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정가 | 140,000원 |
---|---|
판매가 | 126,000원 (10% 할인) |
YES포인트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구매 시 참고사항 |
|
---|
품절
발행일 | 2012년 07월 31일 |
---|---|
쪽수, 무게, 크기 | 2,800쪽 | 3,836g | 247*215*80mm |
얼리리더를 위한 5월의 책 : 디즈니 캐릭터 PVC 마그넷 증정
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세트도서는 개별서지정보를 모두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각 권의 상세페이지도 참고해 주세요.
8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박람강기(博覽强記). 이 책을 읽고 떠오른 단어다. 많은 책을 읽고 잘 기억한다는 의미를 가진 이 말에 이 책은 아주 잘 어울린다.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으며 유럽에 대한 출판의 관심이 점차 깊이를 더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했다. 조금 멀게는 <유러피언드림>부터 최근의 <유럽사산책>까지, 사회적으로는 복지국가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대되면서 그 모델을 유럽에 두는 경향이 커질수록 또한 유럽과 유럽의 역사, 유럽의 사회 모델에 대한 관심 역시 증대되는 느낌이 들었다.
유럽‘문화’사라... 삶의 총체라고도 불리는 문화, 그 중에서도 지난 200여년간 유럽의 문화사를 톺아본다는 것은 사실상 보편적이고 세계적인 문화의 원류를 살펴본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지금 내가 글을 쓰면서 듣고 있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노래자락도, 18세기 독일의 변종 오페라에서 뿌리를 둔 것이고, ‘박람강기’의 한자를 확인하기 위해 네이버 사전을 찾아 볼 수 있는 것도 사전편찬에 역량을 집중했던 계몽주의 유럽사회의 노력에 수혜를 입은 바 크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책 <유럽문화사>를 집어 들면서 유럽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한눈에 쏙 정리해 주는 해설집을 기대하거나 예상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최고의 마에스트로 에릭 홉스봄에게’라는 저자의 헌정사를 보면서 살짝 불길(?)해지기 시작했다. 홉스봄이 누군가!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 <극단의 시대> 등의 역사시리즈를 통해 20세기 최고의 맑스주의 역사학자이면서 그 유장하다 못해 비장한 글과 방대하고 거시적인 관점으로 글 읽기 참 수월치 않기로 또한 유명하지 않았던가.
<유럽문화사>의 저자 도널드 서순이 에릭 홉스봄의 제자라는 것을 그때서야 알고 책을 펼치기 시작한지 얼마 안지나 침대에 누워 읽던 나는 자연스럽게 허리를 세워야 했다. 그렇다. 일단 이 책, 쉽게 읽히진 않는다.
먼저 말하자면, 나는 <유럽문화사> 전 5권 읽기를 올해 하반기 가장 역점을 둔 독서사업(!)으로 확정했다. 오랜만에 정독하는 시리즈물. 아마 계획대로 이행한다면, 내년 초에는 뭔가 큰 것을 얻을 것만 같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이 책을 읽은 첫 느낌은 ‘박람강기’였다. 얼핏 들으면 사전을 읽었다는 이야기인가, 할 수 있겠다. 맞다. 그런데 정보가 많다는 점에서 사전과 비슷하다면 그 정보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 직조한 솜씨는 그 이상의 독서쾌감을 일으키게 한다. 단점이라면, 그래서 한 장 한 장 읽는 속도가 다른 책에 비해 두 배는 걸린다는 점이겠다. 한 문단이라도 딴 생각을 하면서 읽다가는 순간 독서 호흡을 뺏기고 만다. 그만큼 한 페이지당 녹여져있는 정보의 양이 다른 책보다 월등히 많다. 그걸 엮어 풀어가는 솜씨란!
책을 읽기 전 슥 읽고 넘어갔던 옮긴이들의 약력과 이름을 자연스럽게 다시 보게 된다. 정말 고생 많이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게다가 책을 읽을수록 번역에 정말 많은 품을 들였겠구나, 하는 감탄이 나오게 된다. 책 중 ‘오쟁이를 지었다’는 표현은 원문이 무엇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글의 맥락을 살펴보면 원저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이는 대목이다. 다소 생소한 ‘독서 대중’이라는 표현도 자주 나오는데, 역시 원저가 가지는 표현의 엄밀함을 찾기 위한 옮긴이들의 고민이 배어있다는 느낌이다.
방대한 정보를 뒷받침하는 저자의 스토리텔링은 앞서 말한 것처럼 만만치 않은 내공을 보여준다. 저자 서문에서부터 영국의 지하철 풍경을 조망하면서 자연스럽게 200여 년 전으로 넘어가는 비공을 구사하더니만, 200여년전 유럽의 풍경을 현 시점의 유럽, 나아가 전 세계에 퍼진(실제로 한국 이야기가 몇 번 나온다) 지금의 문화와 비교해 확인해주는 솜씨가 ‘구렁이 담 넘는’ 수준이다. 순식간에 문화의 맥락을 밝혀주는 솜씨가 정말 뛰어나다. 틈틈이 다소 썰렁하다고 느낄 수 있는 영국식 유머(아주 좋아한다!)도 부지불식간에 툭 튀어나온다. 본문과 잘 어우러지는 도판과 설명 역시 아주 좋다.
무엇보다 그동안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지식을 한 꺼풀 더 벗겨내 알려주고, 받는 독서쾌감이 크다. 개인적으로 언론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 영국의 타임즈가 가장 오래된 신문이라는 것 정도는 상식으로 알고 있었지만, 타임즈의 전신은 지금 한국의 신문사처럼 광고 수익에 목숨을 걸었던 상업지, 아니 광고지에 다름없었다는 사실은 아주 재미있었다.
이제 <유럽문화사> 1권을 읽었다. 1권은 ‘서막’이다. 서막에서만 출판과 행상문학, 민중문학, 동화, 소설, 월터 스콧과 같은 살짝 잊혀진 역사소설 장르의 창시자 이야기, 문화 패권의 시작과 뉴스, 오페라와 연극 등 문화의 원류(특히 모든 문화의 원천이라는 출판과 관련된 이야기가 1권에서는 꽤 많은 분량으로 소화됐다) 등이 숨 가쁘게 진행됐다. 2권은 부르주아 문화다. 단순한 문화사가 아닌 문화경제사, 문화정치사, 문화사회사인 이 책. 앞으로 남은 유럽문화사를 제대로 읽고 공부할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흥미진진하다.
올 하반기는 <유럽문화사> 전5권 때문에 행복할 것 같다.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