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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ørth 리얼 스칸디나비아

북유럽 사람이 쓴 진짜 북유럽 이야기

브론테 아우렐 저/김경영 | 니들북 | 2019년 11월 18일 리뷰 총점9.3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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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566g | 162*210*20mm
ISBN13 9791136215581
ISBN10 1136215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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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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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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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덴마크 출신 기업가, 레스토랑 운영자, 요리사다. 스웨덴인인 남편과 함께 유명한 카페 겸 숍 스칸디키친(ScandiKitchen)을 운영 중이다. 여러 잡지와 신문에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요리책도 출간했다. 저자와 저자가 만든 요리는 텔레비전에 소개된 바 있다. 현재 남편 요나스, 어린 두 딸과 함께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이다. 덴마크 출신 기업가, 레스토랑 운영자, 요리사다. 스웨덴인인 남편과 함께 유명한 카페 겸 숍 스칸디키친(ScandiKitchen)을 운영 중이다. 여러 잡지와 신문에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요리책도 출간했다. 저자와 저자가 만든 요리는 텔레비전에 소개된 바 있다. 현재 남편 요나스, 어린 두 딸과 함께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이다.
식물을 키우는 데는 소질이 없지만, 일상에서 만나는 식물들에 자주 위안을 받고 자연과 오래 공존하며 살아가는 방법과 이 방법을 기록한 책에 관심이 많다.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잡지사 에디터를 거쳐 지금은 영어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행복의 감각》, 《운동의 역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 등 약 30권이 있고, 독서토론 모임 ‘섬북동’ 멤버들과 에세이 《우리는... 식물을 키우는 데는 소질이 없지만, 일상에서 만나는 식물들에 자주 위안을 받고 자연과 오래 공존하며 살아가는 방법과 이 방법을 기록한 책에 관심이 많다.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잡지사 에디터를 거쳐 지금은 영어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행복의 감각》, 《운동의 역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 등 약 30권이 있고, 독서토론 모임 ‘섬북동’ 멤버들과 에세이 《우리는 이미 여행자다》를 함께 썼다.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에서 번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여행 매거진 에디터로 일했으며, 현재는 출판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행복의 감각》,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 《내 몸을 죽이는 기적의 첨가물》, 《가장 높은 유리천장 깨기》, 《친밀한 범죄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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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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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리얼 스칸디나비아, 평등으로 만들어가는 여유와 행복.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e | 2019-12-05 | 신고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스칸디나비아 여행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까 해서였다. '현지인'이 쓴  '진짜' 스칸디나비아 이야기이므로 여행자로서는 알 수 없는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서였다. 나의 희망 여행지 리스트에서 스칸디나비아는 열외인데, 대자연의 여유에 젖어 심심한 듯 무심한 듯 일상 같은 여행을 지금 당장은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여유있는 모습으로 찾아야 할 곳으로 미래의 어느 날을 위해 따로 떼어 놓았다. 그래도 삶이 복잡하고 불쾌하고 지치게 할 때마다 스칸디나비아를 다룬 그 어느 책이라도 펴서 사진을 훑어보는 것은 거의 습관에 가깝다. 따라서, 「리얼 스칸디나비아 How to live Scandinavian」은 현재의 일상의 안위를 위해, 언젠가의 실제 여행을 위해 읽을만한 가치가 충분한 책이었다.

 

 

 

우선, 이 책은 일반 여행 안내서가 결코 아니다. 명소 탐방, 현지 교통, 숙박과 쇼핑, 맛집 등에 관해 빼곡히 정리된 정보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여행자를 위한 책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다. 가만 생각해보면 최고의 여행이자 최선의 여행은 목적지의 문화, 정신, 생활방식 등 그곳의 '근간'을 조금이라도 발견할 수 있는 여행 아니겠는가. 이런 면에서 이 책은 높은 점수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3국의 실제 모습을 미화시키지 않고 유쾌한 어조로 다양한 방면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스칸디나비아에 대해 환상을 자제시키되 리얼한 모습을 실제로 경험해보고 싶은 기대는 부풀려준다.

 

스칸디나비아의 특이점 또는 장점 또는 고유성을 한 가지 두 가지 알아가며 내가 지금껏 알아온 그 어느 세계와도 완전히 다른 세계를 유영하는 즐거움을 맛보았다. 세 나라의 비슷한 점과 차이점을 세세하게 그리고 유머러스한 어조로 알려주는데 첫 테마는 집과 패션이다. 우리는 휘게와 피카 이전에 이케아가 몰고 온 북유럽 스타일, 더 자세히 말하면 북유럽식 인테리어에 열광했다. 이케아의 본국 스웨덴은 뭐니 뭐니 해도 디자인 강국이고 이는 H&M으로 대표되는 그들의 패션에도 잘 반영되어 있다. 남자의 패션이 더 부각되는데 '스키니한 바지, 연한 파스텔톤의 상의, 캐주얼한 니트, 앞코가 뾰족한 구두, 선글라스는 때와 장소에 불문하고 필수, 머리는 깔끔'해야 한다는 구체적 목록이 흥미롭다. 이는 우리 여성들의 바라는 바이자, 우리 남성들은 분발해야 할 바이다. 무수한 캔들과 목마(달라헤스트)로 실내를 아늑히 꾸미고, '팔루레드'라 불리는 붉은색으로 칠한 예쁜 집에서 사는 스웨덴 현지인의 집을 방문할 기회가 내 생애에 가능할까? 내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뭐든지' 하얀 페인트로 칠하는 덴마크 스타일이 가장 마음에 든다. 커튼은 제거하고 디자이너가 만든 원색의 커다란 의자를 놓고 소파 위에는 절대로 쿠션을 배치하지 않으며 스탠딩 램프를 켜고 TV는 없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 둔다,라는 점 모두가 옳아 보인다. 그러나, 앞뒤가 맞지 않게도 이런 감각적 인테리어를 일상으로 삼은 덴마크인들의 패션은 오로지 블랙이다. 검정 외투에 스카프도 빅 사이즈의 검정이라니 심플하다 못해 지겨울 지경이란다. 노르웨이인들은 인테리어나 패션에 있어서 포기했다 싶을 정도로 신경을 안 쓴다. 하이킹이나 스키에 목메는 사람들이라 여러 겹 따뜻하게 겹쳐 입는 실속형 무장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만한 패션이 없다. 북유럽 니트라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스칸디나비아 니트가 노르웨이 전통 무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이들의 패션상 체면을 세워준다. 게다가, 램스울로 만든 노르웨이 니트는(비록 가격은 비싸지만) 실용성이 뒤어난데 '세탁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눈 속에 묻어두거나 (눈이 오지 않는 지역에서는) 냉동실에 하루 동안 두면 박테리아가 제거된다고 한다. 

 

 

 

 

 

인테리어만큼 관심을 끄는 테마는 남녀관계 또는 연애와 결혼이다. 무엇보다, 이들은 데이트는 '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맞춰주면서 만나보는 게' 데이트라면 '보여주기 식에 불과한 것으로 간주'하여 잘 하지 않는다. 혹여나 이런 인위적 불편을 감수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데이트를 제의할 때도 '호감 가는 상대에게 맨 정신으로 어필하는 소질 자체가 유전자에 없'기 때문에 술의 도움이 필요하다. 데이트를 시작하기가 이렇게 어려운데 비해 데이트 할까 말까의 결정은 가차 없이 간단 명료하다:빙빙 돌려 말하지 않고 맞다, 아니다를 솔직히 말하며, 거절해도 절대 미안해하지 않는다. 데이트 못지않게 '사랑한다'라는 말도 이들에게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 당연하고 일반적인 애정표현의 언어가 아니라 '어마어마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실제로 듣기 힘든 말'이란다. 대신에 '좋아한다'와 '사랑한다'의 중간쯤 되는 '포렐스켓'이라는 말을 한다. 이렇게 데이트하기도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어렵다면, 결혼은 어떨까? 관계의 모든 부분에서 많이 고민하는 타입이라 사귀어가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결혼도 늦게 한다. 데이트도 잘 안 하지 사랑한다는 말도 잘 안 하려 하지... 이만하면 남녀관계가 참 이상한 곳이지만, 그중 바람직한 면도 있다. 연애 단계이든 결혼해서든 남녀의 관계는 '평등'하다. 각자 자기주장이 분명하며 자기감정을 잘 읽고 이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디테일한 부분까지 상대방과 대화로 풀어가는 태도를 유지한다. 이렇다면 관계가 건강하고 오래 지속되어야 할 것 같은데, 사실 스칸디나비아의 이혼율은 50퍼센트에 육박한다. 일반적으로 맞벌이이기 때문에 이혼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지도 않고 양육권도 부모 양측이 똑같이 가진다. 남녀가 평등한 관계를 맺고 신중하게 사귀며 서로의 의견도 잘 교류하는데 왜 이혼율이 높을까? 일상적 소소한 행복을 나누는 휘게나 피카 같은 자리도 많고 갖가지 축제도 가족 중심으로 화기애애하게 치르며 산다는데, 이혼을 쉽게 많이 하는 이유가 뭘까? 아마 스칸디나비아인들의 관념 속에서는 우리와 다른 의미의 '이혼'이 자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들 세 나라의 모든 점이 독특하고 재미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이들의 공통된 불행 또는 최소한 불편함이 있다면 기후 아닐까? 혹독히 어둡고 상당히 추운 겨울은 아무리 오래 살아도 적응하기 힘들고 평생 극복해야 할 힘든 대상이다. 그러나, 스칸디나비아인들은 이 역경의 가능성을 이 지구상 어디에도 없을 '동화'같은 일상으로 바꾸어 버린다. 잘 알려져 있지만 그래서 더 자세히 알고 싶은 그들의 '아늑한 일상을 이끄는 문화'가 이 책에서도 중심 테마 중 하나이다. '라곰 lagom'은 스웨덴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이자 스웨덴의 정신 그 자체인데, '딱 좋다' ' 적당하다'의 의미이다. 공공의 이익을 중시하고 만인의 평등에 높은 가치를 두는 태도에서부터 마트에서 대용량이 인기를 얻지 못하는 현상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문화와 정신에 '라곰'은 깊이 베여있다. 덴마크에는 '휘게'가 있다. 즐길 시간, 편하고 친한 사람들, 달달한 간식, 램프와 캔들, 여기에다가 양털 양말과 아늑한 담요가 준비되면 바로 휘게가 시작된다. 노르웨이는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겨울을 받아들이는데, 휘테라 불리는 오두막이 중심이 된다. 주말과 휴가 기간 그리고 스키시즌에 유용한 물리적 공간일 뿐 아니라, 이 안에서 편안하게 눌러 앉아 음식을 먹고 책을 읽으며 때로는 왁자지껄하게 때로는 조용히 시간을 보내며 겨울과 일상을 향유하는 곳이다.

 

 

 

 

 

 

사방에 끝없는 어둠이 깔리는 겨울이 5개월이라서일까?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이 이렇게 다양한 (일부는 굉장히 신기한) 음식들을 이렇게 열심히 먹는지 몰랐다. 덴마크는 돼지고기 요리, 스웨덴은 청어와 감자 및 미트볼, 노르웨이는 양고기와 양배추를 끓인 스튜 포리콜 등 나라별 주음식이 있는가 하면, 3국 모두 중요시하는 금요일 밤을 위한 음식들도 거창하다. 공통점은 시나몬롤 사랑이다. 스웨덴에서는 10월 4일을 '시나몬롤의 날'로 지킬 정도이다. 감초 사탕, 오픈샌드위치, 치즈, 아쿠아비트, 시리얼, 베리류 등 공통적으로 열광하는 음식이 있는 데다가 토요일을 '단 거 먹는 날'로 정해 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종일 사탕과 초콜릿을 흡입한다고 하니 참 여유 넘치는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주말 아침을 주로 외식한다든지 크리스마스, 생일, 부활절, 하지 축제 등 주요한 날에 각종 가벼운 음식으로 차린 뷔페(스뫼르고스보르드)를 느긋하게 즐기는 점도 유사하다. 부담 없이 준비한 음식을 여유 있게 먹는 이벤트가 거의 매달 이어지는 게다. 소박한 여유는 일상에서도 중요하다. 너무나 유명한 스웨덴의 피카, 사실 알고 보면 너무 간단하여 별것 아닌 것처럼 비칠 수 있다. 하루에 두 번 정도 진한 커피와 시나몬롤을 하나씩(라곰의 정신에 맞게 '과하지 않게' 하나씩!) 준비하여 반드시 자리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다. 덴마크에도 이와 비슷하게 케이크와 커피, 비스킷과 쿠키를 즐기는 '커피 테이블'의 전통이 있다. 커피, 빵, 케이크가 뭐가 그리 큰 대수일까? 바쁘니까 뒷전으로 내몰릴 수 있는 여유와 쉼이 이곳의 바쁜 일상에서는 필수 메뉴로 정착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

 

 

 

 

 

 

 

어두운 겨울이 유독 길기 때문에 아늑한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것 같은데, 이들은 왕성한 야외활동에 나선다. 하기야 동계올림픽 상위권에는 항상 이 나라들이 올라온다. 축구, 아이스하키, 골프, 핸드볼, 컬링, 노르딕 워킹에 당연히 스키까지 특히, 보기만 해도 극강의 추위로 꽁꽁 얼어붙은 설원을 온갖 종류의 스키로 종횡무진 내달리는 노르웨이 사람들이 제일 신기하다. 덴마크는 자전거 없이는 못 산다. 3살 무렵부터 자기 자전거가 있고, '크리스티아니아 자전거'로 불리며 전 세계에서 팔리고 있는 화물 자전거의 본거지도 덴마크이다. 잘 구축된 자전거 전용도로 덕택에 이들의 유별난 자전거 사랑은 평범한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추위에 딱 맞는 활동이라면 아무래도 사우나. 이들에게는 슈퍼마켓에 가는 거나 매한가지이며 다만, 수건을 꼭 깔고 착석해야 하며 또 특히 신경 쓸 점은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이란다.

 

 

 

 

살벌한 겨울 날씨에 아랑곳 않고 삶을 즐길 수 있는 데에는 축제도 한몫한다. 세계 어디서나 그렇겠지만 여기서도 크리스마스는 특별하다. 다만, '겨우내' 이어지는 데다가 크리스마스 이전 4주의 기간 ( 대림절)도 계속 축제 분위기이다.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호화로운 분위기가 아니면서 가정에서 소박한 음식으로 재미있게 보내는 시간이다. 연말에 이르러야 크리스마스 축제가 끝나는데 믿기지 않을 만큼 재밌는 사실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치우고 재활용 장소에 버리는 날짜도 정해져 있다. 또, 이들 나라가 공통으로 기념하는 날은 부활절이다. 사순절 기간도 기념 의식을 치르고 사순절이 시작되는 날은 별도로 '기름진 화요일'이라 정해 크림, 잼, 마지팬이 가득 든 '셈라'라는 빵을 엄청 먹어댄다. 그러다가 정작 부활절이 되어서는 긴 휴가를 내고 대자연의 품으로 들어간다니, 희한하지만 내 삶에서는 한 번도 상상해 보지 못한 부러운 전통이다. 특히, 노르웨이인들은 마지막 스키를 즐기다가 휘테에 들어앉아 어마 무시한 내용의 범죄소설을 읽는다. 서점에 부활적 범죄물이 대량 깔리고 TV에서도 부활절 범죄 시리즈물이 방영된다는데 도대체 예수님이 승천하신 부활절과 범죄물이 어떤 상관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또한, 우리는 무덤덤하게 지나가는 제헌절을 이들은 독특하고 성대하게 치른다. 노르웨이가 제일 특별한데 하루 종일 행사를 하며 거리행진도 벌인다. 샴페인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하며 크리스마스보다 더 성대한 뷔페식 아침상을 차린다. 옷도 특별히 갖춰 입는다. 한 벌당 한화로 450만~960만 원에 상당하는 초호화 의상이다. 스웨덴은 '하지 축제일'을 가장 성대하게 기념한다. 의상이 핵심인데 야생화를 직접 따다가 화관을 만들어 쓴다. 남성용 전통의상도 있다. 점심은 도시락으로 먹고 노래와 춤을 추며 최후 1인이 남을 때까지 파티를 벌이고 일곱 가지 들꽃을 꺾는다는데... 로맨틱하다 해야 할지 별나다고 해야 할지. 전국적으로 푸짐한 가재 파티를 벌이며 가재 그림이 들어간 종이 모자와 턱받이까지 착용한다는 스웨덴 사람들, 순수한 즐거움을 아는 걸까 순수함이 도가 지나쳐 유치한 면이 있는 걸까?

 

 

 

 

 

 

 

 

지금까지 살펴본 스칸디나비아의 모습은 대자연의 여유와 일상의 여유를 만끽하는 평화로운 인류이다. 그러나, 이면에는 철저하고 엄격히 적용되는 기본 정신 또는 법칙이 있다. 겉으로 가장 역력하게 드러나는 여유보다 어쩌면 이 정신이 스칸디나비아의 모든 것을 움직이는 핵심일 것이다. 바로 '평등'이다. 평등은 곧 공공의 이익과도 일맥상통하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말해주는 '얀테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이들만의 문화 및 정신적 가치이므로 생활 전반의 토대가 되며 사회를 움직이는 강력한 기준이 된다.

 

 

'얀테의 법칙'은 생활과 문화, 관계의 암묵적 합의이면서 또한 이들이 자랑하는 (그리고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복지와도 일맥상통한다. 촘촘한 복지의 근간은 물질적 부가 아니라 '함께'와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라는 정신 체계이다. 이들의 사회는 '나'대신 '우리'위에 토대를 두고 있으며 '얀테의 법칙'과 같은 철저한 평등 의식이 당연시되고 있다. 이들은 정말 세금을 많이 내도 불평 없고 오히려 행복하다는데 정말일까? 세금은 스칸디나비아 언어로 SKAT(스컷)이라는데, 이 단어의 뜻에 기겁했다. '보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니! 높은 세금은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방식이라는 점에 이들은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우리'의 행복에 높은 가치를 두고 이를 '다 함께'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높은 세금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확실히 이들이 '해피 해피 스칸디나비아'라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은 부의 분배가 탁월하게 실시되어 누구나 기본 욕구가 충족되기 때문이라 한다. 실업자가 되더라도 거리에 나앉을 일이 없는 나라라 하지 않는가! 같은 맥락에서 이들의 정치도 남다르다. 언제나 대립각을 세우며 '쇼'하듯 싸워대는 정치가 아니다. 정치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며 국민에 의해 운영된다는 인식이 당연하단다. 정부에 대한 신뢰가 깊고 투표율이 80퍼센트를 상회한다니 난생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다. 군소 정당이 많고, 서로 비방하는 일 없이 정당 간의 협력할 방법을 찾는다, 라니 별스러운 세계임에 분명하다. 이들의 로열패밀리도 흔히 생각하는 '왕족'이 아니다. '평등'을 제일의 가치로 굳힌 나라에 왕족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모순처럼 보이지만, 그저 국민의 대표일 뿐이지 행동도 생활도 군림하거나 특출나지 않아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다.

 

 

각종 축제마다 즐기는 다양한 음식도, 휘게-피카-휘테로 대변되는 여유로운 일상도, 아기자기하기도 하고 우아하기도 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속이 탁 트이는 광대한 자연환경도 사실 그다지 부럽지 않다. 먹을 것은 우리가 더 깊고 넓다. 아직 멋있는 표현이 없을 뿐이지 우리의 커피와 디저트 문화도 다채롭고 고급스럽다. 디자인, 패션, 인테리어 면에서도 우리의 수준도 예사롭지 않다. 그러나, 평등-공정-삶의 기본적 욕구-함께 이루는 복지,라니 이런 것을 우리는 '투쟁'의 대상으로 알아왔지 사회적 합의에 의해 자연스럽게 실현되고 이를 국가가 알아서 앞장서해준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도 없고 기대한적도 없다. 이 책에서 얄밉게 척척 늘어놓는 '좋은 것들에' 대해 '그들은 그들'이고 '우리는 우리 나름'이라고 애써 침착을 유지하며 부러워하지 않으려 했으나, 정치-사회-경제적 평등이라는 대목에선 와르르 무너졌다. 재수 없을 만큼 부럽고 우리는 언제 '행복'하다고 자부해 본 적이 있기나 한 건지 자기 비애에 말려든다. 높은 세금을 내라고 하면 나부터 강력하게 저항할 테니, '우리도 이들처럼'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할지도 모른다.

 

 

평등에 이어 역시 부러움을 자제할 도리가 없는 분야는 교육이다. '라테파파'또는 '라테마마'로 불리는 사람들은 1년이 넘는 시간을 아이와 보낼 수 있는 육아휴직 중인 아빠와 엄마이다. (한 손에 라테, 한 손에는 유모차) 시간만 넉넉한 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심지어 눈이 내리는 야외에서) 유모차에 아이를 재우며, 늘 놀게 하는 교육도 넉넉하다. 학교생활의 초반 몇 년은 오로지 스포츠나 놀이 학습이며 야외활동이 압도적이다. 당연히 점수로 아이를 평가하지도 않고 진로도 나중에 결정하게 내버려 둔다. 직업을 대체로 평등하게 여기며,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은 '죄악시'한다. 우리와 현격하게 비교된다. 그러나, 무슨 무슨 나라식 교육법이라며 우리도 모방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어차피 자연환경이 다르고 사회를 움직이는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바람직하게 보인다고 해서 이들의 교육을 우리 아이들에게 들이대는 것은 역효과를 가져올 뿐이다. 어차피, 최고가 되려 하고 이를 위해서는 여러 면에서 경쟁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겐 그들의 '방임형' 교육은 너무 '심심하고 밋밋'하여 통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스칸디나비아는 부러울 게 많은 천국 같은 땅이다,라고 진부한 결론을 맺지는 않겠다. 그들만의 역사, 문화, 자연환경 속에 그들만의 삶을 만들어 그들 나름 만족스럽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삶의 틀이 다르고 토대가 달라 지향하는 바도 다르기 때문에 그들의 '좋아 보이는' 사고방식이나 생활태도를 우리가 모방하려고 애쓸 필요도 없고, 모방할 수도 없다. 인테리어, 디자인, 패션, 스포츠, 음식 등은 이미 글로벌하게 보편화되었기에 굳이 '그들만의 것'이라 분류하기도 힘들다(이케아를 모르고 H&M 옷을 본 적 없고 스키를 알지 못하고 시나몬롤을 안 먹어본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 교육도 우리의 아이와 그들의 아이가 같을 수 없는 한 따라 할 필요도 없는 '그들의 것'이다. 그들만큼 혹독한 겨울이 우리에게 없는 것은 다행일 테고, 데이트 한번 속 편하게 못하는 그들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물론,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점도 분명 있다. 커피와 빵을 나누는 일정을 지키며, 캔들을 곳곳에 켜 아늑함에 젖어 들고, 한곳에 틀어박혀 책에 파묻힐 수 있는 정신적 여유가 우리의 일상에도 일파만파로 자리 잡으면 좋겠다. 하루가 멀다 하고 여기저기서 휘게를 하고 (다만, 캔들이나 수면양말 등 휘게 아이템에 집착하는 것은 금물!) 매일 낮 2시 30분경에는 어디서든 피카타임을 가지고 자주 커피 테이블을 가지게 되면 좋겠다. 또한, 모든 일에 '적당히' '지나치지 않게'의 라곰정신을 실천하면 좋겠다. 술 문화, 파티, 교육, 정당 간 대립, 부동산 등 만사에 화를 자초하는 '지나치게 과한' 사고와 태도에 강력한 브레이크가 걸리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중 하나는 음식과 요리가 삶 속에서 발휘하는 위력이 크다는 점이다. 세심한 열의로 만들되 거창함과 현란함이 배제된 음식은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진솔하게 마련한 요리를 일상과 특별한 날에 여럿이 함께 나눈다면, 춥고 어두운 겨울마저 따뜻하게 밝힌다. 이런 음식의 마력은 이 책의 저자 '브론테 아우렐'이 런던에서 운영하는 카페 겸 숍 '스칸디나비아 키친 Scandinavian Kitchen'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 카페가 인스타그램에 매일 올리는 사진은 결코 화려하지 않다. 런던 한복판인 옥스퍼드 서커스 인근에 위치하지만 외관부터 그저 아담하고 예쁠 따름이다. 비주얼을 자랑하는 음식도 거의 없고 이 책에서 소개한 소박해 보이는 빵이 대부분이다. 매장의 장식에서도 과시적인 현란함을 찾아볼 수 없고, 자신이 만든 케이크를 들고 인증숏에 응하는 직원들의 수줍은 미소도 수수함 그 자체이다. 다음 번 런던 여행에서 제일 먼저 찾아가 볼 생각이 들게 한다. 『리얼 스칸디나비아』 가 우리에게 보여 주려는 스칸디나비아란, 내 생각에는 바로 '스칸디나비아 키친 Scandinavian Kitchen'의 모습과 흡사한 것 같다. 불편한 점도 있고 당연히 단점도 있겠지만 이에 전전긍긍하지 않고 지혜롭게 -평등하게- 다 함께 이겨내며 나름의 여유와 자유를 만끽하며 '우리는 행복해요!'라고 대놓고 자랑하는 스칸디나비아. 그러나, 이를 지켜보는 우리를 기분 나쁘게 하지는 않는다(그들의 철칙, '얀테의 법칙'에 의거해서도 우리를 주눅 들게 하려는 의도로 자랑하는 것은 아닐 테다). 각자의 문제를 받아들이고, 각자의 기질대로, 각자가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방향으로, 씩씩하게 살아가면서 '서로' '다 함께' 행복을 공유하려고 노력하는 삶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인정해보게 한다. 그래서, 『리얼 스칸디나비아』는 나의 또 다른 가능성, 더 나아가 우리 세계의 또 다른 희망을 이야기하는 책이기도 하다.

 

 

 

 두 사진의 출처:스칸디나비아 키친 인스타그램 (& 콜라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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