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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 양장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장한 | 더스토리 | 2022년 04월 20일 | 원서 : Братья Карамазовы 리뷰 총점9.7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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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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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0일
판형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쪽수, 무게, 크기 728쪽 | 128*188*40mm
ISBN13 9791164455492
ISBN10 1164455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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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2명)

저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Fyodor Mikhailovich Dostoevskii,DФёдор Михайлович Достоевский)
톨스토이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소설가이다. 반 독자들에게는 언젠가는 읽어야 할 작가, 평론가들에게는 가장 문제적인 작가, 문인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작가 제1순위로 꼽히는, 그 영향력에 있어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전무후무한 작가이다. 풀 네임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는 1821년 10월 30일(신력으로는 11월 11일) 군의관이었던 미하일 안드레예비치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 톨스토이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소설가이다. 반 독자들에게는 언젠가는 읽어야 할 작가, 평론가들에게는 가장 문제적인 작가, 문인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작가 제1순위로 꼽히는, 그 영향력에 있어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전무후무한 작가이다. 풀 네임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는 1821년 10월 30일(신력으로는 11월 11일) 군의관이었던 미하일 안드레예비치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모스크바 빈민 병원에서 일했으며, 잔인할 정도로 엄격한 성격의 소지주였다. 종교적이고 온화한 성격의 어머니와는 달리, 잔혹한 아버지의 이미지는 도스토옙스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쳐, 그의 작품 속 아버지들은 처음부터 부재하거나, 무능하거나, 잔학하여 자신의 자식들을 길거리로 내몰아 몸을 팔게 하거나, 자식들에게 살해당하거나, 아니면 그 자신이 자녀에 대한 육체적, 정신적, 심지어 성적인 폭군으로 등장하거나 한다. 도스토옙스키가 태어나고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은 그의 아버지가 의사로 일하던 모스크바 빈민 병원이었는데, 그 병원의 많은 환자들은 모두가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었으며, 어린 도스토옙스키는 이들과 대화하기를 즐겼다. 그때의 경험과 배움은 평생의 문학적 자산이 되었다. 가난의 심리학의 대가가 될 씨앗이 여기서부터 자라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작가 스스로도 평생을 가난의 굴레에서 허덕였다. 그는 돈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결코 “현실적”이지 못했던 사람이고, 자신이 감당할 능력이 있건 없건 간에 떠넘겨지는 짐을 사양할 줄 몰랐다. 페테르부르크 공병학교를 졸업했지만 문학의 길을 택한 뒤, 첫 작품 『가난한 사람들』(1846)로 당시 러시아 문단의 총아가 되었다. 당시 비평계의 거물이던 벨린스키에게 ‘새로운 고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서 『분신』, 『주부』, 『백야』, 『네트치카 네즈바노바』 등을 집필하면서 혁명가들과 교루했다. 도스토옙스키의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1846년)에는 작가의 가난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과 가난이 인간 심리와 삶에 끼치는 영향들, 그리고 가난하고 핍박받는 자들에 대한 강한 동정심이 잘 나타나 있다. 이 소설은 당대 최고의 문학 비평가 베를린스키로부터 “러시아 최초의 사회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런 젊은 날의 도스토옙스키에게 형제애 속에서 모두가 풍요롭게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가르치는 유토피아 사회주의자들의 모임인 페트라솁스키 서클은 목마른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반가운 만남이었다. 하지만 차르 니콜라이 1세의 반동 정치하에서는 당대 현실에 대한 비판뿐만이 아니라, 사회주의적 유토피아 등에 대해 토론하는 것, 금지 서적을 읽는 것들만으로도 총살감이었다. 1849년부터 공상적 사회주의의 경향을 띤 페트라셰프스키 모임에 출입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고골에게 보내는 벨린스키의 편지를 낭독했다는 죄목으로 체포된 도스토옙스키는 사형은 간신히 면했으나 시베리아로 끌려갔고, 4년간의 감옥 생활과 또 4년간의 유형이 끝난 후, 도스토옙스키의 인간관 및 세계관은 완전히 다른 것이 되어 있었다. 1840년대 사회주의적 유토피아를 지향했던 도스토옙스키는 1860년대 완전히 극우 보수주의자(슬라브주의자)가 되어 있었다. 유형을 마치고 돌아온 작가는 1861년 러시아의 문화적 정치적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그의 형 미하일과 함께 잡지 [시대(Время)]를 창간했고, 1863년 [시대]지가 정치적 이유로 발행정지 조치를 받게 되어 폐간된다. 이듬해 형 미하일과 함께 두 번째 잡지, 더욱더 극우적이고 슬라브주의적인 잡지 [세기(Эпоха)]를 발간하여, 그 첫 호에 『지하생활자의 수기』를 발표한다. 1861년 『학대받은 사람들』을 발표하면서 문단으로 복귀했다. 1866년, 후에 그의 부인이 된 속기사 안나를 고용하여 『노름꾼』과 『죄와 벌』을 속기하게 하여 발표하고, 1868년 그리스도를 닮은 “긍정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인간”을 그리고자 한 『백치』를, 1872년 『악령』을, 죽기 한 해 전인 1880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모두 [러시아 통보]에 발표했다. 『죄와 벌』은 가난하고 약한 자의 고통과 굴욕을 리얼하게 묘사한 걸작이며, 만년의 미완성 대작인 『카라마조프의 형제』(1880) 또한 당시 러시아 사회의 실상을 여실히 그리면서 종교와 인간의 본질을 헤집는다. 그는 세계 문학 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의 한 사람으로서 체호프, 헤밍웨이 같은 작가들부터 니체와 후대의 실존주의 사상가들에 이르기까지 후세에 광범위한 영향을 주었다. 이렇게 해서 세계문학사 중 가장 위대한 작가 도스토옙스키는 1881년 1월 28일, 폐동맥 파열로 사망했으며 페테르부르크의 알렉산드르 네프스카야 대수도원 묘지에 안치되었다. 러시아 철학자 니콜라이 베르댜예프가 말한 것처럼, 도스토옙스키라는 작가를 낳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지구상에 러시아인의 존재 이유는 충분하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제대로 접한 독자라면 베르댜예프의 이 말에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러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과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그의 작품을 통해 니체에서 현대의 실존주의로까지 그의 사상적 계보가 이어지고 있다. 선과 악, 성(聖)과 속(俗), 과학과 형이상학의 양극단 사이에서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사상가로서 도스또예프스끼는 당대에 첨예하게 대립했던 사회적, 철학적 문제들을 진지하게 제기하고 숙고한다. 이러한 그의 자세는 21세기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도 변치 않는 삶의 영원한 가치를 전해 준다.

‘넋의 리얼리즘’이라 불리는 독자적인 방법으로 정치적·사회적으로 복잡화된 인간의 내면 심리를 그려내며 근대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농노제적 구질서가 무너지고 자본주의가 들어서는 과도기 러시아의 시대적 모순을 자신의 작품 세계에 투영하면서 20세기의 사상과 문학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대표작으로 『지하생활자의 수기』, 『죄와 벌』, 『백치』, 『악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이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체호프 연구로 문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러시아어와 러시아 문학을 강의하며 초빙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안톤 체홉의 ‘초원’ 연구」(1994) 「체홉의 심리묘사 연구」(1999) 「체홉 산문에 나오는 깨달음의 테마」(2000) 「체홉의 문학과 생태공경 사상」(2000) 「체홉 소설에 나타난 자연과 자연관 연구」(2000) 「체홉의 롯실드의 바이...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체호프 연구로 문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러시아어와 러시아 문학을 강의하며 초빙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안톤 체홉의 ‘초원’ 연구」(1994) 「체홉의 심리묘사 연구」(1999) 「체홉 산문에 나오는 깨달음의 테마」(2000) 「체홉의 문학과 생태공경 사상」(2000) 「체홉 소설에 나타난 자연과 자연관 연구」(2000) 「체홉의 롯실드의 바이얼린 연구」(2001) 「불가코프의 거장과 마르가리타: 풍자와 알레고리의 환상소설」(2006)이 있다. 번역서로는 『톨스토이의 세 가지 질문』 『신의 입맞춤, 도스토옙스키 소설 번역집』 『초원, 체홉 소설 번역 선집』, 저서로는 『러시아문학사』 『러시아어, 이제 동사로 표현하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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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561~562 「대심문관」 중에서

줄거리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는 러시아의 한 소도시에 사는 지주로, 그에게는 네 명의 아들이 있다. 첫 번째 아내와의 사이에 태어난 큰아들 드미트리는 방탕한 군인으로 아버지와 한 여자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며, 둘째 아들 이반과 셋째 아들 알료사는 두 번째 아내에게서 낳은 자식들로 어려서 아버지와 떨어진 채 후견인의 보호를 받으며 자랐다. 천재적 두뇌를 가진 이반은 허무주의적이고 거만한 태도를 가지고 있고,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진 알료샤는 수도사적 삶을 추구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을을 떠돌던 미치광이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생아 스메르자코프는 겉으로는 온순한 척 행동하지만 내면에는 분노와 증오를 품고 있다. 어느 날, 큰아들 드미트리가 상속 문제를 따지기 위해 아버지를 찾아오고 다른 아들들도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카라마조프 가문은 욕망과 증오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는데…….

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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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초판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_장한 옮김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d*****2 | 2022-06-02 | 신고

이 위대한 책에 어떤 리뷰를 작성해야 할까?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5대 장편 소설 중 하나로 도스토옙스키가 남긴 많은 명작 중에서도 최고의 작품으로 꼽힌다. 

다만, 원래 도스토옙스키는 이 작품을 이 작품을 3부작 대대장편소설로 구상하고 있었는데, 1부에 해당하는 지금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소설만으로도 어마어마한 분량이지만 이는 그가 원래 생각한 장편소설의 프롤로그격에 해당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스토옙스키가 서거하기 3개월 전 탈고된 제1부는 미완성작으로 보이지 않을 만큼 그 자체로도 훌륭한 완결성을 보여주고 있다. 

도스토옙스키 스스로도 1부를 출간한 직후 지인에게 보낸 서신에서 "나의 모든 걸 쏟아냈다" 라며 이 작품의 완결성을 자평했다고 한다.

1부 출간 이후 알렉세이가 주인공인 본편 2부를 쓰려고 했으나, 제대로 된 집필을 시작도 하기 전에 도스토옙스키가 사망함으로써 명목상으로 이 위대한 작품은 도스토옙스키의 미완성작이자 유작으로 남았다. 도스토옙스키가 남긴 2부의 초안은 알렉세이가 혁명 세력에 가담하여 황제를 암살하고 처형당하는 내용으로 전개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만약 그랬다면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와 함께 더 위대한 대서사 소설로 쌍벽으로 남았으리라. 엄청난 분량에서도 전쟁과 평화를 압도했을 것 같다.

 

도스토옙스키(표준 외래어 표기법이 이렇다고 한다) 내가 어렸을 때는 도스토예프스키, 러시아어 표기에 좀 더 가깝게 번역한 책은 도스또예프스끼 등으로 불린다.
2021년은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이었다. (올해라고 했는데 수정합니다, 올해를 21년으로 착각했어요)

톨스토이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소설가다. 한국의 독자들이 특히 러시아 대문호인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를 좋아한다. 많은 지식인들에게 언젠가는 읽어야 할 작가, 평론가들에게는 가장 문제적인 작가로 후배 문인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작가 1순위로 꼽히는, 문학계 영향력에 있어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전무후무한 작가이다.

이 책의 띠지에도 "세상의 모든 책을 불살라도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은 남겨야 한다."고 무려 톨스토이가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나는 이미 이 책을 두 권의 다른 번역본으로 소장하고 있다. 예전 범우사 판본으로 김학수 고려대 교수님이 번역한 책으로 중간 정도 읽다가 말았고, 열린책들에서 나온 빨간 양장본(다시 올 봄에 200주년 특별판으로도 구입했다) 등 세 명의 번역가가 번역한 책을 소장하고 있다. 언젠가는 비교해 가면서 책을 다시 한 번 더 읽을 때마다 음미해 보고 싶다. 

사실 번역소설은 결국 역자의 정확한 번역과 의역 사이, 또 얼마나 그 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러시아 문화에 정통하냐에 따라서 또 다른 맛을 주기 때문이다. 
여튼 나는 도스토옙프스끼 전집을 비롯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무려 3권의 다른 판본으로 소장(?)하고 있다. 소장이라고 하는건 아직 다 읽지는 못 했으니까...

단 하나의 벽돌책을 사야 한다면 나는 서양에서는 도스토옙스키의 이 책으로 추천한다. 동양고전으로는 사기열전을 추천한다. 보고만 있어도 흐뭇하고 배가 부른 느낌이다. 
장기전으로 보고 도스토옙스키의 5대 장편을 3년안에 완독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10권의 그저 그런 책을 읽는 것보다 한 권의 제대로 된 고전 독서가 인생의 큰 양분을 주고, 문학적 소양을 높여준다고 하는데,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앞으로도 더 많이 읽으면서 생각하고, 재미를 느끼고 싶다.
먼 훗날 시간이 흐르면 우리 아이들과 고전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서 사고력이 깊으면서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마음과 생각이 따뜻한 아이들로 키울 수 있으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다. 그래서 내가 먼저 읽고 생각해 보기 위해 읽고 있다. 

사실 이 책은 그 두께가 상상을 초월하지만 고전치고 지루하지도 않은 편이다.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에서 한가지 특징적인 면이 있다면 그의 출생과 가정환경을 봐야 한다.

그의 아버지는 모스크바 빈민 병원에서 일한 군의관이었으며, 잔인할 정도로 엄격한 성격의 소지주였다고 한다. 종교적이고 온화한 성격의 어머니와는 달리, 잔혹한 아버지의 이미지는 도스토옙스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쳐, 그의 작품 속 아버지들은 처음부터 부재하거나, 무능하거나, 잔학하여 자신의 자식들을 길거리로 내몰아 몸을 팔게 하거나, 자식들에게 살해당하거나, 아니면 그 자신이 자녀에 대한 육체적, 정신적, 심지어 성적인 폭군으로 등장하는 악역으로 그려진다.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다. 

이 책의 아버지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는 방탕한 호색한이자 무책임한 가장이다.

그는 두 번의 결혼에서 세 명의 아들을 얻었으나 단 한 명도 자기 손으로 보살피지 않았다.

책에서는 그의 집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스메르쟈코프도 사실은 표도르가 백치 여인을 겁탈하여 생긴 사생아라고도 한다고 밝힌다. 아버지는 캐릭터가 한없이 이상하다.

결국 3명의 여인이게서 4명의 아들을 둔 셈이다. 

그가 외면한 세 아들들은 뿔뿔이 흩어져서 성장하다가 장성해서야 아버지를 찾아온다. 이 카라마조프가 형제들이 대부분 이미지가 좋지는 않다.

퇴역 장교인 장남 드미트리는 자신에게 어머니가 남긴 유산이 있으나 아버지의 술책에 모조리 빼앗기게 됐다는 것을 알고 담판을 지으러 왔다가 아버지가 탐내는 여인 아그라페나에게 반하고 만다.

당시 19세기에 대학을 나온 지식인인 차남 이반은 형의 부탁을 받고 아버지와 사이를 중재하러 왔다가, 형의 약혼녀인 카체리나와 사랑에 빠지고 만다. 이 무슨 한국 아침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전개와 이야기의 시작이다. 

막내 알렉세이는 수도자가 되기 위해 수도원에서 수련 중인 신심 깊고 선량한 청년으로, 가족들의 갈등을 안타깝게 바라본다. 그의 스승인 조시마 장로가 환속을 권하여 속세로 돌아온다.

 

표도르 카라마조프는 돈 문제로 장남 드미트리와 다퉜는데, 그날 밤 표도르는 누군가에게 피살되고 장남 드미트리가 체포되어 재판을 받는다.
미완성 대작으로 남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도스토옙스키를 평생 괴롭힌 신과 악마,

선과 악의 이분법적 모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고 시도했던 작품이다.

이러한 이분법적 대결은 이반의 극시 <대심문관>과 장로 조시마의 수기와 대비하는 형식으로 전개되는데 결국 두 원리의 통일이 성취되지 않은 채 끝나고 있다. 

작자 자신 역시 말년에는 뇌전증(흔히 간질이라고 한다)과 정신분열 등이 극심해졌다. 

결국 이 작품으로도 작가의 자아 분열이 얼마나 심각했었는가를 여실히 말해 주고 있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은 그의 생애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작품속에 그의 생애가 많이 투영되어 있다.

도스토옙스키가 태어나고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은 그의 아버지가 의사로 일하던 모스크바 빈민 병원이었는데, 그 병원의 많은 환자들은 모두가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었다. 

어린 도스토옙스키는 이들과 대화하기를 좋아했고, 그들과 대화하며 느낀 경험과 배움은 평생의 문학적 자산이 되었다.

또한 가난한 사람들의 심리학의 대가가 될 씨앗이 여기서부터 자라나고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첫 데뷔 작품이 가난한 사람들이다. 작가 스스로도 평생을 가난의 굴레와 병치레에 허덕였다. 

 

두 번째 엄한 아버지가 영지의 농노들에게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도스토옙스키의 아버지는 도스토옙스키의 어머니가 죽은 후 영지로 내려가 생활했는데, 농노들을 가혹하게 다루었던 것이 죽음의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테르부르크에 있던 도스토옙스키 형제는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 시기에 도스토옙스키를 평생 괴롭힌 간질 발작이 처음 나타났다고 한다.

 

이 소설 역시 아버지를 죽인 카라마조프가 형제들의 진범을 밝히는 내용이 주를 이루며 법정에서 법정에서는 수많은 증언과 갑론을박이 오가고, 미챠를 범인으로 지목할 수 있는 정황 증거는 있었으나 확실한 물증은 없었으며 미챠에게 유리한 증언도 여러 번 나온다.

하지만 '형은 무고하고 진범은 스메르쟈코프이며 그를 교사한 것은 나다'라는 이반의 증언을 들은 사람들은 병에 걸려서까지 형을 변호하는 이반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이를 망상에 사로잡힌 중환자의 헛소리로 치부하여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리고 흥분한 카챠가, 예전에 미챠가 이성을 잃고 보낸 편지에서 '아버지를 죽이겠다'는 내용을 공개하면서 상황은 미챠에게 몹시 불리해지고, 미챠는 누명을 벗지 못한 채 꼼짝없이 유죄 판결을 받는 내용이 전개된다. 

 

19세기 제정 러시아 시대 배경으로 시골 지주 집안인 카라마조프 가에서 일어난 존속살해 사건이 중심 서사를 이루고 있다. 이는 시골지주 출신이면서 아버지가 농노들에게 살해되는 경험을 한 도스토옙스키 삶이 투영되어 있다.

특히 도스토옙스키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인 카라마조프가 사람들의 인간 내면 탐구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사건의 중심이 되는 인물은 아버지 표도르와 장남 드미트리이지만, 사실 이 소설의 진짜 주제를 표상하고 있는 인물은 차남 이반과 삼남 알렉세이다.

이반은 냉철한 지식인으로 철저하게 합리론을 신봉하며 '신은 없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허용된다'는 실존주의적 무신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반은 이 말을 당시 지식인들이 주장했던 구 체제와 구 사상을 극복하는 의미로 사용한다.

‘도대체 너는 네가 방금 떠나온 저세상의 비밀을 우리에게 한 가지만이라도 전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대심문관은 그리스도한테 이렇게 묻고는 곧 자신이 대신 답하는 거야.
‘아니, 그럴 권리는 조금도 없어. 그건 네가 옛날에 한 말에 무엇 하나 덧붙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그렇고, 또한 네가 이 지상에 있을 때 그처럼 강력히 주장했던 자유를 민중에게서 빼앗아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도 그래. 네가 지금 새로이 전하려고 하는 것은 전적으로 민중의 신앙의 자유를 위협하는 것뿐이야.

 

알로샤와 이반이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마치 오래 전 그리스의 수도자들이 성모신심에 의해 여러 전설과도 같이 내려오는 전승을 모티프 삼아 지은 신학적 이야기를 자기도 하나 만들어 보았노라면서 이반에게 얘기해 주는 내용이다.

반대로 신실한 예비 수도자였던 알렉세이는 세상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 속에서 알렉세이는 어떤 모욕을 해도 그것을 모욕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먼저 손을 내미는 인물로 묘사되고 있고,그만큼 세상으로부터 사랑받는 인물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말한 지금까지 쓰인 가장 위대한 소설이라는 평가, 톨스토이의 평가, 현대 무라카미 하루키 등 수많은 후대 소설가와 사상가들에 모티브를 준 이 책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초판본 디자인 그대로 만나보자. 

올 휴가는 서가에 꽂아둔 고전 한 권 꺼내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나 역시 올해 휴가는 고전읽기를 실천하고 싶다.

참고로 이 책은 1권보다 2권이 훨씬 두껍다. 1권을 읽어냈다고 뿌듯해 하는 순간 2권의 엄청난 두께가 압박한다. 그래도 재미있게 잘 읽히고 마치 남한산성이나 법정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말의 향연이 이 소설을 이끌고 가는 가장 큰 힘이라 할 수 있겠다. 

다시 한 번 이 위대한 작품에 감히 이 초라한 서평을 작성할 수 있으랴!

명불허전! 지금 당장 소장하라! 언젠간 읽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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