집에서 밥 먹을 때도 내가 매일 마지막으로 먹고, 밥을 먹으면서도 먹기 싫어서 자리를 뜨는 일도 자주 있었다.
다섯 살 때 나는 엄마와 할머니가 잘 익은 열무김치를 아삭아삭 드시는 것을 보았다. 양념을 털지 않고 시원하고 상큼한 맛의 열무김치를 맛보고 싶어 나도 그냥 먹어봤다. 그 시원한 맛에 반해 한동안 열무김치만 먹었던 것 같다. 마침 얼마 전 엄마가 열무 김치를 담구셨다.
만약 내가 이 책의 작가라면 2탄은 이런 이야기로 쓰고 싶다. 콩이가 동생이 생겼는데 동생도 편식을 하게 된다. 그래서 베란다 텃밭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도 우리집 베란다에 텃밭을 만들고 싶다. 이미 우리집에는 상추를 기르고 있지만 딸기나 토마토 같은 작물도 길러 보고 싶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베란다 텃밭은 먹거리를 소중하게 생각해 편식을 고치는 마법의 장소 같다. 내가 기른 상추가 참 맛있다.
분홍공주 콩이는 햄이나 소시지 같은 분홍색 반찬만 좋아합니다. 똥색 된장이나 초록색 시금치, 하얀색 양파 따위는 절대 절대 사절입니다. 주황색 당근은 더 더욱 싫어합니다. 콩이의 이런 모습이 왠지 내 모습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 좀 부끄러웠습니다. 나 역시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밥상을 마주할라치면 제일 먼저 코끝을 간질거리는 햄에 시선이 고정되곤 하니깐요.
그런데 어느 날 콩이의 할머니가 베란다에 텃밭을 만들었습니다. 작은 씨앗에서 새싹이 쑥쑥 자라고 하나 둘 열매가 열리는 것을 지켜보던 콩이는 어느새 텃밭 가꾸는 재미에 푹 빠져서 텃밭 농부가 되어 버렸습니다. 난 알 것 같습니다.
‘할머니가 콩이가 분홍색 햄이랑 소시지만 먹는다고 투정을 부리니까 채소와 야채를 키워보면서 천천히 하나하나 먹어보라고 일부러 베란다에 텃밭을 만든 것은 아닐까요?’
으라차차 할머니와 콩이가 직접 키운 부추로 부추전도 만들고, 콩이가 천하장사 힘을 발휘하여 겨우겨우 엉덩받아까지 하면서 뽑은 당근으로 당근 잼도 만들고 가지로 가지전도 만들고 곰취를 뜯어서 곰취 주먹밥도 싸서 공원으로 모두 소풍도 갔습니다. 개미만 보면 질색하는 콩이가 채소에 있는 징그러운 벌레들도 씩씩하게 잘 잡아냈습니다. 이제 콩이는 햄과 소시지만 먹는 분홍공주가 아니라 채소와 야채도 맛있게 냠냠 쩝쩝 잘 먹는 채소공주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난 나 자신에게 실망을 했습니다. 물론 콩이도 할머니의 기가막히게 좋은 방법 덕분에 채소공주가 되었지만 무엇보다 콩이 자신도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나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콩이의 할머니처럼 나의 외할아버지도 비록 작은 단독주택의 옥상이지만 채소와 야채를 키우십니다. 물론 외할아버지 댁에서 매일 사는 것은 아니지만 주말마다 가서 할아버지가 키운 야채와 채소들을 슬쩍 구경하고 옵니다. 때로는 할머니의 심부름으로 직접 따보기도 하고, 야채 속에 숨어있는 작은 애벌래 같은 것들을 손으로 만져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나는 야채와 채소를 여전히 싫어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마트나 시장을 가면 너무나 손쉽게 야채와 채소를 구할 수 있지만, 사실 그것들은 농부들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재배한 소중한 양식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나의 외할아버지께서 옥상에서 채소와 야채를 재배하시기 때문에 그 수고가 얼마나 힘이 들고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심만 수십 번 하면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나 자신이 더 실망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분홍공주에서 채소공주로 변한 콩이는 나보다 훨씬 어린 친구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콩이에게 부끄러운 언니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야채와 채소를 맛나게 먹는 일을 포기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다짐하면서 나 자신에게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분홍공주에서 채소공주로! 화이팅!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