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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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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남매인 수아와 수아의 오빠의 이야기를 그려낸 책이다. 수아는 오빠의 껌딱지이다.딱 붙어 떨어지지 않는 껌처럼 오빠의 옆에 딱 붙어 떨어지지 않는 껌딱지 이다. 수아는 오빠를 항상 따라다니고 오빠는 수아가 자신을 따라다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어느 날 오빠는 친구들과 머루를 따러가기로 약속을 했고 머루를 따러 가려던 그 순간 껌딱지 동생 수아는 오빠와 함께 머루를 따러 가겠다고 울며불며 떼를 쓰기 시작한다. 오빠는 절대로 수아를 데려갈 마음이 없었고 머리를 굴리며 꾀를 낸다. “우리 수수밭 가서 미로 찾기 하자!” “하나~ 두울~ 셋!” 수아는 열심히 숨었고 오빠는 수아가 숨을 때 까지 기다리고 바로 친구들과 함께 머루를 따러 갔다. 오빠와 친구들은 머루를 신나게 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에 갔다. 그런데 집에 가 있을 것이 라고 생각했던 수아는 집에 없었고 동네는 발칵 뒤집혔다. 오빠는 마음을 졸이며 수수밭으로 달려갔고 그곳에서 울고 있는 수아를 발견했다. 수아를 찾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남매는 집으로 돌아가게 되고 그날 이후로 둘은 정말 사이좋은 남매가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수아의 오빠의 마음이 정말 백번 천번 아니 만번 이해가 갔다. 왜냐하면 나에게도 동생과 언니가 있기 때문이다. 난 주변 어른들이 잘 알고 계시는 둘째의 설움을 만끽하고 있는 세자매 중 둘째다. 언니와 나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그다지 친한 사이라고는 할 수 없다. 아마 언니는 이 책을 읽으면 전혀 공감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난 솔직히 수아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언니에게 껌딱지 같은 존재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이게 모든 동생들의 마음인 것 같다. 곧 무서운 중2병이 다가오는 중1인 우리 언니는 내가 방에만 들어가도 나가라고 소리를 친다. 껌 딱지처럼은 아니 여도 언니와 조금의 시간이라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또 나에게는 1살 차이나는 껌딱지 동생이 있다. 수아 보다 더 더 더 껌처럼 붙어 떨어지지 않는 따라 쟁이, 고집불통 말로만 듣던 ‘이 가네’ 셋째 딸 제멋대로 못난이 공주...이게 바로 내 동생을 설명하는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수아의 오빠가 수아를 귀찮아하는 마음에 곱하기 10을 한 것만큼이 나의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귀찮은 동생이 수수밭에 혼자 있다고 생각을 하면 눈앞이 깜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멋대로에 자기밖에 모르는 따라 쟁이 동생이지만 동생이 막상 우리 집에 없다고 생각하면 너무 속상하고 슬프고 재미가 없을 것이다. 이게 바로 동생을 놓고 머루를 따러간 수아 오빠의 마음이지 않을까?
친구들 중에는 동생도 없고 언니도 없는 외동인 친구들이 꽤 많다. 처음에는 그 친구들이 부러웠고 나도 혼자서 먹고 싶은 거 갖고 싶은 거 다 가지고 양보할 필요도 없고 귀찮을 필요도 없는 혼자의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소중한 나의 언니, 나의 동생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의 작가님은 형이 있었는데 지금 아주 먼곳, 하늘나라로 가서 보고 싶어도 그리워도 절대 볼 수 없다고 하셨다. 아직 어린 나에게 하늘나라라는 곳은 너무 먼 곳의 이야기 이지만 소중한 동생의 존재를 잊지 말고 오늘도 동생이 있음에 감사해야겠다.
선생님께서는 하루 하루 내가 나의 삶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오늘의 나의 삶을 기쁨으로 선택한다면 기쁜 하루가 될 것이고 짜증남으로 선택한다면 기분 나쁘고 짜증나는 하루가 되는 것이라고 하셨다. 난 이런 둘째의 삶을 기쁨으로 선택할 것이다.
나는 정말 형의 껌딱지였을까?
<껌딱지 떼기를 읽고>
다솜초등학교 3학년 2반
박 승 우
엄마께서 별 거 아닌 듯 말씀하셨지만, 내가 깜짝 놀란 이야기는 내가 형의 껌딱지였다는 것이다. 지금 사이가 이렇게 나쁜데, 내가 껌딱지였다니! 믿을 수 없다. 음....... 가만 생각해 보면, 내 어릴 적 사진의 형과 나는 아주 친해 보였다. 나를 보는 형의 눈빛이 귀여운 강아지를 보는 것 같은 표정이었다. 그런데, 형이 초등학교 6학년 즈음부터 우리의 사이는 아주 나빠졌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아마도 내가 형에게 버릇없게 굴고, 형의 말을 안 들을 때가 있고, 형도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지금도 가끔 게임을 할 땐 조금 친해진다. 우리는 친해졌다가도 금세 나빠지기 일쑤다.
‘껌딱지 떼기’에서 오빠 수호는 동생 수아가 귀찮아서 수수밭에 떼어놓고 머루를 따러간다. 수아를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고 친해진다는 내용이다. 수호에게 수아는 귀찮은 존재였는데, 수아를 잃어버리고 나서야 동생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수호가 수아를 수수밭에서 찾아 안고 우는 장면이 인상 깊었고, 나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 뒤로, 수호는 수아를 더 잘 대해주고, 같이 놀아주고 예뻐해준다.
원래는 너무 친했는데, 지금은 나빠진 형과 나의 이야기와는 정 반대의 내용이다. 엄마께서는 형이 나에게 좋지 않은 행동을 할 때, 다 ‘내가 귀여워서’ 라고 하신다. 형은 그런 엄마의 말씀에 콧방귀 뀌며, 내가 전혀 귀엽지 않다고 한다. 모두 다른 의견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 이다.’ 라는 말에 답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이 알고 싶다: ‘형은 나를 귀여워하는 것 인가? 아닌가?’ 이게 관건이다.) 나는 형과 다시 친하게 지내고 싶다. 내가 형과 친해져야 하는 이유는 2가지다. 첫째는 형과 친하게 지내면 좋기 때문이다. 함께 놀 수 있고, 싸우지 않으니 기분이 나빠질 일도 없고, 스트레스도 안 받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 둘은 싸우다가 엄마께 혼나고, 집안 분위기가 나빠질 때가 많다. 하지만, 내가 형과 잘 지내면 그럴 일이 없다. 둘째는 형과 친하게 지내야 좀 더 든든할 것 같다. 형이 나를 보호해주면, 난 안전할 것이고, 형이 내 편이 되어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도 이제는 형의 말을 잘 듣고, 형에게 친절하게 대해서, 이 책의 주인공인 수호와 수아처럼 다시 친하게 지내고 싶다. 내가 아기였던 때처럼 말이다. 아직은 형의 말을 듣는 게 힘들 것 같지만, 노력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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