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발도르프 학교
EBS 교육 다큐멘터리
독일의 작은 사립학교에서 시작한 발도르프 학교는 전 세계적으로 어떤 실험 학교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인간에게 어떤
소질이 있으며 무엇이 그 속에서 개발될 수 있는가를 교육이념으로 삼고 이를 위해 아이의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과정을 중시하는 발도르프
학교! 좋은 성적을 위한 공부나 지적인 수업만으로 겨루는 경쟁은 필요치 않은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대신 다양한 세계를 경험할 기회가
펼쳐진다. 경쟁을 거부하고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새롭고 다양한 교육방법으로 교육의 목적에 접근하고 있는 발도르프 학교를
만나본다.
1. 교과서 없는 수업시간
아침인사로 악수를 하고 시낭송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발도르프 학교의 수업시간에는 교과서가 없고, 성적표에는 점수가 없으며 성적
순위를 매기는 일 또한 있을 수 없다. 교과서가 없는 발도르프 학교의 수업은 단기 집중 방식인 에포크 수업으로 진행된다. 매일
정해진 같은 시간에 같은 과목을 3~4주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에포크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배운 것을 진정한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 간다. 선생님의 이야기와 실험 등으로 진행되는 수업에서 아이들은 배운 것을 에포크 노트에 정리하게 되고, 이것이 각각의
개성이 묻어나는 교과서가 되는 셈이다. 또한, 예술과 실습, 수공예는 발도르프 교육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언어와 음악을
동작으로 나타내는 표현예술인 오이리트미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키우고, 놀이나 노래 혹은 시를 통해 외국어 교육을 함으로써 외국어를
행동하는 경험으로 배우게 하며, 두뇌 움직임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수예나 공작수업은 1학년부터 필수로 적용된다. 일반학교와 구분되는
특징인 8년 담임제도를 통해 아이를 오래도록 잘 관찰하여 각자의 개성을 찾아 키워주는 발도르프 학교의 교육을 들여다보고, 발도르프
교육을 적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교육현장을 만나본다.
2. 교육, 공동체로 가는 길
발도르프 학교에서 학부모는 단순히 지켜보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는다. 교사와 학부모로 조직된 자치 경영조직을 통해 학교의 문제를
처리하는 등 학부모는 직접적이고 깊숙이 교육현장에 참여한다. 이러한 발도르프 공동체 의식은 자율적이고 간섭이 없는 자유로운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한데 어우러지는 발도르프 학교. 학교라는 거대한 공동체는 풍요로운
축제의 장이 된다. 자유롭고 간섭은 없지만,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12년 동안 전인교육이라는 일관된 자세를 유지한다. 12년 교육을
통해 아이는 자신의 잠재력을 스스로 발견하고 자유롭게 가능성을 펼치는 것이다. 대학 진학도 예외가 아니다. 경쟁이 없고 시험이
없는 발도르프 학교 아이들은 결코 일반 학교 아이들에게 뒤지지 않으며 오히려 다방면으로 능통하다. 산업 사회에서 상황을 스스로
지배할 수 있는 자유로운 인간으로 자라길 바라는 발도르프 교육은 국가나 인종을 떠나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발도르프
학교의 대학 입시 과정과 발도르프 사범대학, 우리나라 교사들이 발도르프 교육 속에 발걸음을 내디딘 모습을 살펴보고, 발도르프
학교가 지닌 자유와 책임, 교육의 본질을 생각해본다.
### 영국의 대안학교
EBS 교육 다큐멘터리
자유학교의 전통을 간직한 영국의 대안학교!
예술로 학생들의 오감을 자극해 잠재력을 키워주고, 학생의 자유와 인권을 존중해 행복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이야말로 참교육이라
말하며 자유로운 정신을 일깨워 행복한 인간을 길러 내는 영국의 대안학교를 찾아가본다.
1. 숙제도, 시험도, 성적표도 없다! 루돌프 슈타이너 학교
모든 수업이 예술이 되고, 교과서도 시험도 없지만, 꼭 필요한 것을 적절할 때에 배워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루돌프 슈타이너 학교는 영국 최초의 슈타이너 학교로서 예술 과목을 중요시한다. 그래서 모든 수업에 노래, 춤, 그림, 연극 등의
예술적인 방식을 도입해 배우는 일 자체를 예술로 만들어 학생들의 흥미와 자발성을 이끌어낸다. 수업 전 노래와 함께 몸을 움직여
밤새 잠들어있던 학생의 머리와 몸을 깨워주는 모닝써클과 음악과 언어를 움직임으로 표현한 유리드미는 이 학교만의 고유 과목이다.
또한, 자유학교에 걸맞게 교과서가 따로 없으며 사상적 기반이 되어준 루돌프 슈타이너 인재학에 따라 성장하면서 필요로 하는 교육량도
다르게 하고 있다.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예술 교육을 통해 일깨워주는 루돌프 슈타이너 학교를 만나본다.
2. 학생이 주인이다! 어린이 공화국, 샌즈 스쿨
수업 중에 컴퓨터 게임을 하고 놀면서도 다른 사람 눈치 볼 필요가 없고, 원하지 않는
수업은 듣지 않아도 되는 자유가 있다.
샌즈 스쿨은 1987년 개교한 작은 사립학교로 교사와 학생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후 1991년부터 미국과 유럽 등지에 민주교육
운동을 전파하고 있는 자유학교이다. 13세까지 마음껏 놀이에 열중하면서 예술과 창작활동을 중점적으로 배우고, 14세가 되면 대학
진학과 취업 등 스스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서 공부하게 된다. 이러한 샌즈 스쿨의 민주적 운영과 교육철학은 학생들이 완전한 한
개인으로서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그 예로 스쿨 미팅은 샌즈 스쿨의 구성원들이 민주학교로서의 이념을 실천하는 교육현장으로
학교에서 생기는 작은 다툼, 교직원의 채용과 해고문제, 전학생에 대한 입학허가, 학교예산과 같은 문제까지 표결로 결정한다. 학생과
선생님 구분 없이 평등하게 누구나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영국의 샌즈 스쿨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