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스페셜 강 2종 시리즈
### EBS 한국의 강
다양한 특수 촬영 기술을 통해 선보이는 한국의 강!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를 거쳐 한국의 강에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에 대한 자연 다큐멘터리로 고속 촬영, 미속 촬영, 접사 촬영 등 특수 촬영 기술을 통해 꽃의 개화 과정과 새들의 물고기 포획 과정, 개구리와 연어의 부화 과정을 비롯해 파충류, 양서류, 조류, 포유류의 역동적인 활동상과 진귀한 영상을 만나본다.
1. 강은 혼자 가지 않는다
한국의 강의 생성 과정과 생태
긴 시간 동안 강은 땅과 사람, 그리고 모든 생명체와 끊임없이 공존해왔다. 단순히 물줄기가 아니라 유기적인 소통을 하는 생명체라는 시각에서 보면 강은 마치 살아있는 생물과 같아 주변의 지형과 환경에 따라 자기만의 개성을 가지게 된다. 우리나라 제1의 강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와 제2의 강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를 비롯해 신비로운 모래 강이라 불리는 낙동강, 문화유산이 숨 쉬는 금강, 생명을 품은 섬진강, 강과 바다가 만나는 영산강 등을 둘러보며 강의 지리학적 특징과 그 때문에 나타나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비롯해 그 주변 모습과 그곳에 얽힌 이야기 등을 동반자의 시선에서 들여다본다. 그리고 오늘날 강의 모습이 정해지는 과정을 항공 촬영을 가미해 생생하게 보여주고, 강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공존에 대해 생각해본다.
2. 그들이 돌아오다
강 유역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생태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자기만의 길을 만들면서 흐르고, 숱한 생명에는 새로운 삶의 터전을 제공한다. 그 터전에서 다양한 수중 생명은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을 구현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수중 세계가 결코 자연에서 독립된 하나의 생태계가 아니므로 이들은 다시 물 밖의 세계와 연결되어 전체 생태계의 일부로 존재한다. 강의 안팎에서 벌어지는 생존의 몸부림은 치열하지만 아름답다. 바다에서 일생을 보내고 다음 세대를 잇기 위해 태어난 강을 찾아가는 물고기들과 그들을 기다리는 포식자 새들, 물고기들의 짝짓기와 산란 등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 흐르는 강의 긴 여정을 따라가 본다. 강을 터전 삼아 사는 그들의 경쟁과 먹이사슬에서 벌어지는 삶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생생하게 만나본다.
3. 강, 생명을 품다
강 유역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명체의 생태
경이로운 생명이 태어나고 자라는 강은 생명의 터전이 된다. 그래서 물이 있는 곳에는 파충류, 양서류, 조류, 포유류 등 종 다양성만큼이나 다양한 삶의 모습이 존재한다. 계절에 따라 지형에 따라 적응해나가면서 다양한 모습을 나타내는 강과 풍요로운 습지, 그리고 땅을 오가는 생명을 중심으로 그 속에서 벌어지는 생명체들의 역동적인 삶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겨울잠에서 깨어나 습지에서 번식을 위해 경쟁하는 두꺼비와 흐르는 물속에 산란하는 계곡산개구리, 토종거북 남생이의 산란 과정 등의 모습을 살펴보고, 사랑의 결실을 본 뿔논병아리 한 쌍과 쇠제비갈매기 한 쌍의 번식을 통해 먹이사슬 안에서 순환하는 자연의 모습을 만나본다.
4. 강과 함께 살어리랏다
강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강은 천의 얼굴을 가진 동반자이며 아낌없이 주는 스승이다. 때론 혹독하지만, 어머니처럼 한결같은 사랑으로 우리 곁을 지켜주는 자연이 준 위대한 선물이다. 이런 강과 인연을 맺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서울의 한 호텔 주방장에서 꽃을 통해 동강을 팔게 된 남자 이야기와 고기를 잡아 팔던 어부에서 강의 생태를 팔게 된 어부 이야기를 통해 이들이 어떻게 강에서 살게 되었고, 어떻게 강을 이해하고 있으며 또, 어떻게 강과 함께 살아가려고 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강과 살아가는 또 다른 방식과 새로운 시각을 엿본다. 그리고 그들의 삶을 통해 어떻게 하면 강과 인간이 공존하면서 인류의 역사를 지속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본다.
### EBS 어머니의 강 메콩
우리의 과거, 혹은 미래에 대한 답을 찾는 물음에서 시작된 대장정, 메콩 강이 낳은 삶과 문화, 종교의 원형에 대한 기록!
세계에서 12번째로 긴 강이자 인도차이나 반도 전체를 관통하며 흘러가는 메콩 강은 티베트 고원의 동북부 칭하이성에서 발원해 중국,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6개국을 거쳐 남중국해로 빠져나간다. 태곳적 모습을 간직한 험난한 자연환경과 그 속을 흐르며 생명의 젖줄 역할을 하는 메콩 강은 그곳 사람들에게 있어 삶의 터전이자, 문화의 주축이고 믿고 의지할 종교다. 그래서 메콩 강은 그들에게 어머니의 강이라 불린다. 하지만 우리에게 메콩 강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다. 과연, 메콩 강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무엇이고,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메콩 강 변에 깃들어 있는 가치를 돌아보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해본다.
1. 삶을 잉태한 강
메콩 강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
메콩 강에는 삶이 있다. 다양한 강의 모습만큼이나 강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의 삶도 다양하다. 중국 윈난성의 옛길을 따라 이어지는 오래된 마을에서는 산에서 내려오는 한줄기의 물도 강으로 그냥 흘려보내는 일 없이 부족한 물을 지혜롭게 이용해 농사를 짓고 있으며, 강의 품이 넉넉해지는 곳에서는 찻잎을 딴다. 라오스의 콘파팽 폭포에서는 거센 물살에 그물을 던지고 맨몸으로 뛰어들어 물고기를 잡고, 라오스의 메콩 강 변 마을에서는 예로부터 메콩 강물로 전통주를 만들어 왔다. 메콩 강으로 물을 흘려보내는 중국 윈난성의 얼하이 호수와 메콩 강에 줄기를 대고 있는 캄보디아의 톤레삽 호수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은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의 까이랑 수상 시장에서는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메콩 강의 상류에서 시작해 중류와 하류까지, 천의 얼굴을 가진 위대한 삶의 터전 메콩 강을 따라 펼쳐지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만나본다.
2. 문화를 잉태한 강
메콩 강의 찬란했던 문화에 관한 이야기!
인간과 강은 오랜 세월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사람들은 강에 기대어 살면서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었고, 그 이야기는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다. 메콩 강 변은 현재 최빈국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이곳도 강을 배경으로 많은 이야기가 문화를 만들어낸 곳이다. 고대 크메르 왕국의 위대한 신화를 보여주는 앙코르 유적지를 비롯해 오직 왕과 신에게만 바쳐졌던 천상의 춤 압사라, 메콩 강 변 국가들의 문화에서 공통으로 보이는 라마야나 설화, 차마고도가 시작되는 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차 재배 전통, 그리고 베트남의 농경문화를 잘 보여주는 전통 예술 수상인형극과 강을 따라 천 년을 이어온 전통 가극 핫보이 등은 메콩 강의 찬란했던 문화를 보여준다. 수천 년을 흐르는 강에서 만들어진 이러한 문화는 굴곡진 역사 속에서 끊어질 듯 이어지고 있다. 메콩 강 변의 문화를 되짚어보며 과거 찬란했던 문화적 영광을 재현하고자 노력하는 메콩 강 변 사람들을 만나본다.
3. 믿음을 잉태한 강
메콩 강을 숭배해 온 사람들이 낳은 믿음에 관한 이야기!
강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은 강을 경외하며 살아왔고, 강이 곧 신앙인 사람들에게 믿음은 삶의 전부였다. 메콩 강의 또 다른 이름 란창 강이 흐르는 중국의 윈난성에는 토착 신앙 그대로를 이으며 살아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다. 메콩 강의 마지막이 흐르는 베트남에는 상류로부터 운반된 흙이 모이고 쌓여서 광활한 메콩델타를 이루듯이 다양한 신흥종교가 꽃을 피웠다. 하늘이나 땅, 강의 신뿐만 아니라 만물에 신이 있다고 믿는 메콩델타 사람들이 믿고 의지하는 신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그리고 국민의 95%가 불교를 믿는 라오스는 정통 소승 불교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매일 새벽 가정에서 정성스럽게 음식을 마련해 마을 도로로 나와 공양을 하는 풍경은 강이 주는 축복이고, 공양은 곧 그들의 기도다. 엄격한 종교의 구분이 없는 메콩 강 변에서 믿음과 기도가 일상인 사람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