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예술가들에게 배우는 유화 기법 <테이트 유화 수업> 셀원 리미 지음, 조유미 옮김 / Pensel제목없음

수채화, 수성 사인펜, 크레파스(오일 파스텔), 색연필 등의 여러 미술재료를 만나보고 그 재료와 관련된 책을 살펴보았지만, '유화'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그리고 유화 물감을 사용한 경험도 적고 유화 그림을 살펴본 경험도 적었다. 하지만, 그런 적은 경험이 오히려 호기심으로 변해갔다. 그리고 이 책을 알게되었는데, 이 책은 영국 국립현대 미술관 테이트 소장품에서 엄선한 30점의 작품을 예시로 제시하고 있어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유화라는 환상적인 매체로 그림 그리는 법을 배워보세요.

엄선한 테이트 미술관 소장품에서 영감을 얻고,

유화 대가들의 기법을 응용해 그림 실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테이트 유화 수업> 셀원 리미 지음, 조유미 옮김 / Pensel

-

'테이트 마스터즈 시리즈'가 소개하는 창조적인 예술가들의 스타일과 기법을 익혀보세요. 이 시리즈는 다양한 매체에 초점을 맞춰, 영국 국립현대미술과 테이트 소장품에서 엄선한 30점의 작품을 예시로 제시합니다.

-

-

폴 세잔은 두껍게 물감을 바른 두드러진 붓자국과 강한 대조를 이루는 명암을 통해 매혹적인 색조와 질감을 작품 속에 풍부하게 표현한다. 이번 연습에서는 세잔의 대표적인 모티브인 나무를 그려보면서 그의 기법을 탐구한다. 어두운 밑그림 위에 붓자국의 방향이 드러나게 색을 칠해 나무의 형태를 묘사한다.

-

이 책에 소개된 예술가들은 폴 세잔, 메레디스 프램튼, 월터 시커트, 루시안 프로이트, 라울 뒤피, 게르하르트 히리터, 스탠리 스펜서, 클로드 모네, 프란시스 베이컨 등이 있다. 하지만 예술가들의 그림이 그저 실려 있는 것이 아니라 총 다섯 가지의 장으로 구분하였다. 화법과 형태 구성에서는 폴세잔, 앙드레 드랭, 존 싱어 사전트, 월터 시커트, 루시안 프로이트, 존 에버렛 밀레이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나뉘어진 다섯 가지의 장의 제목은 '화법과 형태 구성, 색과 혼합, 주제와 접근법, 구성과 배열, 패턴, 표면과 추상'이다.

하지만, 이 책의 장점은 단지 그리는 과정을 안내해주는 것이라고만은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단순히 보고 따라 그리라고 제시되는 것과 그리는 과정을 알려주는 것은 차이가 있다. 그리고 그 과정을 그저 알려주는 것과 그 과정의 변화를 그림으로, 이미지로서 함께 실어서 안내해주는 것에도 차이가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친절함의 정도로 바라볼 때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이미지로서, 시각적인 그림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그림자료도 함께 제시되면서 그 과정을 글로도 안내해주는 친절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다라고만은 볼 수 없다고 한 것은, 그러한 친절함이 단순히 따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왜 그리는지 알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안내까지 통틀어 친절함의 정도를 말하며 장점이라고 소개하고 싶었다.

이 책은 단순히 드로잉과정에 대한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화가에 대한 설명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작가와 작품을 살펴보고 이번 연습에서는 무엇을 할 것인지를 안내해준다. 폴 세잔의 대표적인 모티브인 나무를 그려보며 그의 기법을 탐구하고, 아름답게 정지한 듯한 대상을 섬세하게 묘사한 메레디스 프램튼의 작품처럼 정물화를 그리는 연습에서는 주변의 오브제들을 조화롭게 배열하고 무채색의 차분한 색상을 활용해 조화와 균형을 만드는 과정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앙들에 드랭의 그림을 보며 연습하는 과정에서는 앙드레 드랭의 그림처럼 효과적으로 다채로운 풍경을 그리는 데 필요한 다양한 종류의 녹색을 혼합하는 법을 살펴보고, 캔버스에 유화 물감을 칠해 사실적인 질감을 구현하는 드랭의 기법도 탐구한다.

이렇게 그 화가의 그림의 특징과 그 그림을 살펴보는 이유를 알수 있으면서도 연습의 과정에서 무엇을 연습하는 것인지를 안내해준다. 이러한 친절한 안내를 통하 그림 연습의 과정은 기본 지식이나 이해 없이 무조건 따라 그리는 과정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보다 그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 대한 이유를 알 수 있으면서도 개인별로 자신의 연습과정에 개별 목표를 가질 수 있으며 연습의 과정에 집중해야 할 부분, 조금 더 살펴봐야할 부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시간을 흥미롭게 보내는 과정이 되어 줄 수 있으면서도 흥미로움이 실력으로 쌓아질 수 있는, 정말 유화 물감을 사용하며 그림을 그리는 그 연습 과정에 대한 안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테이트, #영국국립현대미술관테이트, #미술, #테이트소장품, #폴세잔, #유화, #유화물감, #취미, #그림, #테이트유화수업, #유화수업, #셀원리미, #예술, #예술가, #유화기법,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지원도서, #협찬도서, #서평, #책서평, #리뷰, #후기, #책후기, #도서, #추천, #추천도서, #책소통, #취미미술, #Pensel