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냥을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시리즈를 다 봤는데 같은 사람이 지은 책이라고 해서 기대가 되었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던 깜냥이와 다르게 봉봉이는 고물상에 묶여서 사는 개다. 내가 만일 봉봉이처럼 지내야 한다면 어떨까 생각해봤는데 생각도 할 수 없이 괴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봉봉이가 개를 잡아가는 나쁜 사람에게 잡혀가지 않으려고 탈출을 하게 된다. 평소 봉봉이의 밥을 뺏어 먹어서 너무 나쁘다고 생각했던 고양이 볼트와 너트 그리고 시궁쥐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나쁜 사람에게 잡혀가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조마조마 했는데 친구들이 도울 때는 나도 같이 응원하게 되었다. 서둘러 어서 봉봉아! 그리고 봉봉이를 도와준 친구들이 고마웠다. 어려움에 빠진 친구들 도와주는 멋진 친구들이 있어서 봉봉이가 더 힘을 냈을 것 같다. 나도 멋진 친구가 되어야 겠다.

토요일마다 바이올린 레슨이 끝나고 애견유치원에 가서 강아지들과 논다. 그곳에는 봉봉이처럼 버려진 강아지들은 없다. 봉봉이가 고물상에 온 건 여섯 달전이다. 그 동안 봉봉은 고물상밖으로 한 발짝도 나간 적이 없다. 마당에 묶인 채 온 종일 문밖을 구경하는게 일이다.

나는 동네를 돌아다니게 재밌다. 특히 엄마랑 동네 산책하는 것이 제일 좋다. 동네 농수로를 걷다가 백로를 만나 인사도 하고 백로사진을 찍어서 친구들한테 보낸다. 묶여 있는 봉봉이는 많이 답답했을 것 같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굵은 쇠 목줄을 하고 있는 봉봉이의 밥을 뺐어먹는 고양이들이 있다. 바로 볼트와 너트이다. 누가 내 과자를 말도 없이 뺐어 먹는 걸 참 싫어한다. 봉봉이도 얌체같은 볼트,너트 때문에 화가 났을 것이다. 이런 봉봉이가 개장수에게 끌려가게 되었다. 개장수아저씨가 봉봉이를 확 잡았을 때 심장이 떨렸다. 바로 이때 볼트,너트,톱니가 나타났다. 뭘까 싶었는데 봉봉이를 구출해주려는 것이었다. 손에 땀을 쥐는 순간이었다. 봉봉이에게 세 친구가 생겨서 나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봉봉이가 행복해 보였다. 마음이 놓였다. 봉봉이가 나같은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고양이 볼트와 너트가 무시무시해 보였다. 너트는 눈이 한 쪽 다쳐서 무서워 보이고, 볼트는 이빨이 뾰족해서 사나워보였다. 

  모르는 남자가 와서 주머니에서 간식을 꺼내서 봉봉이한테 줬는데 처음에는 봉봉이가 먹었다. 나중에 또 와서 먹을 것을 줄 때는 봉봉이가 먹지 않고 짖었다. 난 이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왜냐하면 약간 오싹오싹 무서웠기 때문이다. 낯선 사람이 주는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 

  톱니가 위대하고 위대하신 어금니님의 후손인 톱니라고 말할 때 깔깔 웃었다. 볼트와 너트 그리고 톱니와 봉봉이가 모르는 남자를 깨물 때 그 아저씨가 아파보였다. 그래서 엉엉 울 것 같았다. 봉봉이가 다행히 무사하게 빠져나왔는데 다음 이야기에서 봉봉이가 그 아저씨에게 또 잡혔다고 한다. 어떻게 봉봉이를 데려갔는지 궁금하다. 

  이 작가가 고양이 깜냥을 쓴 사람이다. 나는 고양이 깜냥도 좋아서 뮤지컬도 보고 책도 봤다. 이 책도 뮤지컬로 만들어질 것 같다. 

낭만 강아지 봉봉이라는 책은 책을 좋아하는 사촌 오빠가 추천해 주어서 읽게 되었다.

먼저 등장 인물은 주인공 봉봉, 봉봉을 돕는 너트와 볼트, 무엇이든 갉는 톱니, 마지막은 봉봉을 위험에 처하게 만드는 고물상 아저씨가 등장한다. 

이 이야기는 봉봉이 고물상에 갇혀 지내다가 볼트와 너트를 만나 모험을 하는 이야기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다음 2권이 더 궁금하고, 이렇게 책을 재미있게 쓰신 작가님이 더 대단해 보인다.

내가 뽑는 이 책의 베스트 장면은 힘을 합쳐 고물상 아저씨를 물리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왜냐하면 봉봉을 괴롭히는 아저씨를 물리치는 것을 보니 속이 통쾌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늘 밥을 주고 봉봉을 키운 고물상 아저씨가 봉봉을 데려가는 것을 보고 사람을 함부로 믿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린이와의 관계 : 모 

오늘 읽은 책은 낭만강아지 봉봉이다. 봉봉은 고물상에 있는 강아지 집에 묶인 채 산다. 봉봉은 탈출을 하고 싶어 한다. 왜냐하면 수상한 차 주인이 봉봉을 잡아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 목줄이 목을 꽉 조이는 것이 답답했다. 봉봉이가 탈출하면 장점과 단점이 있다. 장점은 멀리 자유롭게 뛸 수 있다. 단점은 밥과 물, 먹을 것을 찾으러 돌아다녀야 한다. 그런데 시궁쥐가 시장에 얼씬도 하지 말라고 해서 고생할 것 같다. 또 수상한 차 주인이 계속해서 봉봉이를 찾아다닐 것 같아서 봉봉이는 도망 다녀야 한다.

개를 키우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얼마 전에 길을 가는데, 개를 포대기에 싸서 안고 가는 사람을 보았다. 아기를 안고 가듯이 조심조심 걸어가고 있었다. 개는 땅 위를 걸어야 하는데, 계속 안고 간다면 개는 답답해할 것 같다. 개 주인은 개를 안전하게 키우는 것 같다고 생각하겠지만, 개를 안고 가는 것은 개를 개 집에 갇히게 하는 것과 같아 보였다. 우리 집 근처에 개를 키우는 할아버지가 있다. 할아버지의 개는 엄청 크다. 할아버지는 그 개를 산책 시킬 때 목줄을 풀고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한다. 내가 그 개를 마주치면 나는 그 자리에서 소리치고 아빠 뒤로 숨었다. 너무나 무서웠다. 내가 소리를 하도 크게 질러서 주변 사람들이 놀랄 정도였다.

개는 자유롭게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