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학교 도서관에 붙어있는 ‘전국 어린이 독후감대회’를 관심있게 보고 참가하고 싶어서 읽을 책을 찾아보다 마침 사회도 공부할 겸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회는 우리의 생활이다.'라고 생각되었다.  텔레비전에서 일본총리도 나오고 우리나라 대통령도 나오는 걸 보고서 대통령과 총리는 뭐가 다른지 궁금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새로 알게 된 점이 많아서 좋았고, 4학년 1학기에 배운 내용도 있어서 복습도 되고 다시 확인하게 되어 좋았고, 이해하기도 쉬웠다.

이 책에서 새로 알게 된 내용은 나라마다 최고로 높은 대통령과 같은 자리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다. 뉴스에서 보면 왜 일본은 계속 아베 총리만 나오는지 궁금했었고 일본의 대통령이 누군지 궁금했는데, 일본은 왕이 있고 총리가 따로 정치를 하는 것이라는 걸 정확히 알게 되었고 총리가 대통령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왕이 있고 총리가 정치를 하는 나라는 일본과 영국이라는 점, 그리고, 대통령이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란 점도 알 수 있었다.

사회는 지금 내가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과목 중의 하나인데 공부하다 보니 외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배우면서 나는 당연히 현명한 사회생활을 위해 열심히 배워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고, 내가 어른이 돼서 사회에서 잘 살아야 되겠다고 생각하였다. 사회는 우리의 생활과 아주 가깝게 연결되어 있고, 우리 생활의 지식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회를 어려워하지 않고 잘 이해할 수 있고 쉬운 것이라 여기고 배워야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잘 살 수 있는 것이라 생각 되었다.

또 이 책이 좋은 점은 퀴즈가 덧붙여 있어서 퀴즈를 풀어보고 답을 맞춰보는 재미가 있어서 더 좋았다.

사회는 쉽다

왠지 제목부터가 믿기지 않는 책이다.

‘사회는 쉽다’라니?

난, 작년 4학년 때, 사회 때문에 공부가 너무 힘들었고, 시험이 너무 너무 싫었다.

선거, 투표, 공약, 삼권분립, 총리, 의원 내각제 등등.

처음 들어본 단어들 투성이었고, 내용을 외우는 것도 쉽지 않았다.

시험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점수는 70점, 80점.

정말 좌절이었다.

점점 사회시간이 싫어졌고, 사회과목이 싫어졌다.

이렇게 4학년을 보내고 겨울방학.

우연히도 출판사에 초대 되어 ‘사회는 쉽다’라는 책을 편집하는 어린이 편집자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아직 서점에 나오지 않은 책을 우리가 처음으로 볼 수 있고, 아직 미완성인 채들을 틀린 부분이나 이상한 점을 찾아서 고치는 작업이다.

‘사회는 쉽다! - 왕, 총리, 대통령 중 누가 가장 높을까?’

아니! 이건 내가 4학년 때 눈물을 머금고 공부했던 내용이잖아?

첫 내용은 사회 교과서처럼 딱딱한 내용이 아닌 우리 반 반장 선거 내용부터 나왔다.

반의 대표로서 항상 모범적이고 깨끗한 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기호 1번 아람이.

반장이 되면 매주 피자, 치킨을 쏘겠다는 막무가내 기호 2번 희동이.

기호 1번이 반장이 되었을 때의 반은 깨끗했고, 불법이 없고, 스스로 조용히 공부하는 반이 되어 있었다.

기호 2번이 반장이 되었을 때의 반은 교실에서 떡볶이, 피자 등 간식을 먹고 누구하나 치울 사람이 없었으며, 반장과 친한 사람은 떠들어도 벌칙을 안 받고, 친하지 않는 사람만 벌칙을 받는 불공정한 반이 되었다.

대통령 선거도 반의 반장을 뽑는 것과 다르지는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공정하고 올바른 대통령을 뽑아야 나라가 건강하고 질서 있는 나라로 만들어져 간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통령은 어떻게 해서 생기게 됐을까?

사람들은 예전 자연환경의 위협에서 이겨내고, 살아가기 위해서 부족사회를 이루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함께 살다보니 다툼과 갈등이 많아졌다.

이런 골칫거리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 부족 사회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나 나이 많은 사람이 최초의 지도자가 되었다.

점점 부족의 규모가 크고 복잡해지면서 왕이 생겨나게 되었고, 왕권은 세습 되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왕은 태어남과 동시에 특별대우를 받았다.

점점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왕 한명이 마음대로 나라를 움직이는 게 아닐까?” “나라의 진짜 주인은 왕이 아니라 국민이 아닐까?”이런 고민을 하며 왕에게 맞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많은 희생을 치른 혁명 끝에 민주주의 국가를 이룩했고,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뽑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사회책의 모든 내용이 담겨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한권의 재미있는 소설책을 봤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우리나라와 세계의 민주주의의 흐름에 대해서 머릿속에 그려지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을 1년 전에만 읽었어도 사회를 더 좋아하게 되었을 텐데.’

‘그리고 사회 시험 점수를 받고 좌절 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마저 든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깨달은 게 있다.

사회는 우리가 시험점수로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리고 있는 이 모든 게 사회란 것을.

그래서 사회는 꼭 지식으로 머릿속에 채워 넣는 게 아니라 이 가슴속에 채워 넣어야 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