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를 읽고....

                                                   서울행당초등학교6-3이하영

  이 책을 읽기 전에도 ‘반기문’ 이라는 인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내가 평소 상상해오던 반기문 총장님의 일생은 태어났을 때부터 무척 화려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내 상상과 정반대여서 좀 놀랐다.

  반기문 총장님은 1944년 대한민국 충북 음성의 농촌마을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소련군이 헝가리를 무력으로 침공한 것을 보고 다그 함마르셸드 유엔 사무총장에게 헝가리 국민봉기에 대한 탄원서를 보내기도 하였다.

  반기문 총장님이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영어 교과서를 다 떼고 나니 읽을거리가 마땅치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모아둔 용돈으로 당시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영자신문과 잡지를 파는 가게에서 영어 잡지 ‘타임 Time’ 을 샀다. 그 속에는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국제 정치 이야기, 과학기술 이야기 등이 실려있었고, 조금씩 큰 세계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고2 때 훌륭한 선생님, 김성태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는데,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무척 열성적이신 분이었다고 한다. 선생님은 공부를 잘하거나 모범적인 학생들을 골라 청소년 적십자단에 가입시켰다. 그래서 어린 반기문에게 비스타라는 미국 연수 프로그램을 알려주었는데, 비스타는 미국 적십자에서 해마다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을 미국으로 초청하여 한 달 동안 연수를 실시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었다.비스타로 가기 위해서는 서울에서 개최하는 영어경시대회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야 했다. 대회 결과, 어린 반기문은 서울의 명문고 학생들을 전부 물리치고 최고의 점수를 받았고, 미국에 도착한 뒤, 한 달간 연수와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그 기간 중에 가장 큰 일은 미국 대통령인 케네디를 만난 것이다! 대통령은 한국에서 온 반기문에게 장래 희망을 물어보았는데 반기문 은 망설임 없이 당당하게 “외교관입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대통령은 그 대답을 듣고는 빙그레 웃으며 자리를 떠났고, 어렸던 반기문은 40여 년 만에 그 꿈을 이루어 세계 최고의 외교관 자리에 섰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노력과 자신감이 없다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이뤄낼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나도 반기문 총장님처럼 누군가 나에게 장래희망을 물어봤을 때 당당하게 내 꿈을 말할 수 있도록 그만큼 노력하고 내 꿈을 꼭 이룰 것이다.

반기문 아저씨, 안녕하세요? 

저는 고양 문화초등학교 3학년 준범이라고 해요. 

유엔 사무총장이 되기까지 힘이 많이 들었죠? 

하지만 포기하지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어요. 

그 노력을 본받아야 되겠다고 생각해요. 

한국인인데 영어를 알파벳부터 손이 아플 때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더 잘하기 위해 외국인들을 찾아다니며 열심히 공부하는 노력이 멋진거 같아요. 

요즘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죠? 

하지만 전 그 판단이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버지, 장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바로 가지 못해서 슬펐지요? 

저도 그럴 것 같아요. 그래도 힘내세요.

저는 아저씨가 정말 훌륭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도 노력한 모습은 최고였어요. 

저는 반기문 아저씨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해요. 

반기문 아저씨, 다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세요. 

저도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세계의 대통령. 유엔의 세크리테리 제너럴. 대한민국의 가장 위대한 외교관. 이 모든 것이 반기문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렸을 적, 반기문은 성실함과 친절함으로 자신을 놀리던 아이들 까지도 인정하게끔 하였다. 5학년 때, 외교부 장관의 연설을 듣고 그는 문득 외교관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임을 깨달앗다. 그는 무슨 일이든지 열심히 했다. 유엔에게 헝가리 정부의 독립을 지지하는 편지를 보냈고, 50년 뒤 '헝가리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반기문은 반 주산 1등과 겨루어 정확성과 속도를 모두 올려 학교대표로 대회에 나갔다. 이처럼 어렸을 적부터 반기문은 적극적으로 나서며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성격이었다.

 중학교에 들어가고 영어를 처음 배우게 된 반기문은 미리 영어를 배운 아이들과 따라잡기 위해 더욱 열심히 했다. 충주 비료 공장 기술자 부인께 영어 교과서를 녹음받아 교재를 만들었고, 노력 끝에 전국에서 4명만 뽑는 미국 방문 비스타 프로그램에 뽑혔다. 그 후로도 가난한 집안 사정에도 불구하고 노력 끝에 서울대 외교학과 졸업, 외무고시 1등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미국 등 선진국에 갈 수 있는 우선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효도심이 깊었던 그는 생활비가 적게 드는 인도로 지원했다. 그곳에 있던 노신영 총장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곧 외교부의 많은 사람들이 그를 인정했다. 외교관에게 매우 중요한 언어닌 프랑스어를 독학해 프랑스 장관도 인정할 실력이 되었다.

 아무리 효도심이 깊은 그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 있었다. 남북 비핵화 공동 선언 도중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나라의 일이기에 회담 후 고향인 충주로 달려갔다. 

 그런 성실한 반기문에게도 시련이 닥쳤다. 러시아와의 공동성명에서 러시아 핵문제에 관해 미국의 오해를 살 만한 부분이 있었던 것이다. 결국 책임자를 벌하기 위해 반기문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그뒤, 동료의 추천으로 유엔 비서 실장으로 취직했다.

 몇년뒤, 아시아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나올 시기가 되었다. 모두가 그를 추천했다. 선거 운동 당시 그는 선거권이 없는 나라에도 찾아가 지지를 부탁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자존심이 강한 프랑스를 끌어들이기 위해 프랑스어 연설을 했다. 그 뒤 만장일치로 당선되었고, 현재 연임 중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말이 쓰여 있다. "어린이 여러분, 꿈을 높게 가지세요. 그리고 현실에 발을 붙이세요. ... 꿈을 가지고 천천히 이상을 향해 올라가세요." 이 한 마디에는 많은 조언이 담겨 있다. 꿈을 크게 가지고 단계별로 실천하되, 무모한 도전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때 하버드 조기입학은 꿈으로 가지기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은 뒤 많은 생각을 하였다. 처음에 나의 진로를 정하게 된 것도 이 이야기 덕분이었고,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할지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나는 반기문처럼 인도로 가지는 않더라도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 숨어있는 뜻을 보고, 그것을 등불삼아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지의 능력을 의심하는 것은 시간을 지체할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질문은 앞길을 비춰주는 등불이자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이다.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체스와 인생을 비교하면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있다. 현재 일어나는 일 뿐만 아니라 다음에 일어날 일, 즉 목표까지 생각하고 집중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면 꿈은 곧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나 자신의 역량을 찾고 앞으로도 이를 키워나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