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현지의 꿈은 아이돌 가수이다. 학예회에서 현지는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따. 현지는 우리반의 스타가 되었다. 현지는 노래하고 춤출 때가 가장 행복해 보인다. 그런데 현지의 고민은 엄마가 가수가 되지 말고 의사나 선생님이 되라고 하신다는 것이다. 나는 엄마가 하라고 하는대로 의대교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현지가 조금 이해되지 않았다. 그런데 '스갱 아저씨의 염소'를 읽으며 현지가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갱 아저씨의 염소'에 나오는 아기 염소는 스갱 아저씨의 안전한 울타리가 있는 외양간을 버리고 넓은 들판과 풀향기가 나는 산으로 달려갔다. 아기 염소 블랑께뜨는 안전하지만 자유와 행복이 없는 삶보다 위험하지만 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삶을 선택한 것이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정말 어려운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블랑께뜨였다면 이렇게 용기있는 선택을 하지 못했을 것 같다.

 마지막 부분에서 블랑께뜨는 다시 돌아오라는 아저씨의 나팔 소리를 뒤로 하고 밤새도록 사나운 늑대와 맞서 싸우다가 죽게 된다. 나는 결국 블랑께뜨가 늑대에게 잡혀 먹혔을 때는 '차라리 외양간에서 안전하게 사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블랑께뜨는 살아있는 동안 최대한 열정적으로 살고 싶어서 이런 선택을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나는 이 이야기와 비슷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들이 수없이 많을 것이다. 그 때마다 어떤 결정을 내려야 되는지는 참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스갱 아저씨의 염소;에 나오는 블랑께뜨의 용기를 떠올릴 것이다.

[스갱 아저씨의 염소]

이 책은 스갱아저씨의 염소인 블랑께뜨가 스갱아저씨의 충고를 안 들어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말고 우리도 남의 충고를 귀담아 듣자고 우리에게 전하는 이야기이다.(내 생각으로는)

나는 이 책의 제목에 무슨 의미가 담겨있나 특별한 이야기 일까?라는  궁금증에 한 번 읽어 보았다.

스갱아저씨의 집에는 염소 6마리가 있었는데 6마리가 스갱아저씨의 집이 지루해지자 모두 차례대로 더 넓은 산으로 간다. 하지만 산으로 간 6마리 염소들은 늑대에게 잡아먹혔고 스갱아저씨는 " 난 이제 염소를 기르지 않을거야!!"라고 말했지만 작고 예쁜 염소 한마리를 데리고 오곤 블랑께뜨라고 이름도 지어줬다. 다른 염소들처럼 늑대에게  잡아먹히지 않게 하려고  '산에는 무시무시한 늑대'가 살고 있다고 가르쳐 주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블랑께뜨도  스갱아저씨의 집이 지루해지기 시작하였다. "스갱아저씨에게 산에 가고 싶어요."라고 말하지만 스갱아저씨는 외양간에 가두지만 블랑께뜨는 탈출에 성공하고 곧바로 산으로 달려간다. 산에서 신나게 놀고 저녁이 되자 늑대가 나타난다. 블랑께뜨는 전에 스갱아저씨가 말했던 염소 할머니도 늑대랑 싸우다가 결국 잡아먹혔다고 말한 말을 생각하곤 자기도 늑대랑 얼마나 얼마큼 버틸지 궁금해 작은 뿔을 들이 박으면서 늑대랑 싸운다. 새벽이 되자 블랑께뜨는 풀석..늑대에게 지그시 눈을 감아준다.

나는 이 책의 장면 중에서 스갱아저씨가 블랑께뜨를 외양간에 가두고 블랑께뜨의 행동 장면과 늑대와 작은 뿔로 들이 박으면서 싸우던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고 생각과 느낌이 많이 든 장면이었다.

먼저 스갱아저씨가 블랑께뜨를 외양간에 가두고 블랑께뜨의 행동 장면

블랑께뜨가 외양간에 갇히고 한 행동은 산으로 가기위해 애쓰는 행동이 정말 산에 가고 싶어하는 애절함을 느꼈다. 스갱아저씨도 블랑께드가 그런 말을 해서 화가 났겠지만 조금이나 미안한 마음이 있을 거다.

그리고   

늑대랑 싸우는 장면

난 이 장면이 제일 인상깊었던 장면이다.

늑대에게 용감하게 싸우고 늑대를 당황시키게 뒷걸음질하게 만들고 정말 그 용기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블랑께뜨도 덤비는데 무서웠을 텐데

난 잠시 이 책에 이야기를 돌아보았다. 블랑께뜨가 산에 가고싶었는데 스갱아저씨에게 "저 산에 가고싶은데  목줄을 아주 길게만들고 아저씨랑 같이 산에 가면 어떨까요?" 라고 말했으면 그래도 스갱아저씨의 반응은조금이라도  다르지 않았을까? 좀더 정중하게 말했으면..블랑께뜨는 죽진 않았을것 같았다.

나는 또 하나 느낀게 조금 슬펐고 블랑께뜨의 마지막 자신의 물음표(질문)에 답을 구하기위해 늑대에게 덤빈 용기와 끝까지 싸운 열정 정말 멋지고 대단하였다. 또 나도 만약 블랑께뜨처럼 스갱아저씨의 충고를 안 듣고 제멋대로 한다면 그래도 더 어둠컴컴해지기 전에 스갱아저씨네에 갈것이다. 또 산에 가기전에 자유만 잡지 말고 자유와 안전의 키워드를 잡을 것이다.

그러면 블랑께뜨와 스갱아저씨의 하루도 괜찮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을 읽고서  변한 생각이 있다. 처음엔 블랑께뜨가 좀 잘못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부분에서 중간부분을  지나 끝부분까지 다 읽고서 둘다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스갱아저씨는 블랑께뜨를 무작정 외양간에 가두지말고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며 좀더 설득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블랑께뜨도 똑같이 말이다.

나도 이제 다른사람의 충고 좀 귀담아 듣고 잘 생각하여 결정을 내려보는 습관을 한번 가져봐야겠다.

2017.9.2

너의 용기를 배우고 싶어!

블랑게뜨야, 안녕? 나는 초등학교 2학년 김보림이야. 나는 네가 나오는 책 ‘스갱 아저씨의 염소’를 읽었어. 네가 외양간에서 나가고 싶어 할 때 나는 많이 걱정됐어. 아저씨네 울타리에서 살면 안전한데 너는 울타리 밖으로 나가서 마음껏 뛰어 놀고 싶어 했지.

그런데 네가 산에서 친구도 만나고 자유롭게 뛰어 놀고 풀도 맛있게 먹는 것을 보고 네가 진짜 행복해 보였어. 그리고 나는 네가 왜 그렇게 나가고 싶어 했는지 알 것 같았어.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 나는 바퀴 달린 신발을 갖고 싶었어. 그런데 엄마가 위험하다고 사주지 않았어. 그런데 아빠가 미국에서 갑자기 오셨어. 나는 드디어 바퀴 달린 신발을 신었을 때의 기쁨이 아직도 생각나. 나는 무척 기뻐서 언덕길을 슝 하면서 빨리 내려갔어.

그런데 나는 네가 죽는 것을 보고 많이 슬펐어. 하지만 나는 네가 늑대와 끝까지 싸운 것이 용감하게 싸운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해. 너는 아저씨네 울타리에서 불행하게 사는 것보다 늑대와 싸워 죽더라도 행복하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아.

앞으로 나도 너처럼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용기를 낼 거야. 그럼 안녕!

 스갱 아저씨는 염소 여섯 마리를 길렀다. 하지만 다 끝까지 기르지 못했다. 왜냐하면 염소들이 매 번 줄을 끊고 산으로 달아났기 때문이다. 그 때 마다 아저씨는 큰 상처를 받았다. 그러나 스갱 아저씨는 일곱 번째 염소를 또 다시 새로 사왔다. 나는 아저씨가 왜 또 다시 염소를 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라면 다시는 염소를 사지 않을 텐데...... 또 달아나지 않을까? 차라리 좀 더 말을 잘 듣고 얌전한 소를 사는게 낫지 않을까?

 그 염소의 이름은 블랑께뜨다. 그 염소 역시 다른 염소들처럼 집에 있는 것을 지루해 했다. 아저씨는 그런 블랑께뜨를 보고 외양간에 가두고 산에 있는 늑대가 얼마나 무서운 지를 알려 주었다. 그래도 블랑께뜨는 산으로 가고 싶어 했다. 어느 날 블랑께뜨는 아저씨가 창문을 닫지 않은 것을 틈 타 창문으로 도망 쳐 버렸다. 내가 블랑께뜨라면 당장 나가 지 않고 조금 더 산 다음에 나갔을 텐데......왜냐하면 난 나가면 반드시 죽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죽기 전에 못 해 본 것을 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염소는 울타리 안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는 않겠지......블랑께뜨는 밖에서 신나게 놀았다 하지만 밤은 금새 와 버렸고 곧이어 나타난 늑대!   블랑께뜨는 밤 새 늑대와 싸우며 새벽까지 버티다가 결국 죽었다.

 나는 블랑께뜨의 용기에 놀랐지만 스갱 아저씨가 좀 안 됐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저씨는 염소들이 한 마리씩 없어지는 것을 보고도 아무 것 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소중하게 아끼는 염소들을 계속 잃었을 때 얼마나 속상했을까?

 한 편 블랑께뜨의 행동에 대해 생각 해 보면 스갱 아저씨네 들판은 좁고 답답하기 때문에 블랑께뜨는 자유를 찾아 산으로 가 버렸다. 죽을 거란 것 도 알면서 탈출을 한 블랑께뜨의 행동은 어떻게 생각하면 많이 무모해 보인다.

 수거미는 짝짓기 후에 암거미에게 잡아 먹힌다고 한다. 수거미는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짝짓기를 하고 종족을 번식시킬 수 있는 것이다. 가끔 우리 눈에 무모해 보이는 행동들이 이 세상에 꼭 필요하기도 하고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도움이 되기도 한다. 블랑께뜨가 잠시나마 얻은 자유도 그런 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