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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 이다. 이 책은 우리반 담임 선생님께서 나눠 주신 윤독 도서이다. 학교에서 윤독 도서로 나누어 줄 정도면 얼마나 재미있을지 기대되었다.
주인공은 도근이, 찬영이다. 찬영이의 아빠는 아담한 구둣방을 운영 하고 있었는데 찬영이는 아빠가 구둣방을 운영하시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나는 구둣방에서 일하면 돈을 많이 벌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였다. 또 길에서 흔히 보이는 구둣방에서 일을 하시는 분이 단지 노동자이거나 집안 형편이 좋지 않으신 분들 같다고 생각하였는데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일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도근이가 사는 마을에 있는 벽에는 동백꽃, 나비들, 물고기 등이 그려져 있었는데 물고기과 나비 그림이 정말 실제 같아서 당장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 같았다. 나는 물속에서 짧으면 10초 길면 35초 정도까지 숨을 참을 수 있는데 도근이는 짧으면 30초 길면 50초까지 물속에서 숨을 참으니 정말 대단했다. 역시 도근이가 ‘잠수왕’이라고 불리는 까닭이 있었다.
이 책을 읽다가 도근이 아빠가 사실은 졸음 운전을 해 교도소에 갔다가 도근이를 보기 위해 잠시 나왔다는 내용을 보고 너무 슬퍼 눈물이 났다. 도근이 아빠가 도근이를 데리고 함께 배를 타기 위해 트럭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는 내용을 보았을 때는 어떤 부모든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은 똑같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했다. 이 책이 발행된 날이 2020년 3월 15일이고 도근이 아빠가 6개월만 더 있으면 나올 수 있으니까 지금쯤 이면 도근이가 아빠와 행복하게 오손도손 살고 있을 것 같다. 도근이와 찬영이가 다시 친구가 되고 도근이가 아빠와 사이좋게 수영도 하는 뒷이야기로 ‘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 2’ 가 나오면 좋겠다.
당신은 혹등고래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방금 당신은 아마도 혹등고래를 혹동고래로 읽었을 것이다. 나를 포함해서 내 주위사람들은 처음에는 모두 혹동고래라고 읽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이 책을 덮을 때는 혹등고래를 절대 잊지 못하게 될 것이다.
혹등고래는 범고래와 천적이다. 혹등고래는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겐 도움을 주지만 범고래는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다. 이렇게 대조되는 모습은 책 속에서는 도근이와 찬영이로 나타난다.
혹등고래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혹등고래가 범고래에게 위협을 받고 있는 바다표범을 지느러미에 태워서 안전한 유빙까지 보내주는 것 이였다. 사람들은 혹등고래가 선행자체라고 말한다. 범고래는 영어로 “Killer whale” 이라고 불리고 별명은 “바다의 깡패” 이다. 우리가 수족관에서 만나는 귀여운 범고래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범고래에게 공격받는 바다동물들이 혹등고래에게 도움을 받고 난 이후를 상상해보았다. 도움 받았던 바다동물들은 혹등고래를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도 사람들이 선행자체라고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고마운 친구일 것이다. 누구나 혹등고래처럼 큰 힘을 가졌다고해서 선행을 베푸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보다 약자를 도와줄 때는 꼭 큰 힘이 아니더라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이다.
진짜 좋은 사람은 힘을 자기만을 위해 쓰는 사람이 아니고 그 힘을 약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쓰는 사람이 진정으로 좋은 사람이다.
누구라도 이 책 속에 빠져 들어서 바다의 혹등고래를 상상하며 그 속 이야기와 감정을 느끼고 진정으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를 읽고 마음이 슬프면서도 따뜻했다.
도근이와 아빠가 함께 있지 않아서 할머니와 살았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빠를 만났다. 또한 친구 찬영이랑 티격 태격하지만 정말 찐한 우정이 있는 것 같다.
책 안에서 내가 감명 받은 부분을 적고자 한다.
<도근이도 아빠도 입을 떼지 않았다. 철썩, 철썩 파도 소리만 들려 왔다.
"아빠는 말이다. 선장이 되고 싶었데이." 아빠 목소리가 파도 소리에 묻혀 달아나 벌였다.
"돈을 모아 작은 배 한 척을 사서 고기를 잡고 싶었다. 니를 언제까지 혼자 둘 수 없어가, 작은 배라도 내 배를 갖고 싶었다...... 도근이 니를 두고 떠날 때마다 아빠는 참말로 미안했다 아이가..." 목소리가 점점 커져 파도 소리를 타고 넘어 깊게 울려 퍼졌다. "언젠가 원양선에서 혹등고래를 만났데이. . . . . 바다위로 점프하는 혹등 고래가 마치 하늘로 날아 오르는 것처럼 보이데. 사는 내내 그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는 기라. 그 항해에서 돌아왔을 때 도근이 니가 태어나 있었데이 니는 혹등고래의 선물이었던기다." 이 부분에서 아버지의 진심이 느껴졌다. 그리고 태몽 대신에 혹등고래 인 것 같았다. 도근이의 아빠는 정말 큰 선택을 했던 것 같다. 정말 감동을 주었다.
제가 이 책을 읽게된 동기는 시민도서관에 가서 읽을 책을 찾아보다가 표지에 그려져 있는 그림이 예뻐서 읽게 되었다.
주인공 도근이는 할머니와 같이 살고 있고 엄마는 도근이가 어렸을때 돌아가셨다. 아빠는 잠시 모험을 하러갔다. 도근이의 별명은 잠수를 잘해서 꼬마 잠수왕이였다. 그런데 찬영이라는 친구는 잠수 잘하는 것을 자랑하는게 심술이 났다.도근이의 아빠는 도근이의 12번째 생일날 오신다고 했는데 못 오시고 편지를 보내셨다. 편지 내용은 아빠가 혹등고래를 만나진 못했지만 혹등고래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도근이는 아빠가 설명해주신 혹등고래에 대해서 학교 친구들에게 설명해주었다. 그러자 혹등고래파와 범고래파가 생겼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니 할머니가 누워계셨다. 그리고 입원을 하고 계시다가 돌아가셨다. 돌아가시자 아빠가 오셨다. 그리고 집에 가니 벽에 도근이 아빠는 감빵왕이라는 낙서가 있었다. 도근이는 믿지 않았지만 아빠가 말해줘서 알게되었다. 그러자 도근이는 사람이 많이 안 다니는 바다 앞에서 23개의 돌멩이를 바다에 던졌다. 그러자 도근이는 뒤늦게 후회하면서 바다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도근이는 바다에서 못 나오고 있을 때 찬영이가 구해줬다. 나중에 아빠가 말했다. 넌 혹동고래의 선물이라고 나중에 찬영이와 함께 낙서를 지우고 아빠가 다녀올 동안에 찬영이네 집에서 같이 살았다.
제가 가장 기억이 남는 문장은 "할머니 좋아하는 청포도 사탕이다.안 일어나면 내가 다 먹는다."라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나는 할머니랑 어색해서 걱정만 하고 있을텐데 나랑 같은 나이인데도 걱정되서 빨리 일어나시라고 그러는게 정말 할머니를 아끼는 것 같아서 가장 기억에 남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언젠가 원양선에서 혹동고래를 만났데이.... 바다 위로 높이 점프하는 혹동고래가 마치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처럼 보이데 사는 내내 그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는 기라,그항해에서 돌아왔을 때 도근이 니가 태어나 있었데이 니는 혹동고래의 선물이었던기다"라는 문장이다. 혹동고래의 선물이라고 한게 교도소에 갔어도 도근이를 얼마나 생각하고 얼마나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어서 가장 인상 깊었다.
나는 처음에 "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라는 제목을 보고 혹등고래가 어떻게 동네에 사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진짜로 동네에 혹등고래가 사는 게 아니었다. 하지만 그 혹등고래에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더 깊은 의미가 숨어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 중 한 명인 도근이는 집 형편이 넉넉하지 않다. 그리고 아빠가 있지만 일이 있어 도근이를 잘 보지 못한다. 그래서 할머니와 산다. 하지만 도근이는 자기가 가진 것으로 만족했다. 나는 도근이가 착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도근이가 가진 것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도근이는 불평 하나하지 않고 자기가 가진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것이 멋지다. 그리고 도근이는 엄마는 없고 할머니랑 사니 안타까웠다. 아빠라도 같이 살면 좋았을 텐데 아빠도 일이 있어서 자주 못 만나니깐 더 안타깝고 불쌍해 보였다.
그리고 찬영이라는 아이도 나온다. 찬영이는 형편이 넉넉하고 엄마 아빠와 함께 산다. 하지만 찬영이는 가진 것도 많은데 도근이를 질투한다. 찬영이의 아빠는 다리가 아프셔서 찬영이는 아빠한테 잠수를 배우지 못한다. 하지만 도근이는 아빠한테 잠수를 배울 수 있다. 그래서 찬영이는 도근이를 질투한다. 그리고 찬영이는 아빠의 직업을 부끄러워했다. 찬영이 아빠는 신발을 고치는 일을 한다. 도근이 아빠는 배와 관련이 된 직업을 가졌다. 그래서 찬영이는 도근이를 부러워하고 질투한다. 나는 찬영이가 이해가 안 간다. 왜냐하면 찬영이는 도근이보다 가진 것이 훨씬 더 많은데 도근이를 부러워하고 질투한다. 하지만 도근이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 그래서 나는 찬영이가 이해되지 않았다.
그런데 도근이 집 담벼락에 ‘도근이 아빠는 감빵왕’이라고 적혀 있었다. 도근이 아빠는 사실 졸음 운전으로 사고를 내서 감옥에 갔다. 도근이는 그 낙서를 찬영이가 한 것인 줄 알고 찬영이와 싸웠다. 하지만 그 낙서는 현수가 한 것이었다. 그리고 찬영이와 도근이는 담벼락에 한 낙서를 페인트로 그림을 그려 가렸는데 혹등고래를 그렸다. 나도 도근이처럼 찬영이가 낙서를 한 줄 알았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현수가 한 것이어서 조금 놀랐다. 그리고 마지막에 도근이와 찬영이가 함께 혹등고래를 그리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내가 가진 거에 만족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며 엄마 아빠의 직업이 멋지다는 생각을 계속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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