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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양장) , 세계문학 10주년 리커버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주년 리커버 특별판 2차 5종 세트

데미안 + 롤리타 + 안나 카레니나 + 위대한 개츠비 + 작은 것들의 신

[ 특별구성, 전5권, 양장 ]
헤르만 헤세, F. 스콧 피츠제럴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아룬다티 로이, 레프 톨스토이 저 외 5명 정보 더 보기/감추기 | 문학동네 | 2020년 01월 08일 리뷰 총점9.4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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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주년 리커버 특별판 2차 5종 세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1월 08일
판형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쪽수, 무게, 크기 3,100쪽 | 148*210*8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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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0명)

1877년 독일 남부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태어나 목사인 아버지와 신학계 집안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1890년 신학교 시험 준비를 위해 괴핑엔의 라틴어 학교에 다니며 뷔르템베르크 국가시험에 합격했다. 1892년 마울브론 수도원 학교에 입학했으나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인이 되기 위해 도망쳐 나왔다. 1899년 낭만주의 문학에 심취하여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와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을 ... 1877년 독일 남부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태어나 목사인 아버지와 신학계 집안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1890년 신학교 시험 준비를 위해 괴핑엔의 라틴어 학교에 다니며 뷔르템베르크 국가시험에 합격했다. 1892년 마울브론 수도원 학교에 입학했으나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인이 되기 위해 도망쳐 나왔다. 1899년 낭만주의 문학에 심취하여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와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을 출간했다.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인정을 받았고 문단에서도 헤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후 1904년 장편 소설 《페터 카멘친트》를 통해 유명세를 떨치면서 문학적 지위도 확고해졌다. 같은 해 아홉 살 연상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했으나 1923년 이혼하고 스위스 국적을 취득했다. 1906년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를 출간했고, 1919년에는 자기 인식 과정을 고찰한 《데미안》과 《동화》, 《차라투스트라의 귀환》을 출간했다. 인도 여행을 통한 체험은 1922년 출간된 《싯다르타》에 투영되었으며,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1962년 8월 9일 뇌출혈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기실현을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다.
미국의 소설가이며 단편 작가이다. 양차 세계대전 사이의 시기, 그중에서도 1920년대 화려하고도 향락적인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무너져 가는 미국의 모습과 ‘로스트제너레이션’의 무절제와 환멸을 그린 작가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등과 함께 20세기 초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작품과 생애, 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재즈 시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된 인물이다. 1896년 9월 24일 미네소타 ... 미국의 소설가이며 단편 작가이다. 양차 세계대전 사이의 시기, 그중에서도 1920년대 화려하고도 향락적인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무너져 가는 미국의 모습과 ‘로스트제너레이션’의 무절제와 환멸을 그린 작가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등과 함께 20세기 초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작품과 생애, 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재즈 시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된 인물이다. 1896년 9월 24일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자퇴 후, 군에 입대하여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다. 1919년 장편소설 『낙원의 이쪽』을 발표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25년 4월, 피츠제럴드는 장편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완성했는데, 1920년대 대공황 이전 호황기를 누리던 미국의 물질 만능주의 속에서 전후의 공허와 환멸로부터 도피하고자 향락에 빠진 로스트제너레이션의 혼란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작품에서 청춘의 욕망과 절망이 절묘하게 묘사되고 있다. 세계적인 명작으로 연극,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매체에서 다루고 있다.

헤밍웨이는 “이토록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면, 앞으로 이보다 더 뛰어난 작품을 얼마든지 쓸 수 있다.”라며 작품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T. S. 엘리엇은 “헨리 제임스 이후 미국 소설이 내디딘 첫걸음”이라고, 거트루드 스타인은 “(피츠제럴드는) 이 소설로 동시대를 창조했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데뷔작 『낙원의 이쪽』의 절반도 팔리지 않았고, 오히려 그가 죽은 후 재조명되어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대표적인 작품들로는 장편소설로 『밤은 부드러워』, 『마지막 거물의 사랑(미완)』, 『말괄량이와 철학자들』, 『낙원의 이쪽』, 『아름답고도 저주받은 사람들』, 『재즈 시대의 이야기들』, 『위대한 개츠비』, 『얼음 궁전』, 『밤은 부드러워』, 『기상나팔 소리』등을 비롯해 중단편 160여 편을 남기고 1940년 12월 21일 4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저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Vladimir Nabokov,ладимир Владимирович Набоков)
1899년 4월 23일 러시아의 성 페테르부르크에서 부유한 귀족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나비 채집에 열중하였고 사랑에 빠져 시를 짓는 순수한 청년으로 자란 그는 많은 유산을 상속받았지만 1919년 볼셰비키 혁명으로 모든 것을 잃고 가족과 함께 독일로 망명했다.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불문학과 러시아 문학을 공부한 후, 베를린과 파리에서 거주하면서 시린Sirin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기 ... 1899년 4월 23일 러시아의 성 페테르부르크에서 부유한 귀족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나비 채집에 열중하였고 사랑에 빠져 시를 짓는 순수한 청년으로 자란 그는 많은 유산을 상속받았지만 1919년 볼셰비키 혁명으로 모든 것을 잃고 가족과 함께 독일로 망명했다.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불문학과 러시아 문학을 공부한 후, 베를린과 파리에서 거주하면서 시린Sirin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러나 1940년 나치를 피해 다시 미국으로 이민해야 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시인, 소설가, 비평가, 번역가로서 활동하며 웨슬리, 스탠퍼드, 코넬 그리고 하버드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다가 1955년 『롤리타』의 기념비적인 성공으로 교수직을 그만두고 글쓰기에만 전념한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나보코프는 자신이 쓴 영어 원작의 대부분을 스스로 러시아어로 옮겼고, 또한 자신의 러시아 원작을 영어로 옮기는 작업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차 대전 후 미국 작가 중 가장 연구가 활발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영어로 씌어진 단행본 연구서만 해도 약 50여 권이며 그 외 수없이 많은 학위 논문, 연구 논문, 서평 등이 나와 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세바스찬 나이트의 진짜 인생』『롤리타』『프닌』『재능』『창박한 불꽃』 등이 있으며, 1961년 스위스로 건너가 1977년 스위스에서 사망하였다.
영국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부커상을 수상한 인도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환경·반핵·반세계화 운동가다. 1961년 시리아 기독교인 어머니와 힌두교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인도 남단의 케랄라 주의 아예메넴에서 성장했다. 건축학을 공부하였으며 시나리오 집필, 영화 연출 등 활동을 하다가 영국에서 낸 소설 『작은 것들의 신 The God of Small Things』으로 1997년 부커상(Booker Prize)을 수상하... 영국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부커상을 수상한 인도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환경·반핵·반세계화 운동가다. 1961년 시리아 기독교인 어머니와 힌두교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인도 남단의 케랄라 주의 아예메넴에서 성장했다. 건축학을 공부하였으며 시나리오 집필, 영화 연출 등 활동을 하다가 영국에서 낸 소설 『작은 것들의 신 The God of Small Things』으로 1997년 부커상(Booker Prize)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수상 덕분에 얻은 대중적 인기와 언론의 주목을 뿌리치고 인도로 돌아가 인권·환경·반핵·반세계 운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중 강연과 글쓰기에도 힘쓰고 있다.

『전쟁을 말한다 War Talk』, 『힘의 정치 Power Politics』, 『생존의 비용 The Cost of Living』 등 세 권의 에세이 모음집을 출간했으며, 데이비드 바사미안(David Barsamian)의 저서 『수표장과 크루즈 미사일: 아룬다티 로이와의 대화 The Checkbook and the Cruise Missile: Conversations with Arundhati Roy』에서 대담자로 등장하기도 했다. 문화적 자유에 기여한 공로로 2002년에 래넌상(Lannon Award)을 수상했다. 한때 건축 교육을 받기도 했던 그는 현재 인도 뉴델리(New Delhi)에 살고 있다.
저 : 레프 톨스토이 (Lev Nikolayevich Tolstoy,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시인이자 사상가.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로 손꼽힌다. 1828년 9월 9일, 러시아 남부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톨스토이 백작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2살과 9살 때 각각 모친과 부친을 여의고, 이후 고모를 후견인으로 성장했다. 어린 시절에는 집에서 교육을 받았고, 16세가 되던 1844년에 까잔 대학교 동양어대학 아랍·터키어과에 입학하였으나 사교계를 ...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시인이자 사상가.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로 손꼽힌다. 1828년 9월 9일, 러시아 남부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톨스토이 백작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2살과 9살 때 각각 모친과 부친을 여의고, 이후 고모를 후견인으로 성장했다. 어린 시절에는 집에서 교육을 받았고, 16세가 되던 1844년에 까잔 대학교 동양어대학 아랍·터키어과에 입학하였으나 사교계를 출입하며 방탕한 생활을 일삼다 곧 자퇴해 1847년 고향으로 돌아갔다. 진보적인 지주로서 새로운 농업 경영과 농노 계몽을 위해 일하려 했으나 실패로 끝나고 이후 3년간 방탕하게 생활했다. 1851년 맏형이 있는 카프카스에서 군인으로 복무했다.

1852년 문학지 [동시대인]에 처녀작인 자전소설 중편 「유년 시절」를 발표하여 투르게네프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1853년에는 『소년시절』을, 1856년에는 『청년시절』을 썼다. 1853년 크림전쟁이 발발하여 전쟁에 참여했다. 당시 전쟁 경험은 훗날 그의 비폭력주의에 영향을 끼쳤다. 크림 전쟁에 참전한 경험을 토대로 『세바스토폴 이야기』(1855~56)를 써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이듬해 잡지 『소브레멘니크』에 익명으로 연재를 시작하면서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작품 집필과 함께 농업 경영에 힘을 쏟는 한편, 농민의 열악한 교육 상태에 관심을 갖게 되어 학교를 세우고 1861년 교육 잡지 [야스나야 폴랴나]를 간행했다. 1862년 결혼한 후 문학에 전념해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 대작을 집필, 작가로서의 명성을 누렸다. 1859년에 고향인 야스나야 뽈랴나에 농민 학교를 세우는 등 농촌 계몽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으며 농민학교를 세웠다.

34세가 되던 1862년에 소피야 안드레예브나와 결혼하여 슬하에 모두 13명의 자녀를 두었다. 볼가 스텝 지역에 있는 영지를 경영하며 농민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계속해 나갔다. 1869년 5년에 걸쳐 집필한 대표작 『전쟁과 평화』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1873년에는 『안나 카레니나』의 집필을 시작해 1877년에 완성했으며, 1880년대는 톨스토이가 가장 왕성한 창작활동을 했던 시기로 알려져 있는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크로이체르 소나타』『이반 일리이치의 죽음』 등의 작품이 쓰인 시기도 바로 이때이다.

그러나 이 무렵 삶에 대한 회의에 시달리며 정신적 위기를 겪었다. 그리하여 1880년 이후 원시 기독교 사상에 몰두하면서 사유재산 제도와 러시아 정교에 비판을 가하고 『교의신학 비판』, 『고백』 등을 통해 ‘톨스토이즘’이라 불리는 자신의 사상을 체계화했다. 사십대 후반 정신적 위기를 겪으며 삶과 죽음 그리고 종교 문제를 천착하면서 작품세계의 분수령이 되는 『참회록』(1879)을 내놓았고, 정치, 사회, 종교, 사상적 문제들에 관해 계속해서 저술하고 활동했다.

또한 술과 담배를 끊고 손수 밭일을 하는 등 금욕적인 생활을 지향하며, 빈민 구제 활동도 했다. 1899년 종교적인 전향 이후의 대표작 『부활』을 완성했고, 중편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과 『크로이처 소나타』(1889)를 통해 깊은 문학적 성취를 보여주었으며, 말년까지도 『예술이란 무엇인가』(1898)와 『부활』(1899) 등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수익은 당국의 탄압을 받던 두호보르 교도를 캐나다로 이주시키는 데 쓰였다. 그 자신은 백작의 지위를 가진 귀족이었으나, 『바보 이반과 그의 두 형제 이야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에게 땅이 많이 필요한가?』, 『세 가지 질문』 등의 집필을 통해 러시아 귀족들이 너무 많은 재산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민중들이 가난하게 살고 있음을 비판하는 문학 활동을 하여, 러시아 귀족들의 압력으로 『참회록』과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의 출판 금지를 당했다.

하지만 독자들은 필사본이나 등사본으로 책을 만들어서 몰래 읽었고, 유럽, 미국, 아시아에 있는 출판사들이 그의 작품을 출판하여 외국에서는 그의 작품이 유명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극단적인 도덕가가 되어 1880년 이후에 낸 일련의 저술에서 국가와 교회를 부정하고, 육체의 나약함과 사유재산을 비난하는 의견을 발표했다. 저작물에서 개인의 이득을 취하는 것이 부도덕하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저작권을 포기하는 선언을 했고(1891), 1899년 종교적인 전향 이후의 대표작 『부활』을 완성했다. 이 작품은 러시아에서 출간되자마자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서도 번역되었으며, 출판으로 인한 수익은 당국의 탄압을 받던 두호보르 교도를 캐나다로 이주시키는 데 쓰였다.

1901년 『부활』에 러시아 정교를 모독하는 표현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종무원(宗務院)으로부터 파문을 당했다. 노년에 접어들어서도 왕성한 집필 활동을 통해 『이반 일리이치의 죽음』(1886), 『크로이처 소나타』(1889), 『예술이란 무엇인가』(1897), 『부활』(1899) 등을 계속해서 발표했다. 사유재산과 저작권 포기 문제로 시작된 아내와의 불화 등으로 고민하던 중 1910년 집을 떠나 폐렴을 앓다가 현재 톨스토이 역이 되어 있는 아스타포보 역장의 관사에서 82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임종 때 아내를 보기를 거부한 톨스토이의 마지막 말은 “진리를…… 나는 영원히 사랑한다…… 왜 사람들은……”이었다.

귀족의 아들이었으나 왜곡된 사상과 이질적인 현실에 회의를 느껴 실천하는 지식인의 삶을 추구했다. 그는 고귀한 인생 성찰을 통해 러시아 문학과 정치, 종교관에 놀라운 영향을 끼쳤고, 인간 내면과 삶의 참 진리를 담은 수많은 걸작을 남겨 지금까지도 러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대문호로 존경받고 있다. 인간과 진리를 사랑했던 대문호 톨스토이. 그는 세계 문학의 역사를 바꾼 걸작들을 남긴 소설가이자 인도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사상에까지 영향을 준 ‘무소유, 무저항’의 철학을 남긴 사상가였다. 톨스토이의 작품만이 지닌 문체와 서사적 힘은 지금 보아도 여전하다. 특히 소설 속 아름다운 풍경 묘사와 이야기의 서사성, 섬세한 인물 심리 묘사 등이 돋보이며, 오늘날까지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로 인정받고 있다.
1968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며 성장했다. 잠실의 신천중학교와 잠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한 번도 자신이 작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1990년대 초에 PC통신 하이텔에 올린 짤막한 콩트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을 보고 자신의 작가적 재능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서울에서 아내와 함께 살며 여행,... 1968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며 성장했다. 잠실의 신천중학교와 잠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한 번도 자신이 작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1990년대 초에 PC통신 하이텔에 올린 짤막한 콩트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을 보고 자신의 작가적 재능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서울에서 아내와 함께 살며 여행, 요리, 그림 그리기와 정원 일을 좋아한다.

1995년 계간 [리뷰]에 「거울에 대한 명상」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쇼』, 『빛의 제국』, 『검은 꽃』, 『아랑은 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소설집 『오직 두 사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오빠가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호출』, 여행에 관한 산문 『여행의 이유』와 『오래 준비해온 대답』을 냈고, 산문집 삼부작 『보다』, 『말하다』, 『읽다』 삼부작과 『랄랄라 하우스』 등이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번역했다. 문학동네작가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만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들은 현재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네덜란드 터키 등 해외 각국에서 활발하게 번역 출간되고 있다.
인문학자이자 도이치어권 대표 번역자. 북유럽 신화, 유럽의 문화와 역사 등 여러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밤베르크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옮긴 책으로는 『데미안』 『돈 카를로스』 『파우스트』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한국번역가협회 번역대상) 『인간의 미적 교육에 관한 편지』(한독문학번역상) 『트리스탄과 이졸데』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인문학자이자 도이치어권 대표 번역자. 북유럽 신화, 유럽의 문화와 역사 등 여러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밤베르크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옮긴 책으로는 『데미안』 『돈 카를로스』 『파우스트』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한국번역가협회 번역대상) 『인간의 미적 교육에 관한 편지』(한독문학번역상) 『트리스탄과 이졸데』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그림 전설집』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안인희의 북유럽 신화』(전3권) 『게르만 신화 바그너 히틀러』 등이 있다.
1964년에 태어났다. 연세대 사회학과 및 영문학과를 거쳐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스플릿 스커트』, 『브루스터 플레이스의 여인들』, 『도둑신부』, 『강한 딸 만들기』, 『서른 개의 슬픈 내 얼굴』, 『푸른 꽃』, 『유혹하는 글쓰기』, 『총, 균, 쇠』, 『페넬로피아드』, 『해상시계』, 『분노』,『시라노』,『한밤의 아이들』, 『롤리타』 등이 있다. 1964년에 태어났다. 연세대 사회학과 및 영문학과를 거쳐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스플릿 스커트』, 『브루스터 플레이스의 여인들』, 『도둑신부』, 『강한 딸 만들기』, 『서른 개의 슬픈 내 얼굴』, 『푸른 꽃』, 『유혹하는 글쓰기』, 『총, 균, 쇠』, 『페넬로피아드』, 『해상시계』, 『분노』,『시라노』,『한밤의 아이들』, 『롤리타』 등이 있다.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공부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영번역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어둠의 미술』 『여기, 아르테미시아』 『고딕 이야기』 『나의 절친』 『펠리시아의 여정』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아르카디아』 『지킬박사와 하이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네 번의 식사』 『나는 말랄라』 『프래니와 주이』 『불완전한 사람들』 『방황하는 아티스...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공부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영번역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어둠의 미술』 『여기, 아르테미시아』 『고딕 이야기』 『나의 절친』 『펠리시아의 여정』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아르카디아』 『지킬박사와 하이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네 번의 식사』 『나는 말랄라』 『프래니와 주이』 『불완전한 사람들』 『방황하는 아티스트에게』 『커버』 『카르트 블랑슈』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라』 『작은 것들의 신』 『반 고흐의 태양, 해바라기』 『반 고흐의 귀』 『우리는 매일 새로워진다』 『이차원 인간』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 노문학과 교수, 한국러시아문학회 회장, 러시아연방 국제러시아어문학교원협회 상임위원회 상임위원 역임. 현재 한국러시아문학회 고문. 러시아연방 국제러시아어문학교원협회 푸쉬킨메달 수상, 러시아연방국가훈장인 우호훈장 수훈. 러시아연방 국립톨스토이박물관 「벗들의 모임」명예회원이다. 주요저서와 논문으로는 『종합러시아어』Ⅰ문법편, Ⅱ작문편, Ⅲ회화편(공편저), 『러시아문학의 세계』, 『한러사전(책임편집)... 고려대학교 노문학과 교수, 한국러시아문학회 회장, 러시아연방 국제러시아어문학교원협회 상임위원회 상임위원 역임. 현재 한국러시아문학회 고문. 러시아연방 국제러시아어문학교원협회 푸쉬킨메달 수상, 러시아연방국가훈장인 우호훈장 수훈. 러시아연방 국립톨스토이박물관 「벗들의 모임」명예회원이다.

주요저서와 논문으로는 『종합러시아어』Ⅰ문법편, Ⅱ작문편, Ⅲ회화편(공편저), 『러시아문학의 세계』, 『한러사전(책임편집)』, 『러시아문학의 이해(공저)』, 「러시아상징주의 시문학운동」, 「러시아낭만주의 연구」, 「글라스노스티와 오늘의 소련문학」, 「문학과 이념」, 「톨스토이론」, 「톨스토이즘과 한국」, 「도스토예프스키에 관한 연구 및 평가」, 옮긴 책으로 톨스토이의 자전적 3부작 『유년시절』, 『소년시절』, 『청년시절』,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인생에 대하여』, 『예술이란 무엇인가』, 『독서의 고리(인생독본)』, 『인생의 길』, 도스토예프스키의 『가난한 사람들』, 『이중인격』, 『죄와벌』, 『백치』,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 파스테르나크의 『의사 지바고』, 불가코프의 『거장과 마르가리타』, 푸쉬킨 서정시집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솔제니친의 『이반 일리이치의 하루』, 체호프의 단편선집 『사랑스러운 여인』, 희곡집 『벚나무밭』, 『바냐외숙』, 고골리의 단편선집 『외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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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서평] 롤리타,
평점10점 | g******3 | 2017-12-08 | 신고


“ 롤리타, 내 삶의 빛, 내 몸의 불이여. 나의 죄, 나의 영혼이여. 롤-리-타.

혀끝이 입천장을 따라 세 걸음 걷다가 세 걸음째에 앞니를 가볍게 건드린다. 롤. 리. 타. ”

Lolita, light of my life, fire of my loins. My sin, my soul. Lo-lee-ta

:the tip of the tongue taking a trip of three steps down the palate to tap,

at three, on the teeth. Lo. Lee. Ta.

-「롤리타」 서두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별 것 없었다. 친구가 우연히 이 책을 접했고, 나에게 소개해줬었다. ‘롤리타’의 유래 비슷한 이야기쯤으로 듣고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책을 추천해준 친구가 말하기를, 문체가 너무 예뻤다고 했는데, 사실 반쯤 흘려들으며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이야기를 상상해서 예쁘면 얼마나 예쁘겠고 싶었다. 이미 도서관에 갖춰져 있는 책이었지만, 깔끔한 표지디자인과 첫 문장이 마음에 들어서 그냥 책을 사버렸다.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문득 궁금해져서 책이 오기 전에 미리 찾아봤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Vladimir Nabokov)는 러시아의 귀족 축에 속하는 사람이었는데, 그는 자신이 책을 쓰기 시작하면 오로지 이 책을 끝내야겠다는 생각 말고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문학에 사회적인 주장이나 교훈을 넣는 것을 혐오한다고 말했다. 즉, 문학의 미학적 측면을 중시하는, 어떠한 교훈 없이도 소설은 그 자체로 유의미하다는 문학관을 가지고 있었다. 또 작가는 독자가 작품의 진면목을 파악하는 다시 읽는 독자(rereader)가 되어서 소설에 독자가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나보코프는 소설에는 서술 방식에 트릭을 두는 독특함이 서려 있다고 많이 평가된다.


 남들이 보기에도 매력적일 만큼 잘생긴 험버트 험버트는 어렸을 적 애너벨과의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은 후, 9-14세의 사춘기 전후의 매력적인 어린 소녀들에게만 성적 욕구를 느낀다.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애너벨을 연상시키는 12세의 소녀, 돌로레스를 만나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고, ‘롤리타’라는 별명을 지어준다. 험버트는 ‘롤리타’와 계속 붙어 있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녀의 엄마인 샬롯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샬롯은 험버트의 일기를 읽게 되고, 그제야 그가 자신의 딸에게 어떤 감정을 품었는지 알게 되지만 교통사고로 사고로 죽고 만다. 샬롯이 죽자 험버트는 ‘롤리타’를 데리고 미국 전역을 여행한다. 낮에는 여행을하고, 밤에는 모텔에서 정사를 나눴다. 그러나 2년 후, ‘롤리타’는 갑자기 모습을 감춰버렸고, 그로부터 3년 뒤 험버트는 그녀가 퀼티라는 극작가를 따라 자신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를 살해했다. 이 살인으로 여태 험버트가 저지른 불순한 의도의 결혼, 아동의 납치, 아동과의 성교, 살인이라는 범죄가 드러나면서 교도소에 가게 된다.


 「롤리타」는 첫 출간부터 많은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작품이다. 소아성애자라는 충격적인 소재 때문에 2기 페미니즘 운동이 활발히 전개 되고 있던 미국과 영국에서는 출판을 거부당했다. 당시나 지금이나 미국 사회가 아동의 성적 대상화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롤리타」라는 작품에 대한 거부감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1955년에 프랑스의 외설 문학으로 유명한 출판사에서 겨우겨우 출판했더니 소송사건에 휘말리는 건 물론, 출판 금지명령, 전량회수 명령 등이 떨어지기도 하고, 금서로까지 지정됐었다. 독자들의 비난 역시 피할 수 없었는데, 포르노그래피 소설이라던가, 소아성애자인 험버트를 응징하는 교훈적인 내용도 없는 무의미한 소설이라는 것이었다. 이런 시련 아닌 시련에도 불구하고 「롤리타」는 오늘날에서는 작품의 문체나 독특한 극의 구조로 문학성을 인정받고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나보코프는 문학의 미학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사람이고, 그런 사람답게 문체나 묘사가 무척 풍부하고 매력적인 것과 더불어 서술에 트릭을 두는 독특함 때문일 것이다.


 소아성애자라는, 비윤리적인 인간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지만, 나는 책을 읽는 내내 그가 추악하고 끔찍하기는커녕, 나도 모르게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소아성애자의 입장을 이해할 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뒤에 어딘가 모순점을 발견했는데, 소설의 주인공 험버트 험버트가 아무리 자신을 포장하고 미화해도, 그래 봤자 그는 소아성애자였다. 확실히 이는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용납할 수 없는 비윤리적인 성향이다. 그렇다면, 나는 왜 그에게 넘어갈 뻔했던 걸까? 계속 고민하고, 책을 뒤적거린 끝에 알아낸 이유는 그의 단어 선택이었다. 아무리 아름다운 표현을 갖다 쓰더라도 ‘어린 소녀’를 ‘성적 대상’으로 생각하는 ‘소아성애자’의 단어는 반감을 일으킨다. 하지만 험버트의 말에서-소설 전체에서- ‘소아성애자’라는 단어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어린 소녀, 여자아이라는 단어들도 험버트 자신만의 언어인 ‘님펫(nymphet)’으로 대체해버리고, 성적 행위의 묘사에서도 직설적이고 야설스러운 단어는 등장하지 않는다. 즉, 그는 부정적인 단어는 단 한 번도 노출시키지 않은 채, 마치 자기가 여느 남성들처럼 평범한 여성을 사랑하는 내용의, 그런 아름다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었다. 즉, 그는 그 자신을 변태적인 소아성애자 대신 섬세한 시인으로 표현하며 자신의 사랑을 합리화시키고 미화시킴으로써 독자를 속인 것이다. 문체와 표현의 아름다움에 숨겨진 나보코프의 트릭을 알게 되니, 처음 읽을 때는 험버트가 묘사하는 ‘님펫’의 아름다운 모습에 주목했다면, 다시 읽을 때는 그가 어떻게 자신을 미화시키는지에 주목하게 됐다. 그는 변태스러운 직접적인 표현 대신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표현으로 ‘롤리타’를 끊임없이 찬양하고, 소아성애적 성향을 보였던 위인들을 끊임없이 언급하며 ‘롤리타’를 향한 사랑을 합리화시키고 있던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하고 나니, 책을 읽기 전 알아봤던 작가에 대한 정보를 이해할 수 있었다. 나보코프의 작품을 읽는 것이 처음이라 다른 말은 몰라도 그가 바라는 ‘다시 읽는 독자’가 무엇인지, 서술 방식의 독특함이 어떤 걸 말하는지 와닿았다. 나보코프는 등장인물의 위선과 거짓말을 직접 드러내는 대신, 그걸 알아챌 여지를 줌으로써 그가 바랐던 ‘다시 읽는 독자’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책을 처음 골랐을 때도 그랬지만, 나는 작가의 문체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특히, 「롤리타」의 서두는 책을 덮고 나서도 계속 기억에 남았다. 이 문장은 이미 유명한데, 처음에는 ‘예쁜 건 맞는데, 그럴 정도인가?’ 싶었다가, 영어 원문 문장을 접하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영문으로 접하고 나서야 번역판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음률 감을 느낄 수 있었다.


 소아성애자의 입장을 이해할 뻔한 데는 그의 단어 선택에도 이유가 있지만, 매력적인 묘사 역시 한몫했다. 그는 여성을 묘사할 때 여자의 모습 자체를 묘사하기도 하지만, 여자와 함께 있는 그 주위의 풍경, 온도, 소리, 감정을 함께 표현하면서 동화 같은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거창한 수식어는 없지만, 장면을 부드럽지만 강하게 묘사해서, 사소한 바람 한 가닥, 햇살 한 줄기, 벌레 한 마리조차도 아름다워서, 그 시간이 눈부시다고 느꼈다.


“ 산책길 어느 언덕 밑에서 문득 마주친 마지막 햇살, 그 솜털 같은 온기와 황금빛 날벌레들 ”

“ 머리 위에서는 한 무리의 별들이 길고 가느다란 나뭇잎의 실루엣 사이로 창백한 빛을 뿌렸다.

그렇게 전율하는 하늘은 얇은 드레스 속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애너벨처럼 벌거벗은 듯했다. ”


 나보코프는 문학에서 사회적 교훈이나 주장을 발견하는 대신 아름다움을 음미하길 바랐지만, ‘롤리타’라는 소재가 쉽게 등장하는 게 아니다 보니, 자연스레 우리 사회의 롤리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사람들이 롤리타나 쇼타로에 대해 경악하지만 정작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롤리타에 대해선 너무 무감각하게 대응하는 게 아닐까였다. 예를 들면 성인 여성에게도 소녀스러운 귀여움이나 애교를 기대하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문학을 미학적 측면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나보코프의 말을 되새기면서, 예술의 창조라는 명목만 있다면 그 어떤 비윤리적인 소재를 사용해도 괜찮은지 의문이 남았다. 책을 끝내겠다는 생각 말고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는 나보코프의 말은 그가 문학을 만들어낼 때 문학이 가져올 영향력에 대해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 되는데, 어떤 사회적, 윤리적, 인간적인 고민 없이, 그저 예술을 위해서라면 어떤 소재든지 사용해도 된다는 말인가 의심이 든다. 「롤리타」가 문학성을 널리 인정받게 된 것도 사실이고, 나보코프가 이 작품을 어떤 사회적 메시지 없이 쓴 것도 사실이지만, 나는 이 책이 소아성애자의 취향에 대한 합리화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 생각했다. 미성숙한 어린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미친 사람이 아니라, 그저 한 사람으로서 다른 이를 사랑하는 로맨티시스트, 라고 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문학이 아니고서야 내가 어떻게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운 주제들에 대해 다양한 입장을 들어보고, 그에 대해 논할 수 있을까 싶었다. 누군가가 「롤리타」를 소아성애의 정당성으로 내세울 때, 또 다른 누군가는 그에 대한 비판점을 찾아낼 것이다. 롤리타뿐만 아니라, 평소 꺼내기 어려웠던 다른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독자들이 문학, 예술을 통해 담론하며 인식과 생각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것이다.

「롤리타」는 우리에게 사회에서 쉽게 공론화 되지 못했던 소재인 롤리타와, 비슷한 소재인 ‘쇼타로’에 대해 담론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책을 접한 많은 독자들이 이 주제에 대해 담론하면, 책을 읽지 않았더라도 이를 접한 사람들은 자신의 관점으로 담론에 뛰어들었다. 또한 그가 의도한 만큼, 문학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했고, 그의 트릭을 찾아내고 그 행적을 좇는, 하나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줬다. 작품마다 작가의 의도,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며 시험을 위한 작품 읽기를 해왔던, 시험에 나오는 작품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읽게 돼버린 나에게 「롤리타」는 어찌 보면 문학을 접하는 과정 중의 휴식처였다.


 아쉬운 점이자 신의 한 수라고 생각했던 것은 ‘롤리타’가 험버트의 사랑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그녀의 입장에서 서술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소설에서 험버트와 ‘롤리타’의 사랑은 쌍방향인 것처럼 보이다가도, 그녀가 험버트를 떠나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것을 보면 그저 사춘기에 성적 호기심을 이겨내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하다. 순전히 내 호기심으로 그녀의 입장이 궁금한 것이지, 만약 작가가 어린 소녀의 입장까지 상상하며 썼다면 아직까지 인정받지 못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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